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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시카고의 과거와 현재 - ③ 소울로 보는 오마이스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9.04.10 05:45조회 수 3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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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과거와 현재>는 힙합엘이의 피처 에디터 개다(Geda)가 2019년 3월과 4월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단기 연재입니다. 시카고만의 스타일로 발전한 각 장르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합니다. 해당 연재의 또 다른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앤비와 소울. 사실 현시대에서 두 장르를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80년대 이후 디스코와 훵크 등 기존의 흑인음악이 컨템포러리 알앤비(Contemporary R&B)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소울 역시 알앤비의 범주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울이라는 말이 등장했던 당시에는 소울과 알앤비, 다시 말해 리듬 앤 블루스를 다른 음악처럼 여겼다. 소울은 가스펠과 기존의 리듬 앤 블루스가 결합한 음악이었고, 해당 장르의 음악가들은 1960년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적인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냈다. 이로 인해 소울은 흑인 커뮤니티에서 음악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물론, 팝의 요소를 끌어들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많은 소울 명반이 음악성뿐만 아니라 시대성을 인정받는 까닭도 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소울 음악은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각 지역의 특색을 띤 소울 음악들 역시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필리 소울(Philly Soul)이 있다. 시카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울 음악이 크게 유행했으며, 이 지역의 음악가들이 구현한 소울 음악을 통틀어 시카고 소울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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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Soul 

시카고는 TV 프로그램 <소울트레인(Soultrain)>이 시작됐던 장소다. 시카고를 소울 음악의 주요 산지(?)로 봐도 무리가 아닌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앞서 언급한 시카고 소울은 다른 지역의 소울 음악들과 뚜렷한 구분점을 가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필리 소울은 일렉트릭 시타르 기타와 오케스트라 세션을 끌어들여 구축한 풍부한 사운드, 서던 소울은 남부의 록 음악과 결합한 거친 사운드이 특징인 데에 비해 시카고 소울은 어떤 명쾌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정의하기 어렵다. 그나마 특징이라고 하면 서던 소울의 투박함과 모타운(Motown) 소울(모타운이 디트로이트에 있었기에 디트로이트 소울이라고도 부른다)의 대중성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무래도 시카고의 지리적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 기사에서 알 수 있듯 시카고는 남부 흑인들의 음악을 일찍이 받아들였고, 미시간호를 건너 조금만 더 가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디트로이트와 가까웠다. 그래서 시카고 소울에서 서던 소울, 모타운 소울의 요소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시카고 소울의 대표적인 레이블로는 체스 레코드(Chess Records), 커텀 레코드(Curtom Records)가 있다. 특히, 커텀 레코드는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의 레이블이며, 소울 음악의 대표 명반 [Superfly]가 바로 이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바 있다. 커티스 메이필드처럼 시카고 소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는 임프레션스(The Impressions), 치라이트(The Chi-Lites), 델스(The Dells), 타이론 데이비스(Tyrone Davis)가 있다. 이 밖에도 시카고는 샤카 칸(Chaka Khan),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등 많은 소울 음악가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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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My’s

오마이스(The O’My’s)는 닉 헤네시(Nick Hennessey)와 마세오 해이메스(Maceo Haymes)로 구성된 소울 음악 듀오다. 둘은 고등학교 시절에 만나 10여 년 동안 함께 음악을 만들었으며, 같은 지역 출신의 뮤지션들과 교류해왔다. 인터뷰를 살펴보면, 키즈 디즈 데이즈(Kid These Days)의 무대에 섰을 정도로 로컬 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모양이다. 2012년 발표한 앨범 [Chicago Style]에서는 풋풋한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와 니코 시걸(Nico Segal)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듀오는 자신들의 음악에서 고전 소울([Chicago Style])에서 싸이키델릭 소울([A Humble Masterpiece])을 구사하는 등 점차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한 소울의 세부 장르를 차용했다. 이는 멤버들의 음악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닉 헤네시는 어렸을 때부터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rled)와 같은 고전 소울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반면, 마세오 해이메스는 펑크와 싸이키델릭 록, 힙합을 즐겼다고 한다. 오마이스의 전작에 담긴 음악들이 합을 맞춰가는 과도기처럼 보이는 이유다. 이들은 2018년에 발표한 [Tomorrow]를 본인들의 진정한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Tomorrow]는 여러 장르를 포함하는 데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까지 담고 있다. 고전 알앤비/소울 음악의 올바른 재해석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은 앨범이다. 오마이스의 음악적 지향점은 앨범의 대표곡인 “Starship”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곡은 믹싱을 통해 공간감을 가득 준 팔세토 보컬과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즐겨 쓰이는 펜더 로즈(Pender Rhodes), 전자음악의 사운드 소스를 한데 머금고 있다.



Chicago Soul Playlist

1. Ray Chalres - I've Got A Woman
2. Curtis Mayfield - Pusherman
3. The Impressions - People Get Ready
4. The Chi-Lites - Have You Seen Her
5. The Dells - Stay In My Corner
6. Tyrone Davis - In The Mood
7. The O'My's (Feat. Chance The Rapper) - Wonder Years
8. The O'My's (Feat. Saba) - Puddles
9. The O'My's - Chicken Noodle Soup
10. The O'My's - Starship













CREDIT

Editor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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