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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과거와 현재 - ④ 일렉트로닉으로 보는 몬테 부커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9.04.25 02:05조회 수 97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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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과거와 현재>는 힙합엘이의 피처 에디터 개다(Geda)가 2019년 3월과 4월에 걸쳐 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단기 연재입니다. 시카고만의 스타일로 발전한 각 장르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합니다. 해당 연재의 또 다른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힙합은 본래 일렉트로 훵크(Electro Funk)와 같은 다른 장르와 혼동되기도 했지만, 샘플러와 컷앤페이스트 등 여러 기기와 기법이 탄생하면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굳어진 문법 때문에 점차 초기의 신선함을 잃기도 했다. 힙합 음악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장르의 음악을 끌어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hop)이 등장한 순간이었다. 많은 이가 얼터너티브 힙합 하면 재즈 랩(Jazz Rap)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얼터너티브 힙합으로 분류된 앨범을 들어보면, 힙 하우스(Hip House), 테크노(Techno) 등 다양한 전자음악의 요소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대의 음악가들은 누 디스코(Nu Disco), 퓨처 베이스(Future Bass) 등 여러 전자음악을 힙합의 문법에 녹여내 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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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House Music

시카고는 디스코의 종말과 함께 하우스(House)의 시작을 알린 도시다. 우선, 디스코 쇠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디스코 폭파의 밤(Disco Demolition Night)’ 사태가 시카고 화이트 삭스(Chicago White Sox)의 홈구장이었던 코미스키 파크(Comiskey Park)에서 일어났다. 록 DJ와 음악 팬들의 반발심에서 비롯된 이 사태 때문에 DJ들은 디스코 음악을 자유롭게 플레잉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디스코는 흑인음악임과 동시에 사회에서 소외된 라틴, 성 소수자 등 모든 이를 위한 음악이었다. 많은 이가 여전히 클럽에서 현실을 잊을 만한 음악을 듣길 원했다. 그렇게 등장한 장르가 바로 하우스다. 하우스는 디스코에서 유래되었다. 시카고의 클럽 웨어하우스(The Warehouse)에서 DJ를 하던 프랭키 너클스(Frankie Knuckles)가 틀던 디스코, 알앤비/소울 등을 하우스란 용어로 일컬은 데서 시작됐다. 프랭키 너클스는 클럽에서 디스코와 신스팝, 힙합과 재즈 트랙을 자유자재로 섞어 틀었다. 이는 최초의 하우스 트랙을 만든 제시 샌더스(Jesse Saunders)에게 많은 영감을 가져다주었다. 제시 샌더스는 드럼 머신과 몇 개의 샘플로 “On And On”이라는 트랙을 만들었다. 재시 센더스의 작법은 시카고의 유명 DJ 크루 핫 믹스 파이브(Hot Mix 5)의 팔리 잭마스터 훵크(Farley Jackmaster Funk)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듀서들에게 널리 차용된다. 이후 하우스는 시카고에서는 풋워크(Footwork)로, 디트로이트에서는 테크노로, 영국에선 UK 하우스와 개러지 등 다양한 장르로 파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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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 Booker

몬테 부커(Monte Booker)는 제로 파티그(Zaro Fatigue)의 창립 멤버이자 소울렉션(Soulection) 소속의 전자음악 DJ/프로듀서다. 엄밀히 따지자면 그를 일렉트로닉 프로듀서로 한정 짓기만은 어렵다.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그의 음악에는 팀발랜드(Timbaland)와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를 포함한 여러 프로듀서의 영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곡을 쓰게 된 계기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믹스테입 [Section 80]를 듣고 난 후라고. 그가 힙합/알앤비에 가까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이유다. 어찌 되었건 몬테 부커는 제로 파티그 멤버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드러냈다. 스미노(Smino)의 [blkswn], 라빈 르네(Ravyn Lenae)의 EP [Moon Shoes]가 대표적이다. 그의 음악은 일렉트로닉과 힙합/알앤비의 요소를 내포하며, 경쾌하고도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삼는다. 본인의 이름으로 낸 “Kompany”나 “Mona Lisa”가 대표적이다. 이렇듯 그의 곡은 치고 빠지는 리듬 운용과 사운드 소스를 더해가는 전개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스미노의 “Anita” 역시 몬테 부커의 작품이다. 이 곡은 국내 힙합 팬들에게 달달한 사운드로 널리 사랑받았다. 곡에서 그는 예쁘장한 신스 사운드를 베이스로 깔아 둬 끊임없이 분위기를 환기하는 건 물론, 스미노의 싱잉 랩 퍼포먼스가 빛을 발하도록 미니멀한 리듬 운용을 선보인다. 이러한 몬테 부커의 음악은 믹스셋 혹은 클럽에서 들을 때 빛을 발하며, 2018년 스미노와 함께한 내한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Chicago House Music Playlist

1. Earth, Wind & Fire – Boogie Wonderland
2. Frankie Knuckles – Godfather
3. Jesse Saunders – On And On
4. Farley Jackmaster Funk – Love Can’t Turn Around
5. Mr. Fingers – Can You Feel It
6. DJ Rashad (Feat. Spinn & Taso) – Feelin
7. Monte Booker – Kompany
8. Monte Booker & Naji – Mona Lisa
9. Smino – Anita
10. Monte Booker (Feat. Smino) – Kolors
11. Monte Booker (Feat. Ravyn Lenae) – May















CREDIT

Editor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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