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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쳐보이즈 (Butcher Boyz)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6.10 15:28조회 수 15069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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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반갑습니다! 먼저 인사 부탁드릴게요.

 

Dead'P(이하 'D'):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 언더힙합그룹 BDSQ 소속이고요. 데드피와 어드스피치..

 

Addsp2ch(이하 'A'): 어드스피치와 데드피. (웃음) 꼭 지를 먼저 쓰려고 해. A가 먼저야. (웃음)

 

D: 알파벳 순서대로 어드스피치와 데드피의 프로젝트팀 버쳐 보이즈(Butcher Boyz) 입니다. 안녕하세요.

 

 

 

 


LE: 두 분도 꽤 오랜만에 인터뷰로 알고 있어요.

 

D: 네. 꽤 오랜만이라고 할 것도 없이 원래 몇 번 안 했기 때문에 오랜만도 아니고 그냥 처음 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Part 1. Big Deal Squads]

 

LE: 무엇보다 두 분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고 요즘엔 어떻게 지내시는지.

 

A: 일단 데드피는 근황을 졸라 디테일하게 맨날 올리기 때문에... 궁금하면 트위터 팔로우했다가 지겨우면 차단하면 되고 (웃음)

 

D: 트위터는 구독개념의 SNS이기 때문에 싫으시면 언팔하시면 되고요.(웃음) 저는 근황은 트위터로 올렸고요. 일도 많이 하고 개인 레슨으로 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친구들한테 랩도 가르치고요. 그 다음에 음악 작업은 크게 많이 하진 못했고 돈 벌고 살아가는데 치중을 많이 한 편인데요.

 

 

 

 

LE: 방금도 ‘나가수’ 보고 오셨다고..

 

A: 아 '나가수' 못 봤다.

 

D: 네. '나가수' 때문에 보고 또 급하게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LE: 알겠습니다. 그러면..

 

A: 알겠다니... 난 아직 근황 얘기 안 했는데 (전원웃음) 일하고 살고 있어요. 일하고 음악하고.

 

D: 어드스피치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영상 쪽 일을 하고 있어요. 잉여가 아닌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몇 안되는 BDSQ 멤버 중 한 명입니다.

 

A: 소녀시대 콘서트 영상 때문에.. 요즘에 일본 콘서트를 연다고 해서 그거 때문에 요즘 빡세요. 버쳐보이즈 해야 되는데...

 

D: 어드스피치가 아이돌 여자 멤버들이랑 일을 많이 한다는데 제가 '좋니?‘라고 물어보니까 욕을 하더라고요.

 

A: (웃음) 아무리 예쁜 애를 데리고 해도 편집할 때쯤이면 ‘썅년 씨발년’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거 보면 지겹고 짜증나고. 나를 밤 새게 하는 것들.

 

D: 어드스피치 대단한 사람이예요.

 

 

 

 

 

LE: 그렇군요. 더 자세한 건 그 싱글들이 나오고 난 뒤에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 두 분의 근황만큼이나 빅딜 스쿼드(이하 빅딜)의 상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으셨겠지만 조만간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니까 빅딜에 대해서 전반적인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빅딜의 상황에 대해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D: 나이 순서 대로 다시 한 번 얘기해보자면 마일드 비츠(Mild Beats) 형은 솔로 2집 준비 중이고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앨범도 나올 예정이시고, 그다음에 마일드 비츠&차붐(Chaboom)을 2집을 기획 중이라고, 아직 시작은 안했는데 기획 중이라고 하셨고 그다음에 데드피와 함께 하는 앨범도.

 

 

 

 

LE: 오.. '마일드 비츠&데드피' 앨범이 나오나봐요.

 

D: 네. 힙합엘이를 통해서 가장 먼저 알게 되실 텐데, 물론 아직 된 거는 하나도 없고 곡은 몇 곡 고른 정도의 상황인데... 네. 데드피와 마일드 비츠 프로젝트 앨범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데드피와 어드스피치 근황은 아까 말씀드렸고.. 다이나마이트는 현재 락다운이라는 한국 인디 하드 하드코어밴드랑 합동앨범을 내고 다음 주에 쇼케이스한다고 하구요. 84년생 라인에서 지금 남아있는 친구가 드래곤에이티(Dragon A.T) 인데 드래곤에이티는 현재 실종됐구요.(웃음) 저희도 연락이 안 되고요.

 

A: (드래곤에이티는) 스트러글(Struggle)이기 때문에 삶이...(웃음)

 

D: 그리고 차붐 같은 경우는 이번에 ‘Jayrockin & Chaboom’. 파티튠- 신나는 음악으로 싱글이 나왔는데 그것만 나오는 게 아니라 연속해서 계속 나올 음악들이 준비되어있다고 하니까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 유수(Y00S00)는 현재 대학생 신분에 충실하는.. 요즘 단편 영화 찍고 있다고 하구요. 진솔(JinsoL)이는 지금 제이콜(J. Cole)을 목표로 앨범을 만들고 있구요..(전원웃음)

 

A: 제이콜이 목표인데 이그니토(Ignito)가 탐내고 있어요. (웃음) 진솔 외모와 어눌함을 가지고 더 하드코어를 시켜야겠다고 탐내지만 진솔은 거들떠 안보는.

 

D: 목표(제이콜)가 너무 높기 때문에 지금 앨범을 안 내고 있고요. (웃음)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LE: 그럼 현재 빅딜의 실질적인 리더는 두 분이신 건가요?

 

D: 사실 그런 건 없는데요.

 

A: 리더 그런 건 없고.

 

D: 보통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마일드 비츠 형님이고 그다음에 궃은 일을 하는 게  다이나마이트(Dynamite)이고 열심히 뭔가를 진행시키려는 게 저고 옆에서 욕을 하는 사람이 어드스피치.

 

A: (전원웃음) 이것들이 다 제대로 못해. 욕을 해야 돼 욕을. (웃음)

 

 

 

 

 

LE: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빅딜 레코드’가 ‘빅딜 스쿼드’로 바뀌는 걸 결정하신 거에 대해서는 후회 같은 건 없으신지.

 

A :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면 후회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지금 저는 후회는 안 해요. 당시 상황이나 빅딜 레코드로의... (웃음) 아무튼 그랬어요. 근데 음악적인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그런 위기였기 때문에 다른 돈이나 활동이나 이런 걸 떠나서- 물론 이런 것도 문제가 됐었지만 음악 색깔이 많이 바뀔까봐, 저희 멤버들이 얘기를 한 거죠. 그 당시 사장님은 좀 더 넓은 팬 층, 대중을 위한 걸 원했기 때문에. 마르코(Marco) 1집이 약간 그런 시도였는데...

 

D: 음원 수익이 많이 나게 하는 그런... 어쨌든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에는 항상 후회는 조금씩은 뒤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상황들 때문에 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LE: 그러면 영딜러즈(Young Dealerz)는 지금 해체한 상태인가요?

 

A: 네. 프로젝트팀이었기 때문에.

 

D: 애초에 프로젝트팀이었구요.

 

 

 

 

LE: 네.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 하고 싶은 음악을 위해 BDSQ를 택하신 상황인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음악으로 돈 벌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금 두 분은 직업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D: 사실 저는 직업이 없는데요. 그러니까 특정 직업이 없는 거고 계속해서 돈을 버는 활동을 하고 있고, 음악 활동 말고요. 얼마 전에 어느 대학생들이 ‘아티스트와 생활고’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저한테 인터뷰하러 왔던 적이 있어요. 레포트 때문에. 얼마 전에 영화 시나리오 쓰시는 작가 분이 돈을 너무 못 벌고 그래서 굶어죽었다. 자살도 아니고 아사했다는 그런 내용을 가지고 그걸 테마로 잡아서 인터뷰를 하러 왔었는데요. 그때 했던 생각인데, 저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아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음악 하는 것과 돈 버는 것은 굉장히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위험한 발언이 될 수도 있으니 저만의 생각이라고 할게요. 예술을 한다는 거는 기본적으로는 생활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거고 그 다음에 예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가 자기 인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예술을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 자체가 돈을 버는 활동이라고 전혀 생각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돈 버는 활동의 주체'라고 생각하며 살지는 않기 때문에, 항상 음악 하는데 어려움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아마 한 푼도 못 벌게 되더라도 음악하는 데 어려움이라고는 아예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음악 한다는 거 자체는 그냥 당연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A: 직업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잖아요. 돈을 벌고 먹고 사는 게 직업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그 단어 의미부터 그렇게 다르니까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D: 음악은 목표죠 목표.

 

A: 음악이 직업일 수 있고 따로 하는 게 직업일 수 있고. 근데 그런 거는 중요하지 않아진 것 같아요 지금은. 결국 그냥 지가 하고픈 걸 하는 거지.(웃음)

 

D: 아무도 안 들어줘도 음악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LE: 그런데 아무래도 회사가 아닌 집단이다 보니 운영이나 앨범을 기획해서 진행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A: 기본적인 거는... 앨범을 내고 싶거나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계획에, 만약에 그게 동생들이다 치면, 제작 과정에서의 궁금한 걸 물어보는, 그 정도죠. 누가 제작하고 기획하는 이런 단계는 많이 없어졌죠. 예전부터 그런 게 많지도 않았고.

 

D: 네. 회사 시절이라고 해서 크게 틀리지는 않았고요. 저희가 힘닿는 대로 하는 거죠.

 

 

 

 

 

LE: 그렇군요. 아무래도 빅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딥플로우(Deepflow) 님의 탈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아마 공식적으로 밝히는 건 여기서가 처음인 것 같은데..

 

D: 네, 뭐.. 100% 자세한 스토리를 세세하게 다 말하는 건 제가 트위터에다가 제 얘기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세세하고 개인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그냥 별로 하진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멤버 간의 불화도 있겠지만 걔 스스로의 판단도 분명히 있을 거고 더 나은 환경을 가지고 싶어서 나간 것일 수도 있고, 사실 왜 나갔느냐에 대해서는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것 같고. 그냥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공식적으로 나갔다는 거- 정도입니다.

 

 

 

 

 

LE: 그럼 이제 네스티즈(Nastyz)도 공식적으로 해체한 건가요?

 

D : 네, 그렇습니다.

 

 

 

 

LE : 두 분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같이 활동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건가요?

 

D: 음... 저 같은 경우는 아마 없을 것 같구요. 다른 친구들은 딥플로우랑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A: 딥플로우한테 이번 버쳐 보이즈에 한 곡 받았어요. 그건 발표하기 전에 곡을 작업해놓은 거라.

 

D: 어드스피치가 되게 그 곡에 열정을 보여가지고..

 

A: 그 곡이 좋았어. 야마가 있어. 그곡은 야마가 있고, 상구는 너의 야마를 돌게 했고.(웃음)

 

 

 

 

 

LE: 그럼 솔로 앨범 외에, 빅딜에서 나오는 컴필레이션 같은 앨범 계획이 있으신가요?

 

D: 정식으로 저희가 컴필레이션 앨범을 낸 적은 없구요. 저희 여러 곡을 모아서 부틀렉을 만들고 그다음에 그 앨범에 단체곡을 2~3곡 집어넣은 적은 있는데요. 항상 하는 말인데, '한 번 해보자'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분명히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A: 사실 2003년에 만들고부터 다들 계획하고, 그걸 각자 자기의 앨범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됐어요. 그러니까 부틀렉도 그런 식으로 작업하긴 했지만 개인앨범이 아닌 컴필레이션이면 뭔가 진짜, 우탱(Wu-Tang)같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웃음) 근데 그게 사공이 되게 많은 작업이잖아요. 주체가 많아지고 그러면 복잡해지니까 잘 진행이 안됐죠. 몇 번 시도는 했어요. <Deal Wit Us> 나올 쯤에도 시도했었고.

 

 

 

 

LE: 작년 한해 동안 빅딜 멤버 개개인을 비롯해서 빅딜 전체의 움직임이 많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는... 아시죠? (웃음) 굉장히 부진했는데..

 

D: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 되고요. 음악으로 보여주는 어떤 철학이나 그 아티스트의 캐릭터 말고 성격은 되게 미성숙하고 여리고 힘든 일에 휘둘리고 뭐, 어떻게 말하면 인간적인 그런 사람들일 수도 있는데, 표현할 수 없는 힘든 일도 많았고 그다음에 각자 개개인이 다 유복한 집 자식들도 아니기 때문에 자기 삶을 책임지는 그런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고.

 

A: 딱 그거야.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한테 서울대 가겠다고 그랬는데 2학년 때 연고대로 줄고, (나중에는) 서울에만 가면 좋겠다 말을 하게 되는.

 

D: 마냥 성적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중간에 나쁜 친구 만나고 담배도 피고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도 나고 재수하고 삼수하고 그렇게 되서 한 1년을 날리고... 그런 거와 비슷한 거죠. 그렇다고 시간을 완전 날린 건 아니고요. 결국 음악을 하는 것만이 제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실하고 재밌고 멋진 삶을 살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그랬는데, 음악적으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면서 시간을 날린 건 사실이구요. 팬들에겐 되게 죄송스럽고 지금 이제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나오긴 했는데 그게 큰 의지가 아니라, 아무도 저희에게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더 편한 느낌으로 하고 있어요.

 

A: 그 얘기를 한 번 집고 넘어가면 개인적으로는, 빅딜 초창기부터 뭔가 다들 하고 싶은 건 명확한데 어느 정도 예측되는 피드백들이 있잖아요. 어느 정도의 반응, 다들 첫 앨범 내기 전이고 이럴 때..  씬이나 사람들한테 명확한 인상을 주고 '잘한다, 멋있다, 좋은 음악을 한다' 이런 걸 주고 싶은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딱 해서는... 그런 거에 대해서는 고민이 되게 많은 거예요 애들이. 그런 점에서 다들
레코드 때부터도 고민이 많고, 그 와중에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걸 결국 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빅딜이 망했네 어쨌네’ 글들이 오기 시작하고, ‘좆망?’ 뭐 이런 말하는 놈들이 나오게 된 상황이 되니까, 좀 열받아서 저희가 다시 모여서 한 얘기가 '씨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자' 이런 간지가 된 거예요. 오히려.

 

D: 걔네들이 망한다고 했다고 망하나? 그런 것도 아니고.

 

A: 망한 건 아니지.

 

D: 아무런 그런 것도 없고요 사실. 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물론 어느 정도 불안해하고 그런 멤버들도 있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도 불안해하는 쪽인데 왜냐면 저는 미안하니까요. 이런 말하면 좀 재수없나? 지지해주시는 팬들 되게 많고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가 너무 안 하고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불안했는데, 빅딜 자체가 끝나고 말고 할 건 없는 게, 그런 느낌이 아니거든요. 어떤 크루가 음악적 목적을 위해서 단합해서 빡 한 다음에 잘나가는 멤버가 여러 명 생기고 그 다음에 와해되었다 이런 거랑은 다르게, 잘나가는 멤버가 몇 명이 됐건 간에 걔네들이 나갔든 안 나갔든 간에 주체가 되는 사람들이 남아있고 주체가 되는 정신이 남아있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는.. 아마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지닌.(웃음)

 

A: 저희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걸 반대로 다른 일부 크루들은 뭐 이런 걸, 열심히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크루에) 인기 있는 사람들의 유무에 따라서 그 크루가 없어지고 하는 게 구려요. 설령 회사라고 쳐도, (회사도 사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건 좀 안타깝죠. 인기 때문에 와해되는 건 진짜 좀 구려요

 

D: 그리고 대세가 아닌 게 됐기 때문에 망했다? 그런 것도 웃기잖아요.

 

A: 그렇게 하고 서로를 와해시키는 건 좀 병신 짓거리지.

 

D: Fuck You.

 

A: 죽어라! (전원웃음) 개같은 새끼들. 어디 지들 맘대로 좆됐다고 떠드는 거야.

 

 

 

 

 

LE: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의 큰 기둥 중 하나였던 빅딜이 조금 흔들리는 것 처럼 보여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루머도 많고... 그런 루머를 만드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웬만한 건 방금 다 얘기하신 것 같긴 한데..(웃음)

 

A: 그 정도로 좀... 그런 짓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D: 저는 '죽어라' 라고 안 했어요. 귀엽게 ‘Fuck You’ 라고 한 것 뿐이구요. (웃음) 그런 게 아니고요, 이걸로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은, 거쳤다가 나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다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되게 좋아요. 그렇지만 BDSQ 크루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목표 이런 걸 떠나서, 인생 자체에 대한 믿음, 크루 자체에 대한 믿음, 이런 면에서 봤을 때 크루를 나간 애들이 우릴 조금 서운하게 만든 건 사실이고요. 팬들에게 죄송한 부분은 저희 음악 스타일이 한국 힙합의 한 축이라고 칭해줄 정도로 좋은 반응과 평가를 해주셨는데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게 항상 죄스럽죠. 올해부터는... 또 이렇게 말하면 사과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얘기 안하겠습니다. (웃음)

 

A: 아, 제가 아까 말한 '죽어라' 이거는 빅딜 크루를 나간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빅딜이 망했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 인지도나 인기를 중시하는.. 이런 걸로 판단하는 거, 솔직히 그렇잖아요. 언더그라운드라는 거, 언더그라운드의 정의를 굳이 내릴 필요는 없지만 하고 싶은 거를 하고, 아쉽게도 주류에서 인정받지 못하지만.. 언더그라운드라는 건 존중 받을만한건데.. 그러려면 자기들이 하고 싶은 걸 해야되는 거죠.

 

D: 세뇌됐어.

 

A: 뭘 해야되는지 모르고 대세라는 거에 세뇌가 되니까, 인지도나 반응에 따라서 와해되고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이게 병신 같다구요.

 

D: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이 좀 장사가 된다 싶으니까 그 장사가 되는 거에 대한 자신감을 가사로 풀어내고 그다음에 그게 애들한테 세뇌가 되는 것 같은데 사실 대세? 잘되는 음악? 과 상관이 없는 곳이 언더그라운드고 만약에 자신이 잘나가서 더 이상 언더그라운드 씬에 자기가 포함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너의 시작을 돌아봐라' 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 뮤지션들한테는요.

 

A: 따지고 보면 요즘 아주 어린 애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예전에 에픽하이(Epik High)가 나오고 언더그라운드에 많은 팬들이 유입되기 전에, 그때까지는 이런 뻔한 말들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LE: 지금은 언더그라운드라는 개념이 많이 와해된 것 같아요.

 

D: 네. 저는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해요. 어쨌든 이 바닥에서 음악을 하고 살아가는 친구들 되게 대단하고 끈질기고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 중 몇몇일 텐데... 만약에 현재 씬의 대세를 놓고, 지금 내가 하는 음악이 대세냐 아니냐가 자기의 음악 커리어에 되게 중요한 요소고, 그런 것을 위해서 음악을 한다고 하면은 그 사람은 힙합의 전체적인 인기가 떨어져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면.. 그럼 그때 가서는 음악을 안 한다는 말일까요? 저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저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아무도 안 듣게 되더라도 저 혼자 듣더라도 음악을 만들 것 같거든요.

 

A: 이런게 병신 같은 거지. ‘누구랑 작업했다. 누구랑 작업했다. 근데 왜 언더에서 나한테 피쳐링 부탁을 하냐’ 라는 글을 봤어. 개병신 아닌가.

 

D: 너 지금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어.(웃음)

 

A: 물론 진정성 있거나 깊은 내면에서 나온 말은 아닐 수 있어, 그냥 농담하듯이 얘기한 것일 수도 있는데도 그냥 병신 같아. 그 농담조차도, 재미도 없고.

 

D: 그래서 말하는 건데 지금은 뭐, '빅딜의 음악은 예전만큼 팔리지 않고 빅딜의 음악이 구식이다'라고 얘기가 나오는 그런 건 음악적인 비판이고 우리가 수용을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하고 그렇게 할 것인데, 이제 걔네는 대세가 아니고 잘 안되니까.. 이 사람들은 ‘안 할 것 같다. 아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얘기와 전혀 상관없이 저희는 저희 스타일의 음악을 할 거고 발전시킬거고, 굳이 많은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고 해도 꾸준히 음악을 만들 거예요.

 

A: 아무리 릴웨인(Lil Wayne)이 난다 긴다 해도 나스(Nas)가 갑자기 릴웨인같이 하면 병신 같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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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버쳐보이즈(Butcher Boyz)]

 

LE: 시원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두 분의 팀! 조만간 프로젝트팀 버쳐 보이즈로 활동을 재개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D: 버쳐보이즈 결성 계기는 사실.. 빅딜에 남아있는, 유일하게 음악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멤버는 현재 한 손에 꼽아요, 남아있는 게 어드스피치이기 때문에. (전원웃음)

 

A: 뭐야, 내가 먼저 제안했잖아 이 새끼야. (웃음) 네스티즈 할 때는 이런 거 아 그냥 재미삼아 한 번 내자  그랬다가 네스티즈 깨지니까 갑자기 ‘어이쿠야, 덥썩.’ 올인하게 된 계기가.. 내스티즈 깨져서잖아.

 

D: 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애초에 음악적 컨셉들은.. 팀 이름이 버쳐 보이즈잖아요. 푸줏간 소년들 이런 느낌으로 약간 뭔가.. 이름 자체에서 나오는 되게 무감정하지만 엄청 무서운 하드코어 힙합, 백인 하드코어 힙합 이런 거.. 일빌(Ill Bill)이나 네크로(Necro)나 이런 간지 있잖아요. '그런 거를 하자' 라고 했을 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의 랩퍼라고 하면 빅딜 내에서는 어드스피치와 저라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팀을 만들었구요. 하지만 작업하다보니까 애초에 만들어놓은 색깔이랑은 틀리게 음악은 좀.. 그냥 예상한 바와는 좀 틀리게 만들어졌고요. 들어보시고 듣는 분들이 판단할테니까.

 

A: 타이틀 컨셉은 비슷한데 나머지는 곡마다 색이 다르고. 그 컨셉이라는 게 사실 되게 좁게 잡은 거예요.  계속 고기 썰고 죽일 수는 없잖아요. (웃음)

 

D: 하고 싶은 말이 여러 개가 있으니까.

 

 

 

 

 

LE: 싱글 발표 이후에 쇼케이스나 공연 계획은 따로 있으신가요?

 

A: 잡히는 대로 다..

 

D: 공연은 잡히면 가는데 많이 잡힐지는 잘 모르겠어요.

 

A: 싱글 내고 쇼케이스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D: 이 기회를 통해서 또 홍보가 될 수도 있는데 공연을 부르시면 뭐.. 무리한 개런티로 가지 않을테니까 어디든지 불러 주시면 몸 닿는 데까지 활동을 하겠습니다.

 

A: 사실 진짜 무리한 개런티는 공짜인데 (전원웃음)

 

D: 공짜도 상황을 봐서. 술을 주신다던지. 여자를 소개시켜 주신다든지 하면 갈 수도 있죠.

 

A : 여자 좋네.

 

 

 

 

LE: (웃음) 그러면 싱글로만 활동하실 건지, 아니면 버쳐 보이즈란 이름으로 정규 앨범을?

 

D: 아무래도 회사로 활동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이것도 굉장히 유동적일 수 있는데요. 원래는 어드스피치가 자기 직업 때문에 스케쥴이 굉장히 안 나서 싱글만 발표하고 끝날 수도 있었었는데 또 자기가 시간이 난다고 해서.. 어드 변덕에 따라서. (웃음)

 

A: 근데 맨 처음에는 사실 앨범으로 계획하고 만든 거예요. 만들었다가 이게.. 너무 많이 늦어지면 하고자 했던 의도, 초심 이런 게 굉장히 퇴색되잖아요. 장롱 속 곡이 되면 나중에 나도 듣기 싫고 (그럴 바엔) 먼저 내서 기분 좋게 먼저 공개를 하자, 그렇게 해서 싱글 먼저 나오게 된 거고 추후에는 앨범 단위로.. 지금은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할 거예요. 예. (웃음)

 

D: 변덕에 따라서 될 수도 있구요..

 

 

 

 

 

LE: 이번 버쳐보이즈 노래들은 지금까지 해오던 하드코어한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겠죠?

 

D: 여태까지 해오던 하드코어 스타일 플러스 알파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플러스 알파' 부분이 나름 신선하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A: 하드코어인데 예전에 정장 입고 약간 무게 있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얘가 그냥 살짝 빡친 정도? 그런 느낌인데..

 

D: 옛날에도 그렇게 점잖고 그렇진 않았던 거 같은데 가벼웠는데(웃음)

 

A: 그러니까 그걸 점잖았다고 치면(웃음)

 

D: 가사에 생각 없고 그런..(웃음)

 

 

 

 


LE: 혹시 이런 스타일 외에 다른 스타일 욕심은요?

 

D: 예. 저는 다른 스타일 좋아하는 거 되게 많구요. 데드피 2집을 하게 된다면.. 공공연히 얘기한 거지만 막 하드코어나 힘찬 힙합 이런 게 아니라 졸리는 힙합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앱스트랙(abstract)한 힙합이나 재지한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사우스 같은 경우에는 어떤 힙합의 큰 흐름을 봤을 때 리듬이 한 번 크게 변화한 그런 계기잖아요. 사우스 힙합 리듬에다가도 랩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요. 그거 외에는 이제..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은데 알앤비에 슬로우잼이 있듯이 '힙합 슬로우잼' 만들어서, 연인들끼리 들을 수 있는 섹스 뮤직이나, 되게 말도 안되고 좀 엉뚱하고 혹은 있을 법한 섹스 뮤직? 이런 걸 해보고 싶거든요 어른들을 위해서.

 

A: 저는 웬만한 음악들은 다 즐겨 듣기는 하는데 듣는 거랑 하는 건 좀 다르잖아요. 하고 싶은 거는 굉장히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있어요. 되게 코어하고 전형적인 힙합스러운 느낌의 곡들, 강하고 남성스러운 그런 거나 아니면 재즈마타즈(Jazzmatazz)같은 그런 느낌의.. 그러니까 이루펀트(Eluphant) 같은 건 아닌데 (웃음), 물론 이루펀트 중에서도 그런 느낌의 곡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루펀트를 대변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약간 소프트하고 재즈 느낌의, 암튼 그런 두 가지가 있는데.. 지금 버쳐보이즈 하기 전부터 2집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항상 곡 느낌에 대한 비중이나 이런 거에 고민이 많았는데 버쳐보이즈를 어느 정도 딸딸이를 치고(웃음)  2집은 약간 좀 더 재즈 느낌, 부드러운 느낌에 깊은 가사, 그런 걸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LE: 그렇군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 싱글 참여진 소개 좀 해주세요.

 

D: 참여진은 이미 공개가 됐는데 랩 참여진은 한 명도 없고요. 프로듀서로는 부산 쪽 신진 프로듀서인데 스캐리피(Scary‘P)라는 친구가 두 곡을 참여해줬구요. 그다음에 아까도 말했지만 딥플로우가 BDSQ 탈퇴 전에 준 곡까지 해서 총 세 곡.

A: 그리고 들어가진 않았는데 소울맨(Soulman) 형이 놀러왔다가 <Chainsaw Music>에 소울맨이.. (웃음)

 

D: 타이틀곡이 <Chainsaw Music>이고 그 곡이 굉장히 하드코어-락적인 성향을 가진 곡인데 그 곡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셔 가지고 코러스 라인을 짜서 넣어주시고 가셨는데.. 데이터는 아직 남아있고 혹시라도..

 

A: 일단은 그게 좋긴 좋은데.. 약간 코어한 느낌이 좀 사라져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어요.

 

D: 하드코어라는 장르 자체가 멜로딕이랑은 거리가 좀 멀잖아요. 근데 거기에 소울맨 형님의 보컬이 들어가니까 이제 좀 제일 처음의 하드코어-락적인 느낌보다도 로큰롤(rock’n’roll) 성향이 좀 강해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못 넣게 됐어요.

 

A: 좋긴 진짜 좋았는데..

 

D: 곡을 잡아먹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

 

A: 근데 그때 그 형, 자기가 넣지 말랬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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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Career]

 

LE : 버쳐보이즈에 관한 얘기는 활동을 좀 더 하시고 나서 나중에 더 얘기하면 좋을 것 같고요. (웃음)두 분의 솔로 앨범은 ‘준비 중‘이라고는 하셨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A: 한 7곡 정도 되어 있는데, 그게 되어 있는 게 벌써 반년 전 부터니까, 이걸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어요.

 

D: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 좀 길게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지금은 하나도 안되어있구요.(웃음) 하나도 안되어있고 구상조차 못하고 만약에 하면은 가사 ‘이런 걸 써야겠다‘ 하는 건 3~4가지 주제가 있긴 한데 계속해서 못하고 이유는 뭐냐면요、 인생자체를 보고 반성하라고 하면 제가 크게 막, 누구한테 엎드리고 고개를 조아리면서 사죄를 해야할 정도로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는데 음악적으로 보면 저는 굉장히 죽일놈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 활동 안하고 너무 게으름 부리고 이런 이유에서 주위 뮤지션들한테도 제가 신뢰를 많이 잃은 것도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원하는 퀄리티를 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제 스스로 발전하고..결국에는 이게 음악의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어떤 유명세나 어떤 네임밸류 같은 것도 좀 더 올라가서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을 할 수 있을 때, 그때 가서 정규 2집을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제 랩만으로는 좋은 음악은 완벽하게 성립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완벽하게도 아니고 50%도 성립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외에 나머지 부분들이 갖춰졌을 때 정말로 [Undisputed]보다 좋은 앨범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못 할 것 같아요.

 

 

 


LE: 그래도 ‘마일드 비츠&데드피‘ 앨범은..

 

D: 네, 그 앨범은 당연히 2집보다도 더 열정을 가지고 하겠죠. 당장에 닥친 작업이기도 하고 마일드 비츠 형과의 작업을 너무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LE: 데드피 1집이 나왔을 때는 굉장했어요. 많은 랩퍼들의 워너비였고 한국의 일매릭(Illmatic)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D: 사실 그 당시에 가장 크게 불거졌을 때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였고 군대에서 나와서 느낀 거는 '정말 놀랍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를 본격적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 발을 담그게 해준 앨범이고 항상 너무너무 고맙고 우연의 결과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결국에는 어떤 일이든 간에 운과 재능과 타이밍이 다 갖춰져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세 가지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요.

 

 

 

 

 

LE: 그런 평가들 때문에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도 있으시겠어요.

 

D: 예. 제 스스로 되게 많이.. 저의 어떤 그런 음악적인 재능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되게 많이 안으로 많이 움츠려드는 편인데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면 그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좀 제가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되게 많았는데.. 그건 좀 옛날 얘기고, 이제는 그렇지 않고 되게 항상 고맙고 제 마음 안에서 힘이 되는 얘기들이라고 생각해요.

 

 

 

 

 

LE: 이번엔 [M&A]에 대해서. 체감하시기에 당시 반응은 어땠는지..

 

A: 그때는 마일드 비츠 형하고 저하고 되게 기대를 많이 했어요. 왜 기대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웃음) 뭔가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했고 둘 다 약간 소구를 굉장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하드코어 강한 힙합, 여러 명이서 하는 힙합, 이런 거 할 때는 소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좀 더 화자가 나이든 상황을 굉장히 시원하게 소구를 해서 둘 다 만족한 앨범이었는데 반응이 그렇진 않았어요.

 

D: 애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거기서 화자가 얘기하는 내용이 너무 독하기 때문에 못 알아듣는.. (웃음)

 

A: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가 말하고 싶었던 거는 좀.. 나이든 사람의 그런 거였는데 어린 애들이 공감 못 할 수도 있죠 당연히. 그리고 우리 또래나 나이 많은 사람들은 힙합이란 매체를 통해서 공감하기엔 어려울수도 있기 때문에.. 뭐 전 그런 느낌이 들어요.

 

 

 

 

LE: 얼마전에 힙합엘이에서 했던 마일드 비츠 님 인터뷰 보셨어요?

 

A: 예 봤어요. 열라 길던데..(웃음) 내가 웬만하면 안 지루해하고 보는데, 중간에 흑인이 (LP 자켓에) 이빨 드러낸 그 얘기 안 나왔으면.. 진짜 다 못 봤을 거예요.(전원웃음) 지겨울 때쯤 그 부분이 나와서..

 

D: 하나하나 빼 놓을 얘기가 없더라구요. 주옥같은.

 


 

 

 

LE: 그렇군요. 저희도 참 재밌게 인터뷰했었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놓은 작업물 중에 본인이 가장 만족하는 트랙을 하나만 꼽아보라면?

 

D: 사실 이건 되게 힘들어요. 예전에는 곡이 참 좋다가도 나중에 들어보면 또 별로일 때가 많아서.. 완벽한 건 없는 거 같아요.

 

 

 

 

LE: ‘데드피를 알고 싶을 때 이 노래는 꼭 들었으면 좋겠다.‘ 같은 거라든지..

 

D: 정말 힘든데.. 저를 알기 위해서는 당연히 [Undisputed] 전체를 다 들어야 하고. 그건 1곡과도 같은 앨범이니까. 그래도 굳이 저를 소개할 때, 그러니까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어디다 저를 소개할 때 1곡을 꼭 내밀어야 한다고 하면 거의 가장 처음에 작업한 곡이기도 하고 가장 자신에 차있고 망설이지 않았을 때 만든 곡이 [Undisputed] 앨범에 수록곡 <Undisputed> 이고.

 

A: 데드피처럼 얘기를 하자면 저도 1집의 <어드스피치>인데요. 그걸 떠나서는 저는 그냥 [M&A] 전체가 되게.. 좋았던 거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을 제일 시원하게, 뭐 3번 트랙 liar 좀 긴 거 빼고. (웃음) 그거 때문에 욕 많이 먹었죠. 그거 때문에 [M&A]에서 발음이 어쩌니..뭐 이런 얘기 들은 거 같은데 그거 빼고 나머지 [M&A] 전체.

 

D: 대부분의 MC들에게 1곡만 뽑으라고 한다면 되게 힘들어요.

 

 

 

 

LE: 같이 작업한 사람들 중에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요?

 

D: 프라이머리(Primary)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그 친구는 아닐 수도 있구요. 원래 이것도 서로 생각이 굉장히 틀린 경우가 있으니까.

 

A: 프로듀서로는 마일드 비츠.

 

D: 랩 콜라보에 있어서는.. 어드는 아니고요.(웃음)

 

A: 저도 뭐.. 그닥.. 정환이(데드피)는... 얘랑 같이할때 얘가 믹싱하면, 지 목소리를 더 크게하더라구. (웃음)

 

D: 콜라보레이션을 콜라보레이션답게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요. 서로 가사를 써서 참여하고 그런 건 되게 많지만 태그 벌스를 만들거나 서로 같은 라임을 짜서 하는 건 별로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랑 맞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목소리 상성을 보자면 어드랑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쏘는 목소리의 래퍼들과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쏘는 부분 없이 좀 둥글둥글한 편이기 때문에.

 

 


 

 

LE: <Class is Over> 이야기를 할 텐데 당시에 상당히 많은 이슈를 몰고 왔지만 빅딜의 어떤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어요. ‘디스곡은 아니지만 멤버 개개인의 의견이 들어가 있는 곡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디스일 수도 있다.’ 라고 하셨는데,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했어요. 지금도 같은 입장이신가요? 혹은 지금은 말할 수 있다- 같은 게 있는지.

 

A: <Class is Over>는 사실.. 정확하게 대놓고 디스를 한 건 저밖에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Overclass’가 ‘Class is Over‘가 된, 그런 제안을 한 건 사실 정견(J-Kyun)이예요. 지금은 뛰쳐나간 새끼지만 (웃음) 그러니까 원래는 단체곡을 하기로 했어요. 우리가 뭔가를 내고 활동을 하려던 시기였기 때문에. ‘<Class is Over>는 이런 주제로 가자’ 라고 얘기를 한 건 정견이었고.. 그때 저의 심정 상태는 그냥 어떤 점들이 싫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했고.. 다른 사람들은 뭐, 자기들 느낌대로 했겠죠. 근데 데드피가 인터뷰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디스고 어떻게 보면 아닌데..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싶기도 해요 사실. 단체곡 할 땐 특정 사람만 디스하는 경우도 되게 많잖아요.

 

D: 그러니까 어떤 스토리가 됐건 간에 그때 상황이 너무 험악해지지 않기 위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고 결국에는 결과물이 나왔고 뮤직비디오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수군수군거리기도 했지만 음악 자체로도 좋게 들어줬고 누군가 또 말한 거 같은데.. 힙합의 발전 같은 측면을 두고 생각해도 이런 거를 그냥 어색함없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색깔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노래 자체만으로도 완성도가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정말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공연에서도 일부러 불렀고 막. 그게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서 공연을 한 게 아니라 이 곡 자체가 너무 좋아서.. 네, 저는 되게 애정을 가지고 있고 빅딜의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게 되게 재밌었던 얘기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들이 봤을 때 즐거워 했을 거고, 결국에는 디스적인 측면, 음악적인 측면,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을 다 갖추기 위해서 저희가 그렇게 참여한다는 게 가장 맞았고 그 세 가지 면을 다 갖추고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이러면은 힙합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그런 발전을 위한 노래가 되지 않았을까- 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뭐.. 아니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웃음)

 

A: 질문 대로 굳이 흑백논리처럼 얘기를 하면 '전체가 디스해서 이슈가 되자' 이런 건 전혀 아니었어요.

 

D: 이거를 듣고서 재미있지 않고 되게 거슬리고 그랬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미안한데 어쩔 수 없지. 사람은 어떤 일에 대해서 다 똑같이 느끼는 건 아니니까.

 

A: 자기가 신경 쓰면 돼.

 

 

 

 

LE: 흠.. 그렇군요. 관련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어드스피치 님은 스윙스(Swings) 님과 디스전이 있었잖아요.

 

D: 어떤 분이 요약정리 해주셨던데. (웃음)

 

A: 나도 그거 보고 정리가 됐어. (웃음)


 

 

 

LE: 당시에 어땠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떤가요?

 

A: 그때는 뭐 좀 거지같았고, 뭐.. 근데 지금도 싫어요. 솔직히 졸라 싫은데 그때는 진짜 죽이러 갈라 그랬고, 지금은 ‘그냥 싫은 아이‘ 정도예요.

 

D: 너무 그걸 꼭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걔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자기 일 열중해서.

 

A: 굳이 얘길 하면 그 당시에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그땐 홈피에 글 쓰고 그랬던 게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그걸 떠나서 그 이후에 태도나 이런 거 때문에 싫은 거지, 사건 때문에, 그 디스 자체 때문에, 걔가 싫고 그런 건 아니예요.

 

D: 얘기를 다 하고 가는 게 낫겠다. 그런 면도 있어요. 사람은 같은 일을 가지고도 받아들이는 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마일드 비츠 형이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너무 명확하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희는 그냥 가족이고 동료이고 형제이기 때문에 그냥 누군가한테 어떤 공격을 당했다라고 하면 당연히 커버해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리고 우리한테 인간적인 애정을 두고서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걔를 공격하고 우리편 드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지.. 걔가 뭐 씬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면 그거는 조금.. 내가 미안해할 건 아니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누가 왕따를 시켜? 그런 건 아니고.

A: 내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그때 우리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던 것도 나는 다 이해해줘야 되는 거고. 근데 나한테 들어오는 리스너층의 피드백은 ‘혼자 대응하지 왜 때거지로?’ 이런 상황이 되니까.. 그렇다고 내가 빅딜 식구들한테 ‘다 닥치고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이렇게 하는 것도 좀 웃기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역으로 우리가 뭐 ‘선배라고, 형이라고 지랄하는 거냐’ 라는 피드백도 있었는데, 그건 절대 아니거든요.

 

D: 아무도 선배라서 그렇게 지랄한다 그랬던 사람은 없어요.

 

A: 오히려 그놈을 객체로 굉장히 존중해줬기 때문에 그런 답변곡도 한 거고.

 

 

 

 

 

LE: 데드피 님은 예전에 인터뷰에서 ‘디스는 불필요하다’ 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신지..

 

D: 그걸 ‘모두 꼭 그래야 된다’ 이런 건 아니구요, 다시 한 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그러니까, 서로 너무 가까워요. 거리가 가까운 것도 가까운 거고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좀.. 얽혀있는 부분들을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못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겨서 서로를 싫어하게 된다면 얘기를 해야 될 것이고,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될 것이고.. 남자답게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음악적인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씹는다' 라는 거는.. 좀 자제했으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건 좀 자제했으면 좋겠는데 왜냐면 서로 그런 말은 되게 많이 해요. 말할 땐 ‘다 같이 살아남아서 다같이 잘돼야지‘ 이러는데 음악적인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씹는 그런 거랑은 거의 반대되는 얘기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언더그라운드라 힙합이라는 바운더리(boundary)를 가지고 진짜 코어(core)한 힙합을 해도 자기는 힙합이고, 외국 애들, 겉멋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사우스를 똑같이 따라하면서 한다고 해도 그것도 힙합이고, 여자 팬들을 위해서 아이돌스럽게 외모를 가꾸고 그런 걸 세일즈포인트로 잡아서 장사를 하면서 힙합을 해도 그것도 힙합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든 간에 어떤 방향이든 간에 걔네들은 다 나름대로 씬의 크기를 키우려는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니까 서로 간섭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하면 되는 거잖아요. 결국에는 디스라는 거는 어떻게 해서든지 분명 세일즈포인트로 분명히 작용을 하는 거니까.. 누가 봐도 당연히 그렇게 작용을 해요. 그래서 자기가 정말 어느 하나의 부끄럼이 없고 이거는 정말 세일즈포인트가 아니고, 얘가 죽일놈이고, 말도 안 통하고, 음악적인 견해도 틀리다- 라고 하면 디스할수 있죠. 근데 그게 아니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 스스로 언더그라운드 힙합 바운더리 안에 있으면서 ’이거는 이런 거야, 너네는 이런 거 안하니까 병신, 좆밥이야’ 이렇게 말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언더그라운드 힙합 바운더리가 생겨났을 때부터 처음부터 활동했나 다들? 그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선배가 있고 선배를 존중해야한다는 마인드가 있으면 앞으로 어떤 음악이 나와도 그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음악만이 옳고 내가 히어로다, 내가 영웅이고 내가 하는 게 다 잘 돼야한다’는 마인드는 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런 마인드가 아니라 '내가 하는 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리고 네가 하는 것도 잘 됐으면 좋겠고 이게 좋다고 생각해요.

 

A: 얘가 말을 존나 길게 말했는데도 좀 덧붙이자면, 아까 데드피가 말한, 씹고자 하는 엠씨의 세일즈포인트가 못마땅해서 디스를 하는 놈들이 하는 디스가, 의도했건 안했건, 결국 자기의 세일즈포인트잖아요. 그런 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하는데.. 디스의 부작용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공감을 하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디스가 존재했으면 좋겠어요. 존재하면 멋있고 좋은데, 그걸 풀어나가고,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사람들의 애티튜드(attitude)가 결국 구리고, 대인배스럽지 못하게 청자에게 돌아오는 거죠. 그런 거예요. 굳이 스윙스 얘기를 다시 꺼내보면 (웃음) 제가 디스를 당하고 반격곡을 내고 또 다시 당했잖아요. 그때 저도 반격곡을 만들어놨었는데, 걔 인터뷰가 힙플에 올라왔잖아요. 전 거기서 약간 별로더라구요. 만약 내가 마지막으로 반격하고 다신 반격이 안왔었다고 쳐도 그런 인터뷰가 나왔다는 게 별로인데. 그 인터뷰는 완전히 게시판 여론을 두고, 겁먹어서 입장표명을 하는, 무슨 연예인이 기자회견 열듯이... 제가 두 번째 맞디스를 내놓지 않은 이유가.. '한국에서 디스는 불필요하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놈 인터뷰가 너무 지 자신감의 한계를 드러내는 인터뷰였잖아요. 나는 이랬고 이런 점을 왜 사람들이 모르고 내 어린 시절이 이랬고.. 무슨 사생활은 건드리지 말아야 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 있고,  아무튼 그 인터뷰를 보고 반격곡을 공개하기가 싫어졌어요.

 

D: 보면서 느낀 건... ‘어쩌라고?’ 누구나 다 자기 사정은 있는 거고.

 

A: 그때 힙플에서도 전화가 왔었어요. 스윙스가 인터뷰 부탁을 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래서 어드스피치도 인터뷰 하면 어떻겠느냐 했는데 전 그때 안하겠다고 했거든요. 이미 반격곡도 다 만들어놨었지만, 저런 감정에 호소하는 인터뷰를 보니까 다 싫어졌어요 오히려. 좀 웃기잖아요.

 

 

 

 

 

LE: 조금 복잡한 거 같지만 (웃음)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화제를 좀 바꿔서 빅딜에 관한 얘기 중에.. ‘빅딜은 하는 사람하고만 작업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요.

 

D: 다른 사람과 같이 작업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일 텐데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이미지나 뭐 어떤 인간적인 이미지나 이런 게 되게 갇혀있고 막혀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아니면 그 친구들이 저희랑 작업하는 게 싫어서, 음악적인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런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겠지만 예, 교류를 많이 하고 싶은데 사실 그렇게 잘 안되구요. 저같은 경우는 아까 말했지만 음악적인 인생에 있어서는 되게 죄인이기 때문에.. 많은 믿음을 잃어버린 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A: 전 오히려 그런 경우가 있어요. 되게 힙합스러운 곡, 단체곡같은 거 있잖아요. 단체곡이든 아니든, 거기에 굉장히 아이돌스러운 힙합 하는 애들이 완전히 하드한 거에 참여해서, 예전에 패볼러스(Fabolous)라든가. 근데 그게 서로 조화가 잘되고, 그러니까 하드한 사람들과 세련됨이 공존하면서 되게 멋진 곡이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런 거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사실 그 사람들이 저희를 안 좋아해요 솔직히.(웃음) 그렇다고 우리가 저자세로 굽혀가면서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LE: 두 분의 랩을 듣다보면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아요. 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부러 더 그렇게 한다든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지..

 

D: 이건 질문이 잘못된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톤 때문인 것 같고, 사람이 얼굴 생김새 때문에 인격이 정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심각한 얘기는 별로 없고요. 어떤 거는 굉장히 유치하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진정한 하드코어 힙합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거의 애들의 치기같은 그런 내용들이 더 많구요. 물론 아닌 곡들도 있지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음악을 가지고 했는데.. 어쨌든 랩 스킬에 있어서도 자제를 한 곡도 있고 아닌 곡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진중한 톤으로 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일단 버쳐보이즈 같은 경우는 진중하고는 좀 거리가 먼.. 경망스러울 정도로 (웃음) ‘막 죽자, 달리고 죽자’ 이런 분위기라서.

 

A: 저는 1집 때보다는 목소리에 힘을 풀었는데, 굉장히 옛날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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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Scene]

 

LE: 자, 이번엔 씬 얘기를 좀 해볼게요. 두 분이 보시기에 요즘 국내 힙합 씬은 어떤가요?

 

D: 앞에서 너무 많이 얘기해서.. 규모도 커지지만 다원화 되고 있고 그게 다 같이 인정받고 잘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아니라 조금 서로 양보를 안하고 있다고 할까요? 그런 모습들이 좀 보이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점점 더 재미있어 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재능있는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저는 항상 되게 이 힙합 씬이 자랑스럽습니다. 멋있고 자랑스럽습니다.

 

A: 어떤 바닥이든, 좆같은 새끼들하고 존나 멋있는 사람들, 그리고 보통의 뜻이 있는 사람들, 이게 다 조화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정 능력도 있어야 하고.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은 그런 자정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팬들 얘기가 아니라 아티스트들도 필요 이상으로 서로가 이해해주다보니까.. 누가 어떤 게 좆같고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데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서 서로 이해를 해주고 그런,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긴 한데 그런 게 점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혼자 있을 때 한두 번 했어요. 그거 말고는 뭐.. 결국에는 그런 거잖아요. 어디를 가도 예전만큼 앨범 리뷰가 없어요. 존나 없는데. 그건 굉장히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뭘 냈을 때 팔리는 걸 떠나서 피드백이 '우왕 짱, 쩐다'.. 물론 그런 애들도 있어야겠지. 근데 딱 그거 밖에 없다는 거죠. 어느 누구도 옛날처럼 이런 건 이래서 내가 어느 감정에서 들었는데, 이건 별로고 이건 어떻다, 이런..

 

D: 진정성이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비판’이 없어요. 자기 편 쪽에 서서 상대편을 공격하는 그런 되게 감정적인 그런 것들이나 아니면 되게 자극적인.. 생각 10초도 안하고 한 것 같은 그 정도의 피드백들밖에 없기 때문에..

 

A: 예를 들어 '나가수' 홈페이지 가보면.. 오히려 거기는 더 많아요. 내가 누구랑 헤어졌거나 어머니 잃거나.. 내 기분이 이런데 (이 프로를 보고) 이게 달라졌다, 고맙다.. 지금 이 바닥에는 이런 식의 리뷰도 없는 거예요. 그냥 쩐다, 잘하네, 못하네, 이런 거밖에 없는 거예요.

 

 

 

 

 

LE: 인터뷰할 때마다 물어보는 질문이긴 한데, 요즘 누가 잘하고 있고 누가 별로던가요?

 

D: 음.. 잘하고 있는 사람은 빈지노(Beenzino)랑 제이통(J-Tong). 그다음에 감히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바스코(Vasco) 형 되게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멋있어요. 못하는 친구는 잘 모르겠어요..

 

A: 저도 동의하고 그리고 저는 메타(MC Meta) 형님. 제가 생각하는, 제가 희망하는, 제가 바람대로 하고 계시는..

 

D: 아, 나도. 최근으로 보면 <메타와 렉스>.

 

A: 진짜 멋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리온 형님들은 모든 면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요

 

 

 

 

 

LE: 다행인지 불행인건지 모르겠지만 빅딜이 활동을 조금 쉬는 사이, 국내 씬에 빅딜만큼의 하드코어 힙합 음악을 하는 분들은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D: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고 하드코어 힙합이라고 하면은 장르는 아니잖아요. 어떤 정신을 말하는 거에 가까운데.. 정신을 지키는 친구들이 있다면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BDSQ가 하드코어 정신에 가장 가깝죠. 바퀴벌레 같이 살아남는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에.

 

A: 사실은 하드코어랑 퓨어(pure)랑 거의 동일한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D: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계속 만듭니다.

 

A: 이런 걸 안타까워하는 거까지는 좋은데, 좋은데.. 그런 피드백들 있잖아요 가끔, '이제와서 구닥다리 옛날 90년대 음악 하냐?' 이런 반응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사람은 항상 자기가 처음 시작할 때나, 젊었을 때나, 우리 엄마도 그렇고. 우리 엄마가 김민기랑 그런 사람들 좋아하는데 그걸 구닥다리라고는 (하지 않는데).

 

D: 착각하는 거 같아. 힙합 음악 장르 자체가 되게 장르 수용성도 크고 변화의 빠르기도 엄청 크고.

 

A: 지금 ‘이승철 콘서트 관객들이 누구인가‘ 뭐 그런 거예요.

 

D: 그래서 보면 가장 진화가 빠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음악을 만드는 거는 진화론, 적자생존의 법칙 이런 게 아니잖아요. 착각하는 거 같아요. 세뇌당했어요 다들.

 

A: 새로운 걸 해야 된다. 그런 거에 대한 강박관념.. 뭐 그런 거를 표방하는 뮤지션들이 있잖아요. 뮤지션이면 새로워야 하고, 유니크(unique)해야 하고. 근데 그 ‘유니크하다’는 거에 대한 접근방식이 각자 서로 다를수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은 자꾸 잊어버리는 거예요. <Chainsaw Music> 가사에도 나왔지만.. 사실 우리는 예전에 그 음악을 같이 좋아했던 사람들의 추억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음악이) 빛나는 거지.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말을 하면... ‘이게 몇 년도의 음악이고 이걸 좋아해야 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때의 추억을 가슴에 지닌 사람들은 그냥 그 자체로 좋을 수 있는 걸, 무슨 대세, 트렌드, 선구자적 어떤 관점을 들고 와서.. 우리가 하는 걸 구닥다리라고 하는 게 사실 걔들 스스로 더 편협해지는 거죠.

 

D: 노래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예술 영화같은 걸 보고 나서 그걸 본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서 수많은 평이 존재하지만 그거를 보면서 '이거는 과연 영화인가 이런 의심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우리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이거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가사가 들어갔느냐 어떤 세세한 상징적인 표현이 들어갔느냐- 이거를 사람들이 알아주는 걸 원하진 않고요. 그냥 그 전체적인, <Chainsaw Music>의 그 하드코어한 느낌. 그런 느낌 자체를 사람들이 듣고 즐겨줬으면 좋겠는 거예요. 감성힙합을 듣고서 '아, 나한테도 이런 아련한 추억이 있었지'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가 청자들의 분노를 대신 표현해준다고 생각하시고 그걸 엔터테인하게 즐겁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하드코어 음악의 침체라고 하잖아요. 이런 하드코어 음악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다면 그게 하드코어 음악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좀.. 너무 상징적인 의미를 억지로 찾거나, 기분 나쁠 정도의 폭력성 이런 거에 포인트를 잡지 마시고 하드코어 음악이 가진 예술성 그 자체를 좀 즐겨주시라는 거죠. 그리고 평가를 할 때는 진정성 있게 평가를 해주시고. 그러면 하드코어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을 하려는 뮤지션들한테도 많은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A: 지금은 많이 안 그런데, 그게 예전에는 하드코어 음악을 표방 하고 나왔을 때 ‘니들이 갱스터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김봉현 씨가.. (웃음) 우린 그런 게 아니라구!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걸 표방하고 ’총 쏘고, 두건 쓰고, 반다나(bandana) 쓴 걸 널리 전파하겠다!-‘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웃음) 그분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는데..

 

D: 그런 걸 캔버스 위에다 표현한 것 뿐이잖아요. 그러면 전쟁 사진을 찍거나, 사람이 죽은 걸 그리거나 하는 사람들은 살인자거나 전쟁광인가? 아니잖아요.

 

A: ‘퓰리처 상‘을 받은 사람들은 뭐야 그럼. 그 때 죽은 애를 데리고 뛰어야지.

 

D: 왜 그런 면에 있어서 그렇게 너그럽지가 못하지?

 

A: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전에 얘기한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상구(Deepflow)한테 분명 복면을 사오라고 했었는데 복면은 6,000원이고 반다나는 2,000원이었어요. 근데 그 새끼가 반다나를 사와가지고 (전원웃음) 우리는 욕을 진짜 처먹고. 개새끼, 상구 씨발놈 (전원웃음) 그 씨발 몇 천원 아끼다가 지금 욕을..

 

D: 복면을 했었어도 욕은 먹었을 거야.

 

A: 진짜? 복면은 괜찮지. 그때 원타임(1TYM)이 반다나 쓰고 나왔어. (‘니가 날 알어’) 그때 그거 때문에 막..졸라 엮여서 같이 욕 먹은 거 아니야! (웃음)

 

D: 방금 전에 그런 걸 제가 아무렇지 않게 봐달라고 사정을 했지만 사실은 안 그래도 별 상관은 없어요. 욕하라 그래.

 

A: 그게 뭔가.. 의미부여를 깊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뭐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D: 그걸로 인해서 우리가 기분이 나빠서 음악을 못하는 일은 없어요. 근데 열린 시각을 좀 가져달라는 거죠. 예술 영화는 잘 보면서 왜 음악에 대해서는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고.

 

 

 

 

 

LE: 이런 음악도 좋고 저런 음악도 좋은데, 사람들은 시류만 따라서 이게 아니면 다 아니다, 라고만 얘기하니까. 결과적으로는 듣는 사람들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A: '나가수'에서 김연우가 왜 욕을 먹고.. 김연우가 뭐가 모자라? 왜 욕먹어야 돼? 김연우인데! 저번에 어디 지나가는데 누가 옆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D : 그 사람의 음악 세계를 모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거야. 그 사람의 팬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거랑은 별개로 김연우 씨 음악은 계속해서 나올 거고 히트 할 거야.

 

A: 그니까, 듣는 사람들도 서로 받아들이는 감성이 다른 걸 존중하는 게 기본이긴한데, 저 정도로 뭔가 완성형인 어떤 사람에 대해선, 걔네도 자기가 남들과 다른 걸 좀 알고 조심히 말해야 하지 않나 싶어

 

 

 

 

LE: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를 좀 돌려서.. 힙합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D: 이거 가지고도 1시간 얘기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되게 광범위한 질문인데.. 기본적으로는 애티튜드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니다, 애티튜드는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고 힙합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당연하게! 엠씨로서의 실력, 프로듀서로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되게 안타깝게도... 아이러니하게도, 그 실력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고 음악적 방향을 상실하게 하는 영향을 주기도 하고, 그리고 그 뮤지션을 자만하거나 독단하게 만들고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애티튜드에요. 자기가 자기의 중심을 지키고 멋진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건 애티튜드에 달려있다고 봐요. 재능을 낭비하느냐, 낭비하지 않고 멋진 음악을 만드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A: 같은 얘기인데, 저는 소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힙합 음악을 떠나서, 결국에는 화자와 청자가.. 화자가 한 명이고 청자가 다수이다 이런 건 아니지만 소수건 다수건 간에 소통이 되는, 서로 기분 좋게.. 서로 말하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 표현하는 즐거움과 받아들이는 즐거움, 이런 것들의 조화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만약에 신창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엠씨를 한다고 보면, 신창원 말고 더 싸이코 없나? (웃음) 유영철이 랩 한다고 생각해봐요. 걔가 존나 살인을 했어 근데.. 아.. 물론 어떤 싸이코들  극소수가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웃음)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예를 좆같은걸 들었네.. 암튼 서로 공감하고 아드레날린이 서로 분출되어야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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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Private]

 

LE: 어드스피치 님은 빅딜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해오셨는데, 원래 영상과 관련된 일(혹은 학교)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빅딜 뮤직비디오를 할 때는 제가 조감독이거나 배우는 학생 입장이었을 때였고 <Class is Over> 때부터는 감독이 된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 건데, 사실 저한테는, 초창기 때, 2003~4년부터 그런 비디오를 찍으면서 많이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됐죠. 뮤직비디오, 방송, 뭐 이쪽 바닥에서 밥 벌어먹고 사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웃음) 지금은 방송물도 하고 있고요. ‘티켓몬스터’ 이런 것도 하고 있고. 원자현 씨가 진행하는 거. 그리고 소녀시대 콘서트 영상. 그.. 라인이 있어요. 샤이니 콘서트 영상도 많이 했었고 언더 쪽에서 알게 된 사람들 뮤직비디오 작업도 있고.. 그러니까 이거는 견적이 막 아예 바닥친 거에서 어느 정도 되는 것들까지 뭐 다양히 있고.. 그런 식이죠. 근데 결국 영상 쪽에서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건 뮤직비디오예요. 왜냐면 음악의 힘이 가장 크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LE: 뮤비에서 표현해내고 싶은? 아니면 어떤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거나, 그렇게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나요?

 

A: 이걸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클로버(Clover), 은지원 씨 그 뮤직비디오가 저한테 들어왔다가 까였어요.(웃음) 깔 때 얘기를 해주고 (웃음) '딴 데랑 할게요' 이랬으면 나도 금방 접고 고민 안하고 그랬을 텐데 근데...그냥 자기들끼리 괌으로 여행갔어!! 난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와서 다른 뮤비가 딱 나왔네? (전원웃음)

 

D: 나중에 전화해서 ‘에이 왜 그랬어요’ 이러면 되지.

 

A: 소개해준 사람하고는 얘기를 했는데 하여튼 뭐.. 그거 들어왔을 때 하고 싶었던 게, 약간.. 뮤직비디오계 김기덕이 되고 싶다. 사람을 죽이고 뭐 여성비하하고 이런 걸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코어한 거를 하고 싶은.. 요즘 뮤직비디오 다 똑같잖아요. 세트 예쁘게 지어가지고 군무할 때 손 이렇게 할 때 손 잡고.

 

D: 각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 일을 하게 될 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웃음) 그러니까 랩으로 음악적인 걸 표현하는 사람들이 영상 쪽에다 일을 맡기면 그 사람들이 머리 속에 가지고 있는 그림은 되게.. 그리고 음악 쪽에서 영상이 나오는 걸로 치면 상업적인 것들을 한단 말야.

 

A: 근데 클로버는 나한테 ‘쿠엔틴 타란티노’를 요구했어. 그래서 든 생각이지. 콘티는 이런 거였어. 3명을 다 갱단 두목으로 설정했었어. 길미는 여자두목이라 옥상에서 적을 응징(?) 하고, 타이푼(Tyfoon)이 경찰이랑 싸우고.. 릭로스(Rick Ross)처럼 오토바이 타고 오고 은지원 사람 패고 오고, 그러다가 나중에 두목 갱들 딱 모여서 서로 텐션이 생기다가 마지막에 빵 터지고 관객들이 뭔가 관객이라기 보단 지하격투장의 구경꾼들처럼, 엑스트라 졸라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뭐 그런 걸 하는 거였는데 무산됐지. 너무 무섭다고..

 

D: 그렇게 하면 한 2억 드는 거 아냐? 견적이 안나와서 안 한 걸 수도 있지.

 

A: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 어쨌든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보다 싸게 할 수 있어요. 연락 주세요.(웃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싸게 할 수 있어요. 물론 뭐 100~200에는 절대 안 돼. 근데 우리가 몇 천 만원.. 전셋집 정도 생각하면 할 수 있어요. 연락 주세요. 번호는 010에 ... (웃음) 너무 싸게들 찍지마. 대팔 형님이 전화왔었다고, 자꾸 싸게 부탁이 와서 힘들다고.(웃음) 대팔이 형, 조 브라운(Joe Brown) 요즘 뮤직비디오 찍고 있는데, 주어진 환경에서 잘하시고 잘하지만, 어떤 걸 표현하고자 할 때 표현방식에 따라 돈이 천차만별인데 그걸 대체로 포기하고 가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다들 난감하죠 사실.
진짜 그런 상황에서는 만날 비슷한 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LE: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렇군요. 그리고 데드피 님은 사파리라는 공연 브랜드를 하고 계시잖아요. 소개 부탁드릴게요.

 

D: 사파리를 제가 다 맡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도 그냥 직원처럼 맡은 분야에서 일을 하는 거구요. 그냥 되게 엔터테인먼트 성향을 많이 끼고 되게 재밌고 팬 입장에서 엄청 재밌고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 보자 해서 시작한 거예요. 뭐.. 신념을 가지고 하는 그런 거라기보다는 즐겁게 하는 게 모토인 공연이고 제가 100%하는 게 아니다보니까 더 어떻게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LE: 그런데 언뜻 보기엔, ‘힙플쇼‘를 비롯한 다른 힙합 공연들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어보이는데 차이점이나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든가.. 그런 게 있을까요?

 

D: 네, 그거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게요. 다른 요즘의 모든 공연들에서, 그러니까 아티스트가 직접 준비하는 쇼케이스나 콘서트성 공연 말고 컴필레이션 공연이라고 하면은 당연히 구성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는데, 사파리는 그 와중에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굉장히 많이 넣었거든요. 사파리라는 공연 브랜드 자체에 관심이 생긴 분들은 찾아서 보실 거리나 공연에 대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공간 같은 걸 저희가 다 마련해놓고 있고요. 다양한 이벤트도 가지고 있고 이게 그냥 힙합 팬들과 뮤지션들이 만나서 공연을 하고 재밌게 즐기고 이걸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업체들이랑 스폰서쉽도 많이 연계를 하려고 하고 있고.. 나중에 규모가 커지면 페스티벌 같은 것까지도 해볼 생각으로 진행하는 거라서, 좀 점차적으로 키워나갈, 꾸준히 하려는 공연브랜드예요.

 

A: 근데 (힙플쇼와) 같을 수가 없는 게 나오는 사람이 다르잖아요. 거기는 거의 나오는 사람들만 나오잖아요. 뭐 그 아티스트들이나 힙플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뭐 저는 김장훈처럼 아주 특별한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은 맘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티스트가 다르면 공연은 180도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 ‘나는 가수다’랑 ‘스케치북’이랑 뭐.. 그런 컨셉이 상이한 프로들도 결국 아티스트가 같으면 공연은 비슷해 보이겠죠.

 

 

 

 

LE: 사파리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네요. 근데 좀 이른 시간에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D: 공연 시작이요? 요샌 거의 다 낮에 하는데. 그건 정보를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아요. 파티 공연 같은 건 거의 없고 요즘에.

 

A: 20대들이 좀 많이 오면.. 아마 술먹고 할 수도 있어.

 

D: 근데 요즘에 20대 분들 많아지긴 했어. 요즘 공연해보고 놀란 게 팬들의 나이가 늘었다는 거에서 감명을 많이 받았고, 그리고 예뻐졌다는 거에 대해서 감명을 많이 받았거든. (웃음)

 

A: 예뻐졌다는 거에 대해선 진짜. (웃음)

 

D: 요번에 사파리 2회가 얼마 전에 끝났는데 관객들의 미모 수준이..오 (웃음) 장난이 아니였어요.

 

A: 예전에 빅딜 공연하면 진짜 뭐.. 물론 진짜 고맙지만, 와준 거 고맙지만... 약간....우리보다는 예뻐야 하지 않나? (전원웃음) 이런 생각.. .아.. 이거 농담반...인데....죄송하네요..

 

 

 


LE: 좀 위험한 발언같은데.. 이건 인터뷰에서 빼야 (웃음)

 

D: 아니, 이 말은 꼭 실어주시고 어드 욕 먹게 해주세요.(전원웃음) 빅딜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공연을 해도 분명히 남자 애들이 더 많이 오겠죠.

 

A: 근데 공연할 때는 오히려 남자들 많은 게 더 좋아. 여자분들 푸처핸섭을 요렇게(소심하게)하니까

 

D: 이것도 꼭 실어서 욕 먹게 만들어주세요.(웃음)

 

A: 뉴블락(New Block) 애들 나올 때만 신나하시지 말고 우리 나올 때도 그렇게 해달라는 얘기예요.

 

D: 저는 어드스피치랑 의견이 다르고 여성 팬분들 항상 고맙고요.(전원웃음)

 

A: 데드피 이 개씨발 새끼, 개새끼야(전원웃음)

 

D: 트위터에 멘션도 많이 달아주시고 그래주셨으면 좋겠네요.

 

 

 

 

 

LE: 전에 하시던 블랙 캔서(Black Cancer) 스튜디오는 문 닫으신 거예요?

 

D: 예. 계약기간이 다 돼서 다른 곳으로 옮기느라고 일단 닫았는데.. 옮기는 이유는 빅딜 작업실로 바꾸자는 말이 나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다들 작업을 안 해가지고 월세도 밀리고(웃음) 아직까지도 처리가 안되고 있는데 되게 힘들어요.(웃음)


 

 

 

LE: 그렇군요. 근데 예전에 데드피 님은 MC 몽 노래 작사를 해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D: 네. 정확히 말하면 작사 의뢰를 받아서 한 게 아니라 MC몽 앨범 1집에 들어간 제가 작사한 그 노래를, 같이 작업실에서 있으면서 일을 도와드리던 프로듀서 분들이 그걸 하셨는데 그분들이 요즘 매드 소울 차일드(Mad Soul Child)라고 활동하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분들 작업실에서 제가 일을 봐드린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제가 노래 가이드 같은 걸 몇 곡 했었거든요. 근데 가이드 할 때 보통 허밍으로 하거나 말도 안되는 그냥 리듬만 있는 걸로 많이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각 곡마다 가사를 그냥 썼어요. 그리고 그 가사를 쓰라고 그 작업실 형님들이 시키셨고. 그래서 가사가 붙은 걸로 가이드를 보냈는데 가사가 마음에 든다고 해가지고 사용하게 된 거여서.. 별로 에피소드 그런 것도 아니예요.


 

 

 

LE: 그럼 그냥 한 번의 해프닝일 뿐이네요?

 

D: MC몽 씨는 실제로 본 적도 없구요.

 

A: 군대문제는 잘 해결하셨으려나 (웃음)

 

D: 남의 인생에 관심 갖지마.

 

A: TV에 나오잖아 계속(웃음)

 

 

 

 

 

LE: 대학힙합연합(이하 ‘대힙연’)이 있었잖아요. 지금은 대힙연이 사실상 거의 없어진 정도거든요. 데드피 님이 처음 만들어질 때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D: 이것도 이런 자리 아니면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을 거고,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자리를 빌어서 아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만든 게 아니구요.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걸 만들고 일을 보시던 분들, 그러니까 대선배님들이죠. 그 분들께서는 지금 음악 관련 업계에 지금도 다 종사하고 계시고요. 만드신 분이 1회 회장을 하시고 2회 회장을 제가 해가지고.. 네, 그때 당시에 가장 최고의 부흥기를 누렸고 36개 정도의 학교가 참여를 하고 항상 공연을 하면 페스티벌 수준이 되고.. 나름대로 젊은 날에 가장 화려하고 재밌었던 기억이에요. 그때 제가 음악적인 영감도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사실 음악을 할 사람이 아닌데 음악 쪽 길로 빠지게 된 것도 힙합연합 때문이고..

 

 

 

 

 

LE: 06~07년, 그 때는 게스트 공연도 많이 해주셨잖아요.

 

D: 지금도 원하시면 갈 수 있는데, 저는 홍보도 한 번 한 적 있거든요. 네스티즈 시절에. ‘원하시면 대학 힙합 동아리에서 게스트는 개런티 없이 가겠습니다.‘ 라고 까지 했는데 3~4 학교 말고는 불러주시지 않아가지고.. 네. 지금은 그냥 안 하려고요.(웃음) 하지만 꾸준히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요. 한국힙합 발전에 꼭 필요한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물론 미국에 네이티브텅같은 어떤 대학생 힙합집단과는 물론 좀 다르지만 나름대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하시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E: 빅딜 내에 대힙연이었던 분들도 있었잖아요.

 

D: 이그니토, 딥플로우. 네.


 

 

 

LE: 그런 것도 혹시 인연이 닿아서인지?

 

D: 그렇지는 않아요. 빅딜 자체는 별개로..

 

 

 


LE: 그렇군요. 제가 군대 갔다 오니까 딱 없어졌더라구요.

 

D: 이게 어떤, 거기서 다루는 게.. 음악적인 거를 다루는 게 가볍고 무겁고를 떠나서 굉장히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LE: 잘 알겠습니다. 어드스피치 님 얘길 좀 하자면.. 어드스피치 님은 조PD 님 때문에 랩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A: (웃음) 그게 EP가 2002년도, 2003년도 그때 홍보물에 그렇게 있었던 건데..

 

D: 마치 EP는 자기의 역사가 아닌 것마냥 그렇게 얘기를 하네?

 

A: 누가 내 역사 아니래? 이 씨발새끼야 (전원웃음) 내 역사라고.

 

D: 빅딜에서 욕을 맡고 있는 어드입니다.

 

A: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저는 EP에 자부심이 있어요. 그 당시에 제 감성, 사실 되게 슬프고 딥하고 외롭고 약간 폐쇄적으로 살았거든요. 20대 초반에.

 

D: 지금도 그렇잖아.

 

A: 씨발새끼야(웃음) 밖에 끌고 나가서 널 죽여버린다!(전원웃음) 아무튼 그 당시에 듣기는 뭐, 엠씨해머(MC Hammer)나 다른 랩도 다 들었는데 제가 처음 ‘해봐도 되겠는데?’ 이게 나쁜 뜻이 아니라.. 그런 계기를 마련해준 게 조PD 형님이죠.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LE: 그리고 데드피 님은 예전에 추억의 프로 (웃음) ‘힙합더바이브’에 나가신 적이 있으셨다고.

 

D: 네. 대힙연 회장 때 한 번, 돼지시절에.. 큰 돼지 상태로 나갔고...

 

A: 지금 보면 아마 못 알아볼 거예요.(웃음)

 

D: 그다음에 또 돼지상태로... 이것도 또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데요. 아마추어 힙합 페스티벌을 했었는데 거기 참가를 해서 본선에 진출해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A: 그때 이름이 뭐였지?

 

D: Big Funny. 대학교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큰 재미'라고.(웃음)

 

 

 

 

 

LE: 어드스피치 님도 얼마 전에 음악 방송에 나가신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A: 뮤비를 찍다가 알게 된, 노래하는.. 발라드하는 아이인데 걔가 랩이 들어가는 곡을 들고와서 피쳐링할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몇 명 소개해주다가.. 걔들이 서로 가격이 안 맞아서 '그럼 그냥 내가 해줄까?' 그렇게 했는데 얘가 나중에 공중파를 몇 개 덜컥.. 잡아가지고 얼떨결에 나가서 했지. 존나 웃긴 게, 방송국에 갔는데.. 그 전전날에, 내가 샤이니 콘서트 영상을 찍었거든. 걔네한테는 내가 랩하는 거 얘기 안 했었는데... 암튼 리허설 끝났는데 민호(of 샤이니)가 나한테 뛰쳐나오면서 ‘어떻게 된 거에요 형!?‘ 그러는 거야 거기서(웃음) 그래서 약간 뻘줌해지는 상황 있잖아. 거기서 나는 개신인인 상황이고...그저께는 감독님이였고... 그날 우리 무대가 3번째였나? 거의 오프닝 무대 이런 거였는데 갑자기 막 거기 엠씨보던 샤이니가 그렇게 와서..

 

D: 근데 약간 부럽다. 그런 애들이 널 알고 있다는 게.

 

A: 아 근데 니가 느낀 그거를 내가 피쳐링한 가수 걔도 느낀 거야. 원래 음악프로 끝나고 나면 피디한테 가서 인사를 하러 가요. 아이돌들, 가수들, 일렬로 줄서서 인사하고 가는.. 저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는데, 계가 거기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나보고.(웃음) 샤이니가 날 알아봤으니까...뭔가.. 피디한테 인사할 때 같이 가자고 한 거야.. 나는 좀 그런 게 창피한데.. 어쨌든 가게 됐는데, 그때 방송국 복도에서 SM 매니저 식구, 샤이니 애들, 슈퍼주니어 규현.. 콘서트 영상 같이 작업했던 애들이...막 거의 다 있는 거야. ...날 못 알아봤으면 좋겠는데 다 알아보고 인사를 하니까.. 난 그날 거의 오프닝 무대에서 랩 따까리 한 셈인데 (웃음) SM 애들이 나한테 인사하니까, 다른 가수들이 날 쳐다보고.. 유이, 애프터스쿨 막 쳐다보고.(웃음) 그렇다고 계가 ‘형이 왜 여기(가요프로)에 있어요?’ 라고 묻는데, 내가 ‘형이 언더그라운드 2003년부터 했는데..니 선배고, 인디에서 나왔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길게 말 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어찌 살다보니 이렇게 됐어..' 라고 했지. 걔네는 내가 그냥 뭐 어찌살다보니 대충 랩한 줄 알고 있는데 (전원웃음)

 

D: 제일 화려한 커리어네.

 

A: 것도 그렇고 예전에 기석이(쌈디)가 보여줬는지 어쨌는지, 슈퍼주니어 신동이 <Class is Over> 뮤비를 봤대요.. 그때도 촬영하러 갔는데 갑자기 신동이 '오 형 거기 나오던데요' 그래서 (웃음)

 

D: 신동 그 분은 또 그거 보고 우리가 사람 때리고 이런 사람들인 줄 알았겠네 (전원웃음) 그래서 다들 그렇게 인사를..

 

A: 그런가? 그러게.. 그때 신동이 되게 잘 해줬는데...

 

D: 너보고 겁먹은 게 아니라 뮤비에 나왔던 나머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때릴까봐. (웃음)

 

A: 드래곤 에이티가 무슨 불 나오고. 사람을 패는 뮤직비디오 컨셉이니까.

 

D: 갑자기 또 <Class is Over> 뮤직비디오 이야기로 돌아왔는데 그 뮤비 공개되고 나서 다코너 사장님이 힙합퍼들이랑 되게 많이 친하시거든요. 그때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하셔가지고.. 너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옛날에 90년대 때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의 분쟁 이런 거 생각난다고, 제발 이러지 말라고 말리셨었어요. 되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A: 진짜 스윙스 디스 후에 (그런 얘기)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D: 특별히 그런 건 아니었는데 뮤직비디오 감독이 어드스피치였기 때문에 편집이 (전원웃음) 편집이 폭력적으로...

 

A: 아니 <Class is Over>로 하자며! 그래서 오버랑 클래스 바꾸고.

 

D: 그거 찍을 때는 다같이 막 웃고 떠들고 같이 순대국 먹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여자애들도 있는데 바지 벗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A: 나만 바빴어. 십새끼들, 다 일 존나 안 해 (전원웃음)

 

D: 거기 나온 자동차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평생 타지도 못할 크라이슬러 300C 빌려가지고 에어컨 틀어놓고 안에서 자고 막..

 

A: 근데 그것도 300C 쓰기 싫었던 게 지기펠라즈(Jiggy Fellaz)가 바로 그 전에(뮤직비디오를) 그 차로 했는데, 우리 뮤비 찍기전날 렌탈샵에 갔더니 그거 밖에 없대. 그 차가 흔한가봐. (웃음) 나는 벤츠나 이런 거 하고 싶었는데 그거 때문에 장고 형이 뭐라 그러고. 근데 뭐.. 어쩌라고 그거 밖에 없는데! (전원웃음) 그렇다고 우리가 소나타, 아반떼 이런 거 타고 할 수 없잖아.

 

D: 근데 리얼하게 콩코드 이런 거 있잖아. 그런 게 더 멋있지.

 

A: 콩코드가 훨씬 비싸.

 

D : 먼지 묻어있는 콩코드 막 트렁크 큰 차 이런 게 리얼이지.

 

A : 아예 안 나오는 차기 때문에 소품차량으로 섭외해야 해서 더 비쌀거 같애.

 

D: 그러니까 어쨌든 저희끼리는 이거를 되게 재밌게 생각하고 이렇게 했다 이러는데.. 보는 사람들은 너무 걱정을 하셔가지고.

 

A: 근데 그렇게 어필되기를 바라기도 했어 나는. 당시에 나는 좆같았기 때문에 (웃음) <Class is Over> 뮤비 보면 밑에 자막 있잖아요. ‘겟리얼’ 이런 거 나오잖아요. ‘잇츠 빅딜’이나,  ‘잇 에인 빅딜’ 나왔을 때 ‘잇츠 빅딜이다 겟 리얼해라 씨발새끼’ 이런 식으로 했는데 아무도 모르지 뭐.

 

D: 나도 잘 몰랐어 그건.(전원웃음) 신경을 안 써서..

 

 

 

 

LE: 겉으로 보기엔 좀.. 강하고 무서운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안 그러신 것 같아요.

 

A: 소사이어티(society)에 완전 적응된 아주 평범한.

 

D: 저는 좀.. 주위사람들한테 애가 너무 좀 딱딱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기는 하는데요. 제가 의견에 굽힘이 없고 그런 게 있어서.. 저를 나쁘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은 저는 항상 되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저는 최대한 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항상 언제든지 고개를 조아리고 사과를 드릴 그럴 준비가 되어있고, 잘못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채찍질을 당해야 될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안 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쳐다보지도 않고 아예 없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있을 거예요. 저는 또 이런 거는 되게 또 딱부러지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평생 저랑은 얘기할 일은 없을 테니까, 앞으로 노력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A: 사실 우리가 화내고 폭력적이고 그러진 않아요.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이상.

 

D: 저는 정말.. 화나고 그러면 그 사람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그래야지 서로 나쁜 일도 안 생기고.

 

A: 난 없애려고 (웃음)

 

 

 

 

LE: 두 분의 꿈은 원래부터 랩퍼였나요?

 

D: 저부터 얘기해보자면, 힙합 음악을 하면서..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모든 뮤지션들이 그렇겠지만 주변에 반대도 되게 심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부모님 속도 굉장히 많이 썩이고.. 그리고 음악을 하기 전에도 제가 뭐., 뭔가를 열심히 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던 것도 아니고.. 그랬지만 어쨌든 간에 인생의 방향성을 유일하게 제시해주고 그쪽으로 가게 만들어준 게 힙합음악이기 때문에.. 네, 이거는 제가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먹었든 안 먹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음악을 딱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언제인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그 순간부터 되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언제부터 해야겠다’ 라는 게 아니라 그냥 태어난 생각부터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요. 앞으로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고.

 

A: 어렸을 땐 과학자였는데.. (웃음) 근데 음악을 하면서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는 뭔가 음악을 하는 미래의 내가 자신이 없었어요 시작할 때. 그래서 학교를 영상 쪽으로 가게 된 거고.. 근데 자신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하고 싶고, 계속 하는 건 하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두 가지를 계속 갈등하면서도 계속 하게 된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Part 6. Music Talk]

 

LE: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두 분이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

 

D: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되게 많이 들었구요. 심지어 흑인음악을 제일 처음 들었던 거는 국민학생 때 였던 거 같은데.. 그때부터 이상하게,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가 제가 국민학교 5~6학년 때 정도거든요. 그때 앨범을 사면은 그 앨범 내에서도 흑인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결국은 쭉 듣고 나서 매번 듣게 되는 노래가 정해지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듣다보면.. 제일 처음에 들었던 거는 컬쳐쇼크(Culture Shock)라는 팀이었는데 곡제목은 지금 생각도 안나고.. 그 팀은 힙합이 아니라 하우스, 이런 거 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처음 샀던 컴필레이션 앨범에 있었던 노래가 디제이 제지 제프랑 프레쉬 프린스(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의 <Boom! Shake The Room>이 들어 있었는데 그 사람들 앨범을 들어볼 생각은 못했고 그 나이 때에는 구할 수도 없었고. 그 노래만 수없이 들었고 그 앨범을 통해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랑 머라리어 캐리(Mariah Carey)를 알게 됐는데, 네, 그렇게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힙합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만들어준 노래는 거의 대부분 다 대중적인 노래를 접하게 되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쿨리오(Coolio)의 <Gangsta's Paradise>라든지, 그 곡이 1위를 찍으면서 그 노래를 엄청 많이 들었어요. 또 그 앨범이.. 쿨리오의 앨범을 산 게 아니라 컴필레이션 앨범을 사면은 또 다른 곡이 들어있는데.. 그 곡이 본떡스앤하모니(Bone Thung-N-Harmony) 곡이여가지고 본떡스앤하모니 노래도 듣게 되고. 처음에는 그렇게 팝적인 성향의 음악들을 들었다가 나중에 좀 코어한 힙합에 빠지게 됐죠.

 

A: 저도 뭐.. 많이 다르진 않을 텐데. 팝을 들었을 때 아 진짜 좋다 자주 듣게 되고 이런 걸로 치면.. 엠씨해머나 갱스터스파라다이스나, 윌스미스(Will Smith)나.. 일반적으로 팝 좋아하다 좀 매니악하게 되는 경우는.. 남들처럼 우탱, 나스, 에미넴(Eminem) 좋아하면서 ‘이거 좀 짱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렇게 시작한 거 같아요.

 

 

 

 

LE: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앨범은 어떤 게 있나요?

 

D: 항상 최고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나 제이지(Jay-Z), 나스. 이 사람들만이 유일하게 항상 괜찮고 좋은 것 같고요. 최근에는.. 슬로터하우스(Slaughterhouse) 들으면서.. ‘아 넷 다 짱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조엘오티즈(Joell Ortiz)를 되게 좋아하게 됐어요.

 

A: 딱히는 없는데... 비교적 최근에는 루다크리스(Ludacris)나 제이다키스(Jadakiss)를 좋아하구요. 노토리어스 비아지는 ‘신‘인 거 같아요 그리고 빅펀(Big Pun). 돼지라서 좋아하는 건 아니고.

 

D: (어드스피치는) ‘나가수’에서도 BMK를 그렇게 좋아하더라고.

 

A: 가슴이 미어져 죽을 것 같았어. 헤어진 노래 부르는데 표정이 완전 진정성이 있잖아요. 리듬타는 것도 뭔가 진정성이 있고. 굳이 나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보면 그 표정에서 느껴지는 게 뭔가 뚱뚱해서 차인 여자의 슬픔이 묻어나는 것 같다.. (전원웃음) 뭐 그런 생각도 해보고,  다시 꽃피는 봄이 나에게 올까~

 

D: 왜 그래.

 

A: 난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야. 나쁜 뜻 아니고 이게 다 내가 돼지라서 가능한 거야 (웃음)

 

 

 

 

 

LE: 그럼 신인 중에서는 좋아하는 사람 있으세요?

 

D: 제이콜. 제이콜은 키크고 잘생겼어.

A: 뮤비도 멋있어.


 

 

 

LE: 간단한 이유네요. (웃음) 그렇다면 외국 뮤지션 중에 롤모델이 있다면요?

 

A: 비기(Biggie).

 

D: 가장 최근에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한 사람은 쿨지랩(Kool G Rap).

 

 

 

 

 

LE: 외국 아티스트와 작업하신 적 있거나 작업 하실 뻔한? 경우가 있었나요? 아니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D: 같이 작업한 적은 없어요. 아무도 모르는 사람은 있는데. 특별히 그게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리고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제가 영미권 사람이었으면, 말이 통했으면, 하고 싶은 사람 굉장히 많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감성적인 면에서 그 사람들이랑 거의 소통이 안되니까 저는 없어요. 사실. 존경하는 거죠. 그래도 만약 가상으로 작업을 한다면..

 

A: 제이지는 내가 주눅들어서 잘 못할 것 같아.

 

D: 난 제이지. 왜냐면 같이 노래를 만들고 나서 그다음에 그 사람이랑 함께하는 자리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

 

A: 난 비기가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빅펀이랑. 상상해봐. 완전 힙합이지. 녹음실에 존나 돼지들이 피자 존나 먹으면서.(웃음)

 

D: 걔네들이 과연 그럴 것 같냐 (웃음)

 

A: 빅펀 살아있을 때 다큐멘터리 못 봤어? KFC 버켓을 세 통을 사와가지고 혼자 먹던데

 

 

 

 

 

LE: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웃음) 그렇다면 외국 힙합 문화에서 부러운 점이 있다면? 이런 문화, 이런 환경은 부럽다 같은.

 

D: 돈 많이 버는 거. 돈 많이 벌고 그다음에 여자한테 인기 많은 거.(전원 웃음)

D: 이거 약간 어드가 비웃으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하는 이야기인데요, 돈 많이 버는 건 몰라도, 여자한테 인기가 없지는 않아요.

 

A: 아무튼 나는 그런 거 필요없고,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거를 해도, ‘저 새끼는 졸라 이상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 이렇게 보지 않는 문화는 미국이 더 나은 것 같아요.

 


 

 

 

LE: 정말 하루빨리 그런 날이 와야할 텐데요. 이제 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저희 힙합엘이에는 자주 들리시는지?

 

D: 가끔 가다가.. 마일드 비츠 형 인터뷰 올라왔다고 해서 들어가서 봤는데 다른 것들도 보다가 그 사이트에서 한 2시간 동안 논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디자인도 좋고. 좀 많이 번창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청자들 말고 음악 하는 뮤지션들까지도 얻어갈 수 있는 정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특히 외국 컨텐츠들.

 

 

 

 

LE: 인터뷰 나름 길게 한 것 같은데.. 혹시 빼먹은, 아니면 더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마음껏 하셔도 좋습니다.

 

D: 일단 청자분들 힙합 자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 힙합에 대한 사랑을 또 한국힙합에다가도 불어넣어주실정도로 애정이 많아지셨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한국힙합에 발전에 관한 얘기를 잠깐 하고 싶은데요. 물론 발전을 위해서는 그 장르 자체가 인기가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고 그런 게 중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음악 자체의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오늘도 그런 얘기를 되게 많이.. 이야기 했는데, 어떤 인기있는 아이돌 혹은 이미 커리어를 많이 쌓은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나온 걸 결과물로 내고 그걸로 이름을 알리는 게, 물론 그것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지만.. 제자리에서, 자기 자리에서 변치않는 애티튜드를 가지고 음악을 위한, 힙합음악 장르 자체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나오는 퓨어한 힙합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속해서 음악을 들어주시고 평가해주시고 저희를 다독여주시면, 힙합장르의 진정한 음악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냥 눈에 딱 보이는 명성쌓기나 잘되는 흥행, 이런 거에 뮤지션들이 목을 매지 않았음 좋겠고,

 

내가 랩으로서 잘나가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랩으로 힙합이라는 음악을 만들어서 내 음악성을 펼치고 싶은 건지, 그거를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고요. 또 워낙에 랩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다보니깐 자기에 관한 얘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고, 그게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의 캐릭터가 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되게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런 성향이 다른 타장르보다 심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아주 나쁜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다만 너무, 너무 자기 안에 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못 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자기만이 이 씬을 살릴 수 있고 자기만이 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는 ’내 것만 팔아달라, 내 것만 들어달라‘ 라고 떼쓰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아니라 자기 음악에 대한 확고한 애티튜드를 가지고 있으면 자기만의 음악은, 자기가 표현하려고 하는 음악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열심히 음악하시는 분들은 이런 걸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막 한창 인기있고 잘나가고 커리어를 쌓고 있는 뮤지션들은 대세에서 밀려남을 느끼게 될 때, 쉽게 그만둬 버리거나 남을 탓하거나, 청자가 멍청하네 그런 엉뚱한 소리나 행동을 하지 마셨음 좋겠고..

 

A: 개병신새끼들(전원웃음)

 

D: 지금 잘 될 때 자기가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것만큼 (상황이 나쁘게 되어도) 똑같이 열정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어요.

 

A: ‘랩으로서 잘나가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은 랩으로 힙합이라는 음악을 만들어서 내 음악성을 펼치고 싶은 건지 구분해야한다’ 는 데드피와 같은 생각이고요. 데드피 말대로 가사에서 자기가 짱이다. 그런 건 자기 애티튜드고. 근데 그거를 씬을 들먹이면서 ‘기정사실화‘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엄밀히 말하면 그게 팩트(fact)는 아니니까. 자기한테는 팩트가 될 수 있는데 누가 발전을 도모했고 누가 발전을 “저해”했고 이런 게 존나 어린.. 생각인 것 같고.

 

D: 저해하는 게 어딨어.

 

A: 내 생각은 걔가 그냥.. 자기한테 어떤 약간 공격적인 질문이 오니까 방어하려고 한 거 같은데
그게 존나 어린.. 처세 같아요.

 

D: 솔자보이(Soulja Boy)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데, 나도 싫어하는 쪽인데, 솔자보이가 만든 그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UCC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알게 됐잖아. 그것도 발전이긴 한데 그 이면에는 케이알에스원(KRS-ONE)이나 쿨지랩이나 아니면 나스나, 그렇게 크게 인기가 없더라도 꾸준히 자기 음악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역시 꾸준히 힙합을 이끌어 나가는 거야.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A: 한마디로 솔자보이가 케이알에스원한테 '저해했으면 저해했지'라고 말을 한 거예요 지금(웃음)

 

D: 힙합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힙합이라는 장르자체가 변화성과 수용성이 너무나 크고 그래서 어디에다 붙여도 힙합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코어한 면을 잃으면 그건 힙합으로 성립이 안 되는데, 씬을 지켜보면 뮤지션들이 가끔 자기가 만든 캐릭터에 대한 지나친 확신에 빠지거나.. 그리고 애초에 자기가 가졌던 마인드나 생각들을 잊어버리게 되어서, 방향성을 잃고 그것을 스스로 인지할 수가 없게 되고. 결국엔 코어한 면이 빠진 대세에 편승한 힙합을 만들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힙합이 발전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A: 그리고 자기애가 너무 커지면, 자기가 코어하다는 착각을 하게 돼요. 자기는 목적성을 가지고 어떤 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누가 봐도 그게 보이는 데도, ‘이게 자기의 진실이고 자기의 표현이다‘, 라는 말을 하는 거죠. 그런 건 절대 아름다워 보일 수 없죠. 그게 성공하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D: 이런 말을 하면 또.. 그런 마인드를 가진 뮤지션 입장에서는 ‘내가 힙합이니까 힙합이야‘ 라고 할 수도 있어. 그러지는 말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 가요 반주에 랩하고 나서 '내가 힙합이니까 이것도 힙합이야' 하는 수준이라면 그냥 그 사람하고 우리는 말을 안 섞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아. 서로 너무 가진 생각이 틀리니깐.

 

 

 

 

LE: 좋은 말들이 많네요.(웃음) 오늘 긴 시간동안 재미있고 편안한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D: 힙합엘이 크게 번창하시고 한국 힙합 팬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A: 한국힙합 팬 감사합니다.

 

D: 저해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A: 뭐 일단은 많은 관심을.. 좀 넓게 바라봐 주시고, 게시판에 글이 많은 건 좋은데 굳이 뭐 바람이 있다면, 나중에 한 5년만 지나도 자기가 썼던 글이 스스로 창피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약간의 자정능력을 가지고 즐겁게 음악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힙합 파이팅.

 

 

 

 

★ 힙합엘이 뮤직살롱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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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0께 <Dead' P - Lost & Found> CD를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6월 30일까지 / 이벤트 발표: 7월 2일

 

 

인터뷰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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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 2011.6.10 17:47 댓글추천 0

    이 인터뷰를 통해서 또 한번 배우게 됩니다

    ‘랩으로서 잘나가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은 랩으로 힙합이라는 음악을 만들어서 내 음악성을 펼치고 싶은 건지 구분해야한다’ 

    정말 너무 좋은 말입니다..

    이런 인터뷰를 읽게 제공해주신 힙합le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respect을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 어드스피치 너무 웃기네요ㅋㅋ

    아무튼 빅딜형님들 화이팅이고요

    마일드비츠&데드피 빨리 나왔음 좋겠습니다

    아 근데 이벤트 발표일이 제 생일ㅋㅋㅋㅋㅋㅋㅋㅋ

    당첨됬음 조켓다ㅋ

  • 2011.6.10 19:21 댓글추천 0

    어드스피치와 데드피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알게 되네요. 힙합엘의 뮤직살롱은 보물창고 

    이벤트 꼭 당첨되길 원해요~~~~~~

  • 2011.6.10 21:45 댓글추천 0

    클래스 이즈 오버 뮤비 촬영 현장에 갔던 생각 나네요ㅋㅋㅋ 재밌었는데 덥긴 무지 더웠죠ㅋㅋ

  • 2011.6.10 23:26 댓글추천 0

    체인소 뮤직 듣고 다시 빅딜이 땡겨서 최근에 부틀렉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ㅋㅋ

    근데 네스티즈가 해체라니ㅠㅠ

    공개된 곡 3개 밖에 없잖아요ㅠㅠ

    그래도 버쳐 보이즈로 만족 해야겠죠...

    어쨌건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p.s 뮤비 간지에다가 자막 센스 쩌네요ㅋ

  • 2011.6.10 23:26 댓글추천 0

    이형님들은 안좋아 할수가없네요

    랩실력이나 이런거 다 둘째치고

    개념이나 사상 열정 이런것들이 너무 멋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음악 들려주셧으면 좋겟네요 ~

     

  • title: Kendrick Lamar (2)KIJ
    2011.6.11 01:42 댓글추천 0
    인터뷰 잘 봤습니다. 엘이 인터뷰는 새벽 두시가 되가는 지도 모르고 끝까지 보게 하는 흡입력이 있는 것 같아요. 버쳐 보이즈 님들은 장난기 어린 말을 하면서도 중간 중간 자신의 진지한 생각을 담았다는 점이 매우 좋았네요. 계속 이대로만 꾸준히 음악 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1.6.11 09:35 댓글추천 0
    와우... 인터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데드피님의 말에서 느끼는바도 있구요. 어드스피치님도 그냥 막 장난치듯 말해도 안에는 담긴뜻이 있는거같아 좋았습니다 ㅎ

    버쳐보이즈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 2011.6.11 10:54 댓글추천 0

    긴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빅딜 부들렉 아직도 간간히 돌리고 있는데 빅딜스쿼즈도  다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일드비츠&데드피 어드2집 기대하겠습니다.

    하드코어힙합!!

  • 2011.6.11 15:15 댓글추천 0

    part.4 고깃집 사진 뒷자리에 제가있었는데... 정말 인사드리고싶었는데 슬쩍보고만 지나가고 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 전 첨에 체인쏘 뮤직 뮤비 봤을때 '와... 쩐다' 라는 말밖에 안나왔어요ㅋ 그리고 친구한테

    말했죠 빅딜 빡쳤다고 ㅋㅋ 마지막에 펀치라인을 날려주시네요! 잘봤어요!

  • 2011.6.11 17:57 댓글추천 0

    A: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전에 얘기한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상구(Deepflow)한테 분명 복면을 사오라고 했었는데 복면은 6,000원이고 반다나는 2,000원이었어요. 근데 그 새끼가 반다나를 사와가지고 (전원웃음) 우리는 욕을 진짜 처먹고. 개새끼, 상구 씨발놈 (전원웃음) 그 씨발 몇 천원 아끼다가 지금 욕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이렇게 웃긴거 많죠

    힙합엘이 인터뷰는 너무 깊어서 좋은데...이번 꺼는 진짜 미친 재미까지 잇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읽었습니다!

  • 2011.6.11 18:35 댓글추천 0

    두 분 말씀에서 솔직히 스윙스, 버벌 등의 이름이 떠오르는데... 제가 그 둘에 대해서 느끼던(음악적으로 말고  인터뷰나 태도 등에서..) 뭔가 복잡한 부분을 긁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특히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남들이 보기엔 분명히 타협, 판매 전략적인 행보인데 자기 자신은 퓨어하다고 생각한다는 부분 이라던가) 


    그런데 대힙연 아직 소규모지만 살아있는데 없어진듯이 얘기된 것이 아쉽네요

  • PROBE님께
    2011.6.11 20:37 댓글추천 0
    일단은 사과부터 드릴게요! 복잡한 내막은 저도 보고 들어온 터라... 대힙연이 예전만큼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 가진 1인입니다 ㅎ
  • 2011.6.12 13:02 댓글추천 0

    어드스피치씨가 영상쪽일을 한거 처음 들었네요 ㄷㄷㄷㄷ  우와....

     

    저 뮤비도 어드스피치씨가 감독했으려나 ㅋ

     

    암튼 잘보고갑니다...

    !

  • 2011.6.12 13:44 댓글추천 0

    아 정말 버쳐보이즈에 관해서 좀 더 알고 듣고싶었는데

    속 시원하게 잘 들었네요.

    제가 원하던 하드코어힙합을 버쳐보이즈가 해줄거라고 믿고

    체인소뮤직이나 한번 더 들으러 갑니다.

  • 2011.6.13 02:28 댓글추천 0

    아.. 빅딜이 다시 비상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플로는 정말 너무 아쉽지만

    마일드 비츠 형님이 돌아와서 그래도.. 흠.... 뎁피!!! 어드!!! 화이팅!! ㅎ

  • LEB
    2011.6.13 15:48 댓글추천 0

    고등학교때 새벽 힙합더 바이브때 나왔던 데드피를 본지도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언디스퓨티드때 느꼇던 그전율과 감동 다시한번 느껴보고싶군요 ㅠㅠ 앨범이 어디갔나.....;;

     

    어드스피치 횽님의 포춘쿠키는 아직도 제 필청트랙중에 하나입니다.

    두분다 확고한 위치 계속해서 다져주시길 부탁하고 빌께요!

     

    또다시 한국힙합의 그 전율 두분이 보여주시길바랄께요!

  • 2011.6.14 03:25 댓글추천 0

    결과물 기다리고있어요..

  • 이번 버쳐보이즈 싱글 정말 잘 들었습니다! 


    뎊피님 1집은 안지가 이제 2년 좀 넘어가는데 제 플레이리스트에는 항상 첫번째로 들어가있어요.


    BDSQ가 지금 내놓는 작업물이 부족해서그렇지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길!

  • 2011.6.16 00:15 댓글추천 0
    아무도 기대를 안하다니 말도안됨

    imma big FAN!!! BDSQ SALUTE!!! ㅜㅜㅜ

  • 2011.6.18 05:37 댓글추천 0
    제 리스닝의 역사에는 3대 충격이 있었습니다. 음악이라면 티비에 나오는 가요가 전부인줄알다가 중딩시절 접한 RATM,림프비즈킷같은뉴메탈밴드가 첫번째충격 이후 록에빠져살다 림프비즈킷앨범에 피쳐링한 메소드맨에대해찾아보다 접하게된 힙합 리듬으로 만들어내는감동이 두번째 그리고 한국언더힙합의 존재를모를때 우연히들은 데드피의 언디스퓨리드가 세번째충격한국에도 이런게있다고 알게해주고 빠져들게한 장본인입니다.이후에 한국힙합을 한창들을때도 피타입 가리온과함께 빅딜레코드의 앨범들만 항상듣고다녔네요(갠적으로 언디스퓨리드와 비스메이져를 젤좋아합니다)헌데 언제부터인가 한국언더힙합을 안듣기시작했습니다..왠지 다들 언더의기준을 잘못알고있다는생각이들었고 이런거들을바에는 본토메인스트림을듣는다는 생각이었죠. 생각해보면한국힙합에 관심이 줄던시기와 빅딜이 주춤하던시기가 맞아떨어지는것을보니 정말 언더에서 자기중심을세우고 언더답게 음악했던대표적인사람들이라는생각이드네요. 피타입,가리온,빅딜이 조용하다보니 한국힙합에 관심을 잘못뒀던듯.. 저도 한국힙합의 '한때의팬'에 불과하지만 감히 빅딜레코드분들께(이전분들포함입니다)특히 아직도 중심을 지키고있는분들께 감사하다는말씀전하고싶네요.덕분에 정말행복했고 앞으로 그때처럼 행복할수있을지모른다는 기대를갖게합니다. 네 저도 음악합니다. 홈레코딩수준에 조잡한퀄리티지만 공연도다니고 글도쓰고 좋아하는걸한다는 즐거움이 상당하죠. 뉴매탈밴드를하고싶었는데 여건이안되 엄두도못할때.. 음악은 그저 듣고 즐기는것일때 빅딜이 저에게 새로운세계를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정말 즐거운일많았고 좋은사람들도생겼습니다. 졸라기네요. 알바하면서 졸라 지루했거든요ㅋㅋ제가 음악의 방향에대해 머라할순없지만 말씀하신 중심이 흔들리지않고 계속됫으면하는게 팬으로서의 작은 바램입니다. ㅋㅋ우탱팬이 엔터더우탱같은거 또 내주길 기다리는 그런거있자나여?그런거죠ㅋ그냥 이런팬도 있다는거 알아주십시요 시디받으려고 지어낸건아닙니다ㅋㅋㅋㅋ저도입에발린말존나싫어요. 백퍼 맘에서 우러나온거고.. 시디에대한건 이제 말하려구요. 못들어본건데 졸라갖고싶내여 저 주세여. 안주면.. 저주(새벽에 계산하다 쓰다의반복이고 휴대폰으로 작성하느라 횡설수설이네요ㅋㅋ
  • 2011.6.20 03:02 댓글추천 0

    새벽에 읽다가 몇번을 웃었는지 모르겠네요. 자신만의 에티튜드를 가지고 재능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씀 너무 인상깊네요. 어드스피치 형님은 그냥 걸어다니는 날것이세요...ㅋㅋㅋㅋㅋ 진짜 저 사진처럼 날고기 쌈싸드실것만 같은...두분 다 예전 앨범들이 진짜 명작인데 재발매가 안되고 있어서 너무 아쉽고요, 이번에 뽑아내시는 음반들이 진짜 완전 명반으로 튀어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10월 25일에 입대하는데 제발 그 전에 하나만이라도 드랍해주세요 ㅜㅜ

  • 2011.6.21 12:31 댓글추천 0

    아..빅딜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 분다 유쾌하시고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앞으로 나올 결과물들도 너무 기대되고, 이번 버쳐보이즈 싱글 곡들도 너무 좋더군요. 앞으로 계속 하드코어 힙합 계속 이어나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빅딜의 부활을 기다리며!!!

  • 2011.6.25 16:07 댓글추천 0

    긴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데드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어드에 대해서는 이 인터뷰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됐어요


    두 분 다 계속 멋진 음악 만들어주세요


    화이팅

  • 2011.6.30 22:32 댓글추천 0

    개인적으로 인터뷰 내용이 좋다고 생각하네요.

    Addsp2ch하면 꼬리표 처럼 따라오는 게 Swings와의 디스전이고,

    그에 대한 해답이랄까 결론? 결말? 그런 것 역시 수 많은 리스너들이 원하는 것인데

    많은 궁금점들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서 좋기도 하고,

    Big Deal에 대해 몰랐던 면이나 그런 것들을 좀 더 알 수 있게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몇몇 부분은 많이 공감도 가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이 인터뷰에서 힙합의 발전과 저해에 대한 언급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Swings 힙플 인터뷰도 참고하면서 읽었는데, 약간은 Swings에게 비호감이...;;ㅎㅎ

  • 2011.7.1 01:12 댓글추천 0

    덕분에 이밤에 아주 좋은글 읽네요 ㅎㅋㅎㅋ 이 인터뷰 때문에 가입도 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들릴께요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 정말이지 랩으로서 잘나가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은 랩으로 힙합이라는 음악을 만들어서 내 음악성을 펼치고 싶은 건지 구분해야한다’

    최고.

  • 2011.7.1 02:07 댓글추천 0

    지금에서야 버쳐보이즈 인터뷰를 보게 되는데...

    뭐랄까.

    표면적으로도 BDSQ의 불화가 보이네요.

    게다가 힙합씬이 참 속이 좁다는게 느껴지는게 안타까울뿐.

    그렇게 언더힙합의 번성을 소울컴퍼니와 함께했던 빅딜인데.

     

    지금은 점점 기울어져가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쳐보이즈 음악에 커다란 전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버쳐라던지 체인쏘라던지, 그저 하드코어한 이미지를 떠올릴수 있는 단어들만 실컷 나열해놓고

    음악은 예전의 하드코어에서 많이 진보하지 못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이켠과 딥플로우가 떠난 지금

    BDSQ가 커다란 위기를 맞은 지금

    버쳐보이즈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2011.7.1 15:35 댓글추천 0

    우와우 버쳐보이즈 싱글낼때부터 기대많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데피형 진짜 좋아하구요 ㅋㅋ

    어드형도 노래 많이 찾아서 들었던기억이..ㅎ

    아무튼 베테랑 두분이 모여만든 버쳐보이즈 앞으로 행보가 더 기대되요 ㅋ

     

  •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글쓴이
    2011.7.3 20:58 댓글추천 0

    ■ 버쳐보이즈 뮤직살롱 댓글 CD 이벤트 당첨자 발표

    -"[버쳐보이즈]/닉네임/본명/연락처/주소"를 쪽지(HiphopLE)로 주세요.
    (ex: [버쳐보이즈]/Cutybaby/송지효/010-1234-1234/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1203-15)

    ↑ 반드시 이 양식을 지켜주세요. 불필요한 띄어쓰기나 부가설명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쪽지는 왼쪽에 제 아이디(HiphopLE)를 클릭하면 됩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간 순차적으로 발송해드리며 착불 2,500원 입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 이후의 건에 대해서는 무효처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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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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