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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샘플링은 도둑질이고, 샘플링은 시퀀싱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저급 작법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는 '힙합' 리스너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

제이 딜라가 프로듀싱한 슬럼 빌리지의 곡인데요, 이 곡 샘플이 다프트 펑크 멤버 Thomas Bangalter의 오리지널 곡을 샘플로 하고 있습니다. 무단 샘플이었죠. (제이딜라는 샘플을 부틀렉 음반에서 얻었기 때문에 샘플링 주인이 당시 다프트 펑크 멤버의 곡인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 곡을 듣게 된 Thomas Bangalter는 분노에 가득차 제이 딜라를 고소하게 됩니다...


일 리 없구요, 곡을 듣고 난 뒤 슬럼 빌리지에 매력을 느끼게 된 Thomas Bangalter는 제이 딜라에게 연락을 취해 무단 샘플에 대한 대가로 돈이 아닌 다프트 펑크의 곡 'Aerodynamic'을 리믹스해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 곡이 이 곡입니다. 굉장히 훈훈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죠. real recognize real의 사례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또한 이러한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다른 한 가지 사실은, 사실 외국 프로듀서들도 잘 알려진 곡이 아닌 이상 샘플 클리어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샘플 클리어에 대해서 이야기할 떄 외국 레이블에선 샘플 클리어를 철저하게 한다더라~ 이런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아닙니다. 물론 완전 메이저한 레이블의 경우에선 그렇게 하겠지만요. 예를 들어서 madlib의 경우는 한참 전 인터뷰에서 '절반 정도는 심지어 무슨 곡을 샘플했는지도 기억 못 한다'고까지 했죠. 그 외 최근 샘플 기반 프로듀서 중 가장 유명해진 케이스인 Knxwledge의 경우에도 예전 인터뷰에서 클리어에 신경 안 쓴다고 했었구요. 물론 프로듀서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곡에 샘플이 들어가있는데 클리어는 안되어있다. 너네가 알아서 해라' 하고 비트를 파는 경우도 상당히 흔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알게 되면 한가지 흥미로워지는 것이 있는데, 외국 '힙합' 커뮤니티 내에서 무단 샘플링을 한 아티스트들을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한국의 '힙합' 커뮤니티 내에서 무단 샘플링을 한 아티스트들이 격렬하게 비판당하는 경우는 꽤나 자주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외국(본토)의 경우 아무래도 문화가 생긴 시작지이다 보니 애초에 샘플링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상태에서 힙합 문화가 정착되었기에 (힙합 팬들에 한해서는) 샘플링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 같고, 한국의 경우 힙합 문화의 (일부 선구자들에 의한 인위적인) 정착 이후 샘플링과 같은 제작방식에 대한 고뇌가 이후 이루어짐으로써 리스너들이 이러한 생산자들의 무단 샘플링 문제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둘 중 어느 시선이 맞다고는 이야기를 못하겠지만, 최소한 힙합 팬들조차 (샘플 클리어를 하기 힘든 환경의 가난한) 뮤지션들의 무단 샘플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씬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Knxwledge의 경우도 샘플 클리어 전혀 신경 안 쓰고 밴드캠프를 통해 인지도를 얻어 결국 켄드릭 라마 앨범까지 참여하게 된 케이스인데, 만약 해외 리스너들이 샘플 클리어를 하지 않았다고 놀리지를 도둑놈으로 치부했다면 TPAB에 Momma라는 곡은 없었겠죠.물론 그렇다고 무단 샘플링이 잘한 짓이냐. 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요. 


 저는 샘플링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요. 원곡의 요소에 기댈 수도 있고, 원곡에 대한 참신한 재해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원곡의 어떠한 요소들을 재료로 가져와서 새로운 생명, 가치를 불어넣고 새로운 가치를 불어놓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샘플링의 가치 중의 하나는 재발견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좋아하던 곡이 통샘플이라고 해봅시다. 아무리 '통샘플'이라고 해도, 이 곡이 그 당신이 좋아하던 곡에 샘플링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절대로 그 '통샘플'을 따로 찾아 듣지는 않았을 겁니다. 샘플링에는 유명하지 않은 곡이 사용되는 경우가 꽤 많죠. 비록 유명세를 얻지 못하고 묻혀버렸지만 괜찮은 요소를 담고 있는 곡들을 사람들이 다시 발견하게 해 주고 새로운 가치를 가지게 해 주는 역할을 샘플링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통 샘플의 적절한 예로는 tyler the creator의 'lone' 이 생각나네요. 유명하지 않은 남미 음악가의 재즈 음악을 전혀 수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랩을 얹은 트랙입니다) 실제로 많은 유명 힙합 곡의 샘플을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xxx 덕분에 이런 좋은 곡을 알게 되었다'라는 댓글은 많고 원래 그 곡을 알았던 사람들의 댓글은 소수죠. 결국 샘플링이 원작자에게 득이 되었으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도둑질이라고 잘라 말하기엔 애매한 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 샘플링이라는 기법을 좋아하든 말든 그건 청자의 판단입니다. 다만, 샘플링이라는 기법을 싫어하면서 힙합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정통적인 힙합은 샘플링에 완전히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장르입니다. 어떤 명반이 '샘플링' 없이 만들어졌죠? 엔터 더 우탱? 일매틱? 레디 투 다이? 올 아이즈 온 미? 블루프린트? MBDFT? 전부 샘플링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었던 명반들입니다. 생각해보면 트랩 곡을 제외하면 샘플링 없이 만들어지는 힙합 곡 자체가 적죠. 샘플링이 거의 힙합이고 힙합이 거의 샘플링이에요. 3분짜리 멋진 곡 중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루프 따고, 그 짧은 루프 위에 드럼을 얹고 베이스를 얹은 다음 멋지게 랩하는 게 거의 힙합의 정석입니다. 그 4마디 루프를 통해 힙합이 이렇게까지 성장해 왔고, 대중음악 시장에서 한 장르로 굳건한 틀을 다지게 되었고, 소위 명반이라 칭해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앨범들도 만들어지게 된 거죠. 앞으로도 더 만들어질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힙합 리스너라면 사실상 샘플링을 배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무단 샘플링 또한 어느 정도는 아량을 가지고 봐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스포츠카 살 돈은 있고 샘플링 클리어할 돈은 없고~ 이런 느낌이라면 도덕적으로 문제삼을 수가 있겠지만, 애초에 샘플 클리어 할 돈도 없는 사람한테 "너 샘플 클리어 못 할 거면 그냥 그 앨범 내지 마" 라고 하는 건 그냥 돈 없으면 힙합 하지 말란 소리죠. 심지어 샘플 클리어 한 돈이 원곡 아티스트들에게 가는 것도 대부분 아닐 것임을(생각해보면 7~80년대 아티스트들의 곡이 대부분 샘플로 쓰이죠. 클리어를 위해 레이블에 지불한 돈이 그분들 주머니에 제대로 전달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해 보면 샘플 클리어를 못해서 곡을 못 내는 상황은 도덕적인 예의를 지킨 상황이라기보다는 원곡의 가치 보호라는 명목 하에 창작적 과정이 방해받는 상황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샘플 클리어할 돈이 있으면서도 샘플 클리어를 안 하는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난 지금 돈이 없어서 샘플 클리어를 못 해. 하지만 샘플으로 쓰인 원작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샘플 클리어를 할 자금적 상황이 주어진다면 곧바로 샘플클리어를 할 거야." 라는 태도를 가진 사람을 샘플 클리어 못했다고 도둑놈 취급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우리나라에선 절대로 knxwledge나 제이딜라와 같은 프로듀서는 탄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돈 앞에 예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샘플링에 대한 태도는 결국 취미로 프로듀싱을 어느 정도 해본 입장에다가, 힙합을 아주 좋아하는 리스너의 입장이기 때문에 편파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심? 에 조금 궤변도 있을 수 있구요. 그 부분 감안해 주세요. 힙합 자체가 샘플링을 기반으로 탄생하고 성장하다시피 한 장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에 비해서 국내 리스너들의 샘플링에 대한 이해도나 태도가 해외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푸샤티 보고 와서 피곤한 정신상태로 쓴 글이라 약간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다른 의견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구요, 한 분이나마 샘플링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3
  • profile
    오짱과넉자매 2017.02.04 02:20
    아이고...ㅠ 누군가 이런 양질의 글을 똥글로 볼까봐 너무 안쓰럽네요 스웩 박고가요.
  • profile
    Yeezus 2017.02.04 02:2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 profile
    title: Frank Ocean - Blonde₩&♤☆♧₩ 2017.02.04 02:22
    샘플링이 하찮다는건 힙합,일렉씬 자체를 부정하는거고 요새는 락도 샘플링쓰는데ㅋㅋ 재즈 스탠다드도 원곡 남의곡이라고 부정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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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ezus 2017.02.04 02:25
    제 글...에 하시는 말씀은 아니신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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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짱과넉자매 2017.02.04 02:26
    설마요 ㅋㅋㅋ
  • profile
    title: Frank Ocean - Blonde₩&♤☆♧₩ 2017.02.04 02:59
    절대 아닙니다 ㅠㅠㅋㅋ 요새 어그로끄시는 분들이요
  • profile
    title: DeepflowYasin Bey 2017.02.04 02:23
    정성이 담긴 글이네요 근데 절대로 못느껴요 저도 비슷한 댓글 쓸려다가 아예 꼬인놈이더라구요
  • profile
    Yeezus 2017.02.04 02:27
    특정 개인을 겨냥해서 쓴 글이라기보다는 이번에 샘플링 이슈가 핫(?) 해진 걸 계기로 평소에 생각하던 샘플링에 대한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한 분이라도 이 글을 통해서 얻어가는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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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Guy-Manuel de Homem-Christo펑숭 2017.02.04 02:27
    진짜 사나이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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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Guy-Manuel de Homem-Christo펑숭 2017.02.04 02:29
    근데 전 샘플링된 음악들을 찾아 듣다가 엘피판 모으고 턴테이블 사게 된 경우라 ㅎㅎ..샘플을 절대 찾아듣지 않는다라는 말은 섭섭함 ㅜ
  • profile
    Yeezus 2017.02.04 02:45

    글을 애매하게 썼네요. 수정했습니다! 샘플 자체를 찾아듣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구요, 일반적인 힙합 리스너들이 샘플링이라는 작법이 아니었다면 7~80년대의 무명 가수의 재즈 음악을 찾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의미였어요. 펑숭 님이 샘플링된 음악을 찾아 듣다가 엘피판을 모으고 턴테이블을 사게 된 그런 상황이 제가 이야기하는 "재발견" 이라는 가치에 완벽히 부합하는 경우죠. 샘플링으로 만든 곡의 원곡을 찾아 듣고 LP판을 모으고 하게 된 것의 시작점이 샘플링을 통해 만든 곡을 통한 과거의 곡에 대한 "재발견" 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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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Guy-Manuel de Homem-Christo펑숭 2017.02.04 02:57
    아하! 제가 잘못 읽었군요 ㅜ 그렇죠! 저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샘플링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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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ezus 2017.02.04 03:03

    ㅋㅋㅋㅋ 저도 샘플 원곡 찾아듣고 하다 보니까 샘플링이라는 작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음악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비트메이커에 대한 존경심도 커지고 여러가지로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 거 같아요. 여러모로 샘플링 원곡 찾아듣는 게 즐거운 감상법 중에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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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he Notorious B.I.G.Detective Conan 2017.02.04 02:27
    걘 말이 안통함
    근데 글 좋네요 ㅅㅇ
  • profile
    Yeezus 2017.02.04 02:29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profile
    title: Wiz Khalifa4tto 2017.02.04 02:30
    스웩 박고 갑니다 제 속을 뚫어주는 글이네요 ㅜㅜ
  • profile
    Yeezus 2017.02.04 03:07
    ㅋㅋㅋ 감사합니다~
  • profile
    title: Lupe FiascoMew 2017.02.04 02: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Yeezus 2017.02.04 03: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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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DrakeOX 2017.02.04 02:33

    샘플링에 거부감 느끼면서 힙합 사이트에 왜 가입해서 설치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90년대 록팬들도 힙합 뮤지션에 거부감 안 느끼고 잘만 들으시던데 말이죰..

    진짜 칸예같은 아티스트들 샘플링은 경이로운 수준인데 말이죠.

  • profile
    Yeezus 2017.02.04 03:06
    ㅋㅋㅋㅋ 이 샘플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지? 생각 들게 하는 프로듀서들 많죠
  • profile
    No Idea 2017.02.04 03:0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Yeezus 2017.02.04 03:07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blahsic 2017.02.04 03:19
    한문장 한문장 정성이 가득 실려있네요 샘플링에 대한 견해는 항상 여러가지였죠 이렇게 소신가득한 글이야말로 이 문화를 위한 건강한 소견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저랑 푸샤티 같이 보셨네요!
  • profile
    Yeezus 2017.02.04 03:23

    감사합니다. 그렇게까지 말해주시니 부끄럽네요.. 오늘 공연 재밌게 보셨나요? ㅋㅋㅋ 저는 살아생전에 런어웨이 푸샤티 벌스를 라이브로 듣게 될 줄 몰랐기에 거의 눈물이 나올 뻔..

  • profile
    blahsic 2017.02.04 10:53
    하아... 저는 New god flow때 정말 뒤집어졌죠ㅎㅎ푸사티는 자주 내한할것같은 느낌이 막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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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일반] 별 (1)폴라미 2017.02.04 03:27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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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Snoop DoggBlack Roots 2017.02.04 03:29
    넘 좋은 글입니다!
  • profile
    Yeezus 2017.02.04 03:32
    감사합니다!
  • ?
    EconPhd 2017.02.04 04:05
    힙합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일단 스웩 먼저 드리고요.

    다만 몇가지는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시네요. 한가지는 '힙합이 거의 샘플링' 이라 하신 부분인데, 초기의 본토 힙합은 그럴 수 있더라도 지금 시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트랩, 래칫 등은 99% 이상 시퀀싱으로 만들어지고, 붐뱁도 시퀀싱으로 무리없이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요(이게 가능해진 지는 꽤 되었죠). 심지어는 남의 곡에서 샘플을 따오지 않고 자신이 직접 몇마디를 시퀀싱 한 후 그걸로 루프를 만들기도 하구요. 아, 참고로 저는 샘플링과 시퀀싱 중 딱히 더 선호하는 작법은 없고 그저 듣기 좋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두번째는 무단샘플링에 관한 건데, 본문에서도 말씀하셨듯 샘플링은 잊혀진 곡들을 재발견해주죠. 그런데 잊혀질 정도의 곡으로 샘플링을 하는 것이라면 클리어 비용이 (유명한 곡을 샘플링 할때에 비해서) 굉장히 적지 않을까요? 반드시 유명한 곡을 샘플링해야 훌륭한 곡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원작자에게 샘플로 사용해도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님 말씀처럼 자신의 잊혀진 옛 곡이 다시 빛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저가에 허락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샘플CD 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구요. 샘플링은 거의 무한대의 창조력을 내재하고 있으니까 비트메이커의 역량에 따라 샘플CD 로도 충분히 좋은 비트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저 역시 샘플링이 없었다면 힙합이 태동하기 어려웠고 명반들도 나오기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시대가 그때와는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누구나 방안에서 뚝딱 비트를 만들 수 있고, 힙합 시장이 커지면서 자본도 많이 성장했으며, 저작권이 예전보다 훨씬 중요해진 시기가 되었죠. 요즘 시대에 샘플 클리어를 확실하게 하지 않는 것은 영 찜찜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 profile
    Yeezus 2017.02.04 11:59
    댓글 잘 읽었습니다! 힙합이 거의 샘플링이라고 한 부분은 확실히 너무 단정짓긴 했지만, (넵튠즈와 같이 시퀀싱으로 좋은 비트를 만드는 경우도 많죠) 결국 샘플링을 통한 힙합 작법이 거의 힙합의 뿌리라고 할 수 있고, 샘플링만의 매력이 있고, 또한 앞으로도 힙합과 샘플링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2000년대 최고 힙합 앨범은 개인적으로 TPAB와 MBDTF라고 생각하는데, 둘 다 샘플 이외에도 많은 작법이 쓰였지만 샘플 없이는 탄생할 수 없던 앨범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샘플링이 아니어도 충분히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2016,2010) 년도에도 굳이 복잡한 샘플 클리어 과정을 거쳐가면서까지 샘플링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명의 곡에 대한 샘플 클리어에 관한 건데, 일단 기본적으로 무명이라고 해서 샘플 클리어 비용이 무조건 낮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7~80년대 아티스트들의 경우 아티스트들과 직접 컨택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레이블과의 접촉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 있는데 이 경우는 돈을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경우죠.
    또한 아무리 샘플 클리어에 대한 비용이 낮더라도 앨범 단위까지 간다면 그 금액이 인디 아티스트로는 감당이 불가능할 수가 있어요. Knxwledge의 경우 앨범에 1분 내외의 짧은 곡이 20곡 이상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저렴하게 샘플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해도 레이블이 아닌 개인이 20곡을 모두 샘플 클리어하는 건 시간상, 금전상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아무래도 샘플 CD를 구입하는 것과 직접 자기가 좋아하는 시대, 장르의 음악을 샘플링하는 건 프로듀서 본인의 즐거움 면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힙합 재밌으려고 하는거니까요. 다만 상업적인 비트를 만들 때는 확실히 샘플 초이스에서 조심하고, 되도록 클리어런스 문제가 해결된 샘플팩과 같은 요소에서 샘플을 따오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샘플 클리어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아티스트들의 샘플 클리어에 대한 건전한 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겠죠. 하지만 무단 샘플링에 대해 비판이 그 창작물이 쓰레기, 도둑질의 결과물, 이런 식의 비난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7.02.04 05:12
    스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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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JAY ZJ_dilla_DET 2017.02.04 06:5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웩드리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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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Boy 2017.02.04 08:07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샘플링을 프로듀서가 가진 능력의 척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유독 한국에서는 샘플링이 힙합이라는 장르와 문화를 비판할 때 사용되더군요.
    근데 외국 뮤지션들도 샘플 클리어 엄청 신경쓰지 않나요? 앨범은 샘플 클리어가 안되서 아직 못 나와, 그 곡은 샘플 클리어 안되서 수록 못 했어 이런 식의 표현도 많고, 무엇보다 미국은 소송의 나라니까요ㅋㅋ
    무단 샘플링을 한다손 치더라도 저는 정규냐 비정규냐에 따라서 용인되어야 할 문제이지, 돈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달리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뮤지션이 무단 샘플링으로 내놓은 곡으로 돈을 번 뒤에 응당 샘플에 대한 댓가를 치뤘다는 뉴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기도 하구요. 저 역시 힙합음악과 샘플링 작법의 팬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자유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입장은 어디까지나 저작권법이 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개인의 뚜렷한 주관은 없고 상대방 의견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만 있던 답보 상태의 주제에 숨통을 트여주는 좋은 글입니다
  • profile
    Yeezus 2017.02.04 11:46

    샘플 클리어 못 해서 앨범이 못 나오거나 곡이 뒤엎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흔한 경우죠. samiyan과 earl의 mirror가 그런 사례였던 걸로 기억해요. 다만, knxwledge와 madlib과 같이 샘플 클리어를 거의 아예 신경쓰지 않는 (!) 사례가 분명히 있다는 점을 말해드리고 싶었구요(이런 경우는 거의 소송 위험을 감내하고 그냥 질러버리는 경우죠), 무단샘플링이 완전히 합리화될 수 없는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본토에서 놀리지와 매들립이 무단샘플링을 한다고 해서 그들의 예술성마저 깎아내리는 일은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타인의 창작물 이용 대해 얼마나 자유를 용인해줘야 하는가에 대해선 개인마다 확실히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작권법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생각이 짧아서...ㅋㅋ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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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Tt 2017.02.04 08:46
    그런사람들은 리스너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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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arently You elievin me 2017.02.04 09:44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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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otus 2017.02.04 10:19
    좋은 글 잘봤습니다 사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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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l Rabbi 2017.02.04 10:23
    샘플링 만의 느낌이랄까?
    시퀀싱으로는 낼 수 없는 그것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다들 뭔지 아실듯ㅋㅋ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profile
    Heartz of Men 2017.02.04 10:52
    스웩~두고두고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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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천안호구과자 2017.02.04 11:28
    정성이 담긴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정말 잘쓰셨네요 스웩
  • ?
    title: Mac MillerYour Medicine 2017.02.04 12:36

    샘플링은 단순히 소리를 내는 작법을 넘어서서
    "내가 이 아티스트의 음악과 감정을 공유한다."
    이런 의미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샘플링을 했다는 건 그 아티스트의 음악이 내가 음악하는데 강한 영감을 줬으며 그 아티스트의 음악을 느낀다는 표현이죠. 샘플링된 아티스트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도.
    또 샘플링을 통해서 그 외의 다른 부가적인 메시지를 부여하기도 하죠, 영화 대사나 유명한 가사를 샘플링 했다면, 자신의 음악에 샘플링한 음악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국내 컨트롤 대란 때 천재노창이 영화 신세계 bgm을 샘플링 한 건, 단순히 소리를 내려는 의도를 넘어서서 신세계의 느낌? 주제의식? 을 당시 컨트롤 대란 속의 스윙스에게 입히려는 의도가 있던 것이죠. 컨트롤 비트를 사용한 스윙스 자체도 자신이 본토 컨트롤 대란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하여튼, 샘플링은 시퀀싱보다 열등한 작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유의 매력과 가치가 있는 작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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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ezus 2017.02.04 12:38

    맞아요. 그런 식으로 샘플링이 특정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거나, 또한 본인이 영향을 받았던 아티스트에게 존경을 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샘플을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리스너에게 재밌는 과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 ?
    NewDB 2017.02.04 12:57
    이야.. 이 말에 공감합니다
  • ?
    Thug Poet 2017.02.04 12:56
    판타스틱2에 저런 훈훈한스토리가...ㄷㄷㄷ 판타스틱2에서 제이딜라의 프로듀싱은 신의 그것이었죠 ㅋㅋㅋ 솔직하게 샘플링을 무에서 유의창조라보기에는 무리가있다보지만, 저는여전히 샘플링이 기가막히게쓰이면 소름이돋는 사람중한명이라 ㅋㅋ 좋은글 ㄱㅅ하ㅏㅂ니다
  • profile
    title: Snoop Dogg원팍투팍쓰리팍 2017.02.04 13:17
    정말좋은글써주셔서감사합니다 swag
  • profile
    title: The Weekndfrank0cean 2017.02.04 14:18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Rich Chigga 2017.02.04 14:42

    샘플링을 비난하고 좋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음악을 듣는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방식 중 하나를 놓치고 살아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작에 충분히 필요한 요소이고 샘플링을 좋지않게 보는 리스너들과 제작자와 제작자 사이의 존중만 있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더 좋은 음악들이 많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불덕 2017.02.04 16:54
    샘플링이 저급하다고 생각하시는 프로듀서분들은 당장 컴퓨터에있는 가상악기들과 드럼샘플들을 삭제하시고 킥 스네어 하이햇 건반 베이스 모든 소스를 직접 레코딩하시면됩니다. 여러분들이 아무생각없이 쓰시는 소스또한 샘플링이에요
  • ?
    title: Guy-Manuel de Homem-Christo펑숭 2017.02.04 22:45
    이건 ㄹㅇ 락밴드들 같은 드럼 브레이크 쓰는 것도 다 따지고보면 샘플링이죠..ㅋㅋㅋ
  • profile
    title: Big LBig L 2017.02.04 21:14
    와 이런 글을 써주시다니.... 진짜 힙합에 애정이 있으심이 보입니다
  • profile
    Rhyme&Flow 2017.02.04 22:57

    단맛을 싫어하면서 초콜릿을 먹는다는건 힘들죠
    물론 카카오의 쓴맛만을 즐길수도 있겠지만 초콜릿을 고르는게 다른 사람들보다 매우 힘들어지겠죠

  • ?
    title: [일반] 별 (1)enter to game 2017.02.05 01:55
    님 뭐하시는거죠...;;; 스웩의 전당에나 가시죠;;;
  • profile
    title: Kendrick Lamar - DAMN.잔나비 2017.02.05 02:58
    인사이트.. 장난없네요. 잘읽었습니다.
  • profile
    위아래 2017.02.05 03:17
    다 닭치고
    "샘플링 = 힙합 = 재창조"
    이거 이해 못하면 꺼져야죠
    샘플링이 원곡에 대한 리스펙이고
    재창조이자 힙합 본연의 창작 활동인데
    힙합 음악을 들으려면 문화부터 느껴야지
  • profile
    title: [이벤트] Ice Cube (WC Month)Big K.R.l.T 2017.02.05 13:28
    좋은 글이네요
  • profile
    title: [이벤트] Ice Cube (WC Month)Big K.R.l.T 2017.02.05 13:30
    근데 빅크릿 올림퍼스 샘클 안되서 앨범에 못실린거라든가 샘클 때문에 앨범발매 늦어지는거는 어떻게 생각해야되죠 원작자들 아량이 좁은걸까요
  • profile
    Yeezus 2017.02.05 17:59

    일반적으로 1.너무 유명한 샘플이거나 2.곡을 내는 가수가 유명하여 그 곡으로 상업적인 이득을 많이 챙겨갈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그런 것 같습니다. 샘플클리어 관련으로 인한 고소 건의 경우 대부분 그 곡이 상업적으로 히트를 쳤을 때 많이 일어나거든요. 또한 샘플 클리어 때문에 앨범 발매가 늦어지는 경우 원작자들의 아량과 같은 문제라기보다는 각각의 샘플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주체가 다르기도 하고 연락이 닿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매들립과 놀리지의 경우 거의 고소 위험을 떠안고 가는 케이스인데, 상업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레이블에서 이러한 위험을 떠안고 무리하게 앨범을 발매하거나 곡을 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네요.

  • profile
    title: [이벤트] Ice Cube (WC Month)Big K.R.l.T 2017.02.05 19:46
    고맙습니다 ㅎㅎ
  • ?
    C.LO 2017.02.05 14:03
    너무 좋은글이네요.
  • ?
    C.LO 2017.02.05 14:03
    너무 좋은글이네요.
  • ?
    카와이레너드 2017.02.05 17:35
    좋은 글 닥스웩
  • profile
    title: [이벤트] Kendrick Lamar - good kid, m.A.A.d cityBaduizm 2017.02.06 15:28
    정성스럽게 써주셨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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