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순수 랩실력 탑 3는 이센스/이그니토/일탈 인거 같아요^^
뭐 엄청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죠. 그리고 뭐 팔로알토, 데드피, 등등...많지만
1. E-Sens
우선 이센스는 제가 생각하기에 그냥 한국의 Nas이거 갖다 붙여도 될(물론 커리어 말고, 태도나 지향점, 랩실력) 인물인 것 같구요.
뭐 다들 잘 아는 엠씨니까...
추천곡: 블랭키먼 전곡 (한국힙합에서 스트릿한 감성 제대로 보여준 믹테라 생각함), New Blood Rapper Vol.1 전곡, 베이식 - 자신 있는 도박, 프라이머리 - 정열의방, P&Q - 지켜볼게
버벌 - Leavin 이런거 다아시니깐^^
2. Ignito
이그니토는 목소리나 가사주제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랩스킬에 대해서 평가절하되는 부분도 있는데, 솔직히 박자를 타는 방법, 라이밍 그리고 관찰을 통해 담아내는 메시지 이런 측면에서 거의 한국 힙합의 리리시즘을 이끌고 있는 탑 엠씨라고 생각해요.
Vitality - V, Enemy, Black 앨범의 The 3rd Eye이런거 들으면 진짜 랩 자체가 차원이 다름ㅋㅋ
뭐 사운드도 국내에서 JMT, AOTP 이런 사운드 유일하게 하는 래퍼이기도 하고요^^
3. 일탈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진짜 좀 세간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실력 탑 엠씨가 일탈인데
일탈이 서울대 동기 제리케이 EP 일갈에서 정저지화인가 그거 할때 부터 당시 시대상으로 볼 때진짜 말도 안되는 그런걸 해서 비슷한 시기에 어드스피치 앨범 참여했던 여포 등등이랑
계속 덜 유명한 고수? 그런식이었는데 암튼, 화려한 톤과 스킬의 랩(이그니토 - The Vitality, 제리케이 - 지배자, 레버넌스 - Requiem, Vitalogic)이런거에서 점점 안정적인 톤으로 바뀌어 갔죠.
암튼 Enemy에서 들으면 Papoose가 생각나기도하는 랩 자체의 톤, 발성부터 사기고, 이제 가사 자체의 질이나 가사가 조망하는 관점도 엄청 탑클래스 일뿐더러, 랩 자체가 주는 박자감각, 뭐 레이백 이라든가 아무튼 밀고당기기, 공백 조절, 그리고 진짜 그냥 귀에 꽂아 버리는 거의 미국 언더의 고수들이 생각나게 하는 라이밍 이런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추천곡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requiem, vitalogic, enemy랑 Akaslip이랑 같이한 Born Again 이나 바이탈리티 Apocalypse, 자기 앨범의(이건 변화한 Keslo랑 Flashback 사운드때문에 저도 그렇고 취향 아닌분 많겠지만) Addiction, 위로 같은 곡들으면 말도 안되죠. Sarcasm, 우회적인 사회비판 이런거도 진짜 엄청나고 표현력 자체가 이제 말도 안돼요.
앨범의 Music And Me라는 곡 가사를 보면 자신이 음악에 대해서 소름을 돋는 순간을 묘사하는 verse가 나오는데 아래 가사를 보면 표현력 장난 아닌 래퍼라는거 느끼실 거예요^^
일탈 - Music And Me 가사 中
말하자면 정확한 위친
귓가와 머리 사이 어디쯤,
잡다한 자극으로 사라져가는 청각의 급소.
하지만 가끔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공격당하는 고요한 수면 한복판.
늘 같은 골목길을 지나서
현관을 앞에 두고 주머니 안 쪽,
휴대기기가 던지는 조약돌에
열쇠를 집다 등 뒤를 돌아보네.
파동이 만지고 지나가는 곳마다
황홀한 통증을 동반하는 감각.
괴사한 줄로 안 기억의 환부가
채 아물지 않았음을 깨달은 순간,
베어 나온 피, 여전한 온기.
이번엔 또 어떻게 빠져나올지
암튼 제 주관적인 랩 자체에 대한 탑3 래퍼는 이센스, 이그니토, 일탈이라봐요 ㅎ
1집도 좋더라구요 소꿉장난이라는 트랙을 제일 좋아하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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