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LE MIXTAPE MONTH PARTY


날짜

2016. 6. 18. 토요일

장소

홍대 The Henz Club

후원

Luminant Entertainment / Desperados

사진

EtchForte (kicknsnap.com)


힙합엘이(HIPHOPLE)는 <믹스테입 먼쓰>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머천다이스 콜라보레이션인 ‘MIXTAPE MONTH Collection’부터, 힙합엘이의 장점인 전곡 믹스테입 번역 및 스페셜 클립 영상물, 다양한 음악·패션 기획 기사와 단평 시리즈인 윅스테입(WeeksTape), 현재 결과를 수집 중인 ‘1st HIPHOPLE MIXTAPE AWARDS’까지, 다채로운 캠페인 콘텐츠가 6월 한 달 동안 꾸준하게 공개됐다. 그리고 "MIXTAPE MONTH PARTY" 역시 힙합엘이가 고심을 거쳐 준비한 오프라인 캠페인 행사였다. 이번 파티는 힙합엘이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늘 서포트를 아끼지 않는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함께 주최로 참여했고,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을 늘 지원하는 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Luminant Entertainment)가 후원에 힘을 더하며 더욱 풍성한 구성이 이루어졌다. 게다가 루피(Loopy), 넉살(Nucksal), 서출구라는 예상치 못한 조합의 퍼포머가 공개되자 파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믹스테입으로 스타덤에 오른 래퍼들과 출중한 실력과 색깔을 갖춘 DJ들이 한 데 모인 파티, "MIXTAPE MONTH PARTY"가 지난 6월 18일 홍대 헨즈 클럽(The Henz Club)에서 열렸다.

공식 오프닝 시간인 10시를 기점으로 "MIXTAPE MONTH PARTY"는 시작됐다. DJ 코커(DJ Coker)의 셋을 시작으로 분위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음악을 자유롭게 즐겼고, 메인스트림과 서브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믹스는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360 사운즈(360 Sounds)의 DJ 썸원(DJ Someone)이 차례를 이어받으며, 많은 이들이 기다렸을 첫 번째 퍼포머의 무대가 시작됐다.

선두주자는 바로 서출구였다. 올티(Olltii)와 함께 등장한 그에게 많은 환호성이 쏟아졌고, 서출구는 “달려달려달려”와 “전국구”로 화답했다. “달려달려달려”의 가사로 만든 옷과 모자를 착용한 그였기에, 퍼포먼스는 더욱 두드러졌다. 그리고 이어서 깜짝 게스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바로 <쇼미더머니 5>의 자이언티(Zion.T)와 쿠시(Kush), 씨잼(C Jamm), 레디(Reddy), 일명 ‘자쿠’ 팀이 서출구를 돕기 위해 모두 출동한 것이다. 그들은 파티 전날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 “신사 ($insa)”와 프로듀서 공연을 통해 화제를 모은 "Machine Gun"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당일 음원 차트의 꼭대기에 랭크됐던 “신사 ($insa)”의 라이브 무대가 처음으로 펼쳐졌단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많은 관객 역시 공개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은 음원을 전부 따라 부르며, 크게 호응했다.

이어 오버도즈(OVRTHS) 크루의 창립자이자 360 사운즈의 멤버인 DJ 와이티스트(DJ YTst)가 부스에 들어서며 열기가 한층 더해졌다. DJ 와이티스트는 베테랑다운 셋 구성을 통해 관객들을 끓어오르게 했고, 호흡을 조절하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번째 퍼포머인 넉살이 등장했다. VMC 식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넉살은 시작부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Make It Slow”와 각종 공연에서 이미 합을 맞춰 본 DJ 와이티스트와의 호흡 역시 뛰어났다.

“팔지 않아”로 시작한 무대는 “Skill Skill Skill”을 거치며 텐션을 더했다. 넉살은 DJ 부스 위에 발을 걸치며 더욱 격정적으로 공연을 꾸몄고, VMC 동료들은 뒤에서 묵직한 더블링을 지원했다. 자신의 가사로 만든 옷을 착용한 넉살은 주최 측인 힙합엘이와 브라운브레스에게도 감사의 샤라웃을 건넸고, 파티 주제에 맞게 믹스테입에 대한 이야기도 한마디를 전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딥플로우(Deepflow)와 함께 하이라이트인 “작두”가 흘러나왔고, 후렴구를 떼창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그 어느 공연장 혹은 페스티벌이 부럽지 않았다.

얼마 있지 않아 루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메킷레인 레코즈(MKIT RAIN Records)의 동료들 역시 레이블의 큰 형을 응원하기 위해 모두 당일 파티에 참석했다. 1년 전, 힙합엘이 5주년 파티에서 국내 첫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루피이기에, 이번 무대는 당시의 모습을 추억하게 하기도 했다. “Swag"를 시작으로 진행된 공연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루피는 특유의 빠르면서도 정확한 딕션으로 가사를 전달했고, 화려한 플로우와 무대매너로 무대를 휘저었다.

그는 DJ 부스 위에 올라 "King Loopy"와 "No More"를 이어갔고, 후에는 숨 막히는 라이브로 유명한 "Gear2”를 쏜살같이 토해냈다. 마지막 트랙은 나플라(Nafla), 블루(Bloo), 오왼 오바도즈(Owen Ovadoz)가 함께 한 "COME THRU"였다. 메킷레인 레코즈의 동료들은 예정에 없던 단체 곡을 진행했고, 루피는 DJ 부스를 넘어 관객석으로 몸을 점프하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장내를 지배했다. 확실히 당일 최고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었다.

퍼포머들의 무대가 끝났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클럽의 음악을 즐겼다. DJ 피닉스(DJ Phynxxx)가 바통을 이어받아 분위기를 유지시켰고, 마지막 주자인 DJ JennyFTS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흥미로운 믹스 셋으로 파티의 여운을 끝까지 지속시켰다. 힙합뿐 아니라 다양한 서브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했고, 데스페라도스(Desperados)에서 제공한 프리드링크 맥주를 마시며 관객들은 마지막으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당일 종료 시각인 5시까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음악을 경험하며 "MIXTAPE MONTH PARTY"를 즐겼다.

"MIXTAPE MONTH PARTY"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막을 내렸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이들이 몰린 탓에 다소 입장이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특별한 애로사항 없이 당일 파티는 무사히 종료될 수 있었다. "MIXTAPE MONTH PARTY"는 단순히 힙합엘이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기획에 있어 함께 발을 맞춘 브라운브레스, 파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기꺼이 사진 지원에 협조해 준 킥앤스냅(KICK&SNAP), 당일 공간을 지원해 준 헨즈 클럽, 파티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퍼포머와 DJ, 그리고 "MIXTAPE MONTH PARTY"를 위해 힘든 발걸음을 옮긴 많은 관객이 있었기에 당일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MIXTAPE MONTH PARTY"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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