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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어린 나와 할머니, 어머니는 안기부 지하실에서
그 차가운 남산 끝자락, 내가 뭐를 했겠어?
우린 맞았고, 울었고, 또 애원을 했겠지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어 정치사범의 4살배기
이건 내 머리가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난 기억이 나지를 않아 아마도 이유는 뻔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뭐 그런 거겠지
외상의 탓을 돌리자면...
사실 그 탓을 돌리기 위해 시작한지도 몰라
누군지 모를 이들에게 꺼지라면서 욕을 막
뱉을 수 있으니까 그럴 때면은 나 아닌 누군가가
되니까 그래 사실 난 나를 원치 않았으니까
내가 미워한 건 다름 아닌 내 자신
유약한 내가 싫어 부리는 위악, 전부 다 가식
갱스터 흉내 내는 홍대 래퍼들이 차용한 방식
나도 다를 바 없던 거야, 내 목구멍에는 가시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얼굴에 덕지 덕지
붙어있는 껍질 보고서 차오른 구역질
결국 토해내버리고 가시를 뱉어내버렸지
내가 탓하고 똑바로 봐야될 건 나였던 거지
이제 껍질을 조금씩 뜯어내, 내가 내가 되는 게
지금의 당면과제, 그래서 난 랩을 해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넌 무엇을 위해 랩을 해?
내 대답은 바로 여기 있어.
한 땐 내게 물었지 '안녕 할 수 있을까?'
내게도 편히 쉴만한 안식처가 있을까?
그 안식천 내 심장 안 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던 거야 그걸 찾은 이 순간...
안녕할 수 있어? 안녕하지 못해?
안녕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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