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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커런시부터 썬더캣까지, 위즈 칼리파의 흥미로운 순간 5


위즈 칼리파(Wiz Khalifa)가 처음으로 단독 내한을 한다. 이번 행사는 'SEOUL SESSIONS LIVE MUSIC EVENT 2017'이라는 이름의 페스티벌이며, 5월 3일 종합운동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이제는 위즈 칼리파의 이름이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고, 특히 최근에는 “See You Again”이라는 곡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상태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의 OST였던 “Sucker For Pain” 역시 크게 사랑을 받으며, 위즈 칼리파는 스스로의 건재함은 물론 대중적인 매력까지 자랑할 수 있었다. 2005년, 피츠버그라는 힙합 불모지에서 인디펜던트 래퍼로 시작하여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그는 다양한 색채를 뽐내고,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몇 가지 지점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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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런시와 호흡을 맞추다


서두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위즈 칼리파는 상대적으로 힙합 불모지에 속하는 피츠버그를 대표한다. “Black and Yellow”로는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색상인 검정색과 노랑색을 노래하여 피츠버그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고민하면서도 데뷔 초기부터 “Pittsburgh Sound”와 같은 곡을 통해 자신이 대표하는 도시의 정체성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메인스트림에서의 첫 앨범 [Rolling Papers]는 그러한 고민의 열매와도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그 당시 꾸준히 함께했던 커런시(Currensy)와의 호흡은 많은 힙합 팬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EP [Live In Concert]를 포함해 여러 작품을 같이 했다. 여유와 여유가 만났음에도 충분히 극적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아마 한동안은 찾을 수 없는 스타일의 듀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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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인스트림의 길을 걷다


위즈 칼리파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첫걸음은 자신의 곡 “Black and Yellow”이지만, 그 이후 그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준 곡은 바로 마룬 파이브(Maroon 5)의 “Payphone”이라는 곡이다. 마룬 파이브라는 밴드의 인기도 한몫했겠지만, 곡은 멀티 플래티넘은 물론 영미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 이전에는 티페인(T-Pain)의 “5 O’Clock”, 그 이후에는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 It)의 “23”이라는 곡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외에도 위즈 칼리파는 션 킹스턴(Sean Kingston), 조조(JoJo), 토브 로(Tove Lo) 등 팝 아티스트의 노래에도 가끔씩 피처링했다. 엑소(EXO)의 전 멤버였던 타오와 함께 한 곡도 있다는 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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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일러 갱과 함께 하다


위즈 칼리파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는 단연 테일러 갱(Taylor Gang)이다. 처음에는 크루처럼 움직였지만, 이제는 엄연한 레이블이 된 테일러 갱에는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Sign), 주시 제이(Juicy J)가 있다. 두 사람은 위즈 칼리파와 함께 레이블의 대표주자이며, 그만큼 세 사람은 함께 한 곡도 많다. 세 사람이 함께 한 곡은 주시 제이가 리드하는 느낌도 많지만, 무엇보다 각자가 할 때와 세 사람이 뭉칠 때의 느낌이 꽤 달라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테일러 갱은 최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를 영입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레드불(Red Bull)에서 여는 <컬처 크래쉬(Culture Clash)>라는 프로그램에 크루 단위로 참여하여 강한 존재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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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는 OST 강자


위즈 칼리파가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던 곡 중 하나로는 “Young, Wild & Free”가 있다. 영화 <Mac & Devin Go to High School>의 OST로 발표한 이 곡은 영화보다 더욱 유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영화보다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은 것만큼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영화 <닌자터틀>의 OST 수록곡 “Shell Shocked”,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OST 수록곡 “Sucker For Pain”을 선보이기도 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OST를 이렇게 자주 맡는 래퍼도 찾기 힘들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는 “We Own It” 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이후 “See You Again”, “Gang Up” 등으로 시리즈마다 참여하고 있다. 그중 폴 워커(Paul Walker)를 추모하는 곡 “See You Again”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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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썬더캣의 앨범에 참여하다


클럽 뱅어로서의 역할도, OST 참여도 하며 이제는 메인스트림 음악가가 되어버린 듯하지만, 위즈 칼리파는 최근 썬더캣(Thundercat)의 앨범 [Drunk]에 참여하며 자신의 관심이 한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렸다. 그 퀄리티 또한 상당하기에, 여전히 위즈 칼리파 특유의 곡 분위기를 살리는 능력이 새삼스레 대단하다 느껴진다. 지금까지 워낙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을 해왔고, 그 경계를 스스로 끊임없이 허물며 다양한 시도를 해온 위즈 칼리파이지만, 2010년대 이후 이러한 행보는 찾기 힘들었기에 어쩐지 반갑다는 느낌마저 든다. 심지어 차기작 제목은 과거 그에게 음악가로서의 큰 호평을 안겨줬던 작품을 따라 [Rolling Papers 2]라고 하니, 상당한 우려도 들지만 내심 그때의 스타일을 다시 선보이지는 않을까 기대도 하게 된다.



글ㅣ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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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디터, 기자, 칼럼니스트 등 글 쓰는 일은 다 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마이클 부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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