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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Strictly Soul : ELO Showcase

title: [회원구입불가]heebyhee2016.09.08 12:42추천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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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Strictly Soul : ELO Showcase

지난 8월 29일 월요일,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AOMG 멤버엘로(ELO)의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8 Femmes]는 제목대로, 영화 8명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엘로의 첫 EP다. 공연장 앞에는 일찍부터 팬들이 모여있었다. 그 기대감만큼이나 북적댔고, 또 들뜬 느낌이 가득했다. 시작 전에는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가 디제잉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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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와 함께 주인공 엘로가 등장했고,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큐레이터로 참여한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와 MC가 함께 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MC들은 인스타그램에 #엘로사랑 #엘로VE 같은 해시태그를 달자고도 말하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재치있는 진행을 이어갔다. 그에 맞춰 엘로 역시 여러 가지 질문에 관해 성실히 답했다. [8 Femmes]은 대부분 미리 만들어진 곡을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 그리고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정기고(Junggigo)의 "썸" 19세 버전이라고 한 "F.W.B"와 유행이 지난 알앤비 임에도 오히려 그 점에서 즐기게 되는 곡이라고 한 "Tattoo"가 한데 모여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8명의 여인을 음악 안에 담은 이유는 실제로 교제한 사람뿐만 아니라 스쳐 지나간 사람에 대해서 느꼈던 감정을 녹여냈기 때문이며, 영화 <8 Femmes>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 색감을 앨범 커버 아트워크에도 표현했다고도 전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그레이(Gray)와 함께 진행했고, 그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피처링진이 대부분 AOMG 멤버들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하는 사람들,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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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을 풀어 나갔던 인터뷰가 끝나고, 잠깐의 암전 후 밴드와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첫 트랙인 "Wax Mannequeen"으로 시작을 알렸고, 약간은 어색해하는 멘트 후에 후디(Hoody)가 등장했다. 2년 전부터 곧 나올 신곡이라고 본의 아니게 거짓말(?)했다던 곡인 "The End"를 부를 때는 화려한 편곡의 중심을 잡아줄 이로 찾았다던 팔로알토(Paloalto)의 랩을 엘로가 직접 하기도 하고, 이후에는 사이먼 도미닉(Simon Dominic)과 박재범(Jay Park), 그레이가 무대에 나와 지원사격을 했다. 앨범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음에도 팬들의 떼창이 인상 깊었다. AOMG의 멤버는 아니지만, 엘로와 곡을 함께한 적 있는 더콰이엇(The Quiett)과 크러쉬(Crush)도 등장해 "Your Love"와 "Denim Heather T-Shirts"를 소화했다. 흥미로웠던 건 관객들이 예상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더콰이엇이 등장했을 때 갑작스럽게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앵콜 무대 때는 크루 비비드(VV:D)의 멤버들이 모두 올라와 "깜빡"과 "Rose"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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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엘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깜짝 게스트가 많아 눈과 귀가 즐거웠고, 쇼케이스에 많은 준비를 기울인 것이 엿보여 엘로 스스로가 자신을 '볼매'라고 칭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시간이었다. 그는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 공연을 많이 해서 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엘로가 곡에 담아놓은 바이브와 표현, 의도를 좀 더 느끼면서 다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도 자신만의 색을 담은 곡들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글 | heebyhee
사진 | Etchforte of Kickns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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