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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예술가 Hype, 중반부 - 강렬한 비주얼, 독특한 색채의 완성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1.03.29 23:4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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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 Hype, 전반부 - 능력 위주의 결과물들>  보러가기

 

예술가 Hype, 중반부 - 강렬한 비주얼, 독특한 색채의 완성

 

전반부와는 확연히 다른, 색감과 감각으로 그는 승부수를 꺼내기 시작한다. 색감 자체를 중시하며, 말 그대로 제대로 된 팝아트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뮤직비디오가 기존의 영상물과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재개척한 셈이다. 거창하게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에 늘 손에 쥐고 있던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는 과감하게 버린 듯 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진짜 간지가 뭔지 알아버렸다. 앞에 있던 밝은 색들은 과감한 색들로 채웠고, 어두운 색은 더욱 어둡게, 그러면서 고급 간지로 승화시켜버렸다. 진짜 흑인음악은 이런 것이라는 걸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의 비디오그라피를 쭉 보고 있으면 2002년~2004년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것이 2005년이다. 이 휴식기가 역시 큰 도움이 된 듯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Hype Williams의 뮤직비디오들 중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세 뮤직비디오가 있다. Game의 <How We Do>에서 Jay-Z의 <Blue Magic>으로 이어져 Bow Wow의 <Roc The Mic>까지 이어지는 3단 콤보는 멋있고 준수하다를 떠나서 그의 색채를 확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역시 Kanye West의 <Gold Digger>에서 보여준 현란한 칼라 플레이는 팝아트 그 자체이다. 화려한 색감, 일시적인 순간, 자극적 재료, 그리고 소비성 예술이라는 점까지. 거기에 Shaggy의 <What's love>를 보면 아, 이게 Hype지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Jamie Foxx의 <Blame It>

 

개인적으로 Hype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꼽자면 그 중 하나는 단연 Jamie Foxx의 <Blame It>이 될 것이다.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초호화 캐스팅 이외에도 빨간색으로 전체를 물들인 뒤 간간히 보여주는 표현들은 세련됨의 끝을 보여준다. 또 하나는 단연 Jay-Z의 <Empire State Of Mind>이다. 음악이 가진 질감들을 정말 확실하게 비주얼로 표현했다. 그것이 그의 장점 중 하나다. 몇 가지 안되는 색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이는 Kanye West의 <Homecoming>에서도 빛을 발한다.

 

 

물론 이렇게 세련된 뮤직비디오들도 뽑았지만, 간간히 과거를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들도 등장한다. Bow Wow의 <You Can Get It All>이나 Nicki Minaj의 <Massive Attack>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Hype 특유의 영상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Kanye West의 <Can't Tell Me Nothing>이나 Lupe Fiasco의 <Superstar>를 보면 기존의 감수성과 현재의 영상미가 만나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것들이 다양해지고, 또 그들간의 조화를 만들면서 스스로의 레퍼토리를 더욱 넓히는 셈이다.

 

 

Kanye West의 <Can't Tell Me Nothing> 

 

고작 뮤직비디오 몇 편이 별거냐 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현재 MTV는 고유명사가 아닌 대명사이며 영상이라는 것은 하나의 학문이며 미학 탐구의 대상이다. 비록 3,4분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또한 음악과의 관계에서 중점을 잡기란 쉽지 않다. 물론 뒤에서는 그의 블록버스터적인 능력을 다루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짧은 스토리로 음악을 표현하는, 그래서 어쩌면 음악이 단편 영화의 배경음악처럼 쓰이는 그런 뮤직비디오가 아닌 음악을 표현하는 뮤직비디오라는 점에서, 그리고 비주얼적인 자극을 통해 그 음악의 컨셉이나 색깔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Hype의 뮤직비디오는 수많은 뮤직비디오들 가운데서도 빛을 발한다. 자, 이제 후반부에서는 그가 가진 뮤직비디오 중 네 편을 통해 미학의 관점에서 파헤쳐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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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4.9 14:06

    잘 읽었습니다. 처음 글에서는  '이것도 만들었구나' 했던게 많았는데 이번 글에선 제가 아는게 좀 나와서 좋네요 [??] ㅋㅋㅋ

  • 4.9 14:33

    도대체 몇개를 찍은거야..진짜 전설이네요

  • 4.10 13:57

    개인적으론 parris 작품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4.10 22:35

    재밌따!!

  • 4.13 03:21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대단한 작품들을 했으니 제가 이름을 많이 들어본거였군요 ㅋㅋㅋ 솔직히 자동차나 여자 좀 나오고 으샤으샤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는 이제 질립니다. 예술성까진바라지 않아도 참신한 걸 좋아하는데, 이런 설명 같이 읽으니 더욱 좋네요

  • 5.14 21:28

    진짜 하이프 골드디거 대박이라고 생각햇는데

    ... 올오브더라이트  도 젤 좋아하는 뮤비중하나 !! >< ㅠㅠ

    이번에 릴웨인 6'7' 도 작업하지 않았나??? 대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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