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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Nas

horox32012.05.28 13:5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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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Nas (2012년)


Q. [Life is Good]는 당신의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에요. 이 앨범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아님 그냥 또 하나의 앨범인가요.

이 앨범은 달라. 내가 일하는 방식, 접근하는 방식은 모든 앨범마다 다르지. 지금은 쿨하고 성숙한 단계야.




Q. 당신은 갱스터 음악과 흑인 회귀주의(Rasta: 흑인들이 언젠가는 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것)음악을 하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몇 안되는 래퍼입니다. 그 두 개는 잘 섞이지 않는데 어떻게 한 것인가요?

"The Don"은 라스타들과 친하게 지내다가 나온 거야. 내가 Marley 가족들과 지내는 동안 우리가 인사하는 방식이었지. 그리고 큰 비즈니스일 뿐이야. 사람들이 갱스터나 거리 출신 등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면 자신이 자신의 가장 큰 적이 되지. 나는 아티스트야. 나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해. 그렇지 않으면 한 캐릭터에 갇히게 되는 거지. 그런 아티스트를 많이 봤지.





Q. 일시적인 캐릭터 같은 것이 된 거라고요?

사람들이 아티스트를 특정한 방향으로 원한다고, 그렇게 하려고 무리할 수는 없어. 만약 누군가가 캐릭터가 굳혀지게 된다면, 그게 그에게 이익이 되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런 건 내 DNA에는 없어.





Q. "Memory Lane"때부터 당신의 많은 곡들은 철학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어요. "The Don"에서 당신은 '학자의 잉크가 순교자의 피보다 더욱 가치 있다'라는 가사를 썼었어요. 그런 것은 어디서 영감을 받는 것인가요? 그리고 그런 가사를 쓰기 위한 동기는 어디서 온 것인가요?

나는 새로운 아티스트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진심으로 느끼는 말을 해라”라고 해. 사람들이 처음에 듣고 느끼지 못하거나, 청자들에게 많이 무겁다고 느껴지는 음악이라면, 그냥 그런 거야. 예전에는 가끔씩 내 가사를 대중에게 맞춰 쓰곤 했어. 그러다가 나도 멍청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닌데 말이야. 그건 내 잘못이었지, 그런 짓을 많이 했었거든. 그래서 난 어린 아티스트들에게 가사를 대중에 맞춰서 쉽게 만들어도, 꼭 아릅답게 만들라고 했지. 내가 한 것이 모두 예쁘게 나오진 않았거든. 내가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맞춰가는 것처럼 됐었단 말이야. 예전에는 그런 적이 있었어.




Q. 그럼 어느 순간 ‘대중에게 맞추지 않아도 돼’라는 순간이 있었나요? 제 기억 상으로는 당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God’s Son]에서 그런 점이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 그때지. 그 앨범은 신과의 화해하는 그런 것이었지. 삶의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진 어린 남자로서의 말이지. 그 땐, ‘신이 있다면, 왜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거지?’라고 생각했어. 아주 반항적이었지. 그래서 [God’ Son]이 나왔을때 내 모습은, ‘난 당신의 아들이고, 당신이 지금 필요해. 당신은 나를 필요하지 않지만, 나는 필요해’같은 거였어. 하지만, 그 앨범에도 살짝 대중에 맞춰 가사를 쓰기는 했어. 어찌됐던 그 앨범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어.




<Nas - The Don>



Q. "Daughters"는 감정적인 곡이에요.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솔직하게 만든 건가요?

이번이 내가 청소년 딸을 대하는 처음이고, 엄청나. 사람이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부모가 됐다면,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지. 그건 내 자신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면서 질책하는 느낌이야. 나는 내 딸에게 “나는 멋진 아빠야?”아님 “내가 잘못했어?” 등을 묻고 내 딸이, 괜찮다고 하고는 해. 나도 청소년  때 시작했기에 이것은 중요해. 내가 19살 때 애엄마가 임신을 했지. 내 딸은 나에게 큰 존재이고,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온 곡이야.




Q. 당신의 아들에게 여성을 대하는 법 중에서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삶을 가져야 된다는 것. 나와 같은 경험은 내 아들에게의 삶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 많은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에만 의거하여 잘못된 조언을 하곤 하지. 난 아마 내 아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했으면 좋겠어. 내가 있으면 도와줄 것이고, 없다면 알아서 방법을 찾아내겠지. 엄마의 말을 듣고, 내 말을 듣고, 진실에 다가갈 거야. 그가 느끼는 대로 하고, 남자처럼 책임을 지면 될 거야.




Q. 당신은 당신이 후회하는 일들에 대해 말했었어요. 혹시 당신은 계속 생존함으로써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2Pac과 Notorous B.I.G.는 언터쳐블한 존재가 됐잖아요.

나는 지금 살아 있고 다음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해. 내가 사는 방식, 내가 하는 음악 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도, 내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야. 내가 아직 음악을 만들 기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불만을 가지겠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 인생을 즐거워.




Q. 블로그와 트위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티스트들이 트위터를 보고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말이야. 어쩌면 내 나이 때문일 수도 있어.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겪어온 고난들을 알고, 해온 일들을 알아. 꽤 힘들었었단 말이야. 그렇기에 그런 것들을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코멘트를 날린다고 해도 화가 나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들이야.




Q. 작업을 할 때, 친구같은 아티스트들과도 경쟁심을 느끼나요?

아니, 전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멋진 곡을 쓰는 거야.




Q. 당신 생각에는 [Distant Relatives]가 당신을 창의적으로 재충전시켜줬다고 생각하나요?

응. 그때 나눴던 대화들, 우리가 고른 음악들 등이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줬어. 그것이 내가 하는 것을 진짜로 만들어 줬지. 이제는 그 방식이 세상에 다가가는 방식이야. 나는 사람들 벌스로 즐겁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있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이미 많아. 나는 게임에 있지만, 현재는 멋진 가사보단 모든 가사가 내 삶과 연관되어있는 그런 상태야. 가사에 훨씬 내 감정이 많이 들어가 있지.




Q. [Life is Good]에 Kelis에 대한 곡이 있어요. 그 이혼은 얼마나 힘들었었나요? 그녀가 당신의 아들을 데려간 것에 대해서는 어땠나요?

우리는 이미 끝난 관계를 붙잡고 있던 시기가 있었어. [Distant Relatives]를 녹음하고 있을 시기에 그녀는 임신해 있었고 내 아들은 음악이 들리면 움직이곤 했지. 그때 기분은 정말 좋았었어. 가족이라는 감정. 그 앨범 녹음이 끝날 때 쯤 우리 관계는 끝났어. 그게 아무 신경도 안 쓰일 시기가 있었고, 엄청 신경이 많이 쓰였던 시기도 있었어. ‘망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 그건 나한테 큰 충격이었어. 왜냐하면 아무것도 실패하고 싶지 않았었기 때문이지. 이 관계를 실패했다는 것, 게다가 '대중이 다 알고 있는 관계'를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Q. 이제 나이도 더 있고 이혼도 한 상태인데 요즘 당신의 여성관은 어떤가요?

여성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어. 한때는 큰 가슴과 큰 엉덩이만 보던 시절도 있었었지. 하지만 지금은 다른 미묘한 점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가슴과 엉덩이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 미적 관점이 바뀌었어.




Q. Michelle Obama가 섹시한 것처럼 말이죠.

Michelle Obama는 세상에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야. 그녀는 사람들을 생각해. 모든 대통령의 아내는 특별하지만, 그녀는 성실함이 돋보여.




Q. 여가 시간엔 무엇을 듣나요? 소울? 힙합?

나는 필이 꽂히는 것을 들어. Frank Sinatra, Issac Hayes를 듣지. 최근엔 [Let the Rhythm Hit’Em]을 사서 듣다가, Eric B.에게 전화해서 녹음과정 등을 물어보곤 해. 그때그때 달라.




Q. 그 시절과 지금 시절이 어떻게 다른가요? 그때의 음악이 더 나았나요?

그 시절의 음악이 더 나았어. 이걸로 싸우진 말자고. 왜냐하면 그 시절의 음악 중 3분에 1만 요즘 음악의 반과 비교해도 비교가 안되지. 그때가 더 나아.




Q. 하지만 그런 것이 힙합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이죠. 자기자신을 부활시키고, 수정하니까요.

나에게는 Lil Wayne이 여성에 대해 씨부리는 것에 대한 그런 에너지는 더이상 없어. 그의 노래를 들으며, ‘예전엔 나도 나쁜 남자였지’라며 추억을 회상하지. (웃음) 그런 힘은 더이상 없어.





<Nas - Daughters>


Q.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Life is Good]이에요. 혹시 삶의 만렙을 찍은 듯한 순간이 왔나요?

어떤 면에선. 어떤 면에선, 진행 중이지. 재정적으로는 계획이 있고, 목표에 거의 도달해. 그런 계획들을 방해하는 일들은 모두 내 잘못이지. 누가 잘못을 했던, 그들이 잘못을 하게 허용한 내 잘못이야.




Q. 그게 무슨 뜻인가요?

나는 한번도 돈과 관계하는 것을 좋아한 적이 없어. 우정, 충성, 사랑 등을 갈라 놓지. 돈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과 만나면 갈등이 생기지. 영화 ‘Wall Street’에서처럼 “집중해. 돈은 샘많은 년이야. 그녀에게 집중을 해 주거나, 그녀가 다른 사람을 찾거나”지. 그리고 내 돈은 그 다른 사람을 찾아가곤 했지.(웃음) 나는 그녀를 방치했고 잘 못 쓰곤 했어. 다른 사람이 내 돈을 가져가게 놨두곤 했지-전 부인을 말하는 것 말고, 나쁜 비즈니스 같은 것 말이지. 지금도 영향을 받고 있어. 그리고 그 일은 내 문제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있어. 그리고 고쳐야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 왜냐하면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돈이 너를 관리하게 되니까. 그리고 이혼 때 돈이 연관되는 것은 정말 미친 것 같아. 그리고 전혀 상관하지 않아. 내가 결혼을 한 사람이면, 내 삶을 주고, 내 마음을 주고, 내 사랑을 줘-돈은 아무것도 아니야. 다 가져갈 수 있어. 그런 일들을 대하다보면, 결혼이 계약이란 사실이 너무 슬퍼. 비즈니스 같은 거. 그게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지.




Q. 결혼식 주례에서 ‘약속합니다’라고 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죠.

그렇지.




Q. 결혼 직후부터 문제가 있었나요?

그랬어. 하지만 그 문제들은 내 마음을 끄는 것들이었어. 나는 Kelis를 Courtney Love로 봤고 동시에 Mahogany queen으로도 봤지. 우리를 아름다운 것으로 봤어. 우리를 영감을 주는 커플로 봤어. 사람들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결혼하는 것을 별로 보지 못해서 이상하게 보기도 했지. 하지만 총괄적으론 우리는 사랑의 영감을 주는 커플이었어. 하지만 그녀가 다룰 수 없을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지. 아까 말했듯이, 자녀들에게 할 말은 많지만, 그들이 직접 경험해서 알아내야지. 매일 밤, 그녀는 하버드와 같은 침대에 있었어. 하버드와 같이 잠을 잤지. 그녀는 모든 답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그녀가 준비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던 더 많은 것을 바랬었지. 게다가 그녀는 내가 본 것들을 보지 못했고 훨씬 어리지. 그녀는 그녀의 모험을 하고 있었고, 난 내 모험을 하고 있었지. 결혼 초기에 그녀에게 난 ‘잘 안되는 부분도 있을 거다’라고 말 했었어. 하지만 아름다운 순간들도 있었어. 그리고 결혼 생활 대부분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지. 그녀는 멋진 여성이야.




Q. 그녀가 대중 앞에서 당신을 공격한 적이 없었나요?

있었지. 트위터 등을 통해서.




Q. 어떤 기사에서, 그녀는 당신의 나쁜 점들을 말할 생각이 없다고 했어요.

그건 나중이야. 왜냐하면 반응이 별로 안좋았거든. 나쁜 트윗들이 있었지. 그녀는 화가 났었었어. 그녀는 아무 사람들에게 막 달려들었지. 하지만 그런 것들을 대중들은 나를 향해 한다고 느꼈지. 내 딸이 가끔씩 ‘아빠. 학교에 가는데 라디오에서 아빠에 대해 나와요.’라고 한 적도 있어.




Q. 현재는 어떤가요?

훨씬 낫지.




Q. 이제는 아무 문제가 없나요? 원하면 아들을 볼 수 있나요?

그렇게 막 최고는 아니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녀는 새 아이의 엄마야. 나도 바쁘고 그녀도 바뻐. 내 관점에서는, 그녀는 좋은 엄마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내가 내 아들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지. 이혼 직후에는 정말 좋지 않았었지.





Q. 그녀를 정말 싫어한 적이 있었나요?

아니. ‘그녀는 날 언제나 싫어하나?’나 ‘그녀가 날 사랑하긴 했을까?’까지만 갔었어. 솔직하게 말해서 그런 느낌까지는 들었어. 하지만 그년 나를 사랑했었어.




Q. 그렇게 사랑했기에 더욱 부작용이 큰 것 같아요.

그렇지. 그것들이 당신에게 돌아오지. 많은 이혼들은 여자가 앙심을 품어서 더 나빠지지. 그녀는 돈을 쫓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신이 상처받은 대로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싶어해.




Q. 혹시 재혼을 생각해 보신 적은 있나요?

지금은 없어. 현재 삶을 즐기고 있고 하루하루가 아름다워.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어. 그것을 망치기 위해 누군가를 내 삶에 들여보내고 싶진 않아. 그런 것을 위해 내 행복함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 절대로.



출처 |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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