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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해외 래퍼들의 내한이 잦아지고 있다. 영 엠에이(Youmg M.A)부터 덴젤 커리(Denzel Curry), 디자이너(Desiigner), 그리고 최근 공개된 릴 웨인(Lil Wayne)까지, 그간 이웃 나라 일본에만 관심을 두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한다는 소식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국내 힙합 팬들에게 단비와 같았다. 내년 1월 24일 내한하는 조이 배대스(Joey Bada$$) 역시 팬들에게 환호 받을 아티스트임이 틀림없다. 특히, 국내 아티스트인 타블로(Tablo)와 협업했던 것 외에 크게 한국과 연관성이 안 보이던 그였기에 이번 내한 소식은 더 놀랍게 다가왔다.
 
조이 배대스를 한국에서 만나기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았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역시 곧 다가올 공연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일이다. 어떤 곡을 부를지 예상하고, ‘떼창’ 할 것 같은 가사를 외워보는 건 공연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그래서 공연을 더 완벽하게 즐기고 싶은 팬들을 위해, 이번 내한에서 조이 배대스가 선보일 것 같은 일곱 곡을 꼽아봤다. 비교적 최근 있었던 독일과 영국 공연의 셋리스트를 참고했으며, 순서는 다를지언정 선정한 곡들이 공연에서 울려 퍼질 가능성이 높으니, 공연 전 미리 체크해 보자.




Rockabye Baby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트랙은 몇 번째 순서일까?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아마 첫 번째와 마지막 순서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첫 곡은 기대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마지막 곡은 긴 여운을 남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첫 곡으로 “Rockabye Baby”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어수선한 공연장에 강렬한 드럼 비트와 피아노 전주가 울려 퍼질 때, 관중들이 내뱉을 환호는 상상만으로도 벅차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피처링에 참여한 스쿨보이 큐(ScHoolboy Q)가 깜짝 등장하는 그림도 상상해본다. 혹시나 알까? 그에 상응하는 피처링 아티스트가 등장할지.






Paper Trail$

조이 배대스가 가진 ‘날 것’의 느낌은 정규 1집 [B4.Da.$$] 수록곡에서 잘 드러난다. 골든 에라의 향수에 젖어 있는 리스너들이 이 젊은 래퍼에게 마음을 뺏긴 것도 앨범이 가진 강렬한 사운드 덕분이었다. “Paper Trail$”는 1집을 대표하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둔탁한 붐뱁 사운드와 그에 걸맞게 타이트한 텅 트위스팅은 팬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얼마 전 있었던 독일 공연에서 조이 배대스는 “Rockabye Baby”와 “Paper Trail$”를 필두로 공연 전반부를 강렬하게 가져간 바 있다. 이번 내한 때도 이 곡이 비슷한 식으로 울려 퍼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Christ Conscious

공연이 중간부로 접어들 무렵, 뜨거워진 열기를 몰아 “Christ Conscious”가 등장하지 않을까? 이 곡은 정통적인 붐뱁 사운드를 지향했던 [B4.Da.$$]에서 “Paper Trail$”와 함께 가장 큰 임팩트를 준 곡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앞선 곡들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공연에서 나름 재미있게 소화될 만한 부분들이 있다. 곡 전주에 등장하는 ‘Mother~’ 부분이나, ‘둠 둠 두둠 둠둠’ 하는 추임새는 공연장에서 충분히 따라 불러볼 만한 포인트다.






Temptation

이전 공연들의 셋리스트를 살펴보면, 조이 배대스는 공연의 사운드적인 흐름을 중요시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마치 한 장의 정규 앨범을 구성하는 것처럼, 전반부를 강하게 가져갔다면 후반부는 조금 가볍게 가져가는 식이다. “Temptation”은 강렬했던 전반부의 분위기를 조금 다르게 바꿀 수 있는 트랙이다. 2집 [ALL-AMERIKKKAN BADA$$]의 수록곡으로, 한층 밝아진 사운드와 대조적인 묵직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유색인종으로서 느끼는 차별과 유혹을 담은 가사는 앨범 전체를 대변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멜로디컬한 훅은 비교적 따라 하기 쉬우니, 이번 내한 공연에서 훅을 따라 해보며 메시지와 멜로디 둘 다 즐겨보자.






Land of the Free

조이 배대스는 그간 공연에서 “Temptation”과 “Land of the Free”를 연달아 부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사운드적으로 느껴지는 곡의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고, 전달하는 메시지도 비슷하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내한 공연 때 이 곡을 부를지, 부른다면 어느 순서일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이 곡이 흘러나온다면 공연장은 말 그대로 평화로워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제목 그대로 ‘Land of the Free’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Amerikkkan Idol

위와 같은 흐름으로 공연이 이어진다면 “Amerikkkan Idol”이 공연의 후반부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2집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기도 하고, 독일 공연에서도 앵콜 직전에 선보인 마지막 곡이었다. 사운드적으로 분명 앞선 두 곡보다 잔잔한 곡이다. 조이 배대스 음악에 주를 이루는 드럼 비트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인데, 그 자리를 가벼운 신디사이저와 기타 사운드가 대신한다. 소리가 주는 경쾌함에 집중한 곡이라기보다 한 앨범이 지니고 있는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트랙이다. 때문에 공연장에서 흥이 덜할 수도 있지만, 차분하게 흐르는 조이 배대스의 랩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곡이다.
 





Devastated

만약 조이 배대스가 앵콜을 한다면 “Devastated”가 가장 유력하다. 따라 부르기 쉬운 훅은 떼창을 유도할 만하고, 적당한 템포의 비트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끝까지 달구기에 적당하다. ‘해낼 수 없을 것만 같던 것들을 해내고, 시간이 지날수록 위대해지고 있다’는 가사 역시 공연의 마지막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Devastated”를 통해 조이 배대스와 관객들이 긍정의 바이브로 공연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


글 ㅣ Urban hip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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