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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Red Bull Music Festival Tokyo에서 체크해야 할 음악가 5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7.10.31 02:54추천수 5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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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이벤트가 레드불(Red Bull)의 이름으로 열린다.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Red Bull Music Academy)를 포함해 여러 대형 이벤트가 열렸던 도쿄에서 이번에는 레드불 뮤직 페스티벌(Red Bull Music Festival)이 개최된다(링크 1링크 2). 10월 22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쿄 속 음악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여러 번에 걸쳐 열린다. 팝, 록, 전자음악, 노이즈, 힙합, 제이팝, 그리고 영화 음악과 게임 음악까지 장르와 영역은 다양하며, 그만큼 공연, 이벤트, 워크샵, 강의, 영화 상영 등 이벤트의 형태 역시 다양하다. 시부야, 에비수, 롯폰기 등 일본 내 많은 번화가를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도쿄가 점령할 것이라고 하며, 도쿄에는 핫한 거리도 많으니 페스티벌의 느낌도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어쨌든 이 흥미로운 한 달간의 이벤트 사이에서 관심 있게 보면 좋을 음악가 몇 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Awich

레드불 뮤직 페스티벌 행사 중 가장 먼저 열린 시부야 블록 파티는 10월 22일에 열렸다. 시부야에서 열리는 이번 블록 파티에는 지브라(Zeebra), 이시-원(ISH-ONE), 케이 덥 샤인(K DUB SHINE) 등 일본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들이 모두 모였다. 상대적으로 중견급 래퍼들이 모인 가운데 눈에 띄는 라인업은 역시 에이위치(Awich)다. 에이위치는 19살 때부터 오키나와의 미래로 불렸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활발하게 공연과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미군기지가 음악에 영향을 준 것은 변함이 없는데, 에이위치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일본 힙합 자체가 가진 느낌보다는 미국의 느낌을 좀 더 많이 담아내고 있다. 여담이지만 시부야 하면 힙합만이 유명한 건 아니지만, 일본에서 힙합 하면 시부야라고 한다. 번화가가 힙합과 연관 있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DJ Krush

일본이 낳은 최고의 DJ 중 한 명인 DJ 크러쉬(DJ Krush)는 이번 레드불 뮤직 페스티벌에서 렉처를 진행한다. DJ 크러쉬는 한국의 음악가들과도 인연이 있지만, 그의 음악이 시작될 수 있었고 또 인정받았던 곳은 영국이었다. 커리어 초기 트립합 레이블이었던 모’왝스(Mo’Wax)를 통해 앨범을 발표하고, 또 해외에서 활동했던 그는 야쿠자 시절부터 세계적인 음악가로 거듭나기까지, 그리고 한국 나이로 57세인 지금도 클럽에서 현역으로 멋지게 활동하기까지 살아온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지 않을까 싶다. 또한, 트립합, 전자음악, 힙합의 연장선에 있는 DJ 크러쉬만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 그 음악의 시작점과 영향을 받은 것들도 궁금해진다.






KICK THE CAN CREW


11월 4일에는 사운드 정션(Sound Junction)이라는 이름으로 네 개의 스테이지가 한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독특한 방식의 라이브 공연이 베르사르 시부야 가든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네 개의 스테이지, 네 개의 장르, 네 음악가가 관객을 둘러싸는 포맷이라고 하며, 관객에게 그야말로 공연에 둘러싸이는 행복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중 한 팀이 바로 킥 더 캔 크루(KICK THE CAN CREW, 일본어로는 키쿠자캉 크루)다. 그들의의 앨범 [GOOD MUSIC]은 2004년 제4차 일본대중문화개방 제1호 일본어 음반이었는데, 당시 킥 더 캔 크루는 별다른 해외 활동 없이도 소스 뮤직 어워즈(Source Music Awards)에 최우수 외국 힙합 앨범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각자 활동하던 세 멤버는 최근 13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새 앨범 [Kick!]을 발표했다. 반응은 물론, 그 퀄리티도 상당히 좋다. 멤버 중 크레바(KREVA)는 일본 최고의 래퍼 중 한 명이다.






Wednesday Campanella

웬즈데이 캄파넬라(Wednesday Campanella)는 랩과 보컬 모두 하는, 그 경계에 있는 음악가다. 최근 다오코(Daoko)를 비롯해 독특한, 그러니까 정말 일본에서만 접할 수 있는 감수성을 지닌 여성 래퍼/보컬의 선전이 조금 있었다. 웬즈데이 캄파넬라는 그러한 현상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고,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어두움과 발랄함, 시부야계부터 제이팝까지 일본 대중음악과 서브컬처를 골고루 흡수하여 반영한 결과는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보통의 래퍼를 생각했다가는 선입견이 크게 깨져 버릴 것이다. 웬즈데이 캄파넬라 역시 11월 4일 열리는 사운드 정션이라는 공연에 등장한다고 한다.






RIRI

10월 28일에는 'Ongaku Matenro'라는 이름으로 타워레코드 시부야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타워레코드는 일본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힐 정도로 음악이 가득 차 있는 곳이다. 건물 하나가 모두 음반과 음악 서적 등을 파는 곳인데, 이곳을 라이브 음악으로 채웠다. 리리(RIRI)는 17살의 어린 소녀다. 마코(MACO)라는 음악가도 리리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어린 나이이며 좋은 가창력으로 알앤비 음악을 선보이지만, 리리는 그보다 좀 더 알앤비라는 장르 음악의 미래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다. SXSW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몇 차례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는 리리는 4살 때부터 비욘세(Beyonce),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등 알앤비 디바의 음악을 들었다고 할 정도로 흥미로운 음악가다.


글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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