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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2017.07.31 21:20

[기획] WETHEBEST10 Awards

조회 수 4101 추천 수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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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DJ 칼리드(DJ Khaled, 이하 칼리드)를 인맥 힙합의 왕, 걸어 다니는 밈 혹은 ‘Another One’, ‘We The Best Music’을 외치는 살집 있는 아저씨로 아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의 커리어는 꽤나 오래되었고, 나름의 음악성 또한 지니고 있다. 많은 시간을 지나 올해는 어느덧 열 번째 정규 앨범 [Grateful]을 발표했다. 앨범은 선공개 되었던 “I’m The One”의 흥행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 또, 10년 넘게 고수한 특유의 방식으로 열 장째 앨범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있었던 <tvN10 Awards>마냥 <WETHEBEST10 Awards>를 준비해보았다. 칼리드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지점에 있었던 인물들을 선정하기 위해 총 여섯 부문을 준비해봤고, 수상자는 순전히 내 마음대로 선정해보았다. 혹 다른 후보가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칼리드의 '호미'가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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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왕: 래퍼 - Rick Ross


후보

(1) Lil Wayne

(2) Rick Ross

(3) Jadakiss

(4) Birdman


앨범마다 화려한 피처링을 자랑했던 칼리드이기에 출석왕: 래퍼 부문은 그야말로 진짜배기 호미를 가리는 자리다. 네 후보 모두 일곱 앨범 이상 참여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었지만, 결국 수상자는 릭 로스(Rick Ross)가 됐다. 릭 로스는 칼리드의 모든 앨범에 참여하며 거뜬히 이 부문을 차지하게 됐다. 더욱 대단한 사실은 단순히 매 앨범 참여한 것 이상으로 무려 34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I’m On One”, ”Welcome To My Hood” 같은 명곡들도 뽑아주었기에 이 상은 릭 로스에게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묵직한 살집과도 같은 둘의 두터운 우정이 다음 앨범에서도 변함없기를 바라며 릭 로스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 DJ Khaled (Feat. T-Pain, Plies, Rick Ross & Lil Wayne) - Welcome To My 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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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왕: 프로듀서 - Cool & Dre


후보

(1) DJ Nasty

(2) Danja

(3) Cool & Dre

(4) The Runners


칼리드의 행보를 초기부터 따라가 왔던 팬이 아니라면 쿨 앤 드레(Cool & Dre)가 이 부분을 왜 수상을 했는지 의아할 수도 있겠다쿨 앤 드레는 주로 서던 스타일을 구사하던 그의 커리어 초창기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여러 앨범에 걸쳐 총 열일곱 곡을 제공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프로듀서진이 다양해졌고, 쿨 앤 드레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서 칼리드는 앨범의 컨셉에 맞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기용함으로써 트렌디함과 다양성 있는 사운드라는 메리트를 챙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쿨 앤 드레의 수상은 뜻깊다. 칼리드의 노선이 달라진 만큼 이제는 그들의 기록이 불멸(?)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앨범에도 참여했으니 그 역사가 그들의 끈끈한 우정처럼 더 길게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다른 후보였던 더 러너스(The Runners는 14회 참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단자(Danja)와 DJ 내스티(DJ Nasty)가 3, 4위를 기록했다.


♬ DJ Khaled (Feat. Drake) - To The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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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퍼포머 - Chance the Rapper


후보

(1) Chance the Rapper

(2) Beyonce & Jay-Z

(3) Scarface

(4) Justin Bieber


의외의 참여 퍼포머를 뽑는 부문으로, 가장 쟁쟁한 부문이었다. 우선 후보들을 살펴보자.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참여해 의미가 깊은 제이지(Jay-Z)와 비욘세(Beyonce), “I’m The One”을 캐리한 '뜨또', 저스틴 비버(Justin Biber), 왠지 한 번쯤은 함께 작업했을 법하지만 [Grateful]이 최초 참여인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 [Kiss The Ring]에서 최초 참여하며 당시 큰 놀라움을 안겨준 스카페이스(Scarface). 수상자는 보다시피 바로 챈스 더 래퍼다. 챈스 더 래퍼는 이번 앨범에서 총 두 곡에 참여하였다. 그런데 그가 이 부문을 차지하게 된 이유는 정작 뛰어난 차트 성적을 가져다준 “I’m The One”이 아닌 챈스 더 래퍼의 본격 알파벳 교육광고 노리는 노래 “I Love You So Much”에 있다.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에도 참여해서일까? 곡 시작부터 챈스 더 래퍼는 마치 ‘나 이제 곧 등장할 거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둘은 왜 이제야 작업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잘 어울린다. 늘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라던 칼리드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I Love You So Much”. 부모가 된 기쁜 마음에 가장 행복하게 만들었을 법한 이 곡을 챈스 더 래퍼와 함께해서 내가 다 기쁘다.


♬ DJ Khaled (Feat. Chance the Rapper) - I Love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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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프로듀서 - Calvin Harris


후보

(1) nineteen85

(2) Key Wane

(3) Calvin Harris

(4) Jake One


의외의 참여 프로듀서를 가리는 부문이다. 아무래도 각 후보가 서로 다른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어서 선정에 애를 먹었다. 아무튼, 수상자를 발표하면, 바로 칼리드와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했던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칼리드와 호흡을 맞췄는데, 사실 둘의 합작품인 “Don’t Quit”은 굉장히 캘빈 해리스스러운 트랙이다. 훵키한 리듬과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베이스 라인만 놓고 보면 [Funk Wav Bounces Vol. 1]에 들어가도 모를 정도다. 다만, 초반부에 등장하는 칼리드의 목소리가 도장을 쾅 찍을 뿐이다. 여기에 둘이 함께 선택한 트래비스 스캇(Travi$ Scott)과 제레마이(Jeremih)가 선사하는 청량감도 꽤나 의외다. 경쟁업체에 상을 주는 것 같아 느낌이 좀 그렇지만 아무렴 어떤가. 우린 모두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호미 아니던가!


♬ DJ Khaled (Feat. Travi$ Scott & Jeremih) - Don't Q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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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플레이: Asahd Tuck Khaled


후보

(1) Lil Wayne & Birdman

(2) Ace Hood

(3) Nicki Minaj

(4) Asahd Tuck Khaled


최고의 플레이 부문은 칼리드의 인생, 커리어에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부문이다여태껏 다른 부문들이 그냥 조연상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부문은 사뭇 그 느낌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후보들도 어마어마하다레코드 샵에서 시작된 인연인 릴 웨인(Lil Wayne)과 버드맨(Birdman),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지만한때 위 더 베스트 뮤직 그룹(We The Best Music Group)의 프론트맨으로 끈끈한 사이를 자랑했던 에이스 후드(Ace Hood), 싱글 홍보를 위한  개꿀잼 프로포즈 몰카의 주인공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마지막으로 칼리드의 아들이자 [Grateful]의 총괄 프로듀서인 아사드 턱 칼리드(Asahd Tuck Khaled)후보 리스트를 보자마자 예상했겠지만승자는 이번 앨범의 씬 스틸러인 아사드 턱 칼리드다누구보다 소중할 아기인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겠는가? 4개월이었던 아사드 턱 칼리드가 칼리드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곡을 듣고 총괄 프로듀싱을 했다는데... 믿든 말든 자유지만, 어쨌든 칼리드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감을 안겨준 자식일 테니 다 같이 인정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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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 DJ Khaled

명색이 칼리드 어워드인데 칼리드가 수상을 못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은가? 그러니 공로상은 칼리드 본인에게 돌아가야만 마땅하다. 그는 2006년, 첫 앨범 [Listennn... the Album]을 발표하고, 2009, 2014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앨범을 발표해왔다. 그 안에서 매번 다른 컨셉을 취하고,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었다. 어떨 때는 멋들어진 자기 과시를 선보이고어떨 때는 삶에 감사하라는 겸손함을 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며, 대체 본인의 음악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비난 어린 말을 뱉는다. 미안하지만 그가 자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면 조용히 하는 게 좋다. 칼리드는 어떤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를 섭외하고 기용할지, 그들을 어떻게 매칭시켜 앨범의 어느 구간을 배치할지, 또 벌스와 훅은 어떻게 구성할지를 결정한다. 즉, 모든 것들의 중심에 칼리드가 있는 셈이다. 프로듀서의 범위가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그래서 칼리드의 음악 속 주인공은 언제나 칼리드다. 그는 이 상을 자랑스럽게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 Loner

이미지 | ATO

도움주신 분들 | DJ 칼리드와 아사드 턱 칼리드, 그리고 수많은 호미들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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