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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힙합엘이가 선정한 2000년대 해외 알앤비 앨범 100선 Part Ⅰ




5, 4, 3, 2, 1. HAPPY NEW CENTURY! 힙합엘이가 선정하는 알앤비 앨범 100선이 8, 90년대를 거쳐 드디어 2000년대로 들어섰다. Y2K가 일어나지 않은 덕에 2000년대에도 아름답고 매력이 뚜렷한 알앤비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알앤비 음악이라는 장르의 색채 자체는 조금 흐려진 게 사실이다. 이는 힙합과 알앤비의 경계가 조금씩 무너져 내렸기 때문. 그래도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네오 소울의 연이은 강세와 3인조 그룹들이 태우는 마지막 불꽃, 릴 존(Lil Jon)을 위시한 크랭크앤비, 스타게이트(Stargate)가 지배한 빌보드 차트, 전자음악과 알앤비의 교묘한 조화 등, 2000년대 알앤비 역시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솔직히 100선을 한 번에 다 듣기엔 많으니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기를 바란다. 파트를 두 개로 나눈 것도 너무 많아서다.



* 본 글은 벅스 뮤직 포커스 란에 <힙합엘이 선정, 2000년대 해외 알앤비 명반 100선 #1 (1 ~ 50)>(링크)라는 제목의 글로 게재되었습니다. 벅스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앨범은 부득이하게 선정하지 못하였으며, 순서는 발매 연월일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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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lo – Voodoo (2000.01.25)

전작 [Brown Sugar]을 통해 네오 소울(Neo Soul)이라는 새로운 알앤비 음악의 청사진을 제공했던 디안젤로(D”Angelo)는 그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우선, 스스로 본인의 2집을 소울 음악의 다음 단계인 훵크(Funk) 같은 앨범이라 언급했던 점에서 전체적인 음악적 방향을 알 수 있을 듯하다. 항상 새로움을 지향했던 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그 해답을 과거에서 찾아낸다. 디안젤로는 본 작의 인트로 “Playa Playa”부터 주문을 외우며 과거의 음악들을 현재로 불러내기 시작한다. 동부 힙합 음악의 작법을 가져온 “Devil`s Pie”, “Left & Right”은 현대의 소울 음악에 해당한다. 또한, 곡의 진행이 샘 쿡(Sam Cooke)을 떠올리게 하는 “Send It On”, 70년대 소울인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의 원곡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한 “Feel Like Makin` Love”에 이르기까지, 앨범은 알앤비 음악의 원류를 소환하는 그의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이윽고, “Untitled (How Does It Feel)”에서 그의 의식은 절정에 다다르게 되고, “Africa”로 마무리 지으며 마침내 알앤비/소울은 흑인음악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당시 많은 아티스트들이 잊고 있던 흑인 음악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명작.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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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 My Name Is Joe (2000.04.18)


드라마 <미생>에도 등장한, ‘나의 순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방어이자 공격’이라는 이창호 9단의 말은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줬다. 한마디로 우직하게 내 것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1997년의 조(Joe)도 그런 생각이었을까? 그는 데뷔작 [Eveything]으로 당대의 유행을 따라가다 소포모어 앨범 [All That I Am]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느릿한 어반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구사하며 본격적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3년 후, ‘내 이름은 조’라며 자신 있게 내놓은 세 번째 앨범 [My Name Is Joe]는 그가 유지한 순류가 더 큰 빛을 발한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조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시도는 없을지라도 잘 다듬어진 메인스트림 어반 알앤비를 주 무기로 삼는다. 특히, 전보다도 더 섣불리 과해지지 않는 보컬의 움직임이 성적 긴장감 넘치는 가사와 잘 맞아떨어지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여기에 엔 싱크(“N SYNC)가 참여한 “I Believe in You”,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일곱 번째 앨범 [Rainbow]에 수록되기도 한 “Thank God I Found You”의 리믹스 버전은 더욱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안정적인 팝적인 노선을 나타낸다. 기존의 것을 확실하게 가져가면서도 하나를 더 추가한 이 앨범은 3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조의 최고 히트작이 됐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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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 - Fear Of Flying (2000.04.25)


댄서 출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마야(Mya)는 수려한 외모와 예쁜 음색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8년 마야는 데뷔작 [Mya]와 함께 프라스(Pras)의 “Ghetto Superstar”에 참여해 일찌감치 큰 성공을 거둔다. 성공에 힘입어 그는 바로 앨범의 전권을 쥐고 만든 앨범, [Fear Of Flying]을 발표한다.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Rodney ‘Darkchild’ Jerkins), 스위즈 비츠(Swizz Beatz) 등 올스타급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본 작은 한층 넓어진 마야의 음악 세계를 담아낸다. 2000년대 메인스트림 알앤비의 문법을 따르는 “Case Of The Ex”, 레게의 요소가 담긴 “Lie Ditector”, 락킹한 사운드의 “Again & Again” 등 당대의 주류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랙들이 실려있다. 이런 다채로운 사운드의 향연 속에서도 마야의 보컬은 빛을 발하는데, 특히 래퍼들과 협업한 “Takin” Me Over”와 “The Best Of Me”에서 두드러진다. 2000년대 초 메인스트림 알앤비에 특별한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보는 앨범.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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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Braxton– The Heat (2000.04.25)


토니 브랙스턴(Toni Braxton)은 당시 이미 성공한 가수였다. 기획사와의 마찰이 있기는 했지만, “Un-Break My Heart”를 비롯해 몇 싱글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The Heat]는 (그 히트가 아니지만) 또다시 히트를 기록했고, 세계적으로 400만장이라는 판매기록을 이뤄냈다. 앨범에는 “Un-Break My Heart”를 의식한 듯한 “Spanish Guitar”를 비롯해 브라이언-마이클 콕스(Bryan-Michael Cox)의 피아노 연주와 작곡이 빛나는 “Just Be a Man About It” 등 트렌드를 어느 정도 의식하면서도 자신의 성공 공식을 따르기도 하는, 나름대로 다양한 스타일의 트랙들이 모여있다. 재미있는 점은 트랙마다 창법이나 음색의 표현이 조금씩 바뀐다는 것인데, 토니 브랙스턴 특유의 저음을 살리는 발라드 넘버에서는 저음을 유독 강조하는가 하면 팝 트랙에서는 느끼함을 걷어내고 트랙에 묻어나게끔 부른다. 당대 가장 잘나갔던 팝 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였기에 이 앨범으로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매력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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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Mary – Thankful (2000.05.02)


많은 이들이 메리 메리(Mary Mary)라는 이름은 생소해도 “Shackles”라는 곡은 들어봤을 것이다.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 덕에 많은 이들이 즐겁게 즐기는 곡인데, 알고 보면 이 곡은 주님을 향한 믿음이 담긴 가스펠 곡이다. 자매로 구성된 듀오 메리 메리는 컨템포러리 가스펠에 있어 혁신적인 존재로 꼽힌다. 기존의 컨템포러리 가스펠이 해내지 못했던, 진지함이라는 강박과 신성함이라는 벽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메리 메리의 작품은 그만큼 기존 가스펠의 이미지나 형식을 타파한, 팝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가사만큼은 믿음의 깊이를 충분히 담아낸다. 이 곡은 첫 앨범 [Thankful]의 수록곡인데, 싱글 덕분에 앨범은 백만 장이라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그중 앞서 언급한 “Shackles”는 베이스 라인을 샘플링하여 사용한 것도 특징이며, 앨범 수록곡 중 일부는 샘플링 작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작품 이후 메리 메리는 꾸준히 좋은 컨템포러리 가스펠을 발표했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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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Pearl – Lucy Pearl (2000.05.23)


루시 펄(Lucy Pearl)은 1999년,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의 알 샤히드 무함마드(Al Shaheed Muhammad), 엔 보그(En Vogue)의 다운 로빈슨(Dawn Robinson)이 뭉쳐 만든 슈퍼그룹이다. 세상에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사라졌지만, 이름만으로도 여전히 존재감을 지니는 그룹이다. 사실 다운 로빈슨의 자리에는 디안젤로(D”Angelo)가 있었지만, 그가 나가는 바람에 세 사람이 뭉치게 되었다. 워낙 기대가 컸던 탓인지 당시 반응은 호평만으로 채워지진 않았고 부정적인 반응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작품 자체로는 하나의 좋은 참고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시도와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여러 프로듀서가 함께하면서도 화학적 반응과 단순 결합 사이에서도 능숙한 조율을 해내는 점 역시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ATCQ의 힙합, 라파엘 사딕의 훵크&소울, 엔 보그의 알앤비 등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지고, 파격과 독특한 감각까지 더해진 작품.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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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 Price – Mirror Mirror (2000.06.27)


켈리 프라이스(Kelly Price)는 솔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머라이어 캐리, 메이스(Mase)와 같은 아티스트의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그러나 음악 외적인 요인 때문에 실력에 비해 대중의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 경험은 그의 2집 앨범 인트로에 다소 장난스럽게 녹아 있으며, ‘상실’이라는 작품의 정서적 배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는 앨범에서 자신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듯이, 순간순간마다 인상적인 보컬을 들려준다. 그의 보컬이 가장 인상적인 “She Wants You”나 “Mirror Mirror”, 그리고 “All I Want Is You”, “As We Lay” 등 많은 트랙에서 개인의 감정을 온전히 전달한다. 당시 시스코(Sisqo), 케이스(Case) 등 데프 소울(Def Soul) 소속 가수가 모두 참여한 알앤비 단체 곡 “Love Sets You Free” 또한 흥미롭다. 그래서 켈리 프라이스의 2집 [Mirror Mirror]는 당대의 팝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전작과 비교하여 좀 더 대중 친화적인 트랙들이 들어 있는 만큼, 그의 보컬을 확인하기에 최적인 앨범이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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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l Scott - Who Is Jill Scott? Words and Sounds Vol. 1 (2000.07.18)


질 스코트(Jill Scott)는 원래 가창이 아닌 시 낭독 퍼포먼스인 스포큰 워드(Spoken Word) 예술가였다. 그러다 힙합 그룹 루츠(The Roots)의 구성원 퀘스트러브(Questlove)에 의해 “You Got Me”를 함께 작곡하고, 이 곡이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수상하며 음악가로서 관심받기 시작했다. 관심의 결과는 데뷔 앨범 [Who Is Jill Scott? Words and Sounds Vol. 1]로 이어졌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질 스코트가 관심을 가졌던 모든 장르와 스타일을 집대성한 느낌이다. 틀을 잡는 장르는 힙합 소울과 네오 소울이다.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처럼 묵직하게 소울풀함을 드러내기도 하고, 90년대 네오 소울 가수들처럼 시크한 태도를 내세우기도 한다. “Love Rain”에선 본인의 장기인 스포큰 워드를 구사하고, “Watching Me”에선 랩을 선보인다. 재즈 빅밴드의 브라스 섹션을 가져온 “It”s Love”에선 복고 사운드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다시 채색한다. 재능 넘치는 신인답게 데뷔 앨범에 자신의 모든 능력치를 쏟아낸, 21세기형 소울 뮤지션의 데뷔를 알린 작품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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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 David – Born To Do It (2000.08.14)


2010년대 이후 그라임 르네상스를 포함한 영국 로컬 음악의 부활과 함께 크랙 데이비드(Craig David) 역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휘성이 선보이기도 했던 곡 “Insomnia” 이후 한동안 이름을 알리지 못했는데, 사실 그 이전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UK 개러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클럽에서 DJ도 하고, 노래도 했던 그는 아트풀 도저(Artful Dodger)라는 밴드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어느 레이블 대표의 눈에 띄어 계약했고, 곧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아트풀 도저의 멤버였던 마크 힐(Mark Hill)과 함께 만든 이 앨범은 8백만 장 판매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고, “Fill Me In”, “7 Days”, “Walking Away” 등 많은 싱글이 모두 성공했다. 영국 남성 음악가 중 데뷔 앨범을 가장 빨리, 많이 판매한 사람으로 여전히 기록되는 크랙 데이비드는 많은 이들에게 UK 개러지의 매력을 알려주기도 했다. 여기에 섬세한 표현, 풍부한 감성 표현 등의 장점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어필하는 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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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elah Morgan – Dance With Me (2000.08.15)


데벨라 모건(Debelah Morgan)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머라이어 캐리와 비견되는 디바형 보컬이다. 5옥타브가 넘는 그의 보컬 음역은 많은 이를 경이롭게 만들었지만, 이미 그가 첫 앨범을 낸 시점에서는 보컬 디바의 전성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감지한 그는 [Dance With Me]에서 전곡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대세였던 빠른 템포의 댄스 팝을 시도한다. 그래서 본 작에는 “I Remember”, “Think Of You”, “Come And Danz”와 같은 댄서블한 트랙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앨범에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넘버 “Close To You”, “Alright” 또한 수록되어 있어 그의 보컬 실력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중에 90년대 말 라틴 팝의 유행에 편승한 “Dance With Me”는 흐름 면에서 쌩뚱 맞으며, 머라이어 캐리를 떠오르게 하는 몇몇 곡들은 전체적인 완성도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데벨라 모건 본인이 프로듀싱해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만들어 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앨범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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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e – Lovers Rock (2000.11.13)


팬들이 8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밴드 샤데이(Sade)의 5집 [Lovers Rock]에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담겨 있다. 우선, 밴드의 전작과 비교하여 더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다. 이는 레게의 음악 스타일에서 이름을 따온 타이틀이자 수록곡 “Lovers Rock”에서부터 드러난다. 이 밖에도 컨트리 리듬을 연상하게 하는 “By Your Side”나 힙합의 작법을 빌려 온 “Flow”, 어쿠스틱 사운드로 채워진 “The Sweetest Gift”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속에서도 샤데이 아두(Sade Adu)의 우아한 보컬은 여전히 앨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다. 이는 “King Of Sorrow”, “All About Our Love”와 같은 트랙에서 잘 드러난다. 사회 문제를 소재로 한 “Immigirant”, “Slave Song” 등의 가사 또한 일품이다. 묵직한 한 방은 부족하지만 샤데이의 음악에 담긴 우아한 무드를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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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ykah Badu – Mama”s Gun (2000.11.21)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첫 번째 앨범 [Baduizm]은 재즈, 70년대의 소울, 힙합 등을 버무린 장르를 종잡기 어려운 앨범이다. 이는 [Baduizm]이 네오 소울의 대표 앨범으로 꼽히는 이유이며, 앨범이 지닌 큰 의의 중 하나이다. [Mama”s Gun]의 의의는 조금 다르다. 앨범은 시작부터 끝까지 에리카 바두의 삶과 감정 묘사에 집중한다. 그 감정은 대략 둘로 나뉜다. 초반부와 중반부가 에리카 바두의 용기와 당당한 모습을 그려낸다면, 이후의 곡들은 슬픔과 허망함을 다룬다. 이에 맞추어 프로덕션 또한 점차 경쾌함을 잃는다. 감정에 따른 메시지와 편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Mama”s Gun]은 빈틈없는 간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순간이 연결된 1시간 분량의 앨범을 듣고 나면 한 편의 독립 영화를 본 기분이 드는 이유다.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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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Lopez – J.Lo (2001.01.23)


[J.Lo]는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는 전작 [On The 6]를 3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배우로의 거대한 성공 때문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의견들은 [J. Lo] 이후 대부분 사라졌다. 제니퍼 로페즈는 과감한 단어 선택과 강한 어조로 섹스, 관계, 자신의 권력 등을 이야기했는데, 여기에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힙합 사운드가 더해지며 섹스 심볼로의 이미지가 더욱 심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자넷 잭슨(Janet Jackson)의 백댄서로 활동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던 뮤직비디오도 크게 주목받으며, 그의 경력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차트 1위를 거머쥔다. 한편, <웨딩 플래너>의 성공으로, 제니퍼 로페즈는 박스오피스 1위와 빌보드 200 1위를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연예인이 되었다.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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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heim - Ghetto Love (2001.03.13)


자하임(Jaheim)의 할아버지는 드리프터스(The Drifters) 등의 유명 알앤비 밴드와 활동했던 전문 음악가였다. 재능은 자하임의 피에도 흘렀다. 그는 15살이 되던 해에 아폴로 극장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경연대회, ‘아마추어 나이트’에서 세 번 우승한 유망주였다. 오티스 레딩(Otis Redding)이나 테디 팬더그래스(Teddy Pendgrass) 등의 옛 소울 스타가 연상되는 두꺼운 목소리와 동시에 현대적인 알앤비 감각을 갖춘 그에게 음반사들은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다. 그의 데뷔 싱글 “Could It Be”는 70년대 알앤비를 샘플링하여 고전적인 느낌을 냈지만, 리듬을 타는 방식은 지극히 현대적이었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담은 이 곡은 알앤비 차트 2위, 팝 차트 26위에 오르며 자하임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 곡이 담긴 데뷔 앨범 [Ghetto Love]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뻗은 그의 재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하임은 “Du & Jah”에선 힙합을, “Anything”에선 끈적이는 알앤비를, “Ready, Willing & Able”에선 90년대 알앤비 그룹의 사운드를 드러낸다. [Ghetto Love]는 성격이 분명한 목소리로도 다양한 영역을 아우를 수 있음을 증명한 앨범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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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Arie - Acoustic Soul (2001.03.27)


인디아 아리(India.Arie)의 어머니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알 그린(Al Green) 같은 스타들의 무대 오프닝에 서기도 한 모타운(Motown) 소속 가수였고, 아버지는 MLB 선수였다. 이를 이어받은 인디아 아리의 재능은 여러모로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1999년, 디안젤로(D”Angelo)와 에리카 바두를 발굴하고 데뷔시키며, 음악 시장에 네오 소울을 도입한 음악 사업가 케다 마센버그(Kedar Massenburg)의 눈에 들었다. 케다 마센버그는 당시 자신이 속했던 모타운에 인디아 아리를 영입한다. 그렇게 발표한 데뷔 앨범 [Acoustic Soul]의 첫 곡 “Intro”에서 그는 마빈 게이(Marvin Gaye), 도니 해서웨이(Donny Hathaway)의 이름을 언급하고 샘 쿡의 명곡 “A Change Is Gonna Come”을 자연스럽게 가사에 넣는다. 모든 곡은 네오 소울의 어법을 따른다. 에리카 바두와 샤데이(Sade)의 음악이 그랬듯이 특정한 음악의 틀에 갇히지 않는다. 또한, 그는 모든 곡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특정 장르로 구분하긴 어렵지만, 앨범 제목처럼 ‘어쿠스틱한 소울’의 감성이 구심점으로 자리하는 앨범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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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s Child – Survivor (2001.05.01)


1999년, [The Writing”s on the Wall]로 일찍이 2000년대식의 템포 있는 팝 알앤비를 선도했던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3인조 체제로 발표한 첫 앨범이다. 당시 팀은 2년 사이에 원 멤버였던 레토야 러켓(LeToya Luckett), 라타비아 로버슨(LaTavia Roberson)이 팀 운영에 불만을 품고 탈퇴했었다. 그룹의 매니저인 매튜 놀스(Matthew Knowles)가 팀을 딸 비욘세(Beyonce) 위주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한 차례 크게 요동친 이후에 나온 [Survivor]에서는 더했다. 비욘세가 전곡 프로듀싱에 관여하며,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완전히 비욘세의 팀이 되었다. 이기적으로 보이는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자신들의 맥락을 활용해 살아남았다 외치는 “Survivor”처럼 프로덕션 스타일은 과거로부터 이어받아 더 긴장 넘치고, 더 팝적으로 변모한다. 여기에 남자 따윈 필요 없다거나 먼저 남성을 유혹하는 가사 속 주체적인 여성상이 더해지며 히트에 도화선을 당긴다. 물론, 후반부에 한없이 순종적인 곡들까지 듣고 나면, 되려 그러한 태도가 남성을 과도하게 의식한 데서 비롯된 감이 있어 다소 기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나름대로 센세이셔널했고, 여전히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굳건하다는 걸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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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al - 1st Born Second (2001.07.17)


90년대 이후 힙합/알앤비 씬에는 디안젤로 등이 속해 있던 아티스트 그룹 소울쿼리언스(Soulquarians)의 주도로 고전 음악에 영향 받은 새로운 사운드가 제기된다. 네오 소울 아티스트 빌랄(Bilal)도 소울쿼리언스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많은 매체가 소울쿼리언스에 주목하며 개개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품었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데뷔작에 음악적 역량을 모두 쏟았다고 한다. 대안 음악의 첫 번째 주자임을 뜻하는 타이틀인 [1st Born Second] 을 통해 이런 그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앨범에는 소울과 재즈, 레게와 락까지 다양한 장르가 섞인 90년대 네오 소울 음악을 바탕으로 한 소울쿼리언스 특유의 모자란 듯하면서도 꽉 찬 사운드가 담겨 있어 독특한 그루브를 선사한다. 또한, 닥터드레(Dr. Dre)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Fast Lane”, “Sally”와 소울쿼리언스의 일원들이 참여한 “Reminise”, “Soul Sista”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빌랄 특유의 느낌 과한 보컬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비록 디안젤로의 [Voodoo]보다는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2000년대 알앤비/소울 음악 씬에 큰 발자국을 찍은 데뷔작임은 분명하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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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 Gray - The ID (2001.9.17)


메이시 그레이(Macy Gray)는 어릴 적부터 재즈를 들으며 음악을 탐구했다.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고, 캘리포니아의 재즈 클럽에서 노래할 기회도 얻게 됐다. 특이한 목소리 탓에 프로로 이어질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운이 좋게도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앨범을 발매하지 못했고, 음악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치닫는다. 그런 그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은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곡 “Love Won”t Wait”에 참여한 것이었다. 이후 에픽 레코드(Epic Record)와 계약하고 발표한 앨범 [On How Life Is]는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성공했다. 이어서 발표한 [The ID]에서 메이시 그레이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자신감을 표출했다. 에리카 바두와의 듀엣곡 “Sweet Baby”와 훵키한 디스코 사운드를 내세운 “Sexual Revolution” 같은 싱글들부터 70년대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표방한 “Harry”, 60년대 소울 풍의 “Don”t Come Around”까지, 60, 70년대의 음악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동시에 메이시 그레이는 자신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앞세워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기까지 했었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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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vea – Nivea (2001.09.25)


90년대에 이미 그런 조짐을 보여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힙합과 알앤비의 장르적 경계는 완전히 모호해지게 된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니베아(Nivea)의 음악 또한 그렇다. 사실 팝 알앤비라는 넓은 범주에 이리저리 발을 걸쳐 놓은 탓에 니베아라는 아티스트가 어떤 뚜렷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좋게 보자면 트렌드에 영민하게 대처한 모습이 빛났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유행의 후발 주자로 남게 되는 한계도 분명했다. 데뷔 앨범 [Nivea]는 이러한 장,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그는 앨범을 통해 메이저 레이블 아리스타(Arista)의 든든한 지원 아래 올스타급 프로듀서는 물론, 릴 웨인(Lil Wayne), 푸샤 티(Pusha T) 등의 래퍼들이 참여해 당대의 메인스트림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본 작에는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Don”t Mess With My Man”과 70년대 소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 켈리(R. Kelly)의 감각이 엿보이는 “Laundromat”이 수록되어 있으니 앨범을 전반적으로 감상하면서도 이 두 곡은 꼭 유심히 확인해보자.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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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ie Stone - Mahogany Soul (2001.10.16)


90년대 말에서 00년대 초의 알앤비/소울 씬에는 많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인상 깊은 데뷔작을 선보이곤 했었다. 앤지 스톤(Angie Stone)도 그러하다. 그러나 엔지 스톤의 복고적인 음악과 진중한 메시지는 다른 신예 아티스트들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었다. 소포모어 앨범 [Mahogany Soul]은 그 기대를 충분히 채울 만한 음악이 담긴 앨범이다. 마빈 게이(Marvin Gaye)와 같은 옛 소울 아티스트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Wish I Didn”t Miss You”, “20 Dollars”부터 어반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Pissed Off”, “More Than A Woman”까지, 사운드적으로 전작보다 더욱 단단한 구성을 갖췄다. 더불어 “Brotha”, “Mad Issues”와 같이 흑인 여성의 삶과 사회를 노래하는 등, 사회적 메시지도 충분하게 담아낸다.. 아쉽게도 발매 당시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현대와 과거의 음악을 조화한 사운드, 이를 아우르는 유기적 구성이 돋보이는 21세기 네오 소울의 또 다른 명작이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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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eeq – Lickin” On Both Sides (2001.10.27)


미스-티크(Mis-Teeq)는 3인조 여성 그룹이 범람하던 90년대의 끝에 결성됐다. 특이한 점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영국에서였다는 점이다. 미국과 영국이 소비하는 음악이 다른 만큼, 미스-티크 또한 다른 3인조 걸그룹과는 조금 달랐다. [Lickn” On Both Sides]의 대표곡 “Why?”로 설명하면, 보컬은 미국 알앤비의 문법에 가깝지만, 장르는 영국의 음악인 UK 개러지(UK Garage)의 형태를 띤다. 래퍼 알레샤 딕슨(Alesha Dixon)의 랩 또한 자메이칸 이주인의 색이 미국보다 강했던 영국인 만큼, 자메이칸 음악의 텅스팅을 구현한다. 알앤비와 UK 개러지가 섞인 미스-티크의 음악은 U.K. 어반(U.K. Urban)이란 장르로 불렸다. 미스-티크는 첫 싱글 “Why?”의 리믹스가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성공을 거두며 급부상하였고, 앨범 또한 성공적으로 제작하여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여담이지만, 그라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Lickin” On Both Sides]에서 영국 초기 그라임의 색채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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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 Invincible (2001.10.30)


2000년대에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성공을 이어가려 했다. 어린 시절 잭슨 파이브(Jackson 5)로 데뷔해 60년대에 일찌감치 성공을 맛보았고, 80년대에는 ‘팝의 황제’로 군림했다. 90년대에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2001년에 발표한 [Invincible]은 그가 90년대에 시도했던 뉴잭스윙, 힙합 사운드로 시작한다. 사운드가 조금 뒤떨어진다는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이 중요한 이유는 마이클 잭슨의 발라드 곡들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을 더 느끼고 싶어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Butterflies”나, 잔잔한 미디엄 템포의 연주에 사랑을 노래하는 “Break Of Dawn”은 앨범에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마이클 잭슨의 정체성을 부여한다. [Invincible]의 판매량은 소속사와의 계약상 불화로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전작들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이며, 앨범은 미국에서만 2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팝 차트 1위에 오른 작품이다. ‘무적’이란 앨범 제목과는 달리 마이클 잭슨은 2009년에 사망했고, [Invincible]은 결국 최후의 정규 앨범이 됐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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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 – Full Moon (2002.03.05)


90년대 후반, 브랜디(Brandy)는 2집 [Never Say Never]를 통해 알앤비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었다. 동시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큰 상업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러나 큰 성공 뒤에 따르는 다음 행보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는 급기야 건강이 악화되는 악재를 겪으며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그 공백기를 마치고 발표한 3집 [Full Moon]은 보다 성숙해진 브랜디의 음악적 고민들이 반영된 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인 ‘Full Moon’처럼 그의 원숙해진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앨범을 감상한다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브랜디는 이 앨범에서 다시 한번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 사단과 손을 잡았는데, 그 동안의 공백이 무색한 듯 “Full Moon”과 “I Thought”와 같이 더욱 강렬해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When You Touch Me”나 “Love Wouldn”t Count Me Out”에서는 섬세한 표현과 좀 더 무르익은 그의 보컬을 확인할 수 있다. 꼭 소리를 내지르지 않더라도 섬세한 감성과 표현력으로 마음의 울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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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yn Hill – MTV Unplugged No. 2.0 (2002.03.07)


<MTV 언플러그드>는 미국의 TV쇼다. ‘언플러그드(Unplugged)’라는 제목처럼 어쿠스틱 음악으로만 진행하는 형식으로 유명하다. <MTV 언플러그드>는 TV쇼 외에도 앨범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몇몇 앨범은 해당 음악가의 최고 앨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로린 힐(Lauryn Hill)의 [MTV Unplugged No. 2.0]도 그중 하나다. 앨범에는 힙합 음악의 결과 가까웠던 로린 힐의 음악들을 어쿠스틱 기타를 통해 포크와 소울로 재편집한 곡들이 담겨 있다. 앨범의 감동은 곡 사이의 인터루드와 함께 들을 때 더욱 커진다. 연주와 잡담을 반복하는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로린 힐은 인터루드를 통해 자신의 삶과 음악가로서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이에 맞춰 공연을 이어나간다. 사용한 악기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음악가의 기존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하는 만큼, 여러 언플러그드 앨범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와 음악가가 손을 맞잡은 좋은 예가 아닐까.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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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y Shand – The Way I Feel (2002.03.12)


래미 섄드(Remy Shand)는 한때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가다. 블루 아이드 소울이라는 말을 많이 쓰이게 한 장본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음악은 듣기 편안한 어쿠스틱 소울 안에서도 적절한 위트와 긴장을 더한 것이 특징적이다. 특히 “Rocksteady”라는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예쁘게 쌓은 백 보컬이나 깔끔한 느낌의 편곡이 매력적이었다. [The Way I Feel]은 전곡을 래미 섄드가 직접 썼으며, 전반적으로 심플한 사운드 구성 위에 담백하게 보컬이 올라가 있다. 캐나다 음악가인 그는 이 앨범을 통해 주노 어워즈(Juno Awards)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홀연히 사라졌고, 2013년이 되어서야 11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그것도 새로운 작품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직접 레이블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발표했었다. 이제는 전혀 다른 음악을 선보이기에 예전과 같은 음악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그러다가도 2016년에는 과거에 만들었던 음악을 새삼스럽게 공개했었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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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anti – Ashanti (2002.05.02)


아샨티(Ashanti)는 디바형 가수들과 다른 매력의 보컬을 지닌 아티스트이다. 덕분에 그는 데뷔 이전부터 많은 래퍼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많은 관계자와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그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의 레이블 머더 아이엔씨(Murder Inc.)는 아샨티의 데뷔 앨범 [Ashanti]을 발매하게 된다. 그 결과, 3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레이블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 본 작에는 “Foolish”, “Baby”와 같이 아샨티의 담백하고도 깔끔한 매력의 보컬이 잘 드러난 트랙들이 담겨 있다. 또한, 당시 메인스트림을 주름 잡던 레이블의 프로듀서 어브 가리(Irv Gotti)의 물오른 프로듀싱도 담겨 있다. 어브 가리 특유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Leaving”, “Happy”가 가장 인상적인데, 이에 아샨티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사운드를 구축한다. 아샨티는 이 앨범을 통해 힙합 소울의 명맥을 잇는 가수란 평을 받으며 2000년대 초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떠오르게 된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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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q Soulchild – Juslisen (2002.05.07)


뮤지끄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하면 떠오르는 몇몇 대표곡이 있다. 데뷔작의 첫 싱글 “Just Friends (Sunny)”나 꽤 빠른 박자에 두꺼운 베이스가 자신 있게 이끄는 “Forthenight”, 혹은 좀 더 메인스트림한 구석이 있는 “Teachme”가 그렇다. 하지만 막상 성적이나 작품성으로 보았을 때는 막상 위의 어떤 곡도 수록하지 않은 두 번째 앨범, [Juslisen]이 가장 뛰어나다. 결코, 싱글로 발매했던 “Halfcrazy”나 “Dontchange”가 그에 비해 모자랐던 건 아니다. 뮤지끄 소울차일드의 다른 작품에 비해 그가 구현하는 따뜻한 무드의 네오 소울이 전곡에 걸쳐 균일하게 구현된 편일 뿐이다. 즉, 특정한 곡보다는 앨범 그 자체로 어필하는 측면이 크다 할 수 있다. 그래서 [Juslisen]은 이상하게 킬링 트랙이 뚜렷하진 않아도 뮤지끄 소울차일드와 그의 초기 커리어를 담당했던 프로듀서 이반 배리아스(Ivan Barias) & 카빈 해긴스(Carvin Haggins) 표 네오 소울이 정점을 찍은 역작이다. 뮤지끄 소울차일드만의 한 치의 과잉 없이 만들어낸 독보적인 부드러움을 스무 트랙 가까이에 걸쳐 유영하듯 경험해보라.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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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 Saadiq – Instant Vintage (2002.06.11)


많은 평단이 2016년 최고의 앨범으로 솔란지(Solange)의 [A Seat at the Table]을 꼽았다. 앨범은 네오 소울,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색채를 멋지게 담아냈었다. 이 앨범은 만든 주축이 바로 라파엘 사딕이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시작한 그는 훵크, 록, 소울,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다고 한다. 그는 친인척과 만든 그룹, 토니! 토니! 토니!(Tony! Toni! Toné!)의 구성원으로 음악 시장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토니! 토니! 토니!의 3집, [Sons of Soul]에서 모타운(Motown), 훵크 스타일을 차용하면서부터 라파엘 사딕의 음악 세계관이 확립된다. 그가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하고 발표한 첫 앨범, [Instant Vintage]에서도 이를 찾을 수 있다. 앨범에는 당시 네오 소울로 일컬어지던 음악이 들어있다. 그런 만큼, 각 곡에는 다양한 장르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섞여 있다. [Instant Vintage] 뒤로 나오는 앨범 또한 시대적으로 알앤비 음악의 시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라파엘 사딕이라는 거장이 솔로 음악가로서의 시작을 알린 작품인 만큼, 알앤비 음악의 팬이라면 꼭 들어보자.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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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y Chesnutt – The Headphone Masterpiece (2002.09.24)


코디 체스넛(Cody ChesnuTT)은 어떻게 보면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데뷔 앨범 [The Headphone Masterpiece]는 4트랙 레코더에 기타, 베이스, 키보드, 오르간을 모두 연주하여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전형적인 베드룸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멀티-인스트루멘탈리스트로서 다재다능함도 선보인다. 4트랙 레코더로 만들었기 때문인지 굉장히 로우파이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지만, 로우파이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제작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운드스케이프를 담고 있기도 하다. 장르 문법으로는 로큰롤부터 신스팝, 팝 록, 소울, 힙합 등을 다양하게 섞어냈다. 네오 소울, 얼터너티브 알앤비에 있어 훨씬 앞서간 사람인 셈이다. 실제로 코디 체스넛은 록 음악을 좋아하고, 알앤비 그룹과 록 밴드를 모두 경험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과 관심, 그리고 연구가 집약되어 에픽한 여정을 담아낸 작품은 발매 당시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점이 있다면 트랙수가 무려 36개나 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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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etry - Floetic (2002.10.01)


플로에트리(Floetry)는 영국 출신의 두 소울 싱어 마샤 앰브로셔스(Marsha Ambrosius)와 나탈리 스튜어트(Natalie Stewart)가 결성한 팀이다. 둘은 알앤비와 소울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정받겠단 꿈을 품고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처음에는 음악이 아니라 시를 읽는 스포큰 워드를 했다. 그룹 이름이 시(Poetry)에서 차용한 플로에트리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샤 앨브로셔스는 송라이팅을 활발히 하며 질 스코트, 마이클 잭슨 등 다양한 음악가의 음악에 참여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플로에트리의 첫 정규 앨범 [Floetic]을 발표했다. 앨범은 네오 소울이 지탱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네오 소울의 존재감은 희미해진다. “Hey You”는 네오 소울과 스포큰 워드를 결합한 곡이고, “Floetic”와 “Opera”는 랩이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곡이다. 그런데도 네오 소울이라는 구심점은 흔들리지 않는다. 플로에트리가 2집을 발표하고 해체한 뒤에도 마샤 앰브로셔스가 솔로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이런 확고한 정체성 덕분이 아니었을까.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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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Timberlake – Justified (2002.11.04)


2000년대 초, 중반의 팝 알앤비는 넵튠스(The Neptunes)와 팀발랜드(Timbaland)가 지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는 자신의 솔로 정규 앨범 모두를 넵튠스, 팀발랜드와 함께 만들었다. 팀발랜드가 만든 두 번째 앨범 [FutureSex/LoveSounds]가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전 세계에 각인한 앨범이었다면, 넵튠스가 주도권을 잡은 [Justified]는 솔로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탄생한 앨범이다. [Justified] 속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아직 엔 싱크(N Sync)의 앳된 모습을 간직하지만, 이를 앞세우진 않는다. 대신 디스코와 라틴 계열의 음악, 힙합 등의 사운드 위에서 부드러운 팔세토 보컬로 매 순간을 춤추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팀발랜드의 곡 “Cry Me a River”에서는 비장미를 내뿜으며, [FutureSex/LoveSounds]을 예고하기도 한다. 이 앨범을 통해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솔로 댄싱 스타의 첫걸음을 떼었고, 그의 매력은 2집에서 폭발한다.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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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K – Pandemonium! (2002.12.10)


오마리온(Omarion)이 중심이었던 4인조 힙합/알앤비 그룹 B2K는 2002년에만 무려 네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히 행동했었다. 그래서 데뷔작인 셀프 타이틀 앨범에서 고작 9개월 뒤에 발표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Pandemonium!]은 크게 변별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변화는 명백했다. 힙합과 알앤비를 건너 다니며 박자감 있는 트랙과 사람 설레게 하는 정통 러브송이 함께 수록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소 풋풋한 [B2K]보다 [Pandemonium!]가 좀 더 카리스마 있었다. 알켈리가 만들고, 퍼프 대디(Puff Daddy)가 피처링한 첫 싱글 “Bump, Bump Bump”은 팀에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안기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어셔(Usher)의 “Yeah!”로 크렁크앤비(Crunk&B)가 공습하기 전, 비교적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2000년대 초반 클럽튠, 알앤비의 성숙한 버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비록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었지만 그룹이 지향하는 음악 포인트만큼은 확실했고, B2K는 그렇게 2002년을 대표하는 알앤비 그룹이 됐다. 괜히 양현석이 빅뱅(BigBang)의 초기 모델로 잡았던 게 아니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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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Nubian - One Step Forward (2003.03.27)


프랑스 출신의 자매로 이루어진 네오 소울 아티스트 레 누비앙(Les Nubians)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이들의 이름에 주목해야 한다. 레 누비앙은 인류 고대에 흑인 문명이 시작된 지역인 아프리카의 누비아에서 따왔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유럽, 카리브 해 지역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흑인들의 이주 역사에 주목하며, 이들의 문화적 유산을 음악으로 한 곳에 묶으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들의 노력은 우선 사운드로 드러난다. 앨범은 “Temperature Rising”과 같은 힙합/알앤비, “El Son Reggae” 같은 레게, “Unfaithful.Si Infidele”에서 엿보이는 아프리카 음악이 뒤섞여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또한, 이들은 “Brothers And Sister”에서처럼 한 곡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언어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기도 한다. “Saravah”와 “Immortel Cheikh Anta Diop”에서는 아프리카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근원에 대한 탐구 역시 잊지 않는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한 본 작은 당시 스타일이 고착화하던 네오 소울 음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앨범으로 남았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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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sley Brothers – Body Kiss (2003.05.06)


과거에 영광을 누렸던 아이슬리 브라더스(The Isley Brothers)는 많은 이들이 샘플링하기 좋은 곡을 낸 그룹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들이 2000년대에 발표한 무려 스물아홉 번째 정규 앨범 [Body Kiss]는 당시 현역으로 남은 어니 아이슬리(Ernie Isley), 로널드 아이슬리(Ronald Isley) 두 사람이 남은 전력을 발휘하여 만든 작품이다. 1955년에 데뷔한 이들이 2003년에 앨범을 내고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알 켈리 주도하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이후 솔로로도 활동한, 세월과 카리스마를 모두 얻은 로널드 아이슬리의 음색이 제대로 발휘된 앨범이다. 물론, 과거의 모습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혹은 아무런 정보 없이 접한 이들에게는 조금은 신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분명히 색다른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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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ele – Subject (2003.05.20)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바보임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리고 SNS를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 인디펜던트 알앤비 음악가 드웰레(Dwele)는 삶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여유만큼이나 음악 또한 매력이 넘친다. 재즈부터 컨템포러리 알앤비까지 못하는 게 없는 그는 실제로 많은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고, 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여 표현할 줄 아는 음악가다. 디트로이트 사람인 그이기에 제이 딜라(J Dilla)와의 인연뿐만 아니라 힙합 음악과도 연이 깊은데, 그래서 네오 소울에서 진일보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데뷔 앨범 [Subject]는 그러한 부분이 가장 처음, 그리고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당시 메인스트림 사운드의 감각까지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은 이후의 작품들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드웰레는 2010년 [W.ants W.orld W.omen]을 발표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들려주기도 했다. 꾸준히 음악적 성과를 거두었던 그는 최근 들어서 공연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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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2003.06.10)


루더 반드로스(Luther Vandross)는 어덜트 컨템포러리를 이야기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가 패티 라벨(Patti LaBelle)의 팬클럽을 만들었던 팬클럽 대표였다는 이야기, 여러 가수의 백 보컬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부분은 1970년대에 첫 앨범을 내고 2000년대 사망 전까지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그는 긴 시간 팝 음악에 가까운, 듣기 편안하고 아름다운 곡을 쓰면서 깊이를 담아냈다. 넓은 음역, 어마어마한 성량, 섬세한 표현까지, 보컬리스트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가져 역사에 남을 만큼의 교과서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아버지와 춤을 추고 싶다는 [Dance With My Father]가 그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도 슬프고 의미심장하다. 앨범은 리차드 막스(Richard Marx),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부터 비욘세,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까지 다양한 참여진이 함께했다. 마지막 작품이자 루더 반드로스가 발표한 최고의 앨범 중 하나.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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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 After the Storm (2003.06.17)


모니카(Monica)는 토니 브랙스턴처럼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에 활동했던 음악가다. 브라이언-마이클 콕스,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의 트랙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러나 모니카는 좀 더 빠르게,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수용했다. 미씨 앨리엇(Missy Elliott)의 지휘 아래 앨범을 제작했으며,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부터 당시 신인이었던 칸예 웨스트(Kanye West)까지 다양한 프로듀서를 기용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특유의 알앤비, 그러니까 힙합 리듬이 가미된 마이너 코드 위주의 트랙을 많이 선보였다. 이 앨범은 그녀의 90년대 커리어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싱글 단위로 보면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후 모니카는 꾸준히 트렌드를 받아들여 왔기에 그 점만큼은 참으로 존경할 만하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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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 - Seal IV (2003.06.22)


씰(Seal)은 가장 독자적인 입지와 방향을 지닌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그만큼 싱어송라이터로서, 보컬리스트로서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기도 힘들고 누군가를 모방한 흔적도 찾기 힘든 이다. 영국의 알앤비 음악가다운(?) 독특한 음악적 색채와 앨범 커버 아트워크 역시 인상적이다. 한동안은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단지 ‘SEAL’이라고만 썼기 때문에 사람들이 몇 번째 정규 앨범인지에 따라 숫자를 자연스럽게 붙이기도 했다(하지만 [Seal 6: Commitment] 이후 숫자가 안 맞기도 하다). 씰의 네 번째 정규 앨범 [Seal IV](혹은 [Seal](2003))는 팝의 색채가 강하게 반영된 앨범이다. 그렇다고 뻔하거나 무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만의 섬세함과 음색의 특징이 더욱 잘 살아 있다. 특히 “Love”s Divine”과 같은 곡이 대표적이다. 씰은 이후로도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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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ce - Dangerously In Love (2003.06.24)


1997년에 데뷔한 3인조 걸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오래갈 운명은 아니었다. 이 그룹은 비욘세를 중심으로 구성했는데, 마침 그의 아버지가 그룹 매니저를 맡은 탓에 나머지 멤버들의 불만이 생겼기 때문이다. 비욘세는 불만 반대편에서 자신이 그룹의 일원으로 국한될 인재가 아님을 인식했다. 이어 그 인식을 2003년, 데뷔 앨범 [Dangerously In Love]를 통해 표출했다. 질주감 강한 힙합 사운드와 캐치한 훅, 그루비한 가창을 내세운 “Crazy In Love”가 팝 차트 1위에 오르며 그의 꿈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레게/댄스홀 가수 션 폴(Sean Paul)과 함께한 댄스홀 곡 “Baby Boy”도 덩달아 1위에 올랐다. 이별 후 낮아진 자존감을 다잡는 내용의 알앤비 발라드곡 “Me, Myself & I”도 팝 차트 4위에 오르며 비욘세가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독립적인 여성이자 자기 목소리를 내는 ‘퀸 비(Queen B)’는 한참 뒤에 등장하지만, 비욘세는 이 앨범을 통해 시대를 이끌 팝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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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Hamilton – Comin” from Where I”m From (2003.07.15)


고전 소울의 음색과 창법을 지닌 사람, 70년대생이지만 70년대에 활동한 것 같은 사람, 바로 앤소니 해밀턴(Anthony Hamilton)이다. 얼핏 들으면 단점인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다 보니 2010년대 이후까지 오랜 시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전후에는 디안젤로(D”Angelo)의 앨범 투어에 백업 싱어로 참여하고, 다른 이들의 곡을 쓰는 등의 활동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얼터너티브 힙합 팀 내피 루츠(Nappy Roots)의 싱글 “Po” Folks”라는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고,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앨범 [Comin” From Where I”m From]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총 120만장을 판매되어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성공한 앨범에 해당한다(차트 성적으로는 다른 앨범의 결과가 더 좋기도 했다). 90~200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저메인 듀프리와 손을 잡고 그의 레이블 쏘 쏘 데프 레코딩스(So So Def Recordings)에서 발매하였으며,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도 총 세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소울풀한 음색을 뒷받침하는 데 충실한 트랙, 안전한 옛 스타일보다는 좀 더 여백을 살린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해석까지 앨범의 내용은 앤소니 해밀턴의 깊이를 증명한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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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ier - Javier (2003.08.05)


하비에르(Javier)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라틴아메리카계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쨌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친구 데렉 트럭스(Derek Trucks)의 밴드 데렉 트럭스 밴드(The Derek Trucks Band)에서 2년간 리드 싱어로 활동했고, 2002년부터는 개인 활동에 집중한다. 200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 [Javier]로 데뷔했다. 그는 매끈한 목소리로 발음을 살짝 어눌하게 하여 부드럽게 노래했다. 그가 어릴 적부터 스티비 원더를 존경했단 사실은 앨범 곳곳에서 드러난다. 싱글 “Crazy”에서의 애드립이라든지, 음을 흔드는 듯이 고음을 소화하는 방식이 그렇다. 자신의 뿌리를 의식한 것인지, “She Spoke To Me”에선 라틴 음악을 끌어오기도 하는데, 앨범 전반을 지탱하는 것은 서정적이고 그루비한 컨템포러리 알앤비 스타일이다. 감상자가 편하게 감상하면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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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Keys - The Diary Of Alicia Keys (2003.12.01)


2003년은 비욘세가 6월에 발표한 [Dangerously In Love]로 엄청난 히트를 연달아 기록한 해였다. 그리고 그의 강력한 대항마가 같은 해 12월에 등장했었다. 바로 앨리샤 키스(Alicia Keys)다. 앨리샤 키스는 2001년 [Songs In A Minor]로 대형 히트를 기록한 바 있었으나, 이는 네오 소울을 표방한 작품이었고 2003년에 네오 소울의 인기는 이미 식어 있었다. 그래서 앨리샤 키스가 2003년에 발표한 2집 앨범 [The Diary Of Alicia Keys]는 분명 달랐다. 데뷔 앨범에서 견지했던 네오 소울의 건조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질감은 유지했지만, 조금 더 대중적인 알앤비의 느낌을 지녔다. 비욘세가 힙합적이었다면 앨리샤 키스는 소울풀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You Don`t Know My Name”와 “If I Ain`t Got You”는 그러한 음악적 지향을 잘 드러내는 곡들이다. 두 곡 모두 알앤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팝 차트에선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대중적으로 히트했다. 자신의 소울풀한 음악적 색깔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잘 보여준 2000년대 알앤비의 대표적인 명반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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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is – Tasty (2003.12.05)


켈리스(Kelis)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그룹, 넵튠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음악가다. 올 더티 바스타드(Ol” Dirty Bastard)의 곡 “Got Your Money”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켈리스와 넵튠스는 첫 앨범 [Kaleidoscope]부터 [Tasty]까지 함께 했다. 최고의 성공은 역시 [Tasty]였다. 앨범의 첫 싱글 “Milkshake”는 이질적인 신디사이저 음색과 퍼커션 리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넵튠스의 프로덕션와 켈리스의 당당함이 매력적인 곡으로, 발매한 주에 팝 차트 3위를 기록했다. [Tasty]에는 넵튠스뿐만 아니라 라파엘 사딕, 댈러스 오스틴(Dallas Austin), 안드레 3000(Andre 3000), 제이크 앤 더 팻맨(Jake and the Phatman) 등 다른 스타일의 프로듀서들도 참여했다. 켈리스는 이들의 음악을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목소리, 멜로디 메이킹으로 한 곳에 모아[Tasty]를 개인 경력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에 지명된 앨범으로 완성해냈다. – 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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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l Larrieux – Bravebird (2004.01.20)


아멜 라리유(Amel Larrieux)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했으며,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아티스트였다. 그 성향은 점차 시대의 흐름에 맞춰 팝에 가까운 음악을 추구했던 에픽 레코즈를 비롯한 메이저 레이블과는 잘 맞지 않았고, 결국 그는 레이블에서 나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게 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매된 [Bravebird]에는 아멜 라리유만의 음악이 온전히 담겨 있다. 하우스(House)를 시도한 “Bravebird”나 아프리카의 리듬을 가져온 “Congo”, 스캣 보컬이 인상적인 “Your Eyes”도 훌륭하지만, 최고의 백미는 단연 가사이다. 사랑을 소재로 하지만 그만의 시적 표현들이 돋보이는 “For Real”과 “Dear To Me”, 자기표현을 소재로 한 “All I Got”, 3세계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Sacred” 등에 그의 깊은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록 대중들에게는 아멜 라리유가 몸담았던 팀 그루브 띠어리(Groove Theory)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겠지만, 그의 음악적 정수는 본 작에 잔뜩 들어 있다. 네오 소울의 정신을 잊지 않은 멋진 앨범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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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er - Confessions (2004.03.23)


2000년대 가장 유행한 클럽튠은 크렁크(Crunk)였다. 반복되는 고음의 신스음, 래퍼들이 고함으로 주고받는 훅, 약간은 무식하게 달리는 사운드와 랩으로 채워진 음악이었다. 크렁크의 대표주자이자 래퍼 릴 존은 그 영역을 대중적으로 확장하려 했다. 적임자는 남부 출신의 알앤비 가수 어셔였다. 뛰어난 춤 실력과 가창력을 지녔던 어셔는 이미 90년대부터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며 입지를 다졌었지만, 자신만의 색채가 필요했기에 제안을 수락했다. 그 결과물이 “Yeah!”다. 크렁크와 알앤비를 조합해 크렁크앤비라고 불린 이 장르는 2000년대 중반 최고의 히트곡이 된다. [Confessions]의 성공은 이뿐이 아니었다. 알앤비 발라드곡 “Burn”과 “Confessions Part II”, 앨리샤 키스와의 듀엣곡 “My Boo”가 연달아 팝 차트 1위에 올랐다. 히트 싱글만이 아니라 모든 수록곡들이 2000년대의 알앤비를 정립했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단한 수준을 자랑한다. [Confessions]는 21세기 미국에서 천만 장이 넘게 팔린 유일한 알앤비 앨범이다. 현재의 음반 시장을 고려한다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듯한 기록이다. - 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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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 Winans – Hurt No More (2004.04.20)


90년대 중, 후반부터 00년대 초까지, 디디(Diddy)의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Badboy Entertainment)의 위상은 엄청났다. 소속 아티스트들 면면이 화려했던 탓도 있지만, 힛맨(The Hitmen)으로 대표되는 프로듀서들이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마리오 와이넌스(Mario Winans)는 그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2집 [Hurt No More]는 마리오 와이넌스의 물 오른 프로듀싱 감각을 확인 할 수 있는 앨범이다. 그는 미니멀한 구성의 비트에 기막힌 멜로디를 얹어내는 특기가 있다. 그 특기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랙으로는 히트 싱글 “I Don” Wanna Know”을 비롯해 “So Fine”, “What”s Wrong With Me”가 있다. 이렇듯 앨범 전반에서 적절한 사운드 운용과 곡에 걸맞은 매력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리오 와이넌스답지 않게(?) 현악 샘플을 이용해 곡 하나를 가득 채운 “Never Really Was”, 특유의 비트 쪼개기와 토크박스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그루브를 자아내는 “Should”ve Known” 등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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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dra Moses - Complex Simplicity (2004.08.10)


티드라 모세스(Teedra Moses)는 힙합 팬들에게 릭 로스(Rick Ross)의 메이바흐 뮤직 그룹(Maybach Music Group)의 첫 여성 아티스트로 익숙할 이름이다. 2000년대 중반, 당시 알앤비 씬은 어셔와 비욘세를 위시한 팝 알앤비와 질 스코트, 앨리샤 키스가 대표하는 네오 소울이 대세로 자리 잡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티드라 모세스는 프로듀서 파울 폴리(Paul Poli)와 함께 그 두 가지를 잘 조화한 음악들을 데뷔 앨범에 담았다. 여기에 한 명의 프로듀서가 앨범의 사운드를 조절하면서 앨범은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기까지 한다. 라파엘 사딕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Take Me”는 네오 소울이고, 릴 존의 “You Better Tell Her”는 다분히 메인스트림적이다. 하지만 “Be Your Girl”, “Caution” 등과 같은 트랙들은 특정 사운드의 전형이라 보긴 어렵다. 정형화되지 않은 알앤비 음악이 담겨 있는 2000년대 알앤비의 숨겨진 명반.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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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fe Jennings – Lyfe 286-192 (2004.08.17)


라이프 제닝스(Lyfe Jennings)는 기구한 운명만큼이나 독특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10대 때 방화 사건에 가담한 죄로 10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는 이 기간에 음악 창작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쌓기도 했으며, 출소 후 자신의 수감 번호를 딴 데뷔 앨범 [Lyfe 268-192]를 발표했다. 그는 감옥에서의 시간과 같은 개인사부터 종교, 사랑,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알앤비라는 장르로 풀어낸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기존의 알앤비와는 그 결을 달리한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백하게,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등 표현의 디테일을 살리기도 한다. 그의 가사만큼이나 독특한 음색 역시 훌륭한 감상 포인트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해왔고 나름대로 꾸준한 길을 걷는가 했으나, 이후 긴 공백을 가져야 했던 라이프 제닝스.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그는 그 시간을 통해 깊이를 키워나갔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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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Kelly - Happy People/U Saved Me (2004.08.24)


알 켈리의 음악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2 Play]로 대표되는 ‘R&B Thug’과 “I Believe I Can Fly”과 같이 희망과 인류애를 외치는 “R&B Angel”로 말이다. 알 켈리의 [Happy People/U Saved Me]는 후자의 모습에 해당한다. 발매 당시 알 켈리는 미성년자와의 섹스테이프 스캔들 등 굵직한 사건에 휘말리며 날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함인지 알 켈리는 본 작에 그의 어느 앨범보다도 따뜻한 정서를 담았다. 앨범은 “Happy People”과 “U Saved Me”로 구분할 수 있다. [Happy People]에서는 “Love Signals”, “Steppin” Into Heaven”, “Happy People”와 같이 전작 [Chocolate Factory]의 기조를 잇는 세련되고 따뜻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U Saved Me]에서는 “3-Way Phone Call”이나 “U Saved Me”나 “I Surrender” 같이 가스펠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2000년대 이후 종종 앨범을 통해 드러나는 고전 소울에 대한 알 켈리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앨범.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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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 Stone– Mind Body & Soul (2004.09.15)


철 지난 이야기지만, <K팝스타 시즌 1>에서 이하이가 더피(Duffy)의 “Mercy”를, 박지민이 아델(Adele)의 “Rolling In The Deep”으로 선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원곡자들이 고전적인 알앤비/소울에서 몇몇 특징을 부각하며 만든 일정한 틀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즉, 대중음악적으로 정립한 알앤비/소울을 비롯한 흑인음악의 문법을 충분히 체득할 수 있는 셈이다. 2000년대 중반, 영국의 레트로 붐을 일으킨 이 중 한 명인 조스 스톤(Joss Stone)은 적절한 예시다. 그는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6, 70년대의 소울 명곡들을 커버한 첫 앨범 [The Soul Sessio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었다. 이어 이듬해 신곡들로 구성해 내놓은 두 번째 앨범 [Mind Body & Soul]은 조스 스톤이 단순히 커버 버전에서 보컬로 묘기나 부리는 이가 아님을 증명한 진정한 데뷔작이다.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을 닮은 힘 있고 거친 소울풀한 목소리와 베티 라이트(Betty Wright)로 대표되는 탄탄한 프로덕션은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과잉됐던 보컬이 다소 진정되어 완급이 좋아지고, 레트로 소울을 넘어 힙합, 레게적인 요소를 얹고, 더욱 팝적인 면모를 보이기까지 해 즐겨 듣기 좋은 앨범으로 거듭난다. – Melo



글│bluc, 심은보(GDB), Geda, 류희성, Melo

이미지│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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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매거진팀 치프 에디터. 도를 도라고 불러봤자 더이상 도가 아닙니다. 그래도 매일 같이 쓰고 씁니다.

Comment '4'
  • ?
    title: Schoolboy Q힣heeh 2017.07.02 09:43
    감사합니다!
    조금 사소한 거긴 한데 Tony! Toni! Tone! 이 그룹 이름이 '토니토니톤'이 아니라 토니토니토니로 읽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e에 그래서 ' 같은게 붙여 있기도 하고요
  • profile
    title: [회원구입불가]Melo 2017.07.03 15:49
    편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습니다. 곧바로 수정 완료하였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profile
    title: Big L야호신난다 2017.07.03 13:51
    100선이라니 ㄷㄷ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7.07.06 14:21
    스웩 드립니다
    반가운 앨범과 새로운 앨범이 교차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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