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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충격 발언, "딥플로우와 로우 디가는 꼰대"

title: [회원구입불가]GDB2016.05.06 21:22추천수 6댓글 16

[Tourist] 3. 프로필이미지.jpg

TK 충격 발언, "딥플로우와 로우 디가는 꼰대"

VMC의 대표 프로듀서, TK의 새 앨범, [Tourist]가 얼마 전 발매되었습니다. VMC에서 발매된 많은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TK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앨범을 궁금해했는데요. 이는 트랙리스트 공개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했음이 확인되며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맞춰 힙합엘이는 앨범이 공개된 이후,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아래는 홍콩에서 TK가 보내준 답변입니다.

첫 앨범 [Tourist]가 공개되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앨범 기획 단계서부터 발매까지 거의 2년이 걸린 작업이었어요. 너무나도 후련하고 통쾌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행복하고요."


각 곡의 제목에서 '여행'이라는 흐름이 보인다. 이를 위해 어떤 뮤지션을 참여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우선 기획할 때 흐름에 따라, 영화의 각본처럼 앨범 스토리를 짰어요. 거기엔 주제와 여행자의 위치, 상태, 감정 등이 적혀있었고요. 그걸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첫 번째로 고려한 건 가사를 잘 쓰는 사람이었고요. 두 번째는 각 곡이 풍기는 느낌과 잘 어울리는가였어요. 세 번째는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를 때 해당 뮤지션이 자연스러울 수 있는지를 고려했습니다."


아쉬운 이야기를 해보자면, 'TK'라는 프로듀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음악이 있는데, 몇 곡을 제외하면 예상 가능한 느낌이었다. 

이 앨범을 만들 때 딥플로우(Deepflow)의 양화나 던밀스(Don Mills), 우탄(Wutan)의 앨범에 있을 것 같은 비트는 일부러 피했어요. 작업 초기에 탈 힙합적인 음악을 원했고, 그래서 편곡 콘셉트를 신디사이저 위주로, 가능하면 올드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톤을 적극적으로 쓰기로 마음먹었고요. 하지만 방향을 다르게 설정했다고 해도,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더군다나 신디사이저 위주의 음악이었기 때문에 흑인음악 범주에서 너무 벗어난 트랙은 거부감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빼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두 곡에 직접 노래를 불렀는데, "In The Hand"는 비트와 퍼포먼스가 가장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 본인이 직접 노래를 한 이유가 있나?

"In The Hand"를 직접 부른 이유는 곡이 앨범 내에서 맡은 분위기나 주제가 다소 어둡고 비참한데, 어울릴만한 사람이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직접 쓰고, 직접 불렀죠. 제가 홀로 다 만든 곡이라 온전하게 TK라는 보컬만을 위한 비트와 멜로디가 조화가 잘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 당시 제 감정도 곡의 주제나 분위기와 일치하기도 했고요."

[Tourist]를 들은 사람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는가?

누구나 어두웠던 시기가 있고, 그걸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하잖아요. 이 앨범을 듣는 모든 사람이 제 여정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Tourist]는 영화적 구성을 표방하고 만든 앨범이에요. 제가 그린 장면들이 음악으로 전달되어 듣는 이도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앨범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있게끔 몇몇 장치들을 심어놓았어요. 복선이나 이스터 에그 같은 것도 많이 있으니 발견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질문이다. VMC의 두 사장, 딥플로우와 로우 디가(Row Digga) 중 누가 더 좋은가?

둘 다 싫어요. 꼰대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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