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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West Coast Producer Of Legend

title: [회원구입불가]Geda2016.03.21 02:08추천수 13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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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West Coast Producer Of Legend

웨스트 코스트 힙합 중에서도 지훵크(G-Funk)라는 장르가 빅 허치(Big Hutch)에 의해 창시되어 닥터 드레(Dr. Dre)가 이를 확립시켜 나간 지가 어느덧 20여 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웨스트 코스트 힙합은 중흥과 쇠퇴의 시기를 겪으며 규모가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많은 뮤지션이 지금의 씬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웨스트 코스트 뮤지션들의 음악은 대중들과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 코스트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의 경우, 방대하게 쌓여 있는 라이브러리 앞에서 어떤 음악을 찾아들어야 할지 막막함이 앞설 것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웨스트 코스트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음악색을 지닌 프로듀서들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본 글은 웨스트 코스트 음악 큐레이팅에 목적을 둔다. 글의 타겟은 웨스트 코스트 음악에 대해 알고자 하는 입문자분들과 기획기사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빛낸 힙합 앨범 10>(링크)을 읽고 더 많은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로 인해, 좀 더 쉬운 접근을 하고자 하였으며, 많은 이들이 즐기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소개 형식을 빌려 작성하였다. 총 일곱 명의 프로듀서가 선정되었으며, 이들의 생애, 작법 스타일, 대표곡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글의 목적에 맞추어 언급된 곡을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상의 문제로 인해 웨스트 코스트 힙합 씬의 많은 프로듀서에 대해 언급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대즈 딜린저(Daz Dillinger), 프레드렉(Fredwreck)을 포함한 많은 프로듀서의 이름이 떠오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좋은 기획 기사를 통해 그들을 언급하기로 약속드린다.

길었던 서론은 접어두고, 이제 7명의 프로듀서를 소환사의 협곡, 아니 힙합엘이의 협곡에 소환하도록 하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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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훵크하면 떠오르는 위대한 '본좌'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단번에 살아있는 전설 닥터 드레가 떠오를 것이다. 닥터 드레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본좌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보내왔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월드 클래스 렉킹 크루(World Class Wreckin' Cru)의 DJ로 음악을 시작하여 일찍이 인기를 끌었다. 그 후 닥터 드레는 크루 활동 과정에서 만난 멤버들과 함께 그룹 N.W.A를 결성해 [Straight Outta Compton]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N.W.A의 성공도 잠시… 닥터 드레는 이지이(Eazy-E)와의 마찰로 마음속에 앙금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된다. 당시 많은 이들이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지만, 닥터 드레에게는 번뜩이는 재능을 가진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었다. 데스로우 레코즈(Death Row Records)를 설립한 닥터 드레는 1992년 그의 솔로 데뷔 앨범 [The Chronic]을 발표했고 이내 모든 이들에게 환호 받기 시작하였다.
 
서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낸 닥터 드레의 다음 행보는 바로 자신만의 새로운 왕국 설립이었다. 그는 데스로우 레코즈를 떠나 현재까지 운영 중인 애프터매스 왕국(Aftermath Entertainment)을 설립하였다. 이후 에미넴(Eminem), 50 센트(50 Cent),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최근의 앤더슨 .팩(Anderson .Paak)까지, 특유의 안목으로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들을 영입한 것도 모자라 그들을 슈퍼스타로 만들어내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한껏 선보여 나갔다. 동시에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인 [2001], [Compton : A Soundtrack By Dr. Dre] 등의 앨범들도 힙합 클래식으로 만들어내며, 본좌는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비록 결국에는 폐기된 그의 솔로 3집 프로젝트 [Detox]의 발매 예고와 번복을 반복하며 팬들을 희망고문한 죄는 평생 지울 수 없겠지만 말이다…

“Detox는 곧 나올 것이다. 언젠가는 말이다.”
- 2015. 08. 21 Compton 패치가 있기 전, 닥터드레를 반복 클릭하면 나오던 대사 -

스킬

패시브
닥터드레의 프로듀싱(Produced by Dr. Dre)
닥터 드레의 솔로 앨범은 66%의 확률로 음악 씬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닥터 드레가 멜맨(Mel-Man), 스캇 스토치(Scott Storch), DJ 칼릴(DJ Khalil) 등 다양한 프로듀서와 협업해 자신만의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The Chronic
닥터 드레가 온몸을 자극하는 신디사이저 멜로디를 선보입니다.
닥터 드레가 훵크 샘플 위 느릿하고도 무거운 느낌을 주는 베이스라인을 선보입니다.

2001
닥터 드레가 샘플링 대신 리얼 세션 연주를 사용해 비트를 만들어 나갑니다.
닥터 드레가 다양한 악기들과 소리들을 곡의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사운드 운용을 통해 그루브를 만들어 나갑니다.


Q 스킬 – Still D.R.E
[2001]에 선보였던 곡으로, 닥터 드레가 스캇 스토치의 피아노 룹 위에 깊은 소리의 베이스 라인과 금속성 가득한 드럼을 얹어 곡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가 21세기 들어 보여줄 행보의 시작이라 볼 수 있었던 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춤추게 합니다.



R 스킬(필살기) – Nuthin But A ‘G’ Thang
[The Chronic]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닥터 드레가 스눕 독(Snoop Dogg)과 함께 만들어 낸 본 트랙을 통해 지훵크의 전성기를 가져다 줍니다. 육중한 베이스 라인과 중독적인 신디사이저 운용을 통해 칠한 분위기와 궁극의 그루브를 만듭니다.

추천곡

Snoop Dogg – “Gin & Juice
2Pac – “California Love
Eve – “Let Me Blow Ya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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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따뜻한 햇볕이 비치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는 그 시절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던 D.P.G.C.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독 파운드 갱스타 크립스(Dogg Pound Gangsta Crips) 혹은 독 파운드 갱스타 크루(Dogg Pound Gangsta Crew)로 불리는 이 집단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웨스트 코스트 힙합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멤버들이 속해 있었다. 위대한 레전드 스눕 독, 네잇 독(Nate Dogg), 워렌 지(Warren G)는 물론 대즈 딜린저, 커럽트(Kurupt), 릴 하프 데드(Lil' ½ Dead), RBX, 배드 애즈(Bad Azz) 등이 그러한데, 그중에서도 D.P.G.C.의 숨겨진 조력자 수파플라이(Soopafl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롱비치 출신의 수파플라이는 어릴 적부터 재즈 뮤지션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였다. 그는 교회에서 알앤비를 포함한 다양한 음악들을 들으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 나간다. 수파플라이의 아버지는 그런 그에게 피아노를 선물해주었고, 이는 그의 음악 인생에 커다란 자산이 된다. 1993년, 그는 D.P.G.C.의 멤버들을 소개받아 스튜디오에서 건반 연주를 선보이게 되었고, 이내 그들에게 연주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수파플라이는 스눕 독의 영화 <Murder Was The Case> OST에 건반 세션과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본격적으로 음악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한다. 이어 데스로우 레코즈 시절을 거치면서 다양한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였다. 다마니(Damani), 배드 럭(Bad Lucc)과 함께 랩 그룹 덥 유니온(Dubb Union)을 결성하기도 했다.

그의 조력자스러운 행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데스로우 레코즈 시절, 또 하나의 지훵크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더 독 파운드(The Dogg Pound)의 [Dogg Food]에 건반 세션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대즈 딜린저의 데뷔 앨범 [Retaliation, Revenge and Get Back], 스눕 독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a Doggfather] 등 다양한 앨범에 프로듀싱을 비롯한 세션으로 참여해 앨범의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또한, D.P.G.C. 관련 앨범들의 게스트 참여 및 라토이야 윌리엄스(LaToiya Williams) 등 로컬 아티스트들을 발굴하여 서포트하기도 했다. 그는 조용히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그가 많은 웨스트 코스트 힙합 마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스킬

패시브
수파-두파-플라이(Soopa-Doopa-Fly)
수파플라이의 곡은 대체로 부드러운 멜로디보다 리듬감을 극대화합니다.
수퍼플라이가 잘개 쪼갠 리듬을 통해 곡의 그루브를 극대화합니다.
수퍼플라이가 기가 막힌 악기 배치와 소리 운용을 통해 곡에 바운스감을 선사합니다.
수파플라이의 솔로 앨범이 홍보 부족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Q 스킬 – I Ain’t Shit Without My Homeboyz
커럽트의 정규 2집에 수록된 곡으로, 영혼의 파트너 대즈 딜린저와 함께한 프로듀싱을 통해 동네 친구들의 우정을 자랑합니다.


R 스킬 – Like It Or Not
수파플라이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트랙으로, 그의 감각적인 프로듀싱을 통해 환상적인 바운스를 선사합니다.

추천곡  

Soopafly – “All This Game”, “I Don’t Hang
Jewell – “Baby Boy
Mack 10 – “Only In California
Warren G – “Somethin’ To Bounce To
Daz Dillinger – “In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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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2012년 BET 어워드(BET Awards) 웨스트 코스트 싸이퍼에서 탁자와 손가락으로 현란한 비트를 만들던 챔피언을 기억하는가? 그의 이름은 바로 DJ 퀵(DJ Quik). 그는 갱스터들의 성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컴턴 지역의 래퍼이자 프로듀서이다. DJ퀵의 퀵 철자가 'Quick'이 아닌 'Quik'인 이유는 바로 그의 갱 활동 이력 때문. 블러드 갱의 일원이었던 그는 'CK'가 'Crip Killer'의 슬랭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세력인 크립 갱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C를 뺀 'Quik'으로 자신의 이름을 정하게 된다.

컴턴 지역의 음악가들이 대개 그러하듯 그는 편모 가정에서 자라왔으며, 여동생이 마약 판매상으로 나서는 등 평탄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음악은 그에게 사명을 부여했고, DJ 퀵은 그제야 컴턴을 벗어난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었다. DJ 퀵은 1990년 프로파일 레코즈(Profile Records)와 계약을 맺어 데뷔 앨범 [Quik Is The Name]을 발표하며 자신의 이름을 웨스트 코스트 대표 프로듀서 목록에 올린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웨스트 코스트 힙합 명반으로 유명한 3집 [Safe + Sound]를 발표해 마침내 자신의 사운드를 완성하고야 만다. 이후에도 DJ 퀵은 웨스트 코스트 세력과 루다크리스(Ludacris),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제이지(JAY Z) 등의 다양한 레전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야 만다. 특히, 그는 투팍(2Pac)의 [All Eyez On Me]와 치코 드바지(Chico DeBarge)의 앨범 등 다양한 앨범에 믹싱 엔지니어로도 참여하여 사운드의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2011년, 6년만의 솔로 컴백작이었던 [The Book Of David]와 비교적 최근 발매된 9집 [The Midnight Life]을 통해 그의 역량이 2010년대에서도 절대 녹슬지 않음을 보여 주었다. 그는 매번 자신의 사운드에 현시대의 트렌디함을 녹여내는 시도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왔다. 이렇듯, DJ 퀵은 흑인 음악 전반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마침내, 저 스스로 많은 프로듀서의 귀감이 되는 ‘사운드의 예술가’가 되고야 말았다.

“퀵은 정말 짱이었지. 모두들 그가 컴튼 출신이라는 걸 자랑스러워 할 정도였다구.”
- TQ, 웨스트 코스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담아낸 "Westside" 中 -

스킬

패시브
퀵의 사운드(Sound By DJ Quik)
DJ 퀵이 황금귀를 이용해 깔끔하고 품격 있는 사운드메이킹을 선보입니다.
DJ 퀵이 샘플 원곡을 재해석하고 편곡해 리얼 악기 세션 녹음을 통해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어냅니다.
DJ 퀵이 플롯 또는 신스 등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리드 연주와 더불어 재즈와 힙합의 견고하고도 아름다운 결합을 선보입니다. 


Q 스킬 – 'Quik’s Groove' 시리즈
그의 솔로 앨범들에 수록된 'Quik’s Groove' 시리즈를 통해 훵크에 기반한 자신의 사운드와 재즈를 결합하여 신선한 그루브를 선사합니다.


R 스킬 – Somethin’ 4 Tha Mood
그의 3집 [Safe + Sound]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DJ 퀵의 패시브 스킬이 모두 녹여져 있어 궁극의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추천곡

King T – “Let’s Make A.V
2ND II None – “Y?
Hi-C – “Let Me Know” 
DJ Quik – “Black Mercedes”, “Hey Playa!”, “No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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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새로운 부흥을 이끈 켄드릭 라마와 관련된 프로듀서들을 떠올린다면 누구를 떠올리겠는가? 사운웨이브(Sounwave)를 주축으로 썬더캣(Thundercat), 스쿱 데빌(Scoop DeVille), DJ 다히(DJ Dahi), 퍼렐(Pharrell) 등 다양한 프로듀서들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지금 소개 하고자 하는 만능 재주꾼 테라스 마틴(Terrace Martin)의 이름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재즈 드러머인 아버지와 재즈 싱어인 어머니를 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테라스 마틴은 그의 나이 6살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의 부모님은 그에게 50년대 재즈를 시작으로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부터 팔러먼트(Parliament)까지 다양한 흑인음악을 접하게 해주었고, 이는 그에게 훌륭한 음악적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드럼, 알토 색소폰 등 많은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테리스 마틴은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연주 실력으로 일찍이 재즈 씬에서 주목을 받았고, 토크쇼 호스트 제이 레노(Jay Leno)는 그의 재능을 어여삐 여겨 그에게 장학금을 쥐여주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테라스 마틴은 평소 존경하던 스눕 독과의 작업을 할 기회를 잡게 되었고, 이내 힙합 프로듀서로서의 재능 또한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워렌 지, 커럽트, DJ 퀵, 더 게임(The Game) 등 많은 레전드와 작업하며 웨스트 코스트 힙합 씬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예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힙합 프로듀서로서의 행보를 보였지만, 테라스 마틴은 자신의 근간인 재즈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재즈와 힙합의 인상적인 접점을 그려낸다. 이러한 점은 특히 그가 공개한 믹스테입 시리즈 'The Sex EP'와 정규 앨범 [3ChordFold]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그의 음악적 행보가 담길 새로운 신보 [Velvet Portraits]을 기대해보길 바란다.

“최고의 랩퍼나 색소폰 연주자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 단지 난 나의 이야기를 진실하게 말하고 싶은 것뿐이야.”
- 테라스 마틴, 인터뷰 中 - 

스킬

패시브

테라스 마틴의 연주(Terrace Martin’s Playing)
테라스 마틴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여 곡의 깊은 맛을 살려 줍니다.
테라스 마틴이 재즈, 힙합, 알앤비 훵크 등 다양한 음악 장르들의 접점을 찾은 뒤 지훵크의 향을 첨가해 인상 깊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Q 스킬 – You’re The One
그의 첫 정규 앨범 [3ChordFold]에 수록된 트랙으로, 재지한 비트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말랑한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R 스킬 – Making Fucking Love
그의 믹스테입 [The Sex EP]에 수록된 트랙으로, 다양한 악기의 운용을 통해 궁극의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추천곡 

Terrace Martin – “Show Her The Way
YG – “Twist My Fingaz
BIG K.R.I.T. – “Angels
Lalah Hathaway – “Udo”, “Little Ghetto Boy (Remix)
Kendrick Lamar – “Real
Jay Rock – “Just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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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들 지훵크 챔피언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 무서운 갱스터를 떠올리곤 한다. 그 유명한 래퍼 이지이처럼 말이다. 그러나 랩몬스터(Rap Monster)와의 작업으로 우리나라 대중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진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아티스트 워렌 지는 우리의 고정관념과는 완전히 다른 챔피언이다. 그는 성공적인 뮤직 비즈니스계 입성 이후 음악 외적으로 신사의 품격을 보여주며 롱비치 지역 갱들의 선도와 교화를 돕고, 지역주민들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칭송을 받기도 하였다. 아, 물론 갱스터적인 면모가 없는 건 아니다. 부드러운 그의 음악 속 차분한 목소리로 내뱉는 거리의 삶에 대한 가사가 그 증거일 것이다.

워렌 지의 앨범은 혹평을 받기도 하고,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혹평이 있을 때마다 “Regulate”를 외치며, 또다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좋게 말하자면 그의 1994년 1집 [Regulate…G-Funk Era]가 워낙 명반이기도 했고, 나쁘게 말하자면 그런 1집의 그늘을 완벽하게 지우긴 힘들었다. 그의 1집은 자신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틀어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Regulate”, “This DJ”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음악적 특징인 알앤비적 요소라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선율, 대중적인 멜로디가 조화롭게 섞인 사운드는 그가 많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받게끔 했다.

워렌 지는 자신의 레이블 지훵크 뮤직(G-Funk Music)을 설립, 소속 아티스트 트윈즈(Twinz)의 앨범을 프로듀싱하여 “Eastside LB” 같은 노래를 히트시키는 등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워렌 지는 3집 [I Want It All]과 4집 [The Return Of The Regulator]을 통해 웨스트 코스트의 뮤지션들과 합작한 자신의 음악 역시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히, 그의 5집 [In The Mid-Nite Hour]은 리얼 세션 연주와 더불어 훵크, 소울, 재즈 등 흑인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사운드로 구현해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렇듯 지훵크에 대한 무한한 애착으로 부드럽고 무드가 담긴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고수함과 동시에 항상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가 있었기에 지훵크는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우리 모두 아주 어정쩡했던 6집 앨범 [The G Files]은 잠시 잊기로 하자.

“G-Funk 안에서는 리듬이 삶이고 삶은 리듬이 되지”
- 워렌 지, “Regulate” 中 -

스킬

패시브
이싸이드 엘비씨(Eastside LBC)
워렌 지가 샘플 원곡을 가져와 자신의 사운드로 만들어 냅니다.
워렌 지가 신스운용과 훅 메이킹을 통해 사람들을 중독시킵니다.
워렌 지가 늘어지는 듯한 그루브를 통해 부드럽고 칠한 롱비치 산 지훵크를 연주합니다.
*패시브가 적용된 워렌 지 정규 앨범을 발매될 때, 홀수의 경우에 한해 명작이 나옵니다. 짝수의 경우 혹평을 받는 앨범이 나옵니다.



Q 스킬  Eastside LB
트윈즈의 1집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그만의 사운드로 평가받는 부드러운 롱비치 산 지훵크를 선사합니다.


R 스킬  Regulate
자신의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샘플 원곡을 가져와 자신의 사운드로 녹여내어 신스 운용과 훅 메이킹을 통해 사람들을 중독시킵니다.

추천곡  

Reel Tight – “I Lied
The Dove Shack – “This Is The Shack
Nate Dogg – “Nobody Does It Better
Warren G – “I Want It All”, “G-Spot”, “I Need A Light





Battlecat.jpg

배경

웨스트 코스트의 존경 받는 프로듀서 중에서도 배틀캣(Battlecat)만큼 중독성 가득한 그루브 제조 실력을 보유한 이는 흔치 않다. 음악가의 아들이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디제잉을 익히며 성장하였으며, 일찍이 도미노(Domino), 커럽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해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로컬 씬을 넘어 '국민 프로듀서'로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배틀캣은 그대로 대중들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나만 알고 싶은 프로듀서'로 남게 되는 듯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틀캣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그루브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때마침 악명 높은 레전드 스눕 독은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마침내 그에게 프로듀싱을 맡기게 된다. 배틀캣은 스눕 독의 프로젝트 그룹 이스트사이더즈(Tha Eastsidaz)의 앨범에 참여하여 “LBC Thang”, “G’d Up”과 같은 명곡들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하기에 이른다. 위의 곡을 통해 알 수 있는 배틀캣 표 그루브는 기존의 프로듀서와 다른 그만의 맛이 있었다. 이로써그는 당시 닥터 드레와 워렌 지를 이을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부흥기를 주도할 프로듀서로 주목받게 된다.

이후에도 배틀캣은 작업물들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그는 스눕 독, 이포리(E-40), 엑스지빗(Xzibit), 미스터 숏 컵(Mr. Short Khop)과 같은 웨스트 코스트 뮤지션은 물론 타이리스(Tyrese),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 RL 등 다양한 알앤비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자신만의 그루브를 마음껏 드러내었다. 특히, 그의 작업물은 D.P.G.C. 뮤지션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내곤 했다. 스눕 독의 또 다른 명곡 “Ballin”을 비롯하여 오랜 비프 관계를 끝내고 한 자리에 모인 더 독 파운드를 위한 곡 “Cali Iz Active” 등 많은 지훵크 명곡들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턱시도(Tuxedo)의 리믹스 앨범에 참여하며, 자신의 그루브 제조 실력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렇게 배틀캣은 많은 지훵크 매니아들에게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배틀캣의 프로듀싱은 나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주었지, 그는 정말 놀라웠다구”
- 턱시도의 프로듀서, 제이크 원(Jake One) - 

스킬

패시브
배틀캣의 그루브(Battlecat’s Groove)
배틀캣이 신디사이저의 조합을 통해 유려한 멜로디를 만들어 나갑니다.
배틀캣이 독특한 음색을 지닌 악기의 오밀조밀한 구성을 통해 그만의 그루브를 선보입니다.
배틀캣이 토크박스의 사용을 통해 부드러운 사운드와 중독적인 그루브를 선보입니다.



Q 스킬 - Marinatin
비운의 뮤지션 라스 카스(Ras Kass)의 [Soul On Ice]에 수록된 곡으로, 독특한 악기 음색과 진행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의 인상적인 그루브를 선사합니다.


R 스킬 - You
라파엘 사딕의 프로젝트 그룹 루시 펄(Lucy Pearl)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그의 전성기 시절 스타일이 한껏 담긴 음악을 통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바이브를 만들어 냅니다.

추천곡

Quo – “Quo Funk
Tha Eastsidaz – “LBC Thang
Domino – “Ghetto Jam
Vontel – “4 My Homiez
Snoop Dogg – “Ballin’”





djmustard.jpg

배경

히트한 힙합/알앤비 싱글의 곡 맨 앞엔 어김없이 'Mustard On The Beat Ho!'가 들려오던 시기가 있었다. 모두 방망이 깎는 노인과 같은 장인 정신으로 래칫 우물을 판 결과,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해 낸 DJ 머스타드(DJ Mustard)의 것이었다. 래칫은 미니멀한 구성, 댄서블한 90대의 BPM과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멜로디의 신디사이저 연주 등의 특징들로 정리할 수 있는 장르이다. 그는 래칫을 통해 묵직하다 못해 웅웅거리는 베이스와 정신없이 쪼개지는 하이햇 때문에 귀에 꽉꽉 들어차는 트랩 뮤직과는 다른 느낌으로 클럽 뱅어의 자리를 꿰찼다.

DJ 머스타드는 11살이었던 꼬마 시절부터 가족 파티에서 디제잉을 담당하는 등 음악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다. 이후, 당연하다는 듯이 뮤직 비지니스 계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타이가(Tyga)의 “Rack City”, 투 체인즈(2 Chainz)의 “I'm Different” 등의 히트송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DJ 머스타드의 음악은 좋게 말하면 미니멀하고 중독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자기 복제적이라는 평가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컴턴출신의 래퍼 YG와의 합작을 통해서 자신만의 래칫 사운드에 지훵크적 요소를 섞어낸 새로운 래칫 사운드로 그러한 평가를 극복해내고야 만다.

DJ 머스타드는 앞서 언급한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는 자신의 솔로 앨범 [10 Summers]를 발매했고, 빅 션(Big Sean), 오마리온(Omarion) 등의 아티스트들과 합작해 연달아 자신의 곡을 히트 시키는 등 뜨거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래칫 일변도를 추구하며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왕성한 작업량을 자랑하는 DJ 머스타드. 일종의 장인 정신까지 느껴지는 그의 래칫 사랑이 계속되어 앞으로도 클럽에서 그의 비트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출 수 있길 바라본다.

스킬

패시브
마다 오더 빝 호! (Mustard On The Beat, Ho!)
DJ 머스타드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작업량을 자랑합니다.
DJ 머스타드가 단순하지만 바로 꽂혀서 따라 흥얼거릴 수밖에 없는 중독적인 멜로디라인을 선보입니다.
DJ 머스타드가 지훵크와 래칫의 결합을 통해 자신만의 웨스트 코스트 바이브를 선보입니다. 



Q 스킬  2 On
물병자리 여신 티나셰(Tinashe)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독특한 신스 운용과 여러 프로듀서의 협연을 통해 래칫 뮤직을 고급스럽게 만듭니다.


R 스킬 - My Nigga
YG의 2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지훵크와 래칫 뮤직의 접점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합니다.

추천곡  

Big Sean – “I Don’t Fuck With You” 
Tyga - "Rack City"
Young Jeezy – “All The Same
YG – “You Broke
Dom Kennedy – “Nothing Like Me
DJ Mustard – “No Reason






글 | Geda
디자인 | 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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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닥터드레가 너무 op여서 q짤이 너무 쌔네요
    몇번들으면 내정신은 우물행
  • 3.21 15:02
    머영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
  • 3.21 15:27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 3.21 15:45
    닥터드레 q평r평
  • 3.21 15: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21 16:03

    수파플라이도 좋은 비트 많음 Thrown Up Da C나 Welcome Home 도 있고 반갑당 배틀캣은 에이스오브에이스, 레전드고

  • 3.21 17:26
    배틀캣 씨로그린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 3.21 17: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3.21 19:08
    DAZ는 국끓여먹었나... 작품개수도 그렇고 DAZ만도 못한것들이 끼어있는데
  • 3.23 20:25
    @ticalman
    뭔가 허전함 감이 있었는데 우리 대즈가 빠졌구나!
  • 3.21 23:13
    진짜 다즈는 왜 이런거에 빠찌는거지?
  • 3.22 01: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22 20:04

    잉 그러고보니 수파플라이가 있는데 정작 더 거물인 대즈는 빠졌네

  • 3.22 22:05
    마다 오더 빝 호!
  • 3.23 01:09

    수고 하시긴 하셨는데 윗분들 말대로 진짜 딜린저가 빠졌네요.

  • 1 3.23 20:26

    롤이란 게임을 안해봐서 그런지 Q하고 R이 뭔지 모르겠네요 저는.

  • 3.24 12:42
    개다님 글 항상 잘 보구이뜹니닷 쨔응!
  • 4.14 14:51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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