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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두의 마이크, 그 모든 기회의 순간들

Melo2015.11.21 15:04추천수 8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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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두의 마이크, 그 모든 기회의 순간들

우리는 아직 정식 결과물을 내놓지 않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지 않은 래퍼들을 소위 ‘아마추어 MC’라고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기도 하고, 아마추어라는 틀 안에 그들을 가두는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어쨌든 그들은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믹스테입과 공개곡, 싸이퍼 등은 그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결과물을 알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정작 래퍼가 자신의 실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방법인 관객 앞에서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는 그들에게 허락되지 않는 편이다. 대형 옴니버스 공연에서 그들을 불러줄 리 만무하며, 하물며 공연을 직접 열어도 관객들이 많이 올 거라는 보장은 더더욱이나 없는 실정이다. 물론, 이를 두고 실력 등의 개인적인 이유를 탓하며 당연한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퍼, MC에게 무대라는 공간은 지속해서 보장될 필요가 있다. 실력 있는 사람은 언젠가 발견된다지만, 기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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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에서 <모두의 마이크 시즌3>(이하 모마3)는 래퍼들에게 이전 시즌보다 더 ‘무대다운 무대’를 제공해주었다. 피브로 사운드(PbroSound)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던 시즌 1,2 때와 다르게 클럽 크림(Cream)에서 진행되는 점이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실제 참가자들도 이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렇듯 이전보다 좋은 환경에서 진행된 <모마3>는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부터 이루펀트(Eluphant)에 이르기까지,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까지도 게스트로 함께 하고, 또 이전 시즌보다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며 성황리에 이어져 왔다. 메인 스폰서 휠라(FILA)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8월 16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모마3>는 지금까지 8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진행되었으며, 지난 11월 15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현재는 11월 29일 브이홀(V-Hall)에서 열릴 예정인 마지막 무료 공연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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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가 찾아간 날은 11월 8일, <모마3> 7회째였던 날이었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실제로 관객들도 많이 왔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유일무이의 스타일을 가진 랩스타 빈지노(Beenzino)가 게스트로 서는 날이어서 그랬던 걸로 보인다. 시작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를 위한 랩배틀이었다. <모마3> 측은 시즌3를 맞이하면서 지원하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지원자를 받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신설했다고 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사회를 보는 가리온의 MC 메타(MC Meta)가 오늘 참가에 신청하기 위해 몇 시부터 기다렸느냐는 질문에 아침 8시, 9시부터 와 있었다는 대답한 참가자도 있었다. 짧으면 1분, 길어도 2분 안에 끝날 수도 있는 자신의 공연을 위해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충분히 억울한 사람이 나올 법해 보였다. 그런 만큼 지원자들이 무대를 통한 노출에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도 있었다. 그렇게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랩배틀을 거쳐 이날의 37번째 참가 티켓은 3승을 내리 거둔 19살의 오반이라는 래퍼가 차지하게 됐다. 육갑 뮤직이라는 크루를 만들고, 내년에 미니 앨범을 계획 중이라는 오반과는 특별히 따로 짧은 인터뷰를 가져 이런저런 걸 물어봤고, 실제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솔직한 대답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었다.


LE: <모두의 마이크>는 오늘 처음 참가하신 건가요?

오늘이 처음은 아니고요. 저번에 참가했었는데, 1차에서 떨어졌었어요. 근데 좀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은 아무 준비 안 하고 그냥 놀러 왔는데, 상황이 어떻게 잘 돌아가서 붙었네요. (웃음) 그래서 약간 억울한 마음도 드네요.

LE: <모두의 마이크> 시즌 1, 2 같은 경우에는 참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뇨. 솔직히 말해서 옆에서 얘기만 듣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얘기 들으면 “아, 난 그런 거 안 나가’라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사실은 용기가 없었던 거였어요.

LE: 시즌 1, 2 때 귀동냥으로 들었을 때랑 이번 시즌 3에 직접 참가했을 때 체감되는 어떤 차이점이라고 할만한 게 있나요?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번이 아니라 타블로(Tablo) 씨가 출연했을 때 나와서 1차에서 한 번 떨어졌었는데요. 제가 공연하는 거에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어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데, <모두의 마이크>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어요. <모두의 마이크>의 경우에는 1차에서는 프리스타일이든, 륏튼이든 무작위로 나오는 비트에 랩을 하잖아요. 그게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프리스타일을 해야 할지, 륏튼을 해야 할지 되게 많이 고민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공연에 나름 자신이 있어도 경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확실히 떨리더라고요. 침도 금방 말라버리고요.

LE: 오늘 37번째 참가자, 와일드카드로 올라오게 되셨는데, 보니까 세 번 연속으로 이기시더라고요. 굉장히 힘들기도 했을 것 같은데, 어쨌든 프리스타일을 잘하시더라고요.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하셨던 건가요?

제가 올해 초반, 중반까지만 해도 프리스타일을 정말 못했어요. 집에서만 하다가 자극을 받게 되어서 홍대 놀이터나 윗잔다리 공원 같은 데서 정말 시간이 날 때마다 밤을 새우면서 프리스타일을 했어요. 그렇게 싸이퍼 하다 보니까 이제는 좀 늘었고, 어느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오늘 같은 배틀랩은 처음이었는데, 주변에 지인분들이 한 번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운이 좋아서 잘 풀렸던 것 같아요. (웃음)

LE: 오늘 참가하신 방식 같은 경우에는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못 해서 아쉬운 분들을 위해서 따로 마련된 와일드카드 제도잖아요. 이런 나름의 방책, 대책 같은 걸 마련한 걸 주최 측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혹은 주변에 있는 분들한테는 이런 방식이 어떻게 이해되는지 궁금해요.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서 반응이 좋다든가 등등…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제도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저는 뭐든지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 제도가) 저한테 기회가 됐잖아요. 그랬으니까 좋다고 생각해요.

LE: 이 <모두의 마이크>라는 행사 자체가 아마추어 MC 분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하는 행사잖아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진짜 이런 행사할 때마다 용기가 없어서 못 나갔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였고요. <모두의 마이크> 관련된 인터뷰이긴 하지만, 원래는 제가 <슈퍼 루키 챌린지>에서도 좀 활약을 해서 지금 그쪽에서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이런 기회들이 있을 때마다 다른 래퍼 분들도 꼭 한번은 참가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볼 때 항상 그렇더라고요. 재야에 있는 고수분들이 되게 많으셔서 한번 나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LE: 마지막 질문인데요. <모두의 마이크>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좋고요. 아니면 참가하는 입장에서도 좋고요. <모두의 마이크>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나요? 아니면 <모두의 마이크> 주최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좋습니다. 관객분들이 오셔서 어떻게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도 좋고요.

제가 <모두의 마이크>를 많이 겪은 사람이 아니라 주제넘은 말일 것 같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관객분들이 그런 게 있더라고요. (참가자들이) 아마추어 래퍼들이잖아요. 아마추어 래퍼들이고, 매일매일 참가하는 래퍼들이 바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관객분들 대부분은 게스트를 보러 오시는 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참가자들이) 관객들이 모르는 곡을 하다 보면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마이크>에 입지를 굳히고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아까 얘기 나왔던 순위권에 계신 분들 아니더라도요. 가능하다면 그런 분들 결과물을 미리 듣고 오신다든가,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실제 공연에서 반응이 더 좋아지고, 뜨거워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가지, 저번 회차를 보고서 말하고 싶은 게 순위권 1,2,3등이 다시 또 디스 랩 배틀을 하더라고요. 그거에 대해서 순위권 래퍼 형들이 불만을 표출하더라고요. 우린 사이가 좋은데 왜 서로를 디스해야 하냐는 거죠. 영상 편집이 되는 데에도 조금 불만이 있는 것 같고요. 끝나고 나서 악수하고 내려왔는데, (편집 때문인지) 댓글이 막 안 좋게 달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번에는 비젼, 자칼, 스킬레토 이렇게 세 명이 1, 2, 3등이었는데요. 그때는 비트를 받고 나서 서로 디스하지 않고 그냥 콜라보를 했었어요. 이런 형식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요. 주제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요.



오반이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후, 경연은 빈지노의 간단한 무대 인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었다. 더 지(The Z)가 무작위로 트는 비트 위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랩을 뽐냈는데, 그중에는 <모마3> 내외로 이름을 꽤나 알린 이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이번 시즌에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스킬레토(Skilleto), 자칼(Jackal), 비젼(B-Jyun)이 있으며,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얼굴을 비쳤던 현준도 있었다. 또한, 이날은 특별히 <모마2>의 우승자인 만수도 출연했다. 만수의 경우에는 이날 <모마2> 우승의 리워드로 받기로 했던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의 비트를 못 받았다는 것을 빈지노 앞에서 토로하며 공연장에 있는 사람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들을 비롯해 37명의 참가자는 무작위로 플레이되는 비트 위에서 어떨 때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어떨 때는 마치 플레이되는 비트에 맞춰 준비했다는 듯이 모션을 취하며 각양각색의 스타일을 뽐내며 랩을 뱉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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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이 조금은 길어진 1부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의 채점이 시작됨과 동시에 빈지노가 무대에 올라왔다. 그는 “어쩌라고 (So What)”를 부르며 ‘어쩌라고’ 정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그 말을 언급하며 빈지노를 샤라웃하는 참가자들이 종종 있었다. 이어 그는 “Up All Night”과 “Boogie On & On”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마지막 곡 “Always Awake”로 자신의 무대를 마무리했다(관객들의 떼창이 압권이었다). 그는 오늘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랩을 평가하기가 어려울 거 같고, 또 이렇게 작은 클럽에서 관객들을 가까이 보며 공연하는 게 오랜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역시 지금보다 무명인 시절,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 래퍼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느끼는 작은 공연장의 분위기에 조금은 생경해하는 눈치였다.





빈지노의 무대가 끝난 이후, 2부에서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1부 무대를 통해 합격한 10인의 래퍼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날은 다소 이변과 해프닝이 있었다. 총점 1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킬레토가 1부에서 탈락한 것이다. 또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오반 역시 10인에 뽑히고도 준비해온 것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무대를 포기했다. 하지만 만수, 자칼, 브레이, 현준, 비젼 등의 충분히 합격할 거라 예상된 이들이 대거 명단에 올랐었다. 이윽고, 본격적으로 2부 무대가 시작됐고,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곡에 준비해온 가사를 소화해서 그런지 1부보다는 훨씬 안정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에이잭은 빈지노가 피처링한 비다 로카(Vida Loca)의 “Smoke” 위에서 헤비하게 랩을 뱉어 큰 인상을 남겼다. 자칼의 경우에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헤이터들을 향한 비판을 자신의 랩 안에서 쏟아냈었다. 이를 두고 음악비평가 김봉현은 총평에서 오늘도 모션이라든가, 전체적인 느낌이 멋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이어진 3부에서는 <모마3>에 자신의 비트를 제공한 신인 프로듀서 허니슬립(Honeysleep)이 올라와 지난 6회의 1, 2, 3위를 위한 비트와 이번 7회의 1, 2, 3위를 위한 비트를 공개했다. 그는 회차가 지나는 동안 계속해서 붐뱁 스타일의 비트를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가고 싶어서 다른 스타일의 비트를 가져왔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7회의 1, 2, 3위들을 위한 비트는 신스가 주가 되는, 붐뱁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비트였다.




50장의 스티커를 통해 진행되는 관객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7회차의 1,2,3위가 가려지는 동안, 6회차의 1, 2, 3위인 스킬레토와 브레이, 그리고 김민성이 올라와 무대를 가졌다. 이들은 빈지노의 “Profile” 속 “알바 뛰는 신세 / 그건 예술가에게 있어서 self disrespect”이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곡 안에 알바를 하며 사는 자신들의 삶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지체되지 않고 이뤄졌고, 3명 중 1위를 한 브레이는 1점을 획득, 2위를 한 스킬레토는 그대로, 3위를 한 김민성은 1점을 감점당했다. 그러나 이날의 경연 결과와는 별개로 총점으로 따지면 스킬레토가 17점이나 보유하고 있어 독보적인 1위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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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인 스폰서 휠라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공한 경품 추첨과 김봉현의 총평이 끝난 뒤, 마지막으로 7회차 1, 2, 3위가 발표됐다. 이날은 만수, 자칼, 아이잭이 1, 2, 3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아마 <모두의 마이크>와 인연이 깊은 만수에게는 더 뜻 깊은 1위 등극이 아니었을까 한다. 물론, 2위와 3위를 한 자칼과 아이잭 역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충분히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었다. 그렇게 이날의 순위권 래퍼를 발표한 후, <모마3> 7회차는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무사히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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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했지만, 공연을 다녀와서 느낀 건 단연 많은 래퍼가 기회를 얻고 싶어 하고, 또 자신의 역량을 표출해내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짧으면 1분, 2부에 올라간다 해도 4,5분인 무대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또 무대 위에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모마3>가 얼마나 가치 있는 행사인지를 한 번 더 깨닫기도 했다. 시즌 3는 이제 마지막 공연만을 앞두고 있으며, 사실상 종료가 된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즌 1, 2, 3가 짧은 텀의 공백기를 가지고 돌아온 만큼 시즌 4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돌아올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모두의 마이크>의 멈춤 없는 행보를 기대해주었으면 하고, 또 래퍼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곳을 자주 찾아가 응원해주었으면 한다.


글, 인터뷰 | Melo
사진 제공 | F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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