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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Premier, “Iggy Azalea는 힙합 공부 좀 해야”

Pepnorth2015.01.30 19:20추천수 21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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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Premier, “Iggy Azalea는 힙합 공부 좀 해야”


지난달 말부터 다시 한 번 Iggy Azalea를 둘러싸고 언쟁이 벌어졌었는데요. 트위터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Azealia Banks는 Iggy Azalea를 맹비난했고, 반대로 Lupe Fiasco, will.i.am, Kendrick Lamar 등은 그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며 사건은 흥미로운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런 도중, Q-Tip은 Iggy Azalea를 비난하거나 옹호하는 대신 힙합의 역사와 의미에 관해 알려주며 대인배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사안에 대해 또 다른 대선배인 DJ Premier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힙합엘이(HiphopLE.com)는 지난 주말, 이태원의 클럽 Lucidream에서 DJ Premier를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Iggy Azaela를 둘러싼 일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녀가 힙합 문화에 대해서는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DJ Premier 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Iggy Azalea만의 의견이 있는 거고, Q-Tip도 자기만의 의견이 있는 거지. Q-Tip이 힙합 문화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Iggy Azalea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다른 거지 틀린 건 아니거든. 그래도 그녀가 선택한 일(힙합)에 대해 더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힙합 문화에 속해 있고 싶으면 적어도 관심은 가져야 하잖아. 그러니까, 더 알아야 한다는 얘기야. 왜냐하면, 힙합이라는 문화 안에 랩은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뿐이거든, DJ-ing 도 마찬가지지. (우리는 이런 문화에 살고 있는데)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힙합을 그녀가 그만큼 좋아한다고 하면, 우리의 문화와 역사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알잖아.” 


힙합의 역사, 문화 등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DJ Premier와의 바람과는 달리 과거 힙합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올드스쿨 힙합(붐뱁 등)은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끈 트랩 등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제 올드스쿨 힙합은 구닥다리에 불과하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우려에 DJ Premier는 ‘올드스쿨은 구닥다리가 될 수 없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올드스쿨이 없었다면, 지금의 힙합도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올드스쿨은 절대 구닥다리가 될 수 없어. 올드스쿨이 없었다면 지금의 트랩이나 턴업 뮤직은 물론, 아무것도 나오지 못했을 거야. 다 올드스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지. 기원이 된 무언가는 보존할 필요가 있어. 음악의 역사 또한 존재해야 하고.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 발전에는 한계가 있었을 거야.”


이외에도 DJ Premier는 힙합엘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소감, 얼마 전 문을 닫은 그의 보금자리 D&D Studio에 얽힌 이야기, Pete Rock과 합작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PRhyme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프로듀서 Adrain Younge과 같이 일하게 된 계기, 좋아하는 프로듀서, 그리고 올해 나올 본인의 정규 앨범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DJ Premier 인터뷰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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