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경찰의 손에 무고한 흑인 또 사망해
지난 8월, Missouri 주 Ferguson 시에 거주하던 Mike Brown이라는 한 흑인 남학생이 길을 걷다가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사건 소식을 접한 지역 사회는 경찰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여 긴 시간 시위를 열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힙합 아티스트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Killer Mike는 사설을 통해 공권력의 횡포를 조리있게 비판했고, Missouri 주 출신 Nelly는 트위터를 통해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하는 한편, 타 아티스트들이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이끌어 주기도 했습니다. George Zimmerman 사건에 이어 거의 해마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그럴수록 비판의 수위도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흑인을 바라보는 미 경찰의 태도가 조금은 조심스러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미 허핑턴 포스트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Brooklyn에서 28살의 흑인 청년 Akai Gurley가 NYPD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건은 NYPD가 Vertical Patrol을 하다가 발생했습니다. Vertical Patrol이란 어느새 범죄의 온상이 된 공공주택단지(Housing Project)를 층마다 순찰하며 별일은 없는지 확인하는 제도인데요. 주말이면 많게는 마흔 명 가까이가 총에 맞거나 하는 이유로 사망하는 Chicago의 빈민가나 공공주택이 많은 New York 같은 주에서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목요일, NYPD 소속 신참 Peter Liang과 동료가 Brooklyn에 있는 Louis Pink House에서 Vertical Patrol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건물은 무척 어두컴컴해 Peter Liang은 한 손에 장전된 총을, 다른 손에는 플래시를 들고 순찰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오후 11시경, 7층에 들어선 경찰은 Akai Gurley와 마주쳤다고 합니다. Akai Gurely는 여자친구 Mellissa Butler의 집에서 머리를 땋고 함께 나오다가 엘레베이터가 너무 느려 결국 걸어서 내려가리라 마음먹고 발길을 돌린 참이었는데요. 이들을 마주치자 Peter Liang이 갑자기 방아쇠를 당겼고, Akai Gurley의 가슴에 명중했다고 합니다. 총에 맞은 Akai Gurley와 깜짝 놀란 Mellissa Butler는 5층으로 급하게 도망쳤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남자친구가 사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Mellissa Butler는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가 무장하지도 않았고, 그저 무고한 사람인데 다짜고짜 총에 맞아 사망에 이르렀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Mellissa Butler 왈,
본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도 않았었어요. 아무것도요. 이만큼도 설명하지 않았다구요. 갑자기 경고도 없이 남자친구한테 총을 쐈어요.
대가를 치러야 해요. 경찰들이 남자친구를 죽였다구요. 아무런 죄도 없는 남자친구를 죽였단 말이에요.”
사건이 보도되자 많은 시민이 들고 일어나 경찰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으며, Al Sharpton 등 흑인 인권 인사들과 언론이 경찰에게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NYPD의 대변인과 유력 인사는 이에 관한 질문에는 함구한 채 그저 “사건은 비극적이었으며 안타깝다, 의도를 갖고 쏜 게 아닌 우발적인 사고인 만큼 앞으로 Peter Liang은 계속 NYPD 소속 경찰로 활동할 것이며, 우리 경찰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 Akai Gurley
리얼노답 gta도아니고
왜 처벌도 안받는거지? 살인죄 아닙니까 참나
저런 극악무도한 부당함을 척결해야할텐데 말이죠..
개새끼들.. 씨1발 욕이 다나오네 미친새끼들 노답;;
고인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여자친구나 부모님이랑 딸까지 있는거 같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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