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갱 관련 글 보면서 적음 (스압주의_

글 읽으면서 약간 켄드릭이 곱게 자란거고 드레이크가 찐 터프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봐서 다른 관점 설명
참고로 서부에서 10년 이상 (학창시절 대부분) 살아서 미국인들이 이들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함
(+ 켄빠일 수 밖에 없음, 당장 중고등학교가 불우한 지역은 아니지만 컴튼에서 차로 30분 거리였음)
밑에 글 내용이 틀린건 아님. 현재 위치는 누가 봐도 드레이크가 폭력조직이랑 연관이 많음. 반면 그렇다고 켄드릭이 직접 갱멤버 무리를 안거느리고 있다고 해서 건드리는건 말이 안됨. 켄드릭은 서부 갱스터랩의 상징이고 후드니*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영웅과도 같은 애니까.

켄빠 입장을 벗어날 순 없겠지만 확인된 사실을 기준 + 뻔한 현지 여론을 기준으로 켄드릭과 드레이크 이미지를 설명 해보자면 

켄드릭 - 컴튼 출신으로 갱단 활동에 항상 노출돼있었고 연결점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극복하고 폭력조직활동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고 미국의 흑인 커뮤니티에게도 이를 초월하라는 메시지를 던짐 (negus 의미를 되찾으라는 메시지)

어린 시절은 우리가 생각하는 불우한 컴튼 생활에 노출된 얌전하게 살려고 한 아이 정도인듯.
아버지 어머니 둘 다 Southside of Chicago 지역 출신 (중부 갱단 많은 지역으로 유명),  아버지는 거기서 갱단 소속이었고 이로 인해 젊을 때 컴튼으로 이주. 컴튼에서 자라면서 주변에 Westside Pirus (블러드 최대 지부, maad city의 도입부 'if pirus and crips all got along...'등 에서 언급) 및 여러 갱들이 많았고, 5살 때 drive-by (차 타고 가면서 창 밖으로 쏘는거)로 사람이 죽는걸 처음 목격하는 등 환경은 최악. 어찌저찌 연루 안되면서 잘 버티다가 10학년 때 학교 다니면서 갱단 생활 개입 시작. 나중에 아버지 개입 덕에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함. 만16살 때 친구가 갱범죄로 죽은걸 계기로 세례 받고 기독교 신자가 됨. 참고로 고등학교 성적은 꽤 좋았음. 이 고등학교에서 k.dot이라는 랩명이 만들어졌고, 아내는 같은 학교학생, dave free도 고등학교 시절 만남.
이후 커리어 동안 아예 루머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주변인/주변인이라카더라인들의 갱단 접점 관련 소문 정도고 본인도 음악으로 그들을 언급할 때 '얘들이 내 뒤에 있고 우린 존나 쎄' 같은 기존의 클리셰가 아니라 우린 이런 삶을 견디고 살아왔다, 초월해야한다 등 컨셔스 랩을 함.

반면 드레이크: 어느 정도 안전하게 보호 받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일찍이 커리어 성공을 경험함.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래퍼로 전향하면서 폭력조직과 친해졌고, 지금도 비슷한 무리를 래퍼로 사인하거나 최소 OVO소속으로 유지하는 등 관계 맺고 있음.

드레이크는 결코 부자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갱하고 접점은 알려진바와 같이 없음 (선생님이자 플루트 연주가 유태인계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유태인 학교 다녔으니 있기도 힘들고)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지만 멤피스로 돌아간 아버지(드러머)가 마약 관련 범죄로 빵 들어가기 전까지 매년 여름마다 드레이크 멤피스로 데려와서 같이 지냈다고 함. 이래서 나중에 드레이크가 커리어 초중반에 자기 인생에 없었던 아버지 관련 클리셰로 힘든 유년기 강조한 내용의 작품에 대해 아버지가 절대 그런거 아니라면서 반박하다가 드레이크의 가짜 갱스터 이미지가 심화됨.
커리어는 01년도 15살 때 고등학교 친구 아버지 커넥션으로 Degrassi (08년에 하차, 참고로 degrassi는 당시 제일 잘나갔던 10대~어린 성인 대상 쇼였고 15년도에 종영), 06년 정도부터 믹스테입 내면서 음악 커리어 시작했고 08년도에 degrassi 하차했을 때를 본격 래퍼로 전향한 시점 정도로 카운트함. 밑에 글로 갱단 관련 인맥은 넘치게 나왔을거고, 중요한건 언제부터 그쪽이랑 관계가 맺어졌냐는건데, 애매함. 확실한건 08년도에 preme이 총기소지로 기소되고 11년도에 무죄판결 받는 사이에 드레이크가 변호사 비용을 대줬고, chubbs 등이랑은 08년도에 클럽 같이 가는 영상 같은게 있음 (baka랑은 '10에 preme 통해서 만남). 08 이전으로 가면 아무 것도 없음 (08년도면 22살). 06~08년도 사이에 래퍼로서 잘나가지는 않을 때 토론토 래퍼들하고 비프가 생겨서 폭행 당했고, 그걸 계기로 토론토에서 힘 좀 쓴다는 놈들이랑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는 말은 있는데 카더라 수준. 확실한건 밑글에 나오듯이 드레이크는 이들에 대한 샤라웃을 하며 6와 같은 존재하지 않는 은어를 만드는 등 갱래퍼 클리셰를 활용해서 후드 출신 이미지를 푸시함.
-> 호화로운 유년기는 아니었지만 갱하고는 거리가 멀었고, 청소년기부터 배우로 잘 나가다가 래퍼로 전향하고 그 와중에 갱단과 접촉했고 유지한다까지는 맞아보임.

즉 후드 출신인데 갱라이프의 인력을 극복하고, 후드 라이프의 악순환으로부터의 (드레이크 말마따나) 해방을 외치는 켄드릭 vs 적당히 보호 받고 자라서 연기하다가 랩 전향하면서 자의로 갱단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드레이크라는건데
이 중 누가 더 찐 스트릿 출신이고 하드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질지는 당연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