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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수호하려는 힙합의 본질 = 흑인 찬양, 흑인 후빨

aimedatyou2024.05.09 17:32조회 수 942추천수 6댓글 8

뭔가 다들 힙합은 이래 힙합은 저래 힙합이 표방하는 가치 어쩌고하는데

 

그냥 장르의 에센스 자체가 흑인 가스라이팅일뿐입니다 뭘 글케 근들갑떠세요

 

예전에 쓴글 복붙합니다

 

-----------------

당신이 생각하는 힙합이 표방하는 가치는 뭔가?

 

누구는 'keep it real'을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진실하고 솔직한것이 힙합이라고 한다.

하지만 래퍼들에게서 그것을 느낄 수 있나?

난 신세대 기믹 래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맙딥, 스눕독, 그 이외에 수없이 많은 아이콘들의 과거사와 행적은 죄다 구라다

시장에 나오는 순간 '상품'이 되기 때문에 진실하고 솔직한 것과는 당연히 거리가 멀어진다

 

 

누구는 힙합은 파티에서 시작된 음악이기 때문에 그냥 존나 흔들고 즐기는게 힙합이라 한다

아는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 꺼내드는 논리지만 그것만으론 이 문화의 반도 설명 못한다

투팍과 켄드릭 라마, 이들의 음악이 왜 흑인 시위현장에서 울려퍼지는지 1도 모르는거다

 

 

 

누군가는 말한다

힙합은 음악이 아니라 문화라고.

거기엔 랩 음악만이 아닌 비보이,그래피티,디제이 등이 있고

서로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며 선의의 경쟁을 추구한다는..

그런 케케묵은 얘기를 한다.

 

근데 정말 그런가?

앞서 말한 요소들은 사실상 사람들이 말하는 '힙합'과 아예 관련이 없다.

당장 엘이 커뮤니티에서도 그 누구도 비보이,그래피티,디제잉에 대해 논하지않는다.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본토'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이름을 들어봤을 가장 유명한 힙합 매거진들에선 오로지 '래퍼'들의 이야기만 한다. 

포럼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에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뉴스 이외엔 그 어떤 소식도 오르내린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백날 랩뮤직과 힙합은 다른거라고 떠드는건 그냥 아집이다.

 

 

 

 

내가 이 얘기를 왜하냐고?

힙합이 어떤 '가치'를 표방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다.

내가 앞서 말한 비보이,그래피티,디제이가 있고 선의의 경쟁이 어쩌고 하던 때가 딱 80년대다.

런디엠씨,라킴,슬릭릭,퍼블릭 에너미 진짜 '황금기'로 대표되는 시대의 힙합. 

 

물론 엘이 회원의 절대 다수는 이들의 음악을 즐겨듣지 않을 것이고,

그게 사실 본 글의 요지이기도 하다.

 

저 전설적인 틀딱들은 실제로 '표방하는' 가치가 있었다.

힙합에서 적극적으로 '마약 사용'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하면 믿겠는가?

'drug free mind'라는 단어가 '힙'하게 느껴졌다는 시절이 있었다면 믿겠는가?

 

물론 이후로 랩 음악은 상업화되기 시작하고 갱스터랩의 등장으로 인해 어쩌고저쩌고..

이건 모두가 다 아는 얘기고, 난 그런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실이다

 

 

과거의 행적을 속인 fake 기믹 래퍼가 씬에 많다?

요즘 것들은 가사가 뭐라는지 들리지도않고 타락한 음악을 한다?

예전에는 디제잉도 있었고 그래피티도 있었는데..떼잉 쯧..?

 

이 모든것들은 손톱만큼도 안중요하다

진짜 말그대로 nobody gives a fuck이다

 

 

내가 앞서말한 힙합 거장들 인터뷰든 글이든 직접 찾아봐라

요샌 왜 브레이킹 안하냐? 이러는 사람도 없고

라떼는 안이랬는데 요새 애들은 ㅉ 이러는 놈도 거의 없다

 

 

 

 

그런 이야기 하는 놈들은 아는척하기 좋아하는 '타 인종' 기자,평론가들이다.

그렇다. '타 인종'

'비(非) 흑인'들이다.

그들은 힙합 음악의 '가사의 가치'가 떨어지는것을 슬퍼하며

브레이킹과 힙합 음악이 멀어진 현실에 한탄한다.

 

 

그렇다면 흑인들은?

아까 말했다.

'걍 좆도 신경 안쓴다'

왜?

이제부터가 진짜다.

내가 아까 말한 화합,선의의 경쟁, keep it real, 어쩌구..

그딴 거 하나도 안 중요하다.

이 문화는 오직,

'흑인에 흑인에 의한 흑인들을 위한 문화이다'

그 이외의 모든 가치는 무가치하다

 

이게 진실이다

 

몇몇 사람들은 콧방귀 낄 것이다.

'힙합을 흑인들이 다 해먹는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

부터

'근데 왜 에미넴이 여전히 최고임? ㅋㅋㅋ'

같은 반응까지

 

 

에미넴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다

몇몇 무지한 사람들은 에미넴이 차별을 뚫고 정점에 오른 아티스트라 생각하지만

에미넴 본인도 밝혔듯 에미넴은 백인이라 성공할 수 있었다.

(Let's do the math: if I was black, I would've sold half)

 

동시에 에미넴은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흑인들에게 기는 포지션'이 아닌적이 없다.

 

'난 백인인데 니들보다 잘함 ㅋㅋㅋ'이라는 태도를 내세운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거다.

만약 에미넴이 한번이라도 그런 애티튜드를 표방했으면 진작 드레한테 축출당했을거다.

 

에미넴은 노빠꾸를 표방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늘 줄타기하고 다녔다는걸

오랜 팬들이면 알거다.

(Though I'm not the first king of controversy

I am the worst thing since Elvis Presley

To do black music so selfishly

And use it to get myself wealthy)

 

 

그리고 이렇게 몸 사리고 다닌 에미넴임에도 그를 향한 공격은 늘 존재해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lord jamar의 '백인은 힙합의 손님' 발언이다.

 

한국의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발언을 지극히 인종차별적이라 매도하고

'그럼 에미넴이 최고니까 손님이 왕임?' 등으로 웃어넘겼지만 본토 반응은 전혀 달랐다.

 

 

에미넴이 엄연히 goat 라인에 서있는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찬반 논쟁이 이어졌으며,

척 디 등의 전설적인 원로 래퍼들도 말은 유하게 했지만 결론은 같았다.

 

 

'타 인종은 힙합의 손님이 맞고 흑인들을 존중해야한다.'

 

 

 

 

그리고 에미넴은 결국 자신이 힙합씬의 손님일뿐이며 흑인들을 모셔야한다는것을 인정한다.

 

 

이건 몹시 단편적인 일화일 뿐이다.

맥클모어가 켄드릭을 제치고 상을 받자 먼저 켄드릭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자신이 받을 상이 아니었다며 미안해하던 모습,

백인 관중을 무대로 세워놓고 n-word를 왜 쓰냐며 쪽을 주던 모습,

심지어 그 일에 대한 해명을 곡에서 풀어쓸 때도 굉장히 애매한 태도를 보이던 모습.

 

켄드릭 정도가 그나마 흑인 문화에 대한 자아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래퍼임에도 이렇다.

더 나아가면 끝도 없다.

 

제이지가 직접 락네이션으로 스카웃한 거장 래퍼

제이 일렉트로니카의 가사를 진지하게 뜯어본적 있는가?

이런 사람도 og로서 존경받는다. 

qtcq 출신의 살아있는 전설 큐팁, 블랙스타의 탈립콸리.

이런 사람들 sns 가서 무슨 말 하는지 한번 살펴봐라.

아무리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단 하나로 귀결된다.

 

 

'우리 흑인 만만세 영원하라'

 

 

 

 

이것이 곧 힙합이고, 힙합이 망했으면 망했지 '그들'은 이것이 변하기를 원치않을것이다.

 

이제 이런 시선을 가지고 그동안 '힙합씬'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되살펴보길 권한다.

 

키스에이프가 협박당해서 계약서를 썼던 일부터 시작해서

아시아인들이 어떻게든 씬에 나가보려 몸부림치다 결국 케이팝 뒤로 숨어버린

그 일련의 사건들 전부 말이다.

 

 

 

 

 

 

"

I must say, by your songs I'm unimpressed, hey

But I love to see a Black man get paid

And plus, you havin' fun and I respect that

"

신고
댓글 8
  • 5.9 17:33

    정치적으로 올바르니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리는군

  • 1 5.9 17:45

    ㄹㅇ팩트

  • 5.9 17:53

    근데 진짜 맙딥 나스 비기 이런레전드들이 가사에 썼던거 다 가짜에요?

  • @tight란낱말

    비기는 비기 다큐만 봐도 알아요

    비기 어머니가 보증하던데요 구라라고

  • aimedatyou글쓴이
    5.9 18:02
    @tight란낱말

    다 구라 ㅇㅇ

  • SGA
    1 5.9 18:00

    좀 쎄게 말하면 누가 구라 잘쳐서 잘 등쳐 먹냐 싸움인

  • 5.9 19:18

    사람들이 싫어하는 기믹질은 요즘 래퍼인 21이랑 영떡도 한다고 하네요.

     

    짧게 얘기하면 투디 캐릭터 보는거임

  • 5.10 02:48

    깊게 생각을 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흑인들을 위한 장르인 힙합을 타 인종이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이게 관건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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