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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은 모르지만 크롬 추천에 떠서 가끔 사이트 구경하던 락찔인데, 이번 멘스티어 디스전관련 궁금한게

락찔이1232024.05.09 02:08조회 수 4241추천수 7댓글 67

생겨서 한번 가입해봤습니다. 전 힙합 가끔 들으면 좋긴한데 따로 찾아듣진 않고 락 음악 위주로 들어서 힙합 씬이나 문화에 대해 잘 모릅니다. 개그 유튜버들 자주 봐서 멘스티어도 가끔 보고요.

 

이번 사태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여러개 있는데 가장 궁금한거 두개만 질문하자면

 

1. 다들 힙합 문화에 대한 존중을 많이 언급하던데 힙합 문화가 뭔가요? 아무래도 스케치 코미디란게 어떤 특징을 과장해서 표현하다보니 사회적으로 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집단, 또는 꼭 그런 집단이 아니더라도 어떤 집단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유형의 인간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잖아요. 멘스티어의 패러디도 결과적으로 국힙의 부정적인 측면을 패러디하다보니 국힙에 대한 나쁜 인식이 강화된다 -> 국힙씬을 너무 나쁘게 표현하지말고 좀 존중해달라. 이런 이야기면 이해하겠는데, 힙합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하니 약간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제가 힙합은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2. 또 많이 나오는 얘기가 씬에 들어올거면 확실히 들어오고 개그맨이면 확실히 개그맨으로 살아라 하는데, 이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되요. 제 개인적으론 멘스티어가 씬에 들어온 적도, 들어가려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스케치 코미디하는데 마침 랩 하는거 좋아하니 래퍼 컨셉으로 계속 활동중이다, 이게 다인거 같아요. 뭐 랩머니를 버니마니 하는데, 취미로 랩하면서 돈 벌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밴드의 경우에도 인디 밴드나 취미로 하는 밴드가 공연하면서 돈 벌수도 있는 거잖아요. 애초에 멘스티어가 공연하는건 컨텐츠의 연장선이나 팬미팅의 영역에서 하는거고, 힙페에 나간건 거기서 돈 주겠다면서 불러서 나간건데, 랩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 딱 선이 그어져야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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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7
  • 1 5.9 02:19

    1. 솔직히 힙합 좋아하는 저도 모르겠네요. 솔까 힙합 근본은 그냥 아무 비트 넣고 타령하는건데

    2. 뭐 그런거죠. 자기가 부업하는 걸 상사한테 걸렸으면 지금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하지 소리 듣는거요. 솔직히 꼰대같다 생각함

  • 락찔이123글쓴이
    5.9 02:48
    @Sjdjxciopep

    솔직히 상사인 상황이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

    뭐 이센스를 잘은 모르지만 국힙에서의 위상은 대충 알아서, 그정도로 음악에 프라이드 있고 음악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할거면 제대로 해야한다 뭐 그런 생각

  • 5.9 02:25

    당연히 맨스티어의 묘사는 문제가 없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맨스티어에서 묘사하는 래퍼들 중엔 ph-1 같은 래퍼는 없거든요. 허세찌든 아마추어래퍼지.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맨스티어 컨텐츠 이전부터 시선이 곱진 않았습니다. 그 곱지않은 시선 있어왔던 중에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뷰티풀너드의 컨텐츠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정작 대중들이 쏘는 화살은 그 비행을 저지른 래퍼들보다 그 아마추어래퍼뿐만아니라 국힙 전체, 그리고 그것을 듣는 리스너들에게까지 날리고 있습니다. 범죄자래퍼들을 막지 않았다구요. 자정작용이라는 그 단어를 사용해가며... 거기에 기름을 더 퍼붓는 격으로 컨텐츠 중에 (재미로)현역 메이저 래퍼들을 살살 언급하면서 긁어댑니다. 거기에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슬슬 긁히는 래퍼들도 있었겠죠? 뷰티풀너드 팬들도 컨텐츠에서 샤라웃될 때마다 그들의 인스타 찾아가서 디엠이나 댓글로 긁었을거구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2:29
    @kamchaka

    무슨 말씀이신진 알겠는데 저도 그부분 본문에 언급해놨고, 제 질문은 그게 아닌데...

  • 5.9 02:31

    거기서 ak47 같은 좋은 성과물까지 내니 세력이 더 커져요. 힙합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까지 오기 시작해요. 공연 관계자들도 섭외할만큼 커지죠. 그 쯤되면 이 들은 아마추어래퍼는 넘었다고 생각해요. ph-1이 디스했다는 곡도 마냥 디스곡이라기는 애매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너희도 왠만한 래퍼들만큼 실력이 있고 공연 설 만큼 발을 들였으니, 이제 혐오 조장은 그만하고 존중해줄수없냐라고 들었거든요. 근데 '조준'이란 단어에 꽂혀 메세지와는 또 다른 혐오를 조장해요. (이게 케이셉의 캐릭터긴해요) ph-1은 최제우를 불렀는대도 말이죠... 여기서부터 그냥 국힙은 그냥 샌드백이 되어버린거죠. ph-1은 욕먹을거 각오하고 뱉은거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해서 그냥 국힙전체가 샌드백이 된 상황이에요. 결론은 맨스티어보다 그들의 팬들의 행패가 엇나간거라고 생각합니다.

  • 5.9 02:39

    거기에 효자손을 들고 웻보이랑 춤추는 영상을 찍는 것까지 유출됐습니다. (긁과 관련된 뮤비추정)

    존중은 커녕 그냥 컨텐츠화시킨다는거죠 그냥 끝나버린거에요.

    그들이 영상올릴때까지 단두대에 목대고 칼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형수마냥 그냥 쳐맞을 준비나 해야죠 ㅋㅋㅋ

  • 락찔이123글쓴이
    5.9 02:53
    @kamchaka

    무슨 말씀인지 다 이해되고, 특히 멘스티어보다 그들의 팬이 문제다라는것에 엄청 공감하긴 하는데

    제 질문과는 상관없는것 같은데요... 왜 푸념을 여기서 하시는지

  • 5.9 03:01
    @락찔이123

    존중이 있는 문장을보세요. 힙합 문화에 특유의 존중이랄게 따로 있나요? 너희도 씬에 들어왔으니 부정적인 혐오양산을 멈추고 존중하는 컨텐츠도 해달라고 너도 래퍼지망생이였어서 알거아니냐라고 뷰티풀 가사에 직접적으로 적혀있어요. 래퍼로 인정못한다는 이센스와는 달리 ph-1은 그들을 디스곡에서만큼은 존중했어요 충분히, 이걸 뷰티풀이 나온 이후에 계속 설명하는중이에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3:13
    @kamchaka

    본문은 읽어보신건가요? 제가 질문한 1번 질문은 누구의 자잘못을 따지거나 존중의 필요성이 아닌, 힙합 문화란게 무엇인가?라는 거입니다. 바로 밑에 분은 그 핀트를 잘 캐치해서 답변해주셨고요

    그리고 애초에 질문 2번에서 멘스티어가 씬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들어오려한 적도 없는거 같고, 애초에 씬에 들어오고 말고를 논하는거부터가 이상한거 같다고 했는데 씬에 들어오고 말고를 왜 이야기 하나요

  • 5.9 03:14
    @락찔이123

    여러 래퍼들에겡 인정받고 랩머니를 벌어간게 씬에들어온거죠. 그 직장인ㄷ이였다가 밴드된사람들있지않나욛 다른누구를 생각했었어~ 그 노래 기억이안남 그분들은 락씬에 들어온게 아닌가봐요? 취미니까? 관점이 다른것일뿐인듯

  • 락찔이123글쓴이
    5.9 03:23
    @kamchaka

    대학 동아리 밴드조차 돈 받고 공연하는 경우 있습니다. 그게 발전해서 브로콜리 너마저도나 쏜애플처럼 전업 음악가가 되기도 하고, 그냥 취미 동아리, 동호회로 공연하기도 하죠. 전 씬에 들어왔다는 말 자체가 이해안됩니다. 요리 좋아하는 사람이 취미로 주말마다 팝업스토어같은거 열어서 음식 팔면 요식업계에 들어온건가요? 애초에 락씬이란 말 자체도 처음들어보고요.

  • 5.9 03:29
    @락찔이123

    꼭 전업음악가가되어야 래퍼로 인정이되는건아니잖아요, 차일디시감비노는 그럼 그저 부캐컨셉의 방송인인가요? 자기가 만든 곡으로 차트에 상위권에 오르고 공연까지가서 관객들 열광시켰는데 래퍼라고 인정할만한거아닌가요? 씬에들어온게 이런거라고 생각하는데

  • 락찔이123글쓴이
    5.9 03:39
    @kamchaka

    얘기하다보니 저희 둘 다 비슷한 생각인거 같은데요? 차일디시감비노는 누군지 모르겠고요 ㅋㅋ

    '전업음악가가 되어야 래퍼로 인정이 되는건 아니잖아요'하셨는데 제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전업음악가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그걸로 돈을 벌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근데 래퍼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래퍼로 인정된다는 말 자체도 이해 안되고, 씬이 도대체 뭐길래 씬에 들어가냐 마냐라고 말하냐는 겁니다. 그냥 음악을 하고싶은거면 하는거고, 더 진지하게 하고 싶으면 더 열심히, 진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하는거죠.

    쓰다보니 든 생각인데, 씬에 들어온다는 말 뜻이 음악에 대해 좀더 진중한 자세로 임한다는 건가요?

  • 5.9 03:44
    @락찔이123

    막 거창하게 1급 자격증두둥ㄱ 그런게아니라 대충 너희도 많은사람들에겐인정받았으니 래퍼그만놀리고 좀 양질의 컨텐츠로 녹여주면안되냐라느 메세지를 줬다고 생각해요 ph-1은

  • 락찔이123글쓴이
    5.9 03:47
    @kamchaka

    넵넵. 저도 그부분은 똑같이 생각합니다 ㅎㅎ

    아마 사용하는 언어가 좀 달라서 그렇지 얘기하다보니 저희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거 같네요.

    좋은 밤 되세요!

  • 5.9 03:37
    @락찔이123

    아무튼어쟁할려는의도느아니였는데 쓸데업시그런거적은것도있고 아므툰 정신없네요 죄송하빈다

  • 2 5.9 03:00

    결론부터 말하면 '맨스티어한테 자아의탁하고 댓글에 분탕치고 다니는 쿨찐'한테 긁힌 걸 맨스티어 탓해서 문제라고 생각함

     

    1. 개인적으로 힙합은 삶을 대하는 태도 + '자기 이야기'를 '본인만의 색'으로 '멋있게 뱉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문화는 거기서 파생되는 음악, 패션, 커뮤니티 이런 걸 통틀어서 칭한다고 봄

    (지극히 개인적, 애초에 힙합 자체를 딱 잘라 하나로 정의한다는 것에 반감 가지는 사람도 더러 있음)

     

    힙합을 존중해달라는 말은 아마 외국의 문화를 보고 동경해서 그걸 한국으로 가져와 나름대로 각자의 연구를 통해 한국 정서에 맞게 현지화하고 향유하고 즐기며 이걸 어떻게 하면 더 한국에 적응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노력(혹은 삶)을 부정적인 면만 보고 내려치지말라는 뜻이지 싶습니다

     

    저는 맨스티어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봐서 이제 와서 그쪽한테 존중해달라는 말은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만드는 노이즈를 이쪽으로 끌고 와서 그 중 1명이라도 알고보니 힙합이 마냥 부정적인 면만 있는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멋있는 행보 보이는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이상적이고 건설적이라고 보고, 결국엔 작업물 쌈@뽕하게 내는게 답이라고 봐요

     

    그래도 안 듣거나 무지성으로 욕하는 사람은 굳이 반응해줄 필요가 없고.. 그냥 감정 배설하고 싶은데 눈에 보이는게 힙합인 사람들이니까

     

    2. 저도 이건 이해 못합니다

    개그맨-래퍼 사이에 애매하게 걸쳐서 간본다는 말인 거 같은데.. 하도 말 많아서 이 사람들 유튜브 찾아서 영상 여럿 봤는데 그런 느낌 못 받았습니다

    과거 개콘이나 정준하 때 같이 문화에 대한 조금의 이해도 없이 외적인 언행만을 따라하면서 희화화해서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하면 화나는 거 이해하죠

     

    근데 제가 본 맨스티어는 꽤 많은 연구를 한 걸로 보이고 과거 힙합 쪽에서 이슈됐던 요소들도 잘 알고 있어서 알고 까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듣기에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수준으로 잘했고요

     

    이런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풍자'하고 있고 이 사람들은 원인이 아니라 결관데 왜 이 사람들을 탓하지? 싶네요

     

    님 말대로 힙합을 하는게 아니라 코미디 수단으로써 힙합을 차용한것뿐이고, pH-1 디스곡을 맞디스곡으로 대응한것만으로 충분한 존중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그맨한테 존중 좀.. 하는 것보단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라인에 나 잘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답한 박재범이 더 멋있는 대처가 아닌가 싶네요..

  • 락찔이123글쓴이
    1 5.9 03:07
    @호요리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1번에 대해서 약간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네요

  • 5.9 03:13
    @락찔이123

    좀 횡설수설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3:14
    @호요리

    첫번째분과 더불어 가장 생산적인 답변이었습니다 ㅋㅋ

  • 5.9 07:08
    @호요리

    존나 멋있다

  • 5.9 03:05

    QWER

  • 5.9 03:07
    @SUPmillo

    근데 사실 저분이 락 좋아하신다면 qwer에 딱히 긁히지 않으실걸요 ㅋㅋㅋㅋㅋ 그런 느낌의 팀이 처음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보니까 거기에 긁히는 건 보통 아이돌 팬들이더만요. 인방 애들이 연습생도 안 거치고 무슨 아이돌이라며 욕하는 건 좀 본 듯

  • 락찔이123글쓴이
    5.9 03:09
    @Stateofmind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솔직히 제가 힙합은 잘 몰라서 힙합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락에선 장르가 워낙 많고 제가 좋아하는 장르 듣기에도 바빠서 QWER 딱히 관심 없습니다. 근데 왜 굳이 절 긁으려고 하시는지;

  • @SUPmillo

    ? 뭘 원하시는지 모르겠네

  • 5.9 05:14
    @SUPmillo

    qwer에 긁힐거였으면 10년 전 아이돌들 밴드로 나올 때 진작에 긁혔음

  • 5.9 22:04
    @chatterbox

    잉? 이미 그때도 긁혔고 지금도 긁혔던디. 락커뮤도 지금 반반싸움 하더라고요.

  • 1 5.9 03:19

    사실 힙합 문화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 간다 싶은 부분이 생기면 '아 우리나라엔 총이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해보세요

     

    왜 존중 운운하지? > 본토에선 함부로 깝치면 총맞음

    왜 랩에선 내가 짱이라고 나대지? > 동물들이 싸우기 전에 으르렁거리는 거임.

    왜 랩게임이라고 부르지? > 총 안 맞는 선에서 서로 누가 더 짱인지 으르렁거림으로 쇼부보는 게임인 거임. 선 넘으면 총 맞으니까

     

    한국 힙합은 왜 저러지? > 쟤네들한테 총 쥐어져 있다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납득가는 행동임.

     

    그냥... 제 개인적인 비유법입니다 ㅋㅋ...

  • 락찔이123글쓴이
    5.9 03:27
    @Stateofmind

    이것도 뭔가 재밌으면서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 1 5.9 05:25

    1. 힙합의 본질은 평화입니다.

    사회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사람들(주로 흑인)의 파티 문화에서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남들보다 멋진 점을 과장하고 드러냈는데

    이때 중요한 게 자신의 재력이나 무력이 아닌 패션, 음악, 그래피티, 춤 등을 사용했습니다.

    그 과정에 사람들이 "내가 쟤보다 멋진 데?" ,"저 사람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아" 이런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비방이나 폭력이 아닌

    예술적인 측면으로 경쟁하는 문화도 생겨났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는 쟤 멋있다고 생각해", "저 사람의 만든 예술로 내 삶이 풍요해졌어"이런 사람들도 생겨났고 그 사람들끼리 존중과 존경을 하는 문화도 생겨났죠.

    이 점이 이 문화를 모르는 당신에게 알려주고픈 힙합의 정신입니다.

     

    처음에 적은 사회 아래층에 속한 사람들 그니까 약을 팔고 돈을 벌었거나, 매춘, 도둑질 등 범죄자들이 많이 자신의 삶을 드러냈고 이런 나쁜 짓도 해봤다라는 걸 보여주기 시작하죠,

    예를 들자면 옷을 크게 입는 sagging이란 문화가 있겠습니다. 옷을 도둑질을 할 때 자신의 사이즈를 확인해볼 틈이 없으니까 무조건 큰 옷들만 훔쳤습니다. 경찰에게 쫄지 않는 점을 드러내며 크게 입는 문화가 생겨났고 크게 입으면 쿨하고 멋진 사람이 되는 유행이 된거죠.

    만약 코미디언이 sagging 같은 문화를 풍자하면 모르겠는데, 이런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려하지 않고 일부 래퍼들의 안 좋은 행동인 마약투여를 흉내내기, 여자를 성적으로 묘사하기 같은 것만 골라서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면 일부 힙합팬들이 존중이 없다고 느끼는 겁니다.

    문화를 비판하지 않고 있고 문화에 속해있는 사람들의 단점을 모아서 만든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게 힙합이고 래퍼라고 알려주는 게 문제입니다.

     

    2. 이 부분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래퍼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냥 랩을 하는 사람은 모두 래퍼입니다. 흔히 보신 래퍼 지망생이란 표현보다 프로 지망생이 더 옳은 표현이구요.

    래퍼면서 개그맨일 수도 있고 힙합을 안하고 있는데 래퍼인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 글은 음악의 퀄리티가 아닌 래퍼를 따라한 영상으로 너무 과도하게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걸 비판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6:04
    @최고다

    1번에 대해서 너무 좋은글을 써주신거 같아서 감사합니다 ㅎㅎ

    다만 2번은 그런 의도였다면 워딩이 너무 아쉽네요

  • 락찔이123글쓴이
    1 5.9 06:20
    @최고다

    근데 늘 궁금하던건데, 스눕독 등 래퍼들은 왜 마약파는 등의 나쁜 짓을 했다는 걸 드러내는 건가요? 그걸 멋지다고 드러내는 문화가 좀 이해가 안되거든요. 물론 가난을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이긴 하겠지만, ‘흑인들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판다. 이런 사회가 바뀌어야한다’라고 주장하면 멋있는 거겠지만, 마약팔아서 돈 모았다고 자랑하고 드러내는걸 왜 멋이라 생각하고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노래들이 흑인 사회가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것 같은데 말이죠

  • 5.12 05:04
    @락찔이123

    제가 아는 선에서만 말씀 드리자면,

    힙합과 랩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틀을 갖추고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흑인들은 자신과 자신 주변의 삶에 대해서 가사에 담게 되는데요, 그중 하나가 갱스터 활동 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자랑식으로 드러냈던건 아니였고 오히려 시니컬한 느낌이였죠.

    '이게 바로 우리의 구렁텅이같은 삶이다, 현실을 봐라. 내 주변이 이모양인데 희망적이고 달콤한 노랫말을 어떻게 담냐.' 라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문제는 갱스터 랩의 시초라 불리우는 캘리포니아의 NWA라는 전설적인 그룹을 시작으로 이게 사회적으로 반향을 많이 일으키고 아주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게 된거죠. 그때부터 갱에 대한 얘기를 담는다는 건 단순한 자조적인 메세지에서 보다 더 많은 걸 품게 됩니다. 돈벌이의 수단, 서부 힙합음악만의 정체성 등이 포함되게 된거죠. 이들의 삶을 신기해하는 다른 계층 혹은 다른지역 사람들이나, 자신을 차별하는 공권력에 대해 반감을 가진, 공감 동조하는 빈민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멋진 마피아 대부인것 처럼 추종하는 철없는 친구들까지 갱스터 랩과 문화에 열광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전혀 갱에 관련 없으면서 이들을 따라하는 부류'도 생겨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NWA나 스눕독, 2pac 같은, 갱에 몸담았거나 갱들 가득한 동네에서 자라난 '속칭 진또배기 래퍼들'은 잔혹하고 무서운 현실을 겪어보지도 않고 그저 멋져보인다는 이유로 우리를 흉내내는 '가짜부류' 와의 구분짓기를 시작하게 된 거죠.

    이때부터 노랫말에 갱스터 활동을 담는다는 의미가 점점 바뀌기 시작합니다. '나는 저 흉내내는 가짜들과는 다르다.' 나는 진짜 빡세게 살았다.' 등의 과거에 갱 활동을 하던 이력을 가사에 넣는게 '자랑과 특권'이 되어버리고 '너희가 추종하는 이 문화의 주인이 바로 나다' 라는 정당성이 부여되어 버린거죠. 미국은 지금도 빈부격차가 심하고 빈민가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기에 그게 지금까지 쭉 이어져 왔구요.

     

    결국 처음에는 다른 의미가 더 강했으나 갱스터 랩과 힙합이란 장르의 인기상승, 게토 사람들의 지지, 겪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 철없는 아이들의 강한남자, 빌런에 대한 동경심 등등이 겹쳐져서 생겨버린 문화라고 생각해요.

     

    P.S.사실 우리나라만 봐도 깡패들 가오 얼마나 잡습니까. 자기들이 의로운 협객인줄 알잖아요. 소수의 철없는 어린애들도 영화 등의 매체로 이들을 동경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주먹자랑도 하잖아요. 나이 먹고도 왕년에 내가 어땠느니 하구요. 결국 그냥 다 가오에요 가오.

    이 감수성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정말 건전하고 올바른 삶을 사시는 분이니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 2 5.9 05:27

    사실 맨스티어에 긁힌 사람들 보다 싸잡아 혐오 하는 여론에 긁힌 사람들이 더 많죠.

    그리고 맨스티어가 씬에 어중간하게 걸치고 있다는 얘기가 랩을 못해도 코미디언이니까 괜찮고, 잘하면 코미디언인데 랩도 잘하네 같은 가불기 방패가 있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 같습니다. 디스전을 단순히 래퍼 vs 래퍼 구도로 보면 랩 못하는 래퍼는 도태되지만 래퍼 vs 코미디언 구도니까요.

    뭐 맨스티어가 랩을 하든 락을 하든 그 사람들 자유죠? 단순히 랩을 해서가 아니라 디스전이기 때문.

  • 락찔이123글쓴이
    5.9 06:11
    @KEEPB

    사실 가불기 방패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가불기 방패를 비판할거면 그 대상은 멘스티어가 아니라 그 팬들이어야할텐데 멘스티어가 디스의 대상이니 말이죠. 디스전도 애초에 멘스티어가 타의적으로 참여하게됐고, 디스전의 구도는 래퍼 vs 코미디언이지만 래퍼진영에서 멘스티어와 코미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들어와서 발생한 문제라고 보거든요

  • 5.9 06:22
    @락찔이123

    그 팬들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건 맨스티어니까요. 맨스티어가 하는 일반화 개그의 특성 상 당사자인 래퍼들은 기분이 더러울 수 있는데, 이 단점을 '맨스티어도 힙합 좋아하니까' 라는 인식으로 상쇄시키고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자신들의 시청자들이 분탕치는 걸 분명 알고 있을 맨스티어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자 이런 인식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6:32
    @청색편이

    멘스티어가 팬들에 대해 큰 조치를 취하지 않는건 맞고, 솔직히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멘스티어 입장과 힙합팬 입장 둘다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지금 논점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 씬에 들어오냐 마느냐라는게 메인이고, 그와 관련된 가불기 관련 이야기입니다. 근데 멘스티어는 가불기를 쓴 적이 없고요.

    가불기에 대한 비판은 결국 씬에 들어올거냐 말거냐 이 얘기랑 같은 비판같은데, 제 말은 애초에 씬에 오냐마냐 운운하는거 자체가 이상하단 거죠.

  • 5.9 06:41
    @락찔이123

    태도를 확실히 하라는 거죠. 진짜 힙합을 좋아한다면 맨스티어가 분탕치는 팬들에게 쓴소리를 하면 됩니다. 근데 지금처럼 가만히 있는다면 힙합을 단순 돈벌이로 여기고 있는 코미디언의 정체성이 두드러지겠죠. 물론 ak 47을 낸 이상 래퍼임은 확실하지만, 현재 맨스티어가 보여주는 태도와 정체성이 모호한 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6:47
    @청색편이

    제 개인적으론 늘 코미디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대놓고 컨셉래퍼의 태도를 보이고 곡의 가사도 다 장난스러운데, 태도와 정체성이 컨셉래퍼로 일관됐단게 제 사견입니다

  • 1 5.9 06:52
    @락찔이123

    근데 그런 태도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맨스티어는 진짜 힙합을 좋아한다'는 유일한 방파제가 무너지게 되면서 맨스티어와 래퍼들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확실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힙합을 사랑하지도 않은 놈들이 래퍼들을 일반화시키고 조롱해서 돈 벌려고 맨스티어라는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꼴이니까요.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맨스티어가 분탕치는 팬들에게 경고장을 날리는 정도면 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콘텐츠 자체를 종료할 수도 있고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6:56
    @청색편이

    글쎄요. 그 부분은 제 의견과 다르고, 질문과도 동떨어진거 같아서 딱히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계속 반복되는 말인거 같아서

  • 1 5.9 06:41

    락찔이는 좋겠네

    일반인 픽이 QWER인데 그마저도 노력하는 신예포지션이고

    힙찔이는 일반인 픽이 힙합 욕보이는 그룹인데 원탑이라고 비꼼

  • 1 5.9 07:23

    1. 힙합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락과 마찬가지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방식도 제한을 안두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음악과 가수의 삶이 일통할때 오글거리는 말이지만 그 라이프 스타일마저 힙합이라고 생각해요.

     

    2. 오랜시간 힙합을 들으면서 가장 추한 태도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힙합이란 문화에 있어서 타장르나 아니면 여성이나 성소수자의 문화에 정말 조롱과 비난이 난무하는 장르거든요. 그들은 씬 안에 있기에 조롱하는 게 아닐텐데 외부에서의 풍자는 문화에 다한 존중이 없다. 아니면 씬에 들어와서 풍자해라는 너무 찌질하다고 생각해요.

  • 5.9 07:48

    1번은 다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제 의견과도 같아서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2번은 제 의견과 다른 분들 의견이 많이 다르네요.

     

    2번에서 중요한 것은 멘스티어가 개그맨이니까 씬에 들어와야 한다가 아니라, 멘스티어니까 들어올거면 제대로 들어오고 아니면 제대로 개그를 하라는 겁니다.

     

    개그맨이 국회의원, 더 나아가서 대통령을 하면 안될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멘스티어는 정치에 비유하자면, 국회의원을 비난하던 코미디언이 그 캐릭터 그대로 정치판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치의 문제점 그대로 본 뜬 캐릭터가 인기몰이로 당선되고 더 나아간다면 누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살겠습니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난과 조롱만 있을 뿐이죠. 무서운거고요.

    그래서 2번과 같은 말은 힙합을 하고 싶은거라면 최제우로 들어오라는거고 개그를 하고 싶은거라면 캐릭터로만 있어달라는 겁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7:59
    @졸호

    저는 왜 자꾸 멘스티어와 최제우를 동일하게 바라보고, 또 직업으로서 래퍼를 왜 자꾸 강요하는지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정치인 예시는 좀 애매한게, 공직자냐 아니냐는 딱 정해져있지만 래퍼냐 아니냐는 선이 애매합니다. 오히려 기자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블로그에 개인 논평 올리던 개인 논평가가, 신문사가 사겠다하면 개인 논평을 팔 수 있겠죠. 영회평론같은 걸로 생각해도 좋겠고요. 논평을 하고 싶으면 무조건 기자여야하나요? 개인 블로거로서 올리면 안되나요? 애초에 캐릭터로만 있는 멘스티어를 왜 최제우냐 멘스티어냐 택일하게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요

  • 1 5.9 08:12
    @락찔이123

    직업으로서 래퍼를 강요한다기보단 본인이 힙합을 하나의 캐릭터성으로 규정하고 그걸 이용해먹는다는 느낌때문이죠..미국 코미디언이 김치 손으로 찢어먹고 길거리서 막걸리 들이키는,손흥민 bts가 역대 최고라고 주장하는 어글리 코리안 캐릭터를 만들고, 그 팬들은 혐한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그 개그맨이 내한해서 개고기송 부르면 얼마나 어이가 없겠어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8:23
    @먹다남은우럭

    지금 상황에 빗대어보면, 한국인이 힙합팬이고, 전세계가 일반인들이며, 그 개그맨은 어글리 코리안 캐릭터로 전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수요가 있고 한국에서 부탁해서 한국 내한공연을 온건데, 그런 상황을 탐탁치 않아 하는 한국인도 있겠지만 저는 그저 부끄러울거 같습니다. 한국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어떻게 보였으면 그런 개그가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한국의 부탁으로 내한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요.

    가정 자체가 지금 상황에 대한 제 생각과 완전 일치하진 않지만, 이렇게 가정하면 전 그저 부끄럽고 반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코미디언이나 세계를 탓하기보단 한국을 탓하고요

  • 5.9 08:39
    @락찔이123

    제가 말하는 건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인이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아서 정치인으로 예시를 들었는데 오히려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점 죄송합니다.

    일단 최제우와 멘스티어가 왜 구분되어야 하는지부터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최제우는 뷰너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는 실제 사람이죠. 멘스티어는 이익의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멘스티어가 힙합을 비난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점이죠. 캐릭터가 풍자로 쓰이고 있는 이상 그 풍자의 대상이 실현되면 안되죠. 거기다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멘스티어를 구심점으로 제대로 된 대상 없는 조롱과 혐오만 쌓이고 있습니다 이미 이미 유쾌한 풍자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당장에 우르르르 몰려든 그냥 까들만 봐도요. 이런 상황에서 멘스티어라는 캐릭터가 래퍼로 제대로 된 활동을 하면 풍자로도 볼 수 없으니 그냥 힙합에 대한 혐오와 조롱, 멘스티어 빠돌이만 남는 상황인거죠.

    개인 논평 올리던 개인 논평가가 논평을 팔 수 있냐는 게 아니라 논평가를 까고, 논평가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엄청 큰 수요가 있는 논평가가 제대로 논평가로 활동을 시작하면 그때부터 문화는 박살 나는거죠 뭐...

  • 락찔이123글쓴이
    5.9 08:49
    @졸호

    풍자의 대상이 실현된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저는 제대로 논평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논평가 A를 비꼬는 개인 블로거 B가 인기가 있다는건 애초에 논평가 A에 대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또한 정상적으로 논평하던 논평가 C는 그대로일 것 같은데요.

  • 5.9 09:07
    @락찔이123

    논평가 C가 그대로 일수가 없죠. 그냥 쉽게 다른 논평가를 까내리는 것으로 돈 벌고 인기 벌면 누가 뭣하러 진솔한 평가를 할까요.

    그리고 블로거 A에 대한 반발이 정확한 사실인지 편견인지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 지금입니다. 디스전을 한 ph-1 같은 경우에도 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거 빼고는 논란이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9:15
    @졸호

    ph-1은 논평가 C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멘스티어에서 ph-1의 모습이 있었나요? 이건 힙플에서도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멘스티어가 먼저 ph-1을 디스했나요?

    그리고 논평가 C랑 제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래퍼의 모습은 자기 소신을 지켜나가는 부분에서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돈과 인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게 힙합정신 아닌가요? 그리고 애초에 디스가 체급과 인기를 키우는 가장 빠른 길로 힙합씬에 알려져있다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부분은 제가 힙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 5.9 18:30
    @락찔이123

    논평가 C는 존재하겠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죠.

    당장에 소신있게 자기 할 말 잘하고 자기꺼 잘해도 비난받고 혐오, 조롱 받는 사람이 있는데 시장이 축소가 되지 않을리가 없죠.

     

    힙합정신<<<이런 건 사실 각자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게 다를 거 같아서 제가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힙합이 어려운 점이 자기 신념과 생활 둘 중 하나도 포기하기 어렵다는 점이죠. 그럼에도 둘 중 어느것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래퍼들이 있을 거고요.

    제 말은 그런 래퍼들에게 압박은 줄 수 있어도 비난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멘스티어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자극적인 요소로 인해 그냥 전체적인 힙합에 대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으니까요.

    ph-1은 힙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증폭되지 않았으면 해서 말을 했었죠. ph-1은 금방에도 멘스티어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았어요 점점 과열되다보니 이건 좀 심하다해서 ph-1이 나오게 된거고요.

     

    디스가 체급과 인기를 키우는 가장 빠른 길이죠. 자극적이잖아요? 문제는 멘스티어는 더 자극적인 요소로 인기를 얻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ph-1보다 여론이 좋은거고요. 그냥 깊은 생각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더 재밌으니까? 딱히 힙합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멘스티어가 당연히 더 재밌겠죠 까야하는 사람들 깐다는데? 나도 까지 뭐~ 까일만 해서 까이나보지~ 싶어서 그냥 까는 거 그게 전부니까요.

  • 락찔이123글쓴이
    5.10 22:18
    @졸호

    솔직히 그런 비평가 C는 일부다 라는 것부터 딱히 할 말이 없어지네요… 그 이후 대충 읽긴 했습니다만 읽긴 읽었습니다. 이쯤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8:01
    @졸호

    제대로 들어올 생각도 없는 사람에게 왜 제대로 들어오라하냐는게 한줄 요약입니다

  • 5.9 08:40
    @락찔이123

    제대로 들어올 생각도 없는 사람인지도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9 08:53
    @졸호

    뭐 그런 부분은 인식 차이가 있을 순 있는데, 일단 제대로 들어온다는게 뷰너 본체와 멘스티어 부캐의 벽을 허무는 건가요?

  • 5.9 09:06
    @락찔이123

    예 멘스티어는 풍자를 위한 캐릭터니까요. 극에서 매국노 였던 애가 실제로 매국노가 되면 벽이 사라지고 풍자의 의미도 사라지죠

  • 락찔이123글쓴이
    5.9 09:17
    @졸호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왜 멘스티어가 본체와의 벽을 허물것처럼 간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5.9 18:36
    @락찔이123

    간보고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허물었죠. 다들 말하다시피 멘스티어가 정말 자신들이 풍자하고 싶었던 캐릭터라면 일도 안하고, 인스타 갱 짓거리만 하면서, 무대도 나가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이미 벽은 허물어졌고 그게 멘스티어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당.

  • 락찔이123글쓴이
    5.10 22:22
    @졸호

    맨스티어는 인스타 갱만 하는 래퍼 컨셉이 아니에요. 22년에 곡 4개나 내고 티팔이 된 후부터 랩 안낸 힙찔이입니다. 그리고 존나 충동적이고 정규나 ep도 안낸 주제에 티팔이 할 정도로 돈미새이고요. 그냥 존나 푼수 컨셉입니다. 뭐, 캐릭터 분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 락찔이123글쓴이
    5.10 22:22
    @졸호

    맨스티어는 인스타 갱만 하는 래퍼 컨셉이 아니에요. 22년에 곡 4개나 내고 티팔이 된 후부터 랩 안낸 힙찔이입니다. 그리고 존나 충동적이고 정규나 ep도 안낸 주제에 티팔이 할 정도로 돈미새이고요. 그냥 존나 푼수 컨셉입니다. 뭐, 캐릭터 분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 1 5.11 01:03
    @락찔이123

    인스타갱만 한다는 게 아니라, 찌질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는거죠 그들이 캐릭터를 풍자로 이용하려고 했다면.

  • 2에 대한 건 그 자체로 당위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각하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상대의 정체성이 래퍼냐 아니냐에 따라 자기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생각할 법도 해보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래퍼면 랩으로 얘기해라 맘에 안들면 디스곡 써내라 라고 하지만 사실 래퍼가 아닌 사람 맘에 안든다고 디스곡 써내는 것도 터부시되는 일이니까요. 은퇴래퍼를 디스했던 스윙스나 유튜버를 디스했던 테이크원이 아니 왜 래퍼도 아닌사람 건드냐고 까였듯이요. 가불기 같은 말이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현재 상태로는 디스를 하면 했다고 욕먹고 안하면 안했다고 욕먹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거기에 맞춰서 태도를 확실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건 정말로 뷰티풀너드 맘인거고 그에 대한 판단을 각자가 할 뿐인거죠. 일종의 베려의 영역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8:38
    @차돌박이쌀국수

    글쎄요. 일단 뷰너는 래퍼인 멘스티어와 본체인 뷰너를 최대한 구분하는것에 비해 오히려 래퍼들이 이 둘을 동일시하려고 해서 문제가 1차적으로 생긴다 생각합니다. 디스랩이나 이센스의 스토리도 개그맨이 래퍼 흉내낸다고 하고요. 오히려 ph-1이 '멘스티어'를 비판했다면, 너희같이 마약파느니 여자 많다느니 허세부리는 래퍼 안멋있고 씬에도 그런 놈들 반성하자라는 식으로요, 일반인들도 ph-1에 공감했을거라 생각해요. 그게 멘스티어를 존중하는 방식이고요. 물론 멘스티어를 분리해서 공격했어도 본체가 개그맨이기에 기본적으로 래퍼가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은 동의하지만 상황에 좀더 영리하게 대처했으면 좋았겠네요.

    또한 굳이 '디스랩'이어야 하나요? 본문에도 언급했듯 저는 힙합 역사를 잘 몰라서 스윙스나 테이크원이 욕 먹은 건 몰랐는데, 애초에 '래퍼'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요? 멘스티어가 ph-1을 디스한 게 아니고, ph-1도 힙합씬이 욕 먹는 것에 대한 우려로 움직였다 생각되는데, 개인적 연락으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길 부탁 및 조언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굳이 페스티벌에서 공개적으로 디스하고 디스랩을 내는 래퍼로서의 '태도'를 먼저 드러내면서 다가왔으니 래퍼인 멘스티어로 대응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공격한 측 플레이어가 전장을 결정하는 거잖아요

  • @락찔이123

    음 제가 뭐라고 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명확한 스탠스를 요구한 래퍼들이 저런 생각일 거라고 설명을 드린 거고 그래서 그게 최선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딱히 말씀 나눌 생각이 없어서요. 그래도 길게 말씀 써주셨으니 굳이 생각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래퍼 입장에서 모범답안은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래퍼들 얘기 들어줄 만한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방법은 그냥 케이셉라마를 찰지게 후드려패면서 비슷한 짓거리 하는 힙찔이들한테 유탄떨어지는 그정돈데 지금 정도 여론이면 그렇게 해도 뭐가 그렇게 달라질지 의문입니다. 이정도로 부풀어오른 여론이 가라앉는 유일한 방법은 조롱이 더이상 재미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지 않을까 싶어요

  • 락찔이123글쓴이
    5.9 08:56
    @차돌박이쌀국수

    약간 저희가 말하는 부분에 있어서 첫단추를 꿰기 전이냐 후냐는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5.9 11:25

    저도 힙합을 오래 들은 사람은 아니지만 2번 문제에 대해서 개그맨이면서 동시에 래퍼일 수는 있더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언에듀가 그렇고 넉살이 그러니까요. 그래서 2번에서 맨스티어에 경우엔 래퍼로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셉 라마의 랩 실력을 봐도, 래퍼들에게 샤라웃을 받은것들을 자랑하고, 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음원을 내고, 힙페에서 공연하는 행동들을 봐도 이 사람이 그저 개그맨으로 힙합을 대하는게 아니라 래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보입니다.(이부분이 저랑 생각이 다르신 것 같네요). 여기서 래퍼로써의 스텐스가 문제가 된다 생각하는데, 제 생각엔 적어도 래퍼라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신에 대한 존중은 보여야된다 생각합니다. 힙합씬의 아픈 점을 꼬집고 풍자한것까진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많은 힙합 팬들이 실망한 부분은 맨스티어 자체보다도 유튜브의 그의 팬들이 힙합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여론과 그것을 제지하지 않은 뷰티플너드의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뷰티풀너드가 래퍼가 아닌 그저 개그맨이라면 여론을 제지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래퍼라면 자기가 몸담고 있는 신이 자신에 행동으로 욕을 먹게됬고 그걸 방관하고 오히려 종용하는 행동을 하는건 장르팬들이 맘이 아프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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