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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찔이들 웃긴게

소은자의지2024.05.07 23:09조회 수 593댓글 2

산이곡같이 대중성에 집착한 곡들은 까면서 정작 대중 눈치 오지게 보고 힙합을 대중 맘에 들게 하고 싶어함


보수적인 부모님 앞에서 데스 그립스, 버줌, 제이펙 마피아, 라디오헤드 곡들 중 그나마 말랑말랑하고 대중적일만한 곡 굳이굳이 틀어놓고 좋지? 하는 듯한 위화감이 느껴짐


https://hiphople.com/kboard/28095228?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6%8C%EC%9D%80%EC%9E%90%EC%9D%98%EC%A7%80 내가 어제 쓴 글인데, 이 글을 보면 알듯이 어느장르든 99%의 병신과 1%의 번뜩이는 것들이 있음. 데뷔 기준이 빡세서 '모난' 부분을 거르는 아이돌이 예외적인 경우이고, 한국은 그게 음악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함. 아이돌은 인성관련 논란이 생겨도 모난 짓을 하고다니는 것 보단 추악한 숨긴면이 걸리는 유형인 경우가 많고.(버닝썬)


반면 힙합은 기본적인 태도부터가 모난걸 지향해서, 그런거에 내성이 안생겨버린 한국 대중들 눈에 띌 수 밖에 없음. 근데 이힙합의 99%의 병신도 마찬가지로 모난 병신임. 대놓고 또라이짓하고 다니는 노엘같은 그런 유형. 그리고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좋은면보다 안좋은 면에 주목함. 특히 마이너할수록 안좋은 면밖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음. 이건 욕할 게 아니라 걍 당연한거임. 


예를 들어 ㅈ만한 하쉬노이즈 씬이 한국에 있다고 가정하면, 기자가 아무도 안들어주는 신보 기사를 낼 필요가 있겠음? 그 아티스트가 살인을 하면 적어도 어딘가 한 곳에서는 기사를 내기라도 함. 그럼 그 ㅈ만한 관심은 부정적인 쪽으로 가는 거고. 안유명한게 욕먹는건 바람직하다곤 말 못하겠지만 그만큼 당연한거


그리고 여기서 내가 전에 쓴 글에 나왔듯 과거 힙합이 유행했을 때도 힙합적 태도의 곡이라 할 지라도 캐치한 멜로디와 중독성으로 유행한 거지 그 태도가 유행한 건 아님. 즉 힙합의 태도가 유행하지도 않았는데 힙합의 안좋은 면만 부각되었음=예전부터 힙합 이미지는 창났음.


즉 맹빠는 맨스티어 이전에도 이미 한국의 힙합에 대한 인식 그 자체였고 이미 존재했았음. 맨스티어가 갑자기 한국 힙합 풍자를 ㅈㄴ게 해대서 그거에 웃고 설득되어서 맨빠를 하는 게 아님. 당장 맨스티어 초창기 은행을 털어라는 곡을 냈던 시절이 기억 남. 그때 컨셉인걸 알아보고 웃는 댓글도 있었지만 몰라보고 욕하는 댓글도 많았음. 맨스티어의 컨셉을 몰랐을 때도 이미 힙합은 욕먹고 있었음.


즉 국힙은 원래 ㅈ박은 이미지에, 맨스티어는 국힙을 죽이지 않았다는 거. 난 맨스티어 얘기는 하고싶지 않으니까 맨스티어가 한게 정당한 희화환지 아닌지는 다루지 않겠음 이미 예전글에서 말함.


그냥 국힙이 이렇게 된건 서로간의 몰이해가 낳은 비극이라 생각함. 거기에 쇼미가 사라지면서 더욱 저문거고. 카우치 사건 때문에 문화가 죽은게 누군가의 잘못 때문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걍 원체 한국 문화에 안맞고, 그런게 쌓여서 이렇게 된거지 뭐.


즉 코미디언 하나때문에 망한다 소리 나올만큼 ㅈ만한 문화면 걍 사라지는게 나음ㅋㅋㅋㅋ<-이건 개소리임


쨋든 대중적으로 국힙은 침체기가 맞고 이러다간 카우치 이후 락처럼 대중과 매니아가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 같음. 그렇다고 우리 문화를 대중들 바짓가랑이 붙잡고 살려달라 호소하는 문화로 만들긴 싫음. 모난 부분을 이미지 챙긴답시고 부드럽게 하지 말고, 병신같은 부분을 쳐내야지. 모난것과 병신같은 것을 잘 구분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함. 몇달 전에 엘이 호감고닉이 말하고 다닌 바람직한 공격성 드립이 될까 조심스러운데, 힙합의 본질을 바꾸잔 말이 아님. 병신같이 못만든 노래 안들으면 그만이고 병신짓하면 조리돌림하면 되고. 힙합을 우리 생각에 멋있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만들면 됨. 남들 앞에서 보기 좋은 게 아니라 내가 듣기에 떳떳하게.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내가 글을 ㅂㅅ같이 못써서 미안한데 그래도 한국힙합 사랑하고 잘됐으면 좋겠음. 글을 욕해도 되는데 너무 싸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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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5.7 23:20

    오히려 대중이 힙합에 관심이 많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 시선을 리릭시스트에게 집중시키고 싶지만 대중들은 더 큰 자극을 원하는것에서 오는 충돌..이 경우를 눈치를 본다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네요.

  • 소은자의지글쓴이
    5.7 23:27
    @kamchaka

    그 사운드에 대한 면 보다는 문화적이거나 태도적인 부분에서 이상하게 순화 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바꾸는건 좋은데 그게 단순히 로컬라이징이 아니라 개선이였으면 좋겠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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