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2DWsbstH_g4
켄드릭이 래퍼로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보면 간단하다.
계속해서 다짜고짜 모두를 상대로 챌린지를 걸었다.
앨범을 내는 중간중간 켄드릭의 커리어 명성을 떡상 시킨 디스전들과 콜아웃들이 있어왔다.
1번째 앨범으로 80년대생 신세대 라이징 스타가 되었고, 힙합씬 레전드들에게 인정받는다.
2번째 앨범으로 새로운컨셉으로 클럽, 라디오에서 가장 핫한 곡들도 뽑을 수 있게된다.
그 후 동료 래퍼들을 빅션의 'Control'에서 광역 콜아웃을 때린다. 아직까지도 레전드로 남는 벌스로 힙합씬 전체가 켄드릭을 주목함.
3번째 앨범에서 급격한 래프트 턴으로 또 새로운 컵셉의 TPAP을 낸다. 라디오헤드가 OK OMPUTER를 내고 KID A를 낸 것처럼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예술적 시도. 내 최애 앨범이자 역대 탑3앨범.
그 후 제이콜과 'BLACK FRIDAY' 에서 또 광역 콜아웃 시전. 광역 랩씬은 내 구역이다 선포.
4번째 앨범에서 또 한번 다른방향으로 가 이번엔 대중적으로 석권하는 메인스트림 앨범을 낸다. 나는 당시 힙합을 아예모르던 상황에서 모든 친구들이 HUMBLE을 따라부르는 광경을 목격함.
5번째 앨범에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 그동안의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깨고 자신과 가족, 컬쳐의 고통을 치유하는 결말을 냄.
이제 알겠지만 광역 도발타임이다. 현재 이 디스전은 드레이크 제이콜을 향한게 아니다. 최고를 향한 챌린지다. 때가 왔을 뿐이다.
모두가 최고라 그래도 켄드릭은 결국엔 자신과의 싸움이다 라고 했다.
저도 디스전 시작했을 때쯤에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서로의 치부를 까발리는 싸움이 되었고 (드리지가 먼저 가족 얘기로 선빵을 쳤건 어쨌건) 상당히 충격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야기들을 켄드릭도 그냥 폭로해버리는 게
단순히 Big Me를 증명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 같네요.
이 말이 맞아요 우리가 기대한 건 big me를 증명하는 싸움이지 이런 진흙탕 싸움이 아니였는데
원래 켄드릭은 상대가 그걸 진정으로 고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스한다고 했는데 가족 얘기 나오니까 바로 그냥 똑같은 사람된 게 좀 아쉽긴 함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