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인종차별 드립 갈겨도 같은 흑인이니까 용인되는 것 처럼요.
또 외국 스탠딩 코미디 쇼 같은걸 보면, 일상생활에서 치고 다니면 사회적으로 매장될법한 드립을 남발해도 애초에 그런 드립치고 웃기는 자리인걸 알고 가는거고, 화자와 청자가 미리 합의가 된 상황에서 진행되니까 다들 웃을 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맨스티어는 성격이 좀 달라요.
스탠딩 코미디 쇼는 공연장에 있는 관객들만을 대상을로 하고 있고, 흑인들이 치는 인종드립은 흑인들끼리만 참여해서 웃고 떠들죠.
반면 맨스티어는 유튜브 콘텐츠 입니다.
수많은 유튜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꼭 맨스티어 팬들만 영상을 보리라는 보장도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특정 사람만 웃음거리로 만들어서 조롱해도 논란이 될 마당에 얘네는 그냥 만만한 문화 하나를 통채로 웃음거리로 만들고, 그거로 돈을 벌고 있어요.
이건 분명 잘못된겁니다.
애초에 풍자는, 블랙 코미디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현상을 꼬집고 유쾌하게 비판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과연 힙합이라는 문화가 그렇게까지 우리나라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문화인가요?
저는 아니라고 샹각하거든요...
새벽감성에 쓴 글이라 두서가 좀 없지만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맨스티어가 지금 하고있는건 그냥 쌩 조롱이나 다름 없다는 겁니다.
얘네 하는게 가만 보면 학창시절때 반에서 남들과 달라서 잘 녹아들지 못하는 친구가 이상한 짓 좀 했다고 앞에서 걔가 한 행동 따라하면서 '이새끼 병신이네 ㅋㅋㅋ'하고 바람잡아서는 웃음거리 만드는 일진들같아요.
같이 못웃고 정색하면 지 친구들이 다 재밌는데 왜 너만 못웃냐고 곱주는건 덤이고요.
개그맨이면 남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고도 웃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title: [회원구입불가]](http://hiphople.com/./files/iconshop/591042a7e9a7a9a893c95a9690ef2747.png "title : [회원구입불가]")
힙합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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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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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가 뷰너나 SNL 같은 스케치 코미디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대중에게 호응받을 수 있는 대상만 골라 희롱하며 건드린다는 게 직업적으로 별로 멋있는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깔 거면 다 까야죠
저는 코미디라는 게 기본적으로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는 그 선을 건드리는 작업이라 생각해요 코난쇼에서 빌버가 대놓고 오프라를 디스한 것처럼 코미디가 꼭 착해야 한다는 거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라 느낍니다
저도 코미디가 꼭 순해야만 된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19금 개그도 잘 치면 재밌고, 풍자 개그도 잘 치면 재밌어요. 근데 저는 맨스티어처럼 조롱이 가미된 개그를 칠때는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합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안하면 대중을 끼고 개그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인 폭행을 가할수도 있거든요.
저는 뭐 굳이 합의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니까요 다만 그렇게 공격이 들어와도 이쪽에서 fuck you 할 수 있는 사회가 가장 공정한 사회 같습니다
다만 제가 뷰너나 SNL 같은 스케치 코미디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대중에게 호응받을 수 있는 대상만 골라 희롱하며 건드린다는 게 직업적으로 별로 멋있는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깔 거면 다 까야죠
누군가에겐 힙합이 아니꼬울 수도 있죠 근데 만만한 문화 하나 잡아서 놀림거리 만드는 거는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커진 채널의
크기 만큼 자신이 올리는 영상의 파급력도 인지해야 할거고요
멋 없으면 까는 게 힙합아니었나요. 언제부터 남 까는 데 논리와 이성을 찾았다고 뷰너한테만 엄중한 잣대를 들이미는지 모르겠어요. 풍자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 허락 구해가면서 풍자하는 경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합니다. 힙합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뷰너 싫어하는 건 이해하는데 이상한 논리를 펼치진 맙시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풍자를 허락맡고 하라는게 아니라 맨스티어가 지금 하는건 풍자가 아니라 조롱이나 다름없고, 누구를 조롱해서 웃음거리로 만드는 개그를 할거면 최소한 허락은 맡고 때리라는 거였어요.
풍자도 맞고 조롱도 맞는데 언제부터 조롱할 때 허락을 구했나요. 이센스는 랩레슨 하는 래퍼들한테 허락맡고 조롱했나요? 비프리는 성소수자 허락 맡고 성소수자 조롱했나요? 그들은 뭔데 허락도 없이 남들 조롱하면서 돈 벌고 관심 받는거죠? 본인이 좋아하는 걸 뷰너가 조롱해서 싫은 거 잖아요. 괜히 억지 논리를 붙이지 말자고요.
이센스고 비프리고 저는 그런류의 조롱하는 행위가 전부 싫습니다. 애초애 그 둘 음악도 별로 안들어봤어요. 저는 진성 락빠고, 힙합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입문했기에 한때나마 좋아했던 문화가 짓밟히는걸 보고 화가나서 쓴 글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힙합 뷰너가 부정적인 부분만 들춰내고 조롱해서 띠껍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뷰너가 죄를 짓고 있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그런 조롱들조차 표현의 자유고 힙합에서 워낙 많이 하던 거였으니까요. 진짜 그들의 조롱 대상이 힙합이라서가 아니라 순전히 표현 방식이 잘못됐다고 느끼신다면 소비할 수 있는 힙합 뮤지션이 몇 없을 거 같네요.
힙합을 한창 좋아하다가 힙합 팬이 아니게 된 계기가 록휘님이 말하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에 허용되던 조롱들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라서요...
맨스티어 구독자들이 용인해준다면요? 예시로 드신 스탠딩코미디, 그게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되면 그때부턴 풍자가 아닌가요? 용인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기준이 이상해요 그냥 맨스티어를 싫어하는거 같은 억지 기준 같습니다.
스탠딩 코미디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랑 진행된걸 찍어서 올린거고 맨스티어는 처음부터 유튜브에 올리려고 찍은 영상이니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뭔; 님이 말하는 유튜브에 올리려고 찍은 영상의 성격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기 때문임?
스탠딩 코미디는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끼리 웃고 즐기는걸 찍어서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려고 올린거고 유튜브에 올리려고 찍은 영상은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어그로끌려서 조회수 올라가라고 찍은거라는거죠. 목표로 하는 시청자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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