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음반은 사실 기존의 앨범 메인 프로듀서인 잭 안토노프와 같이 한 음반이었고 당연히 잭 안토노프의 색이 진하게 느껴지는 음반이었지만 기존에 테일러와 함께 했던 음반과는 다소 결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오히려 더 인디스럽고 로드, 하임, 걸인레드가 생각났고 초반부 트랙은 1989 재녹음반 미수록곡 느낌이 나서 무난하다 싶었는데 중반부터 고조되는 사운드들이 주를 이룸과 동시에 테일러 음악에서는 찾기 힘든 사운드들도 (비록 잭이 참여한 타 가수 음반에서는 볼 수 있었던 사운드긴 했지만) 나름 엿볼 수 있었고 중후반부터 탄력 받아서 직전 정규 앨범보다 지루함 없이 음반을 청취할 수 있었고
오히려 킬링트랙은 중후반부에 더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앨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요번 앨범의 메인 컨셉은 시인데 실제로 이전에 비해 가사에서도 은유적인 표현들이 더 많아졌고 가사에 좀 더 집중하고자 의도적으로 멜로디의 비중을 축소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별의 과정과 스스로 ‘자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별을 잊고자 만난 새로운 사랑, 그리고 또다른 이별 등등 이런 감정선이 드러난 스토리텔링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테일러 디스코그래피 중에서 저는 상위권으로 좋았던 음반이었어요.
물론 팬이라 객관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긴 하고
저도 잭과는 이제 이별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보이고 같이 한 작업물 중에 좋았던 것도 많았어서 메인 프로듀서까진 아니고 잭 안토노프와의 작업 비중을 줄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불어 다양한 프로듀서들과 함께 해봤음 좋겠어요) 그럼에도 잘 들은 음반이었어요.
잭은 진짜 왜 음악계에 아직까지 살아남는 거지????
저도 굉장히 좋게 듣고 있습니다
특히 Florida가 진짜 진국이네여
사실 앨범 단위로 보면 매력없는 음반이긴 한데
트랙 하나하나 퀄리티가 뒤떨어지는건 없네요
단지 러닝타임이 지나치게 길고 인상적인 순간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저도 플로리다 너무 좋더라구요..
3,6,8,10,12,13 이렇게 전 좋았어요
걍 사운드보다도 가사의 메인 테마로 앨범을 엮은 느낌이에요
지금 처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금요일 선물 같은 앨범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테일러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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