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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endrick Lamar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2.02.21 18:2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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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endrick Lamar 

 

Q: Game의 [R.E.D. Album]에 참여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완전 장난 아니었어! 나는 예전부터 Game의 랩에 대한 태도를 존경해 왔었어. 그는 언제나 배우는 입장이었지, 나처럼. 그래서 나에게 [R.E.D. Album]에 참여해달라고 했을 때, 나에게도 영광이었어. 왜냐하면 힙합계에서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나에게 인트로를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거잖아. 그냥 곡도 아니고, 인트로에 말이야. 그것은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왜냐하면 인트로는 그 앨범의 분위기를 조성하거든. 그와 같이 한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지. 그리고 그 곡은 정말 필요한 곡이라고 생각해. 나도 Compton출신이고, 그도 Compton출신이야. 나는 Compton에서 나온 신인인거지. 그는 그냥, ‘여기 이걸 줄게, 죽여주게 해봐.’라고 했어. 그 곡은 진짜라고.

 

 

 


Q: 그러니까 바톤터치하는 느낌 같은 거죠?

 

그렇지.

 

 

 


Q: 당신은 그런 경험이 꽤 있잖아요? 당신은 Dr.Dre 같이 유명한 사람과도 연계가 돼있지 않나요? 그냥 파릇파릇한 신인이기보다, 유명인사들과 함께 하는 느낌은 어떤가요?


너무 좋아. 지금까지 스튜디오에서 쏟아왔던 시간들이 드디어 제 몫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은 최고지. 그것이 내가 4~5년 전에 원하던 목표인 것이 이루어진 거지. 나는 목표가 없는 사람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봐. 내가 예전부터 이런 비전을 갖지 못했다면,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경쟁하거나 같이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이런 인터뷰를 하지도 못했을 거야. 이것들은 예견해왔던 것이지. 나는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어. Jay-Z나 Nas, 아니면 Tupac이나 Notorious B.I.G.을 다시 데려온다고 해도 나는 그들과 경쟁할 거야. 그것이 나의 방식이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리스펙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해.

 

 


 

Q: 언제쯤 Dr.Dre와의 작업물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Detox]가 아니어도 당신은 당신 앨범을 위해 몇 개 남겨두었다고 알고 있어요. 언제쯤 들어볼 수 있나요?


언제쯤 공개를 할 거냐고? 나는 일단 이번 [Section.80]으로 조금 더 버텨볼 예정이야.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금방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두지. 일단 이번 [Section.80]이 사람들에게 조금 더 알려지고 나서, 큰 한방을 먹여주는 거지. 내가 발표하는 모든 것은 다 미리 정해져 있어. 나는 내 다음 앨범을 위해 많은 것을 남겨두었어. 믿기지 않겠지만, [Section.80]은 몸풀기 같은 거라고. 사람들이 그 앨범을 칭송하고 올해 최고의 앨범이라고 해주는 사실에 너무 기분이 좋아. 더 보여줄 것이 많다는 사실이 특히 말이야. 내가 들려줄 트랙들은 내가 들어도 장난 아니라고.


 

 

 

Q: 이젠 [Section.80]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그 앨범에서 눈에 띄는 가사로 “나는 이 가사를 명령을 받아서 썼어. 사람들은 나는 Y세대를 대표한다고 해. 왜 거짓말을 해? 사실이라고.” 당신은 자신이 Y세대를 대표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고 어떤 점이 당신을 Y세대의 대표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그냥 내 삶과 주위사람의 경험을 내가 내 음악에 녹아들게 한 방법과 그 음악에 대한 반응인 것 같아. 내가 Compton거리를 걸어다니면 사람들은 내게 와서 내 음악이 그들의 삶에 힘을 주고 내가 그들을 대표한다고 말해. 그러니까, 내가 그 소리들을 몇 년 듣다보니까, 음악이 나보다 더 커진 것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지. 이제는 내가 이기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 수 없어.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우리 세대를 대표해서 말하고 있지. 그건 기분이 좋아. 사람들은 그들과 같은 나이 또래의 긍정적인 말들을 하면서 그들의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말해. 그러니까, 그건 내 책임이구나, 하고 깨닫게 된거지. 사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래퍼들은, 다른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고. 그들은 18살짜리 평범한 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없단 말이야. 나는 몇 년 전에 18살짜리 평범한 아이였고 그래서 그 애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랩할 수 있던 것이지. 그런 것이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그런 사실들이 [Section.80]의 주제야.


 

 

 

Q: 언제 당신은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대표해서 말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깨달았나요?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순간에 깨달았어. 아마 나는 16살 정도였을 거야. 그때 내가 만든 몇 개의 음악을 들어보면, 지금보다 더 강한 에너지가 실려있어. 그때 받은 반응을 듣고 나는 그냥 래퍼나 작사가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이 될 수 있다고 느꼈지. 나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왜냐하면 무엇을 바꾸는 것은 오랫동안의 시간이 소요되지. 아마 내가 사는 것보다 더 오래.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야.


 

kendrick-lamar1.jpg

 

Q: 당신이 처음 랩을 시작했을 때, 플로우가 저절로 나왔나요? 아니면 연습을 해온 것인가요? 당신의 플로우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내가 확실히 아티스트로 내 자신을 발견하기 전에, 나는 힙합씬의 학생이었어. 내가 처음 힙합씬에 들어왔을 때, 나는 “최고가 되어야 돼.” 라고 했지. 그래서, 나는 대단한 래퍼들을 보고 배웠어. Bone Thugs-N-Harmony에서 2Pac까지, 그리고 Nas, Jay-Z, B.I.G.등 최고들을 공부했어. 내가 진짜 한 것은, 그들의 음악을 듣고, 내가 해야할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웠어. 나는 어떤 것이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지, 내 음악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지, 그러니까 내 랩 톤 말이야, 그리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그리고 내 랩 주제에 대해 배웠어. 그땐 그렇게 했었지. 이젠, 그 배운 것들을 보여줄 때인 거야.


 

 

 

Q: 왜 앨범 [Section.80]의 처음을 <Fuck Your Ethnicity>로 시작하여 인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였나요?


그건 내가 하던 공연에서 영감을 받았어. 내가 처음 공연을 했을때, 나는 이 사실을 알아챘지. 나는 흑인, 라틴, 백인 등 특정한 인종만 있다는 곳에 공연을 갔는데, 가서 보니까 엄청 다양한 민족이 있던 거지. 흑인, 라틴, 백인, 그리고 아시아인들이 있었어. 그때 배웠던 것은 소수민족이든 Compton출신이던 나의 가사를 듣고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야. 그들 모두 내가 그 가사들을 쓸 때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 그 사실이 나에게 <Fuck Your Ethnicity>라는 곡을 만들게 해주었고, 내가 공연을 할 때마다 하는 곡이지. 반응은 언제나 긍정적이야. 너무 좋다고.


 

 

 

Q: 그런 메세지가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른 사람, 다른 민족을 받아들일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 하나요? 그 메세지가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게 어떻게 도움을 주나요?


그 메세지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예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줄 거야.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전쟁 같은 것을 극복해야 돼. 결국엔, 우린 모두 인간이거든. 사실 그런 것들이, 가끔 나조차도, 오해하게 만들지. 우리는 모두 다른 민족이지만, 결국에는, 우리는 지구에 사는 같은 인간이라고.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야. 지구는 신의 것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살기 위해선, 인종차별이라던지 그런 것을 의심해 봐야 돼. 그런 것들이 세상을 병신처럼 만드는 거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중요한 것을 까먹어버렸다니까. 중요한 것은 삶을 사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것들까지 신경써가면서 살 필요가 없어. 그래서 그 곡이 우리 세대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Q: <No Make Up>도 영감을 받은 곡이죠. 어떤 일이 그 곡을 만들게 해주었나요? 젊은 사람들에게 이 곡이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었으면 하나요?


[Section.80]는 기본적으로 내 연령대의 사람들을 위한 거야. 그리고 남자와 여자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어. 그 곡은 내가 쓴 몇 개의 여성곡 중 하나이고, 여자의 악(惡)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 <No Make Up>은 모든 것을 포함하지, 여성의 악을 대표하는데, 그것은 반짝이는 옷을 입고 클럽에서 노는 것, 시끄럽고 주의를 끌고 싶어 하는 것, 아니면 연장자를 공경하지 않는 것 등을 대표해. 이런 것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특히 Compton에서 보는 것들이지. 나는 그런 점들을 비유하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 <No Make Up>은 내가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내면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며 메이크업을 하면서 그 사실을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은 제목이야. 그리고 내가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한 것은, 여성들이 불안해 하는 모든 것을 뜻하는 것이라 많은 여성들이 그 곡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나에게 그 곡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해.


 

 

 

Q: 그렇죠. 그리고 그 곡의 마지막에 남성에게 “너는 여성을 그렇게 느끼게 도대체 뭘 하는 거냐?”라는 부분이 절정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그거야! 그게 그 곡의 반전이지. 당신이 그 점을 알아차려서 너무 감사해. 나는 <She Need Me>라는 곡에도 그런 반전을 넣었어. 사람들은 <She Needs Me>는 그냥 여성에 대한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곡은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가 이렇게 강한데 그 여성이 나를 원하면 나는 뭘까?라는 곡인 거지.

 

 

 

<Kendrick Lamar - Hiiipower>

 

 

 

Q: <Ronald Reagan>이라는 곡에서 당신은 “장관들이 나를 구하려고 했지. 나는 신의 소리를 듣지 않는데 그들의 말을 어떻게 들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당신은 다른 트랙에서도 신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에게 종교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종교가 내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내 음악에 그런 것들을 넣지. 내 첫 EP에 <Faith>라는 곡이 있어. 나는 보통 곡들 사이에 그런 곡을 집어 넣어. 사람들은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든. 왜나하면 삶에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고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한 번은 온단 말이야. 삶의 해답을 찾는 한사람으로써 그 곡을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게 더 공감을 하는 것 같기도 해. 나는 신를 믿어.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냥 사람이라 “뭐야, 왜 나에게 이런 것들이 일어나는 거지?”라는 생각도 해. 그것이 그때 내 감정이고 음악으로 그 감정을 해소시키는거지.  그런 일이 있을 땐 나는 내 방에 앉아서 곡을 쓰고 신께 기도를 드려. 신과의 관계회복과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고.


 

 

 

Q: 그렇군요. <Faith>에서 당신은 교회에서 걸어나올 때 모든 죄에서부터 해방됐다고 느꼈지만 친구가 살해당했다는 통화를 하고 바로 신앙을 잃었다고 말했어요. 제 생각엔 그것이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에 관한 것 같아요. 무엇이 당신의 삶의 우여곡절에 대해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나요?


내 가족, 나의 가족이야. 내가 삶의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면, 나는 나보다 더 심한 혼란을 겪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고 나의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나는 내 안에 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어. 나는 이기적으로 살수없다는 것을 알아. 나는 힘들다고 느끼겠지만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 모든 사람은 슬픔을 느끼지만 그 감정에 집착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세상에는 집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Q: 당신이 <Keisha’s Song>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그 곡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요? 그리고, 그런 삶을 살거나 살려고 하는 여성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었으면 좋을까요? 또, 그런 여성을 찾는 남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나요?


<Keisha’s Song>은 내가 Compton에 있는 Long Beach 거리에 실존하는 사람에 관한 곡이야. 그 곳은 성매매를 하는 곳이지. 내가 아는 특정 여성은, 한 17살 이었는데, 내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그냥 봤는데 아는 얼굴이 있던 거지. 그녀는 내 친구의 동생이었어. 그녀를 보자마자내 동생 생각이 나는데, 그것이 나에게 미칠듯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어. 나에겐 11살짜리 동생이 있거든. 그래서 아마 그 곡이 내가 쓴 곡 중에서 가장 빨리 쓴 곡일거야. 그녀를 본 후에 바로 집에 가서 곡에 맞는 비트를 만들고 가사를 썼지. 그녀의 상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고, 그녀 눈에 있는 고통을 느꼈고, 그녀가 이상한 일을 겪었다는  것을 느꼈지. 그녀가 이상한 일을 겪지 않았다면 그런 곳에 있지 않았겠지. 나는 사람들에게 삶의 길을 잃어버려 실제로 성매매의 길에 빠져든 여성이 있다고 알리고 싶었어. 나는 난잡한 어린 여자들이 창녀라고 불리는 것은 알지만 그녀는 진짜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다고. 그냥 나는 사람들이 그런 여성들을 보고 당신이 사랑하는 동생, 누나 , 아님 엄마를 생각했으면 좋겠어. 당신이라면 당신의 가족이 그런 곳에 있는 것을 보고 싶겠어? 그래서 그때 내가 한 것은 그녀의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그녀에게 그 음악을 들려주려고 했지. 나는 그녀의 친구들에게서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해서 그녀의 반응이 어땠는진 모르지만 바라건대, 이 곡의 메세지가 그녀에게 전해지고 그녀의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출처 | hiphopdx

번역 |  horo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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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4.29 12:23

    " 믿기지 않겠지만, [Section.80]은 몸풀기 같은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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