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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내 음악이 어딜 봐서 팝 음악이야?”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2020.06.08 18:1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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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지난 1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IGOR]와 함께 첫 그래미상을 받으며 자신의 '장르를 넘나드는 앨범'이 '랩/어반 앨범'으로 규정된 것에 미묘한 반응을 내비쳤던 바 있다.

솔직히 (기분이) 반반이야. 한 편으론 그런 식으로 세상에 소개될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한데, 동시에 나처럼 생긴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해도 랩/어반 카테고리로 묶이는 게 엿같기도 해.”


그 '어반'이라는 단어가 참 별로더라. 뭔가 사회적으로 N-워드를 빙 돌려서 말하는 방법으로 느껴지는 거지. 그래서 난 그런 생각도 들어. 그냥 우리가 팝 음악에 낄 순 없는 걸까?”


그로부터 몇 달 후인 지금, GQ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발언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했던 발언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역시 특정 장르에 규정당하는 본인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타일러가 멋진 말 했지. 나도 엄청 동의하는 바야. 아티스트를 생김새, 옷차림 가지고 규정하면 안 되지. 리조(Lizzo)도 알앤비 카테고리에 있지 않았나? 내가 봤을 땐 그녀가 나보다 훨씬 '팝 음악'을 하는데 말이야.”

내가 백인이 아니었다면 나도 '랩' 카테고리에 있었을 수도 있단 거야. 왜냐고? 다들 그냥 생김새랑 자기 아는 것 갖고 판단을 하잖아. 참 이상해.”


내가 백인 십대 여성 뮤지션이라서 내 음악이 팝이래. 내 음악이 어딜 봐서 팝이야? 내 음악의 어떤 부분이 팝처럼 들리는 건데?”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발언에 힘을 실으며, 무의식적인 차별에 의한 음악 장르 구분을 지양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는 빌리 아일리시. 그들의 의견이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실제로 지난 5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의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즈(Republic Records)는 당사가 유통하는 모든 음악에서 '어반'이라는 카테고리를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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