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키 좆같은 내인생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츠키의 새 믹스테잎입니다.
아마 사츠키의 음악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음악적인 부분에서 귀 째지는 시끄러운 트랩을 주로 하는 바람에 기피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스타일은 아직 좀 거북하지만 그럼에도 사츠키에게 음악적인 감각이 있다고 꾸준히 생각해 온 이유가 있다면, 차분한 싱잉랩 스타일은 은근 느낌있게 잘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반갑게도 이번 믹스테잎은 그런 스타일의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거기다 자전적인 가사들을 많이 풀어내서 사츠키의 의외의 모습을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츠키는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사마리 Journey 2
콸라 프로그맨 월터 오도마로 구성된 크루 오사마리의 새 싱글입니다.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줘 온 팀답게 이번 싱글 역시 아주 좋습니다.
지난 싱글에서 의외의 일면을 보여줬다면 이번 싱글은 오사마리 팬들이 크게 열광할 존나 오사마리 앁입니다.
다들 랩을 너무 잘하는데 콸라 진짜 미친 것 같습니다.
브라운 BRWN The Black Dessert 2
더콰이엇의 랩하우스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알앤비 보컬 브라운의 새 앨범입니다.
참고로 주목도는 낮았지만 올해에만 앨범 단위 작업물 네 장, 싱글 두 장을 발매한 미친 허슬러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알앤비라곤 했지만 상당히 힙하고 트랩스러운 분위기를 많이 가져와 달달말랑함에 내성이 없는 힙합팬들도 재밌게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큐엠, 린린, 라이프 오브 반 고흐 등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무려 제가 진짜 너무 좋아하고 밀고 있는 뮤지션 카코포니 또한 피처링으로 나서서 곡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줬습니다.
정말 생각 이상으로 좋았던 앨범 같습니다.
호미들 Brother from another mom
수퍼비의 랩학원 출신이자 영앤리치 스몰즈 소속인 팀 호미들의 첫 앨범입니다.
영앤리치 스몰즈답게 트랩트랩한 앨범이었습니다.
상당히 놀랐던 점은 비트가 상당히 좋았다는 것인데, 별개로 믹싱 문제인지 몇몇 곡에서 목소리가 비트에 묻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수학자 앨범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감상이었습니다.
칠린호미 Jealous
라비의 그루블린 소속인 칠린호미의 새 싱글입니다.
제 예상을 벗어난 하우스 비트라서 어? 이런 거도 하네? 싶은 게 재밌었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칠린호미의 포인트인 빡세게 뻑뻑 뱉는 랩이 크게 부각되진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미 스트레이트 역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였어서 아쉬움이 찐했습니다.
음원이라 일부러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요.
암튼 실력은 확실한지라 앞으로 나올 곡들도 기대가 됩니다.
에이체스 Journeyman Mixtape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다가 쇼미더머니 8에서 주목을 받은 래퍼 에이체스의 새 앨범입니다.
...가 아니라 이전에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던 믹스테잎이 음원으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저는 그 믹스테잎 사클에 막 올라왔을 때 듣고 이번에 다시 들었는데 꾸준히 느끼는 점은 에이체스 랩이 아주 찰집니다.
가사도 날려쓰지 않은 티가 나고요.
붐뱁에 목마른 분들에게 좋은 오아시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클에는 없던 스내키챈의 Skillz 리믹스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습니다.
큐엠 스내키첸 디젤 칠린호미 차메인 시기펩 같은 실력파들은 물론 다소 생소한 이름의 플레이어들도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줘서 듣는 재미가 있는 믹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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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세요!
아 덤으로 오늘 알게 된 뉴페이스 신진 좋습니다.
들어보세요!
http://hiphople.com/kboard/15705188
에이체스 예전에 스내키챈 skill 인가요? 거기 피쳐링으로 처음 들었는데 놀랬는데 와.. 이번에도 진짜 좋네요 감사합니다
오사마리 딱 제가 원하는 갬성을 들고 와서 진짜 좋았음
사츠키 진짜 기대 안 하고 들었는데 좋네요
오사마리 의외로 좋아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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