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콜 총괄 프로덕션이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So Much Fun에서 느낀 문제가 제이콜의 4YEO와 KOD에서 느낀 문제점과 같기 때문입니다.
비트마다 너무 자기복제가 심한 느낌이 나고 전반적으로 너무 심플합니다. 상당히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걸로 보아 큐레이션 과정에서 방향이 이렇게 잡혔을 확률이 큰데, 아마 제이콜의 입김이 컸을겁니다.
JEFFERY의 다양하게 레이어링되어 있는 비트들이 떠거한테 가장 맞는 옷인데, 우지나 21새비지 같은 래퍼들에게 어울리는 미니멀한 비트들로 맞춘게 실수인 것 같아요.
제이콜의 최근 음악이 제 취향이 아닌건 사실이지만, 이건 절대로 제이콜이 음악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나름 신선하다고 생각했던 조합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다이나믹한 떠거의 보컬 활용 방식이 비트 초이스와 완전 동떨어진 느낌... 때문에 곡마다 기승전결이 흐려지고 곡 구조가 안 잡혀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상당히 긴 트랙리스트랑 겹쳐서 피로감이 커지고요.
떠거의 포텐셜과 역량이 데뷔에서 발휘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그래도 챈스 더 래퍼 같은 떡락 수준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앞으로 좀 더 떠거의 음악 스타일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런 부분이 더 좋기도 하지만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네여...
오히려 정규임에도 개별 곡들 따로 듣게 될거 같아요ㅋㅋㅋ 전작들은 앨범 단위로 돌린 경우가 많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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