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게시판에 오랜만에 올려보는 최근 나온 들어볼만한 한국힙합 추천하는 신보들 모음. (포이 뮤지엄, 캐시뱅, 하회와 모아이, 반블랭크, 얼라, 홈보이, 릴.위치, 미첼 양)

포이 뮤지엄 - 96 TO 99
포이 뮤지엄의 6월 28일 발매될 붐뱁 앨범 [Fxxk Boom Bap]의 선공개곡입니다.
몇 년 전 붐뱁에 세게 때려박은 SWAMP라는 곡에서 포이에게 매력을 느끼셨다면 그 느낌을 다시금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껏 기량이 물오른 김효은과 랩 마이스터 딥플로우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캐시뱅 - Loner
뷰티풀노이즈 최강 트랩퍼 캐시뱅의 새 싱글입니다.
사클에서 뜨거웠던 곡 9과 함께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솔로 EP는 좀 아쉬웠는데 이번 싱글은 확실히 그 무렵보다 발전했다고 봅니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뷰티풀노이즈의 다른 멤버들과도 같이 작업해서 인지도가 상승하길 바랍니다.

하회와 모아이 - 훈쵸
트로트와 힙합을 접목한 시도로 엘이에서도 잠깐 화제가 됐던 곡이 정식 음원으로 릴리즈되었습니다.
P2P에서 인기몰이를 한 바다코끼리도 그렇고 이런 참신하면서도 멋있게 한국힙합만의 맛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성 컨셉이 아니라 꾸준히 트로트와 힙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반블랭크 - 엉클준
크림빌라의 반블랭크의 디지털 싱글입니다.
정규앨범 [SWISH] 선공개곡이라고 합니다.
갓 시작한 어린 래퍼 꿈나무들에게 전하는 삼촌의 진심어린 메세지가 담긴 곡입니다.
오랫동안 합을 맞춘 스케리피가 프로덕션에 참여했습니다.
크림빌라가 해내길.

얼라 [별거 아닌 이야기]
피처링부터가 끌려서 듣게 됐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타이틀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앨범 전체를 꾸몄는데요.
그 과정에서 싱잉랩을 주로 구사하는데 꾸밈없어서 듣기도 편안하고 피처링으로 참여해준 아티스트들과도 합이 좋습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홈보이 [증오대신 사랑으로 채우세요]
웻보이즈의 홈보이의 1.5집입니다.
사랑이 부족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홈보이 특유의 감성이 잘 녹아있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홈보이가 보여줘 온 스타일이 빠짐없이 좋았다면 듣기 좋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릴. 위치 - 예전의 너
홈보이가 피처링해서 처음 들어본 아티스트입니다.
여성 아티스트인데 목소리가 참 고우십니다.
떠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분들이 이 곡을 듣고 위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첼 양 [Trip 1]
제 개인적으로 숨은 보석 트랩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릴리즈 하는 앨범인데요.
무명 래퍼가 피처링 하나 없이 앨범 두 장 전부를 솔로곡으로만 채운 것도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이제는 상당히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멜로디를 첨가한 트랩 뮤직을 구사하는데요.
만약 전곡 재생해서 첫 곡이 마음에 든다면 앨범 전곡이 마음에 들 것입니다.
일단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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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