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스디스가 씬을 바꿀꺼라고 생각했지만
그 형은 결국 은퇴를 하고 갔으니....
요즘 래퍼들보면 딱히 뭘 바꾸려고 하거나
확실한 신념이나 메세지를 담는 래퍼는 못봤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실력이 떨어진다거나
잘못됬다거나 판단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딱히 나서서 뭘 바꿀꺼라고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LE회원님들은 이 씬을 뒤집을 만한 루키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형은 결국 은퇴를 하고 갔으니....
요즘 래퍼들보면 딱히 뭘 바꾸려고 하거나
확실한 신념이나 메세지를 담는 래퍼는 못봤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실력이 떨어진다거나
잘못됬다거나 판단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딱히 나서서 뭘 바꿀꺼라고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LE회원님들은 이 씬을 뒤집을 만한 루키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작성자분은 행보적 측면이 아니라 음악적 측면 말하시는 거 아닌가요? 물론 더콰가 칸예 같아질 가능성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움에 등장할 게임 체인저는 여건상 등장하기 엄청 힘들듯
1. 동시대 현역들과 비교했을 때 래핑을 10년 정도는 차이나는 급을 앨범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2. 기존에 없던 음악적 요소나 새로운 멋을 줄기차게 밀고 나간다.
3. 자신의 것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주변 래퍼들 또는 신예들을 서포트하고 발굴하는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이 과정에서 욕을 존나게 쳐먹더라도 꿋꿋히 밀고 나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XXX or Justhis or TakeOne 빼면 없는데 테이크원은 새 시대의 게임 체인저라기엔 등장한지 꽤 되었고 앞의 둘이 '그나마' 가장 가능성 있을듯
그래도 굳이 답변하자면 '씬'과 '장르'로서의 힙합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만큼의 거대한 대중성을 획득한 래퍼가 게임 체인저의 자격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골든에라때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것같아요
이 이상이 있을까? 여기가 적점아닐까?
근데 지금보면 전혀다른 힙합이 하루가멀다하고
뽑히고 있잖아요?
때문에 그 후론 아무리 하위 장르가 새롭게 생성되어도 하드코어(후에 뉴메탈이라 새로이 명명된), 인더스트리얼, 그런지, 또는 로우 블랙 때와 같은 충격은 없었죠.
그런 의미에서 읊조리는 랩, 노래하는 랩이란 것이 나와버린 충격에 비하면 '랩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격변은 더 이상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사운드, 장르적인 부분말고, 그 외적으로도 힙합씬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역시 제가 락매니아로 씬을 보며 느낀 감정이나 생각에서 비롯된 거예요. 안티크라이스트 슈퍼스타란 캐릭터를 내세웠던 마릴린 맨슨과 뉴메탈의 기수인 콘이 제겐 마지막 게임 체인저입니다. 그후론 이십년 가까이 잠잠하네요.
대중가요도 마찬가집니다. 구십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이후
다인조 그룹의 거대한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아이돌이란 포지션의 골조ㅡ캐릭터 분업 형태를 비롯해ㅡ를 완성한 h.o.t, 초기 한류를 일으킨 동방신기, 그룹 소속 멤버의 음악 작업이 도드라진 빅뱅 등의 예가 있어도 서태지 이후 음악적인 격변이 생겼단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그보단 프로덕션과 시장성이란 항목에서의 게임 체인저라 불릴 만한 그룹이 생겼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세계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방탄소년단을 게임 체인저라 부를 날이 이미 온 건지도 모르겠네요(방탄빠라 매도하실 분이 계실까봐 첨언하자면 전 걸,보이그룹 음악 안 듣습니다). 국내 댄스그룹 음악이 정말로 세계 음악 시장 정점의 상징과도 같은 빌보드를 석권할 수 있겠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단 점에서요.
때문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지만 힙합씬에서도 가장 거대한 대중성 성공을 거둔 래퍼가 다음 시대의 게임 체인저 칭호를 가질 권리를 획득할 것이다, 고 보는 겁니다.
여전히 각 레이블들 수장들이 제일 부지런하고 너무 건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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