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넌 이런 나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오, 우선적으로 내가 흘렸던
그 눈물들을 닦았고
오, 그걸 다 흡수해서 혼자
가만히 벤치에 앉았어,
가만 있지 못하는
나와는 다르게 홀로 조용히
시간을 보낸줄 알아, 넌
어쩜 아마도 나는 대면 못하는 고독,
나보다는 더 익숙한 너가 할줄 아는 포용,
어쩌면 내 주머니 속에
접어뒀던 진심은
안 아끼고 퍼주는 너에게 주는 내 모독.
주름살이 늘고 계절이 지나도
늘 푸르지, 넌 자연
난 인간으로서 니 모든 것을 앗아가며
너를 작게 만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하면서.
모두가 알고있지만
나는 다시 한번 가면 써
니 앞에 설때는 난 아파.
내 통증의 출처는 너에게 알려줄수 없어
근데 항상 내가 젖어있는 아픔을
너는 흡수해갔잖아
난 그런 너를 수건 취급하고
나 혼자서 말라.
우린 이 관계에 대해 말하지 않아,
난 두려웠고 넌 이해하고
용서한게 차이야, 미안
남자답지 않은 나까지도
남자답게 말 못하지,
반복되는 가사 같아
Original Hook @jclef
뚝뚝 떨어지는 물기는
눈가에 안 고여도 알 수 있어,
서로가 보낸 시간만큼.
메세지의 답장이 짧은만큼
멀어져가는 우릴
정말로 "우리"로 부를수 있을까를,
아는 만큼 보인다고
널 보는 내 시야는 빛을 잃어,
담해진 내 두 눈 앞에서 마저도 너는 빛나.
인간적으로 넌 나보다
좋은 사람이야, 그래봤자 넌 물수건이야.
미안
여름 같은 외로움에
흘린 땀들은, 너로
가끔씩은 내 샤워실,
나는 말랐지, 너로
자꾸 젖기만한 상태인 네겐 안하지, 뭣도
난 사랑 받기만한 인격체야.
쌍방인 걸로 알고있어, 관계란건
그렇다면 필요해, 다른 표현이
매순간인 지구 멸망 한시간 전이야,
물론 스스로 이렇게 만들었지,
다듬어진 가식 없인
과연 너를 똑바로 볼지, 아마
내 목에 칼이 들어온다고 가정해봐,
난 너를 지킬 용기가 없어,
아예
내 손만 확실히 잡는 법만 알지
남의 손은 익숙하지가 않아서,
아예
내가 연약하다는 말로
자꾸 널 속여,
널 더 연약하게 만들어 놨네.
가장 허무한 시간에
제일 추한 나를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따 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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