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7시반쯤 시작했고 쿠마파크라는 밴드의 연주로 시작했습니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신 색소폰 연주자분이 눈에 제일 들어왔어요
여러 연주곡 메들리후에는 블랙핑크 제니 닮은 여성보컬분이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매력이 넘치시더군요ㅋㅋ
8시에는 good company 세션의 연주와 기타리스트 올리비에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올리비에는 정말 익살맞으면서도 호응유도를 되게 잘하더군요
보컬도 훌륭하고 공연 보는 사람을 계속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본 공연 Oddisee가 들어왔고 칼하트 매니아 답게 칼하트 비니,티셔츠,청바지를 입고 랩을 시작했습니다.
오디씨의 음원을 들어보면 이걸 공연에서 했을때 신이 날까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첫소절 시작하자마자 진짜 쓸데없는 의문이란걸 깨달았어요ㅋㅋㅋㅋ
너무 신나고 라이브는 발성,제스처,플로우 뭐 흠잡을때가 없습니다.
라이브가 100배는 더 좋더군요.
한국에서 리믹스를 했다면서 최초공개한 곡도 있었습니다.
건반 치시는 분도 흥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공연 후반부 그의 댄스타임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원으로 들을때 NNGE에서 랩피처링이 있어서 누굴까 궁금했는데 바로 공연 dj를 맡았던 dj unown 이었어요ㅋㅋ
dj가 랩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오디씨의 역량도 훌륭했지만 기타,건반,드럼 등 세션들끼리의 호흡도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팀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오디씨 공연은 제가 본 공연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공연이 끝나고 사진도 찍고 포스터에 멤버들 싸인도 받았습니다.
오디씨에게 최고였다고 말해주고 사진 찍기전에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그 내용을 올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Q.제일 좋아하는 래퍼가 있어?
A.현재는 없어
Q.그럼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A.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말한다면 마빈 게이
Q.새 앨범은 언제쯤?
A.2019년 10월 예정, 2달에 2곡씩 싱글 발매할거야. 6월에 ep도 예정되있어
Q.새 앨범에 피처링도 있는지?
A.없어.원하는 사람이 있니?
제가 손짓으로 dj unown을 가르켰는데 오디씨는 올리비에로 알아듣고 그와 컨택해본다고 하네요
뭐 올리비에도 좋지요ㅋㅋ
굳이 첨언하자면 오디씨의 탄탄한 랩에
합을 오래 맞춘 라이브세션의 유쾌한 연주가 더해져 퍼포먼스가 극대화된 무대였습니다.
힙합공연을 보러 갔는데 흑인음악 그 자체를 보고왔네요.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스웩 박고 갑니다~
다만 맨 앞에서 봤는데 계속 올려다보니까 시간이갈수록 모가지가 너무 아프더라는...ㅋㅋㅋㅋ
그거 아니더래도 위에말씀하신 발성 제스쳐 뭐 이런게 다 너무 깔끔하면서 좋았네요. 밴드와의 호흡도 마찬가지고
개인적인 체감상 켄드릭때보다 훨씬 만족감있었습니다
Oddisee도 확실히 뮤지션으로써의 짬밥이 쌓인것 같더군요
정말 흠 잡을데 없이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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