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생각은?
아랫글 강일권님 페북에서 퍼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힙합인가 아닌가
힙합 팬들 사이에서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떡밥인데, 순수하게 장르 구분에 관한 거라면, 답은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티스트 측이 내세우는 정체성이 무엇인가가 관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써,
1. 해당 아티스트의 공식적인 선언, 혹은 (인터뷰를 포함한) 발언이 있었는가.
2. 음원 사이트에 어떠한 장르로 등록되어 있는가. (이는 아티스트 측과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유통하는 유통사 간의 협의 아래 음원을 등록하는 곳에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의 현재 장르는 힙합이다.
즉, 정서상의 거리와 음악적인 특성을 세밀히 따져서 'BTS는 힙합이 아니다.'라고 평할 수 있을진 몰라도 공식적인 장르 구분을 하자면, 힙합이다.
당장 매체에 나온 기사를 검색해봐도 여전히 방탄을 '힙합 아이돌', 혹은 '힙합을 추구하는' 등으로 수식하는 기사가 꽤 나온다. 최근 모 아이돌 신인은 힙합 아이돌로서의 방탄이 롤모델이라고까지 밝힌 상황.
회사 측에서도 이 같은 수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이 직접 나서서 '저희는 힙합이 아닙니다.'라고 하기 전까지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이면서 힙합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에서의 분류 기준이다. 국외에서 방탄은 빌보드의 2016년 기사의 표현대로 '힙합 특성이 있는 댄스 음악'을 하는 보이 그룹이다.
BTS의 경우, 국내와 국외의 경우를 나눠서 논할 수밖에 없는데,
1. 한국에선 '힙합'을 내세워 데뷔했지만, 국외에선 그렇지 않다.
2. 미국에서 힙합은 인종, 라이프스타일,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렇지 않은 한국과는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저스틴 비버가 랩/힙합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결과물까지 냈지만, 비버를 힙합 아티스트라고 하진 않는다. 아이돌 출신의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힙합 싱글, 혹은 앨범을 냈다고 하지. 저스틴 비버 역시 스스로 래퍼나 힙합 아티스트라고 칭하지 않았다.
결론은 장르적인 완성도 면에서 평하는 것과 순수한 장르 구분은 구분해야 하며, 그래서 현재로선 BTS를 힙합이 아니다라고 제외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다. 프로덕션적으로 힙합의 경계가 많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고.
다만, 사견으로는 왜 BTS 측이 랩/힙합 분류를 고집하는지 의아하다. 힙합으로써의 성취만 보자면, 랩은 (가사와 스킬 등, 모든 부분을 종합했을 때) 무미건조하고, 프로덕션적으로도 평범하기 때문에.
그냥 다양한 장르를 모아놓은 팝으로써는 준수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랫글 강일권님 페북에서 퍼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힙합인가 아닌가
힙합 팬들 사이에서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떡밥인데, 순수하게 장르 구분에 관한 거라면, 답은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티스트 측이 내세우는 정체성이 무엇인가가 관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써,
1. 해당 아티스트의 공식적인 선언, 혹은 (인터뷰를 포함한) 발언이 있었는가.
2. 음원 사이트에 어떠한 장르로 등록되어 있는가. (이는 아티스트 측과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유통하는 유통사 간의 협의 아래 음원을 등록하는 곳에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의 현재 장르는 힙합이다.
즉, 정서상의 거리와 음악적인 특성을 세밀히 따져서 'BTS는 힙합이 아니다.'라고 평할 수 있을진 몰라도 공식적인 장르 구분을 하자면, 힙합이다.
당장 매체에 나온 기사를 검색해봐도 여전히 방탄을 '힙합 아이돌', 혹은 '힙합을 추구하는' 등으로 수식하는 기사가 꽤 나온다. 최근 모 아이돌 신인은 힙합 아이돌로서의 방탄이 롤모델이라고까지 밝힌 상황.
회사 측에서도 이 같은 수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이 직접 나서서 '저희는 힙합이 아닙니다.'라고 하기 전까지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이면서 힙합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에서의 분류 기준이다. 국외에서 방탄은 빌보드의 2016년 기사의 표현대로 '힙합 특성이 있는 댄스 음악'을 하는 보이 그룹이다.
BTS의 경우, 국내와 국외의 경우를 나눠서 논할 수밖에 없는데,
1. 한국에선 '힙합'을 내세워 데뷔했지만, 국외에선 그렇지 않다.
2. 미국에서 힙합은 인종, 라이프스타일,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렇지 않은 한국과는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저스틴 비버가 랩/힙합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결과물까지 냈지만, 비버를 힙합 아티스트라고 하진 않는다. 아이돌 출신의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힙합 싱글, 혹은 앨범을 냈다고 하지. 저스틴 비버 역시 스스로 래퍼나 힙합 아티스트라고 칭하지 않았다.
결론은 장르적인 완성도 면에서 평하는 것과 순수한 장르 구분은 구분해야 하며, 그래서 현재로선 BTS를 힙합이 아니다라고 제외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다. 프로덕션적으로 힙합의 경계가 많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고.
다만, 사견으로는 왜 BTS 측이 랩/힙합 분류를 고집하는지 의아하다. 힙합으로써의 성취만 보자면, 랩은 (가사와 스킬 등, 모든 부분을 종합했을 때) 무미건조하고, 프로덕션적으로도 평범하기 때문에.
그냥 다양한 장르를 모아놓은 팝으로써는 준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저 말을 모두가 인정하는건 오히려 힙합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종이 자격이 되는걸 미국의 힙합에서도 원할까요? 그 사람들의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의 삶이 있었고 배경은 다르지만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하게 비유해서 총도 안맞아보고 마약도 안팔아본놈들이 무슨 힙합이야 라는 말에 동의하는것 처럼 보이는것 같아서 좀 궁금하네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보는데 물론 잘 안돼있지만, 저렇게 말하는게 한국에서는 안된다 한국에는 힙합 없다 흑인 아니니까 안된다 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반면 우리나라는 그런 역사를 경험하지않고 오직 음악으로서의 힙합으로 들어왔기때문에 보다 그런것들에 구애받지않고 논할수있다는걸 말하는걸거구요
제 생각엔 그 배경이 중요한 이유는 그 배경을 살았기에 공유하는 시대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배경을 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시대정신을 갖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보구요 그리고 힙합의 가장 중요한 장르적 특성이 그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 시대정신은 민주주의 이념과 거의 같아서 힙합이 아니어도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반드시 가져야 하는 생각이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힙합에서 제일 중요한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냥 음악 장르로써 힙합을 논한다는게 힙합에서 제일 중요한 그런 생각을 배제시키자는것 같아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또 막상 현실적으로 아무도 그런거 신경 안쓰는거 같아서 아쉬워서 한번 말해봤습니다 국내에서의 분류기준이 현실적으로 강일권님께서 말하신것과 같더라도 그래선 안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반인도 페북 같은데서 잘못 댓글 남김 테러 당하는 판국에
간크지 않는 이상 못까죠 ㅋㅋㅋ
막줄이 핵심이고 저와 비슷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분류가 의미 없는 가수지만 그 분류를 고집하는건 오히려 저 그룹한테는 마이너스이자 욕심인듯
마땅한 작업물도 없을 뿐더러 그나마 냈던 작업물들 마저 분류 속에 들어가면 엉망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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