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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국의 디안젤로, Reginald Omas Mamode IV

TomBoy2017.11.17 11:18조회 수 685추천수 3댓글 1

Reginald.jpg


이름 Reginald Omas Mamode IV


지역 영국 런던

장르 네오 솔

직업 가수, 프로듀서



영국의 디안젤로

Reginald Omas Mamode IV





index.jpg

All Together EP (2015)





FOLDER.jpg

Reginald Omas Mamode IV (2016)





folder.jpg

Children of Nu (2017)






Keep on Walking






Talk to Me







Put Your Hearts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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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세계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음악 방송인 보일러 룸의 공동창립자이자 헤비 뮤직 컬렉터로 유명한 트리스 티앙이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찾았다. 나는 2년 전 처음 본 트리스의 무대에서 그의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뜨거운 열정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다시금 그 감동을 느끼고자 내한 공연을 관람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정보를 검색하던 중에 스폐셜 게스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트리스 티앙이 직접 천재 뮤지션이라며 세상에 소개한 남자 Reginald Omas Mamode IV.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세상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의 심중이 이러했을까. 음악에 관해서라면 레지널드 오마스 마모드 4세는 아메리카 대륙과 같다. 그의 음악은 우리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세계에 대한 향수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모스는 영국의 인디 레이블 Five Easy Pieces에 속해 있는 22살의 젊은 청년이다. 22살 밖에 안 된 젊은이의 음악이 어떻게 이런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는가는 설명할 길이 없지만, 확실히 그의 음악이 전하는 감상은 남다른 면이 많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펑키함'이다. 새로운 음악의 르네상스를 맞아 Funk가 블루 오션으로 급부상한 시대에 다프트 펑크, 마크 론슨, 브루노 마스 등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펑크를 시대에 걸맞게 재해석했다. 하지만 오마스의 접근법은 이들과는 유의미한 차이점을 보인다. 그의 펑크에는 재해석이 없다. 그는 자신의 앨범에서 6-70년대 수많은 흑인들의 허리춤을 이끌었던 원초적인 리듬을 그대로 구현한다. 반세기의 시간이 흘러 다시 한 번 사이키델릭 펑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오마스의 음악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압도적인 찬사와 함께 <Black Messiah>로 돌아온 디안젤로가 오버랩된다. 굵직하게 여백을 매우는 베이스, 관능적이면서 몽롱한 비음은 여지없이 디의 그것을 떠오르게 한다. 짧은 러닝타임 동안 원테이크로 속도감 있고 여유롭게 휘몰아친다는 점에서는 제이 딜라의 전설적인 앨범 <Donuts>를 빼닮았다. 제이 딜라가 드럼의 마법사였듯이, 오마스의 드럼과 퍼커션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뿐만 아니라, 앨범 속에서 순간순간 번뜩이는 변칙성은 프리재즈의 그것을 훌륭하게 본뜬 듯하다. 그래서 이 녀석이 포스트 디안젤로인가, 포스트 제이 딜라인가.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장담컨대 들을만한 가치는 차고 넘친다. 오마스의 음악은 우리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세계에 대한 향수와 호기심으로 가득 차있다. 음악의 경계선 안에서라면 이 경험은 콜럼버스의 여정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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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신보 <Children of Nu>가 발매되었습니다.

디안젤로나 제이 딜라 풍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 번 들어보세요.

굳이 이런 타입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래도 한 번 경험해 보세요.

후회는 없을 겁니다. 속된 말로 개쩔어요.

언더그라운드의 보물이 될 녀석입니다.



평가에 따르면 이미 보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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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1.23 23:59
    어오오옷 감사합니다.
    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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