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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곡 중에 가장 묻혔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곡

title: Thomas Bangalter (2)gomak2017.10.23 13:31조회 수 697추천수 1댓글 0


[Chorus : Tablo & Mithra 眞]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벼랑 끝 삶이라도 발걸음을 딛어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my life, run away, all my life on the street


[Verse 1 : Mithra 眞]

다섯손가락을 펴 내 나이를 말하던 아이

작은 손에 꽉 쥔 펜은 단칸방이

숫자와 그림, 글로 가득찰 때까지

그리고 또 그려 마르지 아니하니

첫사랑의 시작도 하얀 도화지

모서리 끝에서부터 자라

소나기처럼 적어 내려가 못난 이야기

수줍은 고백 공책 한가득히 담지

눈이 멀어 갈 곳 없던 19세

어설픈 Picasso 흉내 걸친 바지 속춤에

음악을 훔쳐 달고 날아가 품에 품어

시린 눈물 닦아내며 고독과 늘 다퉈

날 향한 질투어린 시선

뒤돌아 설 수 없는 벼랑 끝 내 이념

끝의 끝에서 사그라드는 불꽃이여

내 맘은 한여름에 내린 눈송이여


[Chorus : Tablo & Mithra 眞]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벼랑 끝 삶이라도 발걸음을 딛어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my life, run away, all my life on the street


[Verse 2 : Tablo]

한때 짙은 선악의 기준, 이젠 자각의 빈틈

사각에 비춘 눈빛은 망각의 깊음

악에 찌든 쓴웃음과 말라 비튼 어린 시절

내가 접던 낡은 학의 날개짓 뿐

가슴을 찢는 현실, 결백의 변질

버틸 수 없는 삶을 돌아봐

공책 속에 적힌 내 결실없는 가을, 껍질 뿐인 삶을

엎질러진 물 한 방울 갈망했던 맘을

네겐 숨겨, 왜냐? 부끄럽다 느껴 내가

자신을 보는 게 두렵다 내 정신상태가

양심의 때가 나의 죄의 댓가

스스로 지은 비극 속에 사는 Seneca

내 삶은 물거품, 사회란 벽의 틈, 내 아픔

작품의 탈을 쓴 문화상품

아무리 미친 소리같은 고달픈 얘기라도

i know, this is my life, tukutz


[Scratching : DJ Tukutz]


[Verse 3 : Tablo]

쉽게 그대는 믿죠 무대 위의 내 미소

허나 무지개 빛도 소나기 뒤의 쉼표

my life, it ain't simple, it's complicated, i'm jaded

livin' everyday frustrated like a faded picture

i'm losin' focus, reminesce when my life

was made of scripture like Moses

but now my locusts turn on me, eternally

infernal seed planted deep inside of me


[Mithra 眞]

빛으로 내 삶을 채우던 과거는

세상을 반으로 쪼개 나눈 짝사랑의 애달픔

그 어떤 고통의 시로 날 가둬도

아직은 눈물없이 볼 수 있어 차가워도

현실에 목이 메어 내뱉을 수 없다면

끄적인 평온의 대화로 미래를 얻자며

오늘도 내 삶을 달래며 달리는 외로운 거리는 고요함이 가득함을


[Chorus : Tablo & Mithra 眞]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my life, can't keep on livin' this way

my life, can't keep on runnin' away


my life,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벼랑 끝 삶이라도 발걸음을 딛어

my life, 현실의 벽 앞에 내 신념만을 지켜

my life, run away, all my life on the street


can't keep on livin' this way

can't keep on runnin' away

can't keep on livin' this way

can't keep on runnin' away


[Outro : Tablo & Mithra 眞]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




----------




2004년 12월 이현도 정규 앨범인 뉴 클래식에 수록된 곡입니다. 당연히 DO 비트고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에픽하이 스타일'이 빛을 발하는 기점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으로 그 스타일의 정점에 서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에픽 3~4집 시절 슬로건과도 같았던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 구절을 공식 음원상에서 처음 뱉은 곡이기도 하고요)


욕 많이 먹는 미쓰라의 몇 안되는 랩도 괜찮게 하면서 그 특유의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는 장황한 시조 가사도 없는 벌스였고, 타블로 벌스는 아직까지도 가을만 되면 생각날 정도로 명가사였습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앨범이 통째로 막혀서 유튜브가 아니면 찾아보기도 힘든 곡이 되어서 더 묻힌 감이 있져. 같은 앨범에 수록된 버벌진트 & 인피닛 플로우의 Living Legend는 그래도 좀 회자가 되는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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