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드는 공허함
책을 피고 읽어 머릿말
책제목은 이별 첫 페이지를 넘기곤
한장 넘길때 마다 손가락이 베여 피가나
나는 참 기가 차 기만하는 건 아니지만
비만와 내가 있는 곳에
난 그곳을 달리는 기관사
모두 나를 비켜 가 파도 앞에 모세
얼마전에 너에 대해
소식을 들었지 잘지내는 것 같던데
그동안의 너의 행
실에 대한 얘기도 어쩔수없이 많이 들었네
순간 배신감이 내 목을 죄어오는 기분
혈액속 알코홀의 힘을 빌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욕을 쏟아부었네
그래 사실 난 강한척 하는 약자새끼
어디서 봤어 무엇을 얻으려면
무엇은 포기해야 한다는 걸
근데 나는 어느것도 버리지 않고서
자존감 따위의 걸 얻으려 하고 있어
처음의 통증이나 저림은 전부 증오나
비난으로 바뀌어 내 마음을 잠식했지
텅 비어버린 껍데기라 바람이 불면
결국 너를 향한 칼날이 되곤했지
이거 만드니 좀 편해지네 !
피드백 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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